윤동주, 별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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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프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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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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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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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DUMMY

64화

EP 7 – 도약


“아이, 당연히 진행하는 거지. 지연이도 은근히 하고 싶어 한다며!? 그래, 그렇게 해!”


경덕관은 성질을 내며 제 조카의 전화를 끊어버렸다.


KH출판인더스트리의 창업 소식을 전해 들은 건 엊그제의 일이었다.


“지연이가 바로 사장을 맡으면 될 텐데, 하기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기야 하지.”


경덕관은 입맛을 다시며 눈앞을 노려보았다.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문학나무의 의장실 앞.

덕관은 망설이며 의장실의 문을 열었다.


오늘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그러나 이내 덕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가 언제 고민을 하고 소리를 내질렀는가.


“이봐, 형!!!”


의장실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정민태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 덕관이. 무슨 일이야?”


㈜문학나무 그룹의 의장 정민태.

누군가에게 ‘이봐’ 소리를 들은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경덕관.

KH그룹의 최연장자로 그룹의 숨겨진 일인자였다.


그리거 ㈜문학나무는 KH는 우주선과 돛단배만큼 차이가 나는 기업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노려보았다.

둘 중 누구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지 않았다.


'이봐'와 '덕관이' 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호칭에 둘 다 불쾌해진 것이다.


덕관이 민태를 향해 외쳤다.


“내놔.”

“이봐, 경덕관이. 나이가 칠순이 되고도 그렇게 교양 머리 없게 굴어? 대체 뭘 내놔?”

“허참, 형은 그러면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 교양이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우?”


경덕관이 정민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내 제자 데리고 왜 허튼 잡거리짓을 하려고 해.”


그 말에 정민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뭔 말이야. 덕관이 자네 제자가 우리 그룹에 한, 두 명이야?”


정민태는 허튼소리로 정신을 흐트러뜨리려 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문학나무 그룹에 한국대 출신 편집자가 한, 두 명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경덕관은 노기 어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뭔 딴소리로 정신을 팔려고 그래! 문혁수 얘기하는 거 뻔히 알면서 왜 그래!?”


정민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뭘 말하는지 나는 당최 모르겠구먼.”

“허어, 이 뱀 같은 늙은이가.”


경덕관이 급기야 정민태의 책상을 손으로 두어 번 내려쳤다.


-쾅쾅!


거친 소리가 의장실에 울려 퍼지고, 마침내 정민태도 언성을 높였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아무리 덕관이 자네여도 예의는 지켜!”

“형은 그렇게 능글능글 말이나 돌리고 앉아 있으면서 무슨 예의야? 왜 문혁수 데리고 파벌 싸움 부추겨?”


경덕관이 자신이 온 이유를 밝혔다.


문혁수를 향해 짐짓 차분하게 타일렀던 그였지만, 사실 덕관도 속에선 천불이 나고 있었다.


문혁수도 벌써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였다.


도대체 이 나이에 무슨 파벌 싸움을 하고, 사내 정치를 겪어야 한단 말인가.


경덕관은 이 싸움을 이용하는 정민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내심 왜 그러는지 짐작이 가는 바가 있어서 더 천불이 나기도 했다.

그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왜 파벌 싸움 부추기는지 말이나 해보쇼!”


정민태는 혀를 끌끌 차며 경덕관을 바라보았다.


“덕관이 자네는 예나 지금이나 참 앞뒤 안 가리고 덤벼. 자네 형님이 없었으면 살먼서 크게 혼쭐 났을 거야.”


경덕관이 어처구니없는 얼굴로 정민태를 바라보았다.


“지금 죽은 우리 형 얘기는 왜 하는 게야? 똑바로 대답 안 하면 진짜 다 엎어버릴 줄 알어!”


정민태는 경덕관을 바라보았다.


경덕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기 전에, 그는 재벌가의 일원이었다.


대한민국 문학판에서 그 누가 그를 함부로 대한단 말인가.


정민태는 그게 싫었다.

