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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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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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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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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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순욱의 조언

DUMMY

한 편 천하가 뜻하지 않게 혼란스러운 사이에 이 곳 금릉에서는

한 어린아이가 마치 부모를 잃은 것처럼 세상이 떠나가라 울고 있었다..


"으아아앙...형님...어찌 이리 허망하게 가셨습니까...?"


그 아이의 이름은 유협으로 얼마 전 낙양에서의 소식을 듣고

슬피 울고 있었다..


유변이 바보같은 아이였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동생을 아끼는 마음

만은 진심이었는지 유협도 유변을 아끼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형의

독살 사건은 큰 충격이었다..



물론....


"주군...마침내 천명이 주군에게로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바로 낙양으로 가서 협천자를 하시지요...!!"


그의 책사들은 하나같이 그런 주장을 했다.

낙양으로 가서 협천자를 하고 천자를 보필해 천하를 안정시키자..


그들의 눈에 현재의 분열된 천하는 끔찍해 보일 뿐이었고

금릉이 아무리 발전해봤자 그들에게 있어서 이 곳은 중원이

아닌 오지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대 인물에게는 이것이 맞는 말일 수 있겠으나..

사마휘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과연 이것이 최선인 것일까...?물론 내가 가서 천하를 안정시키고

협천자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 뒤에 5호 16국 시대가

오지 않을 거란 보장이 어디에 있지...?


그 시대를 대비해 내 후손이 잘살기 위해서라도 미리 남방지역의

힘을 키워놓아야 하는데...지금 낙양에 입성해 협천자를 한다면

오히려 남쪽의 자원을 끌어와 낙양에 투입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아직 중원의 힘이 강한 시대라지만 이 균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 것이다..


앞으로 점점 이민족들의 영향은 강해지게 되어 있다.


특히 말을 탄 이민족들의 힘은 훗날 몽골족과 만주족까지 근대까지도

이어지며 강해질터...나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써 바다를 선택했다.


근대의 대영제국과 현재의 미합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바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인데... 강력한 해군과 바닷길

장악을 통한 무역로 장악이야말로 그들의 힘이다.


반면 지금 유목민들은 비단길 즉 실크로드를 장악해 동서양의 무역로를

장악함으로써 부를 축적하고 지치지 않고 억센 성정과 군마 우수한

마상실력을 바탕으로 패권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 흉노가 분열되어 있고 이민족들에게 뛰어난 지도자도 없고

중원에는 이민족 킬러 조조나 공손찬 등이 있어서 한족들이 우세하다지만


후세에도 확실한 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바닷길을 통한 무역을 통해

'돈맛'을 후세에도 확실히 알게 해주어야 한다.


금릉을 근거지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데...금릉은 손권이

건업으로 이름을 고치고 수도로 삼은 뒤로 남북조 시대에 남조의 근간이

된 도시이며, 명나라의 주원장이 천하를 통일한 근거지이자, 현대에는

중국국민당의 장제스가 북벌을 완수한 곳이기도 하다.


남경의 잠재력은 결코 낮지 않으며, 미래의 중국공산당에서도 경제력

면에서는 남쪽이 북쪽을 압도하고 있다.


즉..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민족들과 서로 멱살잡고 싸워야 할

북쪽에 자리를 잡고 싸우는 것보다 장강을 경계로 삼을 수 있는

남쪽이 훨씬 유리한 것...



물론 그것은 한참 뒤의 미래의 일이고 지금 내가 가진 최고의 패는

영제의 조서와 그에 찍힌 전국옥새, 그리고 내가 데리고 있는

미래의 황제인 오왕과 [受命於天, 旣壽永昌]이 적힌 전국옥새(傳國玉璽)

인데...


적어도 성능은 확실하다. 전국옥새는 수류탄과도 같은 물건이라

황제라는 안전핀이 필요한데 문제는 [受命於天, 旣壽永昌]수명우천 기수영창

이라는 단어에 최면이라도 걸린 건지 이 문자를 보면


안그래도 천명에 미친 중국인들이 전통놀이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로마에는 옥새 같은 거 없어도 전통놀이인 내전이 자주 일어났으나


우리는 내전의 상품으로 무려 한나라 사람 한정으로 세뇌를 걸 수 있는

개사기 아이템읜 전국옥새를 얻을 수 있다.


부작용으로 잘못 사용하면 원술처럼 된다거나 원술처럼 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 세력에는 원술처럼 미친 놈이 없었기에 조조처럼 사용할 계획이고...

아마 황제가 아직 미혼이지...?


마침 우리 은이도 슬슬 시집 보내야 하긴 하는데... 4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대다..으음...마침 나는 아들도 없고 세력을 물려줄 사람도 없으니

아예 사위한테 물려주는 방침도 나쁘지 않을 수 있겠고...


