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별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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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프로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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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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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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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DUMMY

57화

EP6 – 이런 날



한편, 이곳은 호주.

서던크로스 문학상 심사가 끝난 후 박철민은 호텔에 틀어박혔다.


심사가 끝난 후, 박철민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자기 손으로 숙적에게 영광을 안겨주다니.


게다가 그 숙적의 제자에게까지 영광을 함께 나눠주다니.


경덕관과 유동주.

두 사람은 아직 서던크로스 문학상의 후보에 불과했으나, 그 사실만으로도 한국 언론은 발칵 뒤집어졌다.


“에잉! 또 전화가 걸려 오네!”


박철민의 전화도 쉴 틈이 없었다. 그가 아시아를 대표해 서던크로스 문학상의 후보를 추린다는 건 이미 문단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평소 연락도 하지 않는 문화부 기자들은 박철민의 배터리가 방전되도록 전화를 걸고 있었다.

그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전화를 받았다.


“천하의 잡것들 같으니라고! 서던크로스의 서자도 얘기 못 해주니 그만 전화하라고 소문내!”


전화를 향해 버럭 성질을 낸 박철민이 급기야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다 똑같은 승냥이들.


그는 씩씩거리며 품 안을 뒤적거렸다.

그가 꺼내든 것은 다름아닌 금연 껌이었다.


-질겅! 질겅! 질겅!


한 노인이 거칠게 껌을 씹는 소리가 호텔 방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는 창밖에 멍하니 시선을 옮겼다.


멀지 않은 곳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있었고, 호주의 고층 빌딩과 야경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박철민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라곤 고작 이런 것뿐이었다.


旣生瑜 何生亮(기생유 하생량)


삼국지의 유명한 고사.

하늘은 이미 주유를 낳았건만, 어찌 제갈량을 다시 낳는단 말인가.


박철민이 비릿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 처량한 미소가 창유리에 걸리는 걸 보고 있었다.


“주유는 무슨.”


박철민은 고개를 저었다.

주유가 누구인가.

서른다섯에 안타깝게 명을 달리한 젊은 천재였다.


박철민 자신은 이제 칠순이 넘은 노인.


백발이 성성한 이 나이에 자신을 주유에 대입한다는 건 노망이나 다름없었다.


경덕관을 제갈량으로 여기는 것도 지나친 열등감이었다.


그는 애꿎은 금연 껌만 계속 씹어댔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한 사람처럼 책상에 가서 섰다.


그곳엔 이미 원고지와 만년필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박철민은 서던크로스 심사가 끝나자마자 호텔에 돌아와 글을 쓰려고 했다.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책상에 앉아 소설을 쓰려고 했다.


“후우. 그런데 도대체 왜 이 꼴이 됐지.”


그는 제 눈앞에 놓인 빈 원고지를 쳐다보았다.


밤새도록 책상에 놓여있던 그 원고지엔 단 한 글자의 소설도 집필되지 못했다.


사실 오래된 일이다.

박철민이 마지막으로 장편을 집필한 것이 5년 전의 일이다. 그간 겨우 단편을 쓰고, 소설집이나 겨우 묶은 그였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제기랄!”


박철민은 성질을 내면서 소파에 가 앉았다.

그는 그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어딘가를 맹렬히 노려보았다.


노년에 들어 창작이 줄어드는 것은 박철민만의 기현상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작가가 말년엔 집필 속도를 늦춘다.


몸이 삐걱거리고, 머리는 굳고, 문장과 기술은 예전만 못하다.

줄어드는 실력에 열정이 덩달아 사라지고, 편안한 생활은 글에 대한 집념을 사라지게 한다.


그렇게 노작가가 되는 것이다.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느냐.

고작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하지만 박철민은 자신이 노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젊은 시절만큼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경덕관 때문이었다.


박철민과 달리 경덕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1~2년에 한 권씩 장편을 집필하고 있었다.


젊은 작가도 쉬이 넘보지 못할 경이로운 작업량이었다. 게다가 작품성은 말할 게 없었다.