덕관은 10살이나 어린 까마득한 후배였다. 그리고 자신과는 출판사 사장과 작가라는 수직적 관계였다.


하지만 정민태는 경덕관 앞에서 늘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덕관이, 자네는 그렇게 고고한 학처럼 회사 일에 발 빼고 있는 게 편하지. 난 아니야.”

“뭐라고!? 대체 뭔 헛소리를 하는 게야!?”

“문학은 사양산업이야. 누가 그걸 부정할 건가? 돈 안 되는 산업에서는 미친 듯이 뛰어다녀야 해. 파벌 싸움? 정치질? KH는 그런 게 없어!? 그저 자네가 신경을 안 써도 될 만큼 사업이 잘될 뿐이지. 하지만 여기 문학나무는 아니야. 내가 팔순을 먹고도 하나, 하나 챙겨주지 않으면 동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정민태가 비로소 본심을 털어놓았다. 경덕관이 그런 그를 보며 코웃음을 쳤다.


“이제야 정민태답구먼. 사업한답시고 뱀처럼 도사리는 꼴이 어울리는 것 같아? 80년대의 정민태는 대체 어디 갔어? 90년대 문학나무 차릴 때 이 판 다 엎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사내 어디 갔어?”


경덕관은 정민태를 바라보았다.


“노회한 뱀이 똬리 틀고 뒤지지 않으니, 밑에 사람이 갈려 나가는 거 아니야!?”


덕관의 폭언에 민태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경덕관은 한숨을 쉬었다.


“내가 KH를 나온 건 늙은 놈은 빠져줘야 해서 그런 거야. 그게 세상의 이치잖아. 안 그래?”


민태는 경덕관을 바라보았다.


정민태라고 덕관이 하는 말을 어찌 모르겠는가.


하지만 정민태는 그럴 수가 없었다. 도저히 회사 일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경덕관이.”

“왜?”

“자네는 아직도 그렇게 소설이 좋아?”

“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게야. 그러면 소설가가 소설이 좋지! 평론이 좋아!?”


정민태는 경덕관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믿기지 않았다.

늙은 놈은 젊은 놈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어라.

그 말을 민태라고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그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팔순을 바라보는 정민태에게 남은 건 회사밖에 없었다.


당대 최고의 문학평론가로 손꼽히던 그였지만 제대로 된 문학 비평을 쓴 게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날고, 긴다는 젊은 작가의 글을 읽으면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이해 가지 않을 때가 많았다.


젊은 놈들 세상을 따라가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세상이 달리는 속도는 늘 정민태보다 빨랐다.


그는 깨달았다.

이제 자신이 자존심을 부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자신이 창업한 바로 이 회사 밖에 없다는 걸.


“덕관이.”

“왜 자꾸 이름을 불러싸!?”

“난 이제 이 회사 말고 없어.”


경덕관이 정민태를 바라보았다.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 천불이 끓어올랐다.


활화산처럼 터지는 분노가 마침내 정민태의 책상에 내려꽂혔다.


-쾅!!!


경덕관이 정민태를 호통쳤다.


“형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 꼬라지가 난 거야!”

“······”

“그 의장이니 뭐니 자리 지키고 싶어서 젊은 놈들 이간질 붙인 게지!? 그 더러운 속셈을 내가 몰라!? 나이 들었고, 한 물 갔다고 느끼면 집에 들어가서 쉬어!! 괜히 회사에서 존심부리지 말고!!”


그랬다.

사실 정민타에게 유학파니 국내파니 파벌 싸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정민태 의장 자신을 위협할 정도로 누군가가 성장하지 않는 일이었다.


이미 동시대에 경쟁하던 모든 출판사에서 최고 경영자가 교체된 지 오래였다.


가장 진보적이던 출판사 문학나무는 정민태의 노욕 때문에 구닥다리 출판사로 변해가는 것이다.

경덕관이 외쳤다.


“의장이니 뭐니 하고 싶으면 해. 근데 말이야. 문혁수는 나한테 넘겨.”