문제는 우리 은이가 황후가 되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냐는 건데...

장비한테 호신술이나 익히라고 보내놨더니...



"아빠는 허약하니까 딸인 내가 지켜줄게요..!!"


같은 건방진 소리나 하고 앉아 있었다..

문제는 반박하기 힘들다는 건데...


내 능력치를 객관적으로 표현하자면

사마휘

무력 15

지력 99

정치 99

매력 96 (전국옥새+15)

정도라고 한다면...


내 딸의 능력치는


사마은

무력 87

지력 74

정치 80

매력 100


정도로 예상되는데...

응? 매력 수치가 이상하다고?

갈!! 내 딸이 수하로 들이고자 하면 누가 거절하겠는가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딸이 거사(대업,천하통일)를 치르자고 하면

얌전히 치러야지 음..


아무튼 오왕은 나한테서 직접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혼자 교육을 받게 하면 외로울까봐 동갑내기 친구 한 명도 붙여줬고..


문제는 그 친구란 놈이 겉멋만 잔뜩 들었는지 맨날 하얀색 깃털로

만든 부채만 들고 다니며 여자만 후리고 다닌다느 거다!!


벌써 여학생 몇명이 반한 모양인데...풍기문란죄로 잡아 가두고 싶었단

말이지...내 딸한테까지 그랬으면...관우와 장비한테 면담을 시키는 거였는데.....


원 역사에서도 둘이 담당일진 이었다지..?


그 놈보다 2살 정도 나이 많은 사마의는 그렇게 칭찬이 자자하더라...

듣기로는 얼마전 장씨 가문에서 자기보다 10살이나 어린 여자랑 약혼하게

됬다고 어이 없어 하던데...사마의 너...아직 10살인데 10살 연하랑 결혼하는구나...


"의야....그 니 약혼녀 태어나기는 했니....?"


"....네..스승님.. 올해 태어났다고...."


"어...음...그래..축하한다...?"


"..................."


"크흠...그 부인 이름은 있니..?"


"춘화라고...."


"어....그래..사마의,장춘화..으음 잘 어울리는? 한 쌍이구나...?"


"......................."


원래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던 인기남이었던 사마의는

그 뒤로 제갈량에게 인기 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뭐 사마의한테 쓰레기니..페도니...로리콘?같은 루머가

달라붙어서인지 약간 애가 어두워지긴 했다..


그나저나 역시...내가 가르쳐서인지 학생들이 현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모양이다..


얼마전에도 사마의랑 같이 걷다가...


여학생이...


"...쟤가..그 갓난아이랑 결혼한다는..?"


"어머..?완전 싫다..폐도 아니야..?"


"로리콘.."


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퍼지는 건지 모르겠다..

심지어 로리콘은 현대 일본어 아니었어...?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주로 내가 가르치고 있고

여학생들은 주로 유견 공주한테 맡겼는데....


왜인지 여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하게 현대어가

유행하는 거 같다..


".....그 울지 마라 사마의..사마 가문의 사내는 이런 거로

울지 않는다."


"크흠...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듣기로는 여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내 인기투표?

같은 것도 있었다고 한다...대체 왜 점점 여기가 고대 중국이

아닌 것 같은지는 모르겠지만...나 말고도 환생자가 있나...?


원래 사마의가 1위였는데..갓난아이와의 약혼과 제갈량의

성장으로 인해 밀려서 지금은.....


원래라면 사마씨 가문 정도면 첩이라고 해도 나쁜 지위는

아니지만 우리 부부를 보고 첩에 대해 더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져서인지 대놓고 사마의를 '품절남' 취급하게 되었다.


굳세어라 사마의..! 그래도 어린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잖느냐..?


중국에 여학생이 있는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전생에도

어머니(신사임당)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훌륭한 어머니가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밤새도록 책사들과 떠든

결과 여학교도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이 반대한 주 원인은 고루한 유교 문제가 아닌 예산 문제였다.

이 시대 유학자들이라고 해봐야 사실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후


다 타버린 거 복원하는? 고고학자에 가까운 수준인데..유학(VER 조선)의

최고 권위자인 나(율곡 이이)에게 유학으로 이기긴 힘들었고..


문제가 있다면 강동 지역에 널리 퍼져있던 도교 같은 민간신앙이었는데..

손책이 우길이라는 도사를 죽이는 걸로 해결하려 했다면...


나는 도사들을 모아 공개토론(이라고 쓰고 처형이라고 읽음)을 통해

피 한방울 안 흘리고 해결했다.


후훗..불교와 성리학 모두 만렙을 찍은 데다 현대의 기술을 받아들인

나를 상대하기에는 그들이 많이 부족했다.