젊은 시절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평하는 비평가도 공공연히 존재할 정도였으니까.


박철민은 괜히 분통을 터뜨렸다.


“거지 같은 자식.”


박철민은 젊은 날, 경덕관을 처음 만난 시기를 떠올렸다.


그래.

이런 날이었다.


주로 밤.

경덕관과 불콰하게 잔을 부딪치던 때는 하늘이 무겁게 명도를 낮추던 이런 밤이었다.





57화

EP6 – 이런 날





이런 날.

아니, 이런 밤이었다.


때는, 1980년대.

중졸인 나는 대학에 가지 못하고 평생 글과 무관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라도 졸업하자고 결심하고 간 야학에서 한 늙은 소설가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는 구순이 넘은 나이였지만, 꼿꼿한 허리와 호랑이 같은 눈빛을 갖고 있었다.


그가 한국 문학의 전설이란 사실을 그때 나는 몰랐다. 꼬장꼬장한 늙은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는 항상 나를 혼냈다.

사실 나는 낮에 공사 현장에서 날일을 뛰고, 밤에는 야학에서 공부하느라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출석이나 겨우 하는 한량이었을 뿐. 숙제도 하지 않고, 가서 졸고만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 노인은 내게 힘껏 외쳤다.


[매사 그렇게 대충 살다가는 인생에 경을 치고 말 게야!]


한데, 나는 그 꾸지람이 싫지 않았다.

나, 박철민. 일찍이 부모, 형제 모두 여의고 혼자 오롯이 살아왔다.


누가 내 삶을 잘못되었다고 호통쳐 주었겠는가.


나는 천천히 그 노인에게 마음을 열었고, 간신히 야학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얻었다.


그리고 졸업 날, 나는 노인에게 내 진심을 털어놓았다.


[선생님, 저 글이 쓰고 싶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글을 쓸 수가 있습니까.]


노인은 밝은 낯으로 안 될 게 무어냐고 나를 타일렀다.

노인이 진정한 내 스승이 된 첫날이었다.


그 노인의 이름은 구칠월.

나는 스승을 받들며 천천히 소설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설가가 됐다.

남들보다 한참 뒤늦은 나이였지만,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몰랐던 게 있었지.

제기랄.

문학이란 것도 결국 다 있는 놈들 천지였다.


한국대 국문과니.

연희대 국문과니.

그조차도 아니면 남산예대, 상도대 문예창작과 출신들이 다 해처먹는 판이었다.


구칠월 선생님 수하에서 혼자 글을 썼다는 것은 간판이 아니라 오히려 멍에였다.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공사판 인부가 선생님 빽을 믿고 글을 쓰느냐고 모욕을 당하기도 했다.


참으로 야만의 시절.

나는 속으로 그 배운 놈들을 모조리 멸시하고 경멸했다.


나는 낮에 진짜 현장에 나가 피가 돌고, 근육이 뛰는 노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고도 밤에는 집에서 원고지 앞에서 미친 듯 소설을 쓴다.


그런데 이 배운 놈들은 무엇이냐.


입은 번지르르하게 민주화 타령이나 해대면서, 집에서는 식모를 들여 쓰는 놈들이 태반이었다.


배부르고, 등 따습고, 부모 잘 만나 돈이나 펑펑 쓰는 놈들.

그런 작자들이 가난을 얘기하고, 세상의 부조리를 탐구하고, 진리를 얘기했다.


순 죄다 거짓부렁의 같잖은 것들.


나는 그놈들이랑 어울려 술이나 대판 벌려 먹을 뿐이었다.

돈도 그놈들이 내게 했다. 나야 얻어 마시면 그뿐.


매일 얻어먹는 술판.

그런 곳에서 바로 나는 경덕관이를 만났다. 물론, 그의 문학은 직접 만나기 전에도 여러 번 읽었다.


감히 따라 하지 못할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문장, 인물의 심금을 후벼파는 서사까지.


그러나 그뿐.

경덕관도 어차피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했다. 영남 최고 부자라는 경 씨 집안의 차남.