“흥, 어차피 문 편집장,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사는 사내야. 내가 가라고 해도 안 갈 거야.”

“흥, 사내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법이야. 군말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나 해.”

“무슨 계획이 있어?”


경덕관은 잠시 고민하던 표정을 짓더니 정민태에게 외쳤다.


“문혁수한테 임프린트 만들라고 시켰지?”

“그렇지.”

“어차피 할 생각 없지?”


경덕관의 말에 정민태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말까지 더듬으며 답했다.


“아, 아니. 사업을 할 거니까 검토하는 거지.”

“헛소리. 내가 형 생각을 뻔히 아는데, 애초 문학나무가 그렇게 크게 사업 벌일 능력도 안 되고, 생각도 없잖아. 그냥 적당히 파벌 싸움시키다 빠질 생각이었잖아.”


경덕관의 말에 정민태는 입을 다물었다. 그 말이 모두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덕관이 민태에게 말했다.


“어차피 안 할 거면 내 제자 실망이라도 덜 하게 빨리 그만둬. 그 뒤는 내가 알아서 다 할 거니까.”


경덕관의 자신만만한 목소리에 정민태가 의아한 얼굴을 지었다.





64화

EP 7 – 도약





강변출판문화단지.

온통 출판사로 가득 찬 신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식당과 술집이 작게 모여있는 경기도 외곽의 시골 동네가 나온다.


출판사 직원을 대상으로 소소하게 장사를 하는 시골 동네.

이곳엔 문학나무 편집자들이 단골로 방문하는 호프, 치킨나무가 있다.


“양반 후반에 오백 하나 주세요.”


문혁수는 호프집 문을 열자마자 그렇게 주문했다.


마치 이 호프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능숙한 몸동작이었다.

그는 혼자 주저앉아 긴 한숨을 내뱉었다.


“후우우.”


치킨 나무의 사장인 허행수가 문혁수 옆좌석에 자연스럽게 착석했다.


“어이, 문 선배. 웬일로 혼자 치킨을 먹으러 왔어?”

“왜 늙은 편집자는 혼자 치킨도 뜯으면 안 되냐?”


허행수는 문혁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회사는 전쟁터! 하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다!”


허행수의 뜬금없는 소리에 문혁수가 고개를 저었다.


“뭔 소리야.”

“나 문학나무 나온 거 아직도 후회하잖아. 오죽하면 여길 치킨나무라고 이름 지었겠어?”

“그래서?”

“일이 거지 같아도 그냥 버텨. 형 나이에 편집자 하는 거 나 존경해. 우리 나이면 이제 자기 거 창업하거나, 다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는데.”


문혁수가 허행수를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뭐 치킨집 사장 하려면 독심술 익혀야 해?”

“형 얼굴이 딱 보면 그래. 힘들 때면 여기 와서 혼술에 치킨 때리잖아. 이번엔 무슨 일이야?”


문혁수가 허행수를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어쩌면 자신도 누구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회사의 사정을 대강 알고 있고, 하지만 퇴사자로서 회사랑은 무관한 사람.


허행수 같은 후배야말로 이런 속풀이를 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그 사실을 아니까 온 걸 수도.


“나 저번에 잠깐 얘기했던 임프린트 만드는 거 있잖아.”

“아, 선배가 주도해서 OSMU 중심으로 미디어믹스도 하고, 너튜브도 하고, 스튜디오도 운영한다고 하던 그거?”

“응.”

“근데? 왜? 뭐가 잘못됐어?”


문혁수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거 그만하래.”

“뭐라고!? 아니, 미친 거 아니야. 추진하자고 해서 이것저것 일 다 벌여놨더니 인제 와서 왜!?”

“사업 규모가 너무 크대. 시범적으로 너튜브만 하나 운영해 보자고 하네.”


허행수가 황당하다는 얼굴로 코웃음을 쳤다.