그들이 작은 눈속임을 보여줄 때 나는 얼마 전 완공한 로마식 콜로세움에

사람들을 모아 놓고는 폭죽놀이를 보여줬다. 물론 아주 원시적이고


색깔 따위는 없었지만..그들이 내가 번개를 불렀다고 여기기에는 충분했고..

그걸 본 로마인들이 무슨 주피토라고 숭배하는 작은 헤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아! 아직 로마에 기독교가 받아들이기 전이면 아예 나를 신으로 삼는 종교를

수출해 볼까..?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한데..


이렇게 모두가 나를 찬양하는 와중에도 이상하게도 유견만이


"아이고! 이 화상! 뭐하는 거야? 그렇게 백성들 놀리니까 기분좋아..으이구

10살 먹은 애도 아니고 말이야 으잉 잘못했어 안했어?"


내 볼살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댔고..


"으으..미아내"


"어이구...잘해써요 우리 아이"


아이취급을 당하기는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뭐..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녀가 안아주는 포옹과

살냄새에 정신이 몽롱해져 금방 까먹었고..나를 섬기는 종교 수출 계획은

평생 이불킥으로 대체되었다.



뭐....이런 사소한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 나는 사마의를 달래주고

유협도 달래주고 제갈량과 놀아주고 그 외 학생들 관리를 한 뒤에


지금은 책사들과 회의를 하려 모여있었다.

그 곳에는 아내가 꾸며준 집무실이 있었는데 왜인지는 몰라도

동그랗게 꾸며진 원탁이 있었다..진짜 왜지?


유견한테 물어봤는데 웃으면서..원탁(圓卓)은 낭만(浪漫)이라는 뜻 모를

말만을 했고...이 일은 나중에 한 번 제로 물어봐야겠다.


가후와 정욱,정욱이 영입한 순욱,순욱이 영입한 종요,곽가 모개, 만총

희지재, 등이 있었다..


역시 순욱 주식회사!! 믿고 있었다고...!! 아아...점점 정신연령이

어려지는 것 같지만..기분탓이리라.




이 자리에 있는 모두는 내가 유협을 모시고 있는 것과 선황에게서

받은 조서 그리고 전국옥새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순욱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꺼냈는데...


"주군...저희는 오왕전하의 존재와 선황폐하의 조서, 그리고

전국옥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문약님의 말씀대로 저희는 낙양으로 가서 천자를 모셔야

하옵니다..아니면 난세가 계속될겁니다."


방금은 만총이 한 말이었는데..늘 정론을 말하던 그 다운 말이었다.


"아니됩니다...저희가 그 존재들을 밝힌다면 저희는 파멸할 겁니다.!!

지금 당장은 숨겨야 됩니다."


문약..나는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조조의 빈 찬합 어택에 훅 가버린

그지만 순문약은 조맹덕의 장자방이었던 존재,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주공...우리 세력이 비록 강하다지만 군사력은 그렇지 못하고

서쪽에는 형주의 유표 북쪽에는 서주의 도겸과 예주의 진왕 유총

등에게 둘러쌓여 있는 형국이옵니다.. 아국이 가진 가장 큰 무기를

지금 당장 밝혔다가는 적으로 돌변한 그들에게 포위되고 말것입니다.


허니..전국옥새를 유주목 유우에게 넘기시지요..."


????????


유우?




작가의말

순욱은 지금 인맥을 바탕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아무래도 고향을 떠나 멀리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강동 인물이 적은 이유는 주인공의 숙청 때문으로

대부분 숙청에 휘말려서 죽거나 멀리 이주했습니다..가가운 곳은

이주(대만)부터 일본의 이와미 은광까지 말이죠...과거로 왔으면

16세기 세계은 생산량의 15분의 1을 차지하는 은광정도는 먹어야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5 HMK04
    작성일
    24.08.08 18:07
    No. 1

    강동에 변심한 황건 세력들을 포섭해 정보를 통제하면서 비밀리에 군사력을 키우며 강동을 제패하고 난후 오왕 유협을 드러내도 되겠군요. 물론 언젠가는 군사력 증강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겠지만 그때 오왕을 드러내 근왕군 양성이나 세력 확대의 명분을 얻어도 되겠지만 현 시점 가장 큰 패는 오왕 유협이라는 적법한 황위 후계자이니 작가님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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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취향은 변하는 법이다. 24.09.06 86 3 10쪽
56 숨겨왔던 나의... 24.09.04 93 3 11쪽
55 호로관 앞 가짜전쟁 24.09.03 102 3 12쪽
54 동씨냐 정씨냐? +2 24.08.30 114 4 12쪽
53 낙양의 운명은 +2 24.08.29 113 3 12쪽
52 낙양의 동상이몽 +2 24.08.28 11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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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군인 정신 +2 24.08.19 178 3 13쪽
44 소년의 사춘기 +2 24.08.16 20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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