장남이 경영 좀 해달라고 애걸복걸한다는 망나니 둘째 아들.


그 젊은 나이에 한국대 교수 자리까지 하는 경덕관이가 내 눈엔 우습게 보였다.


‘결국 저놈도 반 푼어치 사기꾼이군.’


그리고 그런 날이었다.

통금에 걸려, 구칠월 선생 집에 쳐들어가 술판을 벌인 날.


구 선생님은 난감해하면서도 본인이 직접 술상을 내주셨다.

나와 경덕관이는 진탕 퍼마시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곯아떨어졌다.


달이 밝고.

구칠월 선생 집 근처의 개천이 흐르는 소리.


그리고 눈을 뜨니.

경덕관은 온데간데도 없었다. 원래 자주 그러는 놈이라 신경도 쓰지 않았다.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는 찰나, 구칠월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덕관이랑 요즘 자주 어울리는구나. 친구가 안 보이는데 신경도 안 쓰이느냐?]

[친구는 무슨요. 그런 부잣집 망나니가 무슨 친구입니까. 돈 대주는 쩐주라 어울려 주는 것뿐이죠.]


구칠월 선생은 그런 나를 말없이 쳐다만 보셨다.

그가 나에게 차분히 물었다.


[왜 망나니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냉소적인 미소와 함께 구칠월 선생에게 이렇게 답했다.


[부모 잘 만나 호의호식하면서 소설에선 근사한 말이나 늘어놓는 멍청이 아닙니까. 타고난 재능으로 꼴에 작가 대접 받는 게지요.]


구칠월 선생은 말없이 끄덕거리기만 하셨다. 그러더니 나를 어딘가로 불렀다.


[이리로 오거라.]


나는 구칠월 선생님이 안내해 준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걸 보게 되었다.


[이게 무슨······.]


그야말로 산더미와 같은 원고지가 책상에 쌓여 있었다. 하루, 이틀로 될 분량이 아니었다.

구칠월 선생님이 내게 물었다.


[이래도 덕관이가 한량 같으냐?]


지금의 나라면 쉬이 승복했을 것이지만, 그때의 나는 젊은 혈기에 납득할 수 없었다.

괜스레 이렇게 빈정거렸을 뿐.


[그래도 돈 많은 부잣집 도련님인 건 변함없지 않습니까!]


구칠월 선생님은 역시 말없이 나를 쳐다만 보았다. 잠시 망설이던 구 선생님이 나를 바깥 어딘가로 인도했다.


선생님의 인도를 따라 간 곳은 어느 공사 현장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경덕관이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말았다.


[아, 소장님!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니까요!]


그곳에서 그는 높은 자리에서 지휘만 하는 부잣집 도련님이 아니었다.


직접 현장의 최전선에서 망치를 들고, 못을 박고, 벽돌도 나르고, 노동자와 함께 웃고, 떠들고, 땀을 흘리는 동료였다.


게다가 그때 경덕관은 글을 쓰느라 밤을 지새운 다음이었다.

구칠월 선생님은 내게 긴말 없이 이 한마디만 남겼다.


[덕관이도 고생을 많이 한 아이다. 나는 너희 두 사람이 좋은 문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냐?]


그것이 선생이 내게 일러준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이었다.





57화

EP6 – 이런 날





박철민은 인상을 찌푸렸다.

이제 와 새삼 왜 다 지난 몇십 년 전의 일이 떠오른단 말인가.


“내가 늙긴 늙었군.”


박철민은 빈 원고지 하얀 여백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경덕관이, 그냥 마음껏 무시도 못 할 놈이구먼. 더 나를 힘들게 하는 작자야.”


박철민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그때, 누군가 객실의 벨을 울렸다.


박철민이 의아한 얼굴로 문을 바라보았다.


“이 시간에 내 객실에 찾아올 사람이 없을 텐데?”


박철민을 찾아온 것은 뜻밖의 손님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한 노인이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박철민, 이 미친 늙은이야!”

“아, 아, 아니, 경덕관이! 이 작자가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박철민은 황당한 눈으로 경덕관을 노려보았다.