“허참, 너튜브는 요즘 여섯 살 꼬맹이도 해. 그게 뭐 대단한 신사업이라고.”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뭐 치킨나무에 너튜브 찍으러 온 거야? 퇴사자기 치킨 튀기는 콘텐츠라도 만들게?”


문혁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 너튜브도 내가 안 해.”

“아니, 그러면 누가 하는데?”

“윤도훈이가 홀라당 가져갔어. 그쪽 임프린트가 주로 에세이 담당이잖아. 그래서 너튜브로 브이로그를 좀 해본대.”

허행수가 매서운 눈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X발, 에세이랑 브이로그가 도대체 뭔 상관이야!? 억지로 꿰맞추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문혁수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허행수는 그런 선배의 뒤통수를 바라보았다.


“됐어. 정민태 의장이 또 괜히 바람 불어넣은 거네. 선배도 이제 제발 회사일 좀 대충 해.”

“난 늘 대충 해.”

“대충? 대충 같은 소리 하네. 맨날 밤새고, 새로운 사업 하자고 제안하고, 낼모레가 환갑인데 이게 대충하는 거야?”


허행수는 문혁수를 향해 말을 이었다.


“회사 밖이 지옥은 맞아. 근데 나와보니까 보이더라. 그 좁아터진 전쟁터가 세상 전부는 아니야. 선배도 이제 선배 자신을 좀 챙겨.”


문혁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문혁수의 청춘을 바친 문학나무, 하지만 그 출판사가 출판업의 전부는 아니다.


책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문학나무에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문혁수에겐 병든 노모가 있었고, 그는 더 넓은 세상으로 뛰어들 처지가 못 되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후배에게 얘기할 순 없었다.


어찌 말할 것인가.

자신의 노모는 치매가 있고, 책임질 수 있는 자식은 문혁수 자신밖에 없으며, 당장엔 이 거지 같은 회사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걸.


문혁수는 그저 이렇게 대답했다.


“화내줘서, 걱정해 줘서 고맙다.”


문혁수의 풀 죽은 얼굴 앞에서 허행수가 성질을 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담배를 꺼냈다.


“펴.”

“미쳤냐? 치킨집에서 무슨 담배를 피워.”

“여기 치킨집 아니야. 호프야. 세상이 말세야. 옛날엔 다 여기저기서 담배 피웠는데 요즘은 왜 안 된다는 거야.”

“넣어. 허행수, 정신 나갔냐?”

“담배라도 피워. 얼굴이 아주 죽상이야. 치킨집이야 문 닫으면 되지. 내가 여기 사장이야! 왜 문학나무만 제대로 된 회사고, 왜 정민태만 제멋대로야!? 치킨나무 허행수도 제멋대로 회사 운영할 수 있어!”


허행수가 막무가내 억지를 부릴 때, 치킨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여자가 있었다.


억지 부릴 때는 언제고 허행수는 들어오자마자 담배를 얼른 집어넣었다.


“어서 오십시오! 치킨나무입니다!”


여자가 씩 웃으며 문혁수 쪽으로 걸어왔다.


“영업 끝나신 거 아녜요? 저도 그 담배 얻어 펴도 될까요?”


문혁수가 당황한 눈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다름 아닌 경지연이었다.


“아, 아니. 경지연 작가님이 여기 웬일이세요? 그리고 담배도 피우십니까?”


경지연이 미소 띤 얼굴로 문혁수 맞은편에 앉았다.


“농담이에요. 농담. 저 담배 못 펴요. 진지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아이스 브레이킹부터 하려고 했죠.”

“진지한 얘기요?”


문혁수의 의아한 얼굴에 경지연이 뜻밖의 제안을 던졌다.


“회사 안이 지옥이고, 회사 밖이 더 넓은 세상이면, 새로운 회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이직 제안 드리고 싶어서요. 물론 직급은 더 높게요.”


편집장보다 높은 직급.

출판사에서 그것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문혁수가 황당한 마음으로 반문했다.


“저보고 지금 사장이 되라는 겁니까?”




작가의말

64화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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