덕관이 철민에게 소리 질렀다.


“전화는 왜 멋대로 안 받고 지랄이야!?”

“전화를 언제 했는데!?”

“아까 했잖아! 아까! 천하의 잡것들이라고 소리만 지르고 끊으면 다야!? 덕분에 객실 찾느라 혼났네!”


경덕관은 불콰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소파에 주저앉았다.

그가 박철민에게 소리를 질렀다.


“왜 그걸 멋대로 후보에 처넣고 있어!?”

“뭐라고!?”

“<계절에서 온 서첩> 그 졸작을 왜 멋대로 국제 문학상 후보에 올리느냐 이 말이야!?”


박철민이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경덕관을 노려보았다.


“뭐가 어쩌고 저째!? 아니, 뼈를 깎고, 피를 토하는 심경으로 후보작에 올려놨더니, 그걸 갖고 항의를 하고 있어!?”


경덕관이 벌떡 일어나 박철민을 몰아세웠다.


“당연하지! 자네는 일흔이 처먹고도 여전히 안목이 그따위밖에 안 돼!?”

“뭐, 뭣이 어째!?”

“딱 봐도 이 경덕관이의 최고 졸작인 게 안 보여!? 어떻게 그걸 서던크로스니 뭐니 하는 문학상 후보에 올릴 생각을 해!?”


박철민은 황당한 표정으로 경덕관에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 혼자 심사 봐? 자네 미쳤어!?”

“야, 박철민이! 네가 아시아 담당인데 네가 심사를 봤겠지! 내가 그것도 몰라!?”


박철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떨어뜨려서 항의하는 사람은 봤어도, 붙였다고 항의하는 사람이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난리란 말인가.


“야, 경덕관이! 너무한 거 아니야!? 아니 수상 후보에 올렸다고 지랄하는 놈은 처음 본다!”

“너 같이 동태 썩은 눈깔 둔 놈팽이야말로 내가 처음 본다!”

“뭐가 어쨰!? 자기 잘난 맛에 취해서 호주까지 날아온 미친 늙은이가!?”


경덕관.

박철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의 거목 두 사람. 이것이 그들의 장엄한 전투의 현장이었다.


일흔의 대가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치졸한 싸움이었다.


한참이나 신경전을 벌이던 노작가들이 마침내 나란히 소파에 주저앉았다.


박철민은 피곤에 절은 경덕관을 향해 말했다.


“네 제자 놈도 후보에 같이 올랐는데 그것도 불만이야?”

“그건 하나 잘한 일이지.”

“그래서 시상식 아예 안 올 거냐? 그러면 아주 난리가 나고, 네 제자가 집중포화를 당할 텐데?”


경덕관은 생각에 잠긴 얼굴이었다. 한참이나 말없이 고민하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가본다.”

“뭐? 어딜 가는데?”


경덕관은 박철민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한참이나 철민을 바라보던 그가 넌지시 말했다.


“통금도 없는 시대에 일흔 바라보는 사내놈 둘이 호텔 방에 같이 있을 일이 또 무어냐. 난 옆방에서 술이나 혼자 따라 마실 거다.”


경덕관은 그 말을 끝으로 나가버렸다. 박철민은 황망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허,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박철민은 씁쓸한 마음으로 경덕관이 나간 자리를 되짚어 보았다.


“졸작이라니. 졸작이라.”


거의 매년 장편을 써내면서도, 졸작과 명작을 구분하는 그 열정이 철민은 부러웠다.


도대체 무슨 힘이 경덕관에게 계속 글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걸까.


박철민은 다시 한번 떠올렸다.


旣生瑜 何生亮(기생유 하생량)


그리고 다시 한번 고개를 저었다.


“주유는 무슨.”


박철민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책상에 가 앉았다.

졸작이든, 명작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제갈량이 달리는 한.

주유도 멈추지 않을 뿐.


창밖엔 시드니의 야경이 반짝거렸다.


그런 날이었다.



작가의말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8월 15일 오늘 연재는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57화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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