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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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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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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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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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소제의 독살과 혼란스러워진 천하...

DUMMY

병주에는 천하무쌍(天下無㕠)의 무신이 살고 있다.


아직 그 사실을 아는 자는 많지 않지만 오늘로서 모두가

그를 알게 될 것이다.


여포 봉선. 무려 남들이 3년상을 치르는 동안 애비 3을

갈아치우는 희대의 불속성 효자.


그렇지만 아직 그것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고. 사실

정원은 여포의 친아버지도 아니다...그냥 상관일 뿐이지.


여포가 정원의 양자로 알려진 건 그를 패륜아로 만들고

유비를 뛰우기 위한 어느 소설가의 창작일 뿐이고..


그 점을 생각해보면 이 곳에서도 여포는 양자가 아닌

부하지만..정원은 생각 이상의 수완가라서 여포의 무력을

누구보다 알고 있었고 그를 자신의 편으로 묶기 위해서라도


여포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떠벌리고 다녔을 뿐 애초에

여포가 자기 자리를 위협할까 경계하고 있는 중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정원의 여포에 대한 경계는 컸지만 의존도

또한 컸다.



아무튼 황제를 손에 넣은 동탁은 원래대로라면


"황제가 무능하니 이 동탁이 폐위하겠소!!"


"개소리 마라"


"천하에 힘 센 사내가 동 공 뿐인 줄 아시오?"


황제를 폐위하려다가 낙양의 대신들과

여포의 위압감에 쫄려 포기해야 했으나...


지금은 황제를 폐위해도 다음 황제로

앉힐 존재는 없고...



대신 마음에 들지 않는 멍청한 여자 하나만

있을 뿐이었다. 그 멍청한 여자가 천자의 모후만

아니었어도 진작에 죽여버렸을 거라고 동탁은 생각했고.


지금 동탁은 평소 뇌물을 바치던 환관들이 영제를 모시러

떠난 상태라서 낙양의 지지기반이라고는 군사들밖에 없는

상태..


그렇지만 군사기반도 정원의 병주병들이 들어옴으로써

균형이 깨진 상태...



"...아직도 오왕의 행방을 찾지 못했는가...?"


"송구합니다 사공..."


"....아닐세..에잉 쯧즈즈 천자라는 자가 오줌이나 지리고 말이야

나 때는 어? 딱 강족들이랑 술도 한 잔 하면서 친해지고 사냥도

하고 사람도 좀 죽여 보고 했는데.."


'하아...주군께서는 다 좋으시지만 성정이 워낙 거치시니...'


".......그냥 오왕이 없어도 천자를 폐위하면 안 되겠나...?"


그 말에 아직은 이성이 남아 있었던 동탁군 최고의 책사

이유가 그를 막으면서 말하기를...


"절대 안됩니다!!...주군 오왕 전하의 행방을 찾기 전까지는

절대 이빨을 드러내셔선 안됩니다."


"................!! 그런데 말이야 꼭 오왕이 다음 황제가 되야 할

필요가 있을까...?"


"...?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주군..?"


"아니...생각해봐..선황제도 선선대 황제의 아들은 커녕

가까운 친척도 아니었단 말이지...그냥 확 슥싹하고 새로

뽑으면 어떻겠냐고..? 굳이 폐위니 옹립이니 귀찮은 절차

생략하고 말이지..."


"어....."

'...!주군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일리가...있기는 한데..'


"자...환제 이전 질제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 나나?"


"그야...간신 양기의 독살에....설마?"


"그래..!! 바로 그거지...독살하고 먼 친척을 데려다 앉히면

되는 거 아니겠냐고..?"


"하지만...저희가 의심받지 않겠습니까...?"


"하아..? 잘 생각해보라고 물론 내 생각같아서는 대놓고

폐위한 다음에 새로 옹립하고 싶지...그런데 니가 안된다며?

그럼 몰래 죽이고 적당한 놈한테 뒤집어 씌우면 되지 않을까..?

응..? 장온 정도면 어떨까..?


그 놈 저번에 서량에서 만났을 때부터 마음에 안들었거든..

아무튼 한 번 잘 다듬어봐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내 책사지...

안 그래?"


그렇게 말하는 동탁은 웃고 있었지만 표정은 매우 살벌했으며

문약한 책사인 이유는 그 모습에 겁을 먹지...


"알겠습니다! 주군..해보겠습니다.."


"하하하!! 그래야 이문우지..잘해보게 문우.."


.....않았다..겁을 먹는다고..? 책사라서..?

그런 나약한 놈은 서량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동탁은 멍청하거나 어리석은 인물이 아니다..애초에 멍청한

인물이었으면 한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될 수도 없었을 테고..



"하온데...차기 황제로 생각해두신 인물이라도 계시는지요...?

하옵고 오왕께서 나중에 나타나시기라도 하면..."


"하하!! 문우야 전국옥새조차도 이미 실종된 마당에 어릴 적

실종된 오왕이 나타나 봤자...진짜임을 어찌 증명하겠느냐..?"




얼마 뒤

"황상..!! 정신 차리세요..황상!! 흑흑..이 어미가 잘못했으니 제발..아아"


"끌어내라!"


"아아....황상..."


낙양에 큰 소란이 일었다.. 황제가 독살당해 죽고 그 범인으로 무려

태후와 얼마 전 사공 자리에서 쫓겨난 장온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이 엄청난 대사건에 낙양의 모두는 분노...! 하지는 않고 당황해했는데...?


"...?태후마마께서 굳이 자기 자식을 죽이시려고 했다고..?"


"혹시..그 분께 우리도 모르는 또 다른 자식이라도 있으셨나...?"


물론 그 말을 믿는 자는 지능이 (-100)정도 되는 어지간한 빡통이 아니고서야 없었고


"동탁...아무래도 그 자가 일을 벌인거 같소..."


"헌데...오왕전하도 없으신 판국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글쎄요...혹시 제정신이 아닌 건가...?"


천자의 독살, 태후의 유폐, 유일한 후계자인 오왕의 실종, 그 배후로 지목된

장온의 멸문까지..


낙양 일대를 뒤덮은 특종은 하나같이 모두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고...?


모두가 궁금해했다...?


'''''''그래서 다음 천자는?'''''''


지금 각 주의 자사는 죄다 황족들이 임명된 상태.. 헌데 중앙에서는

그들을 통제할 전국옥새도 황제도 심지어 후계자도 없는 상황...


자..이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품을까..?



낙양에서의 일이 퍼지자 익주목 유언은 스스로 천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고


형주목 유표도 마찬가지였다..


진왕 유총은 그들을 비난하였고 연주자사 유대는 낙양의 눈치를 보는

중이었으며


유주목 유우는...그냥 선비족이랑 공손찬 달래느라 바쁘다..


공손찬은 이민족 페티시가 있는 건지 이번에도 황건적의 난에서

받은 보상으로 고향에 있는 요동으로 가서 요동태수가 되었는데..


백마의종도 만들고 유우랑도 그럭저럭 지냈는데 이번 소식이

전해오자...유우를 천자로 옹립해 유주에서 좀 치우려다가

둘의 사이가 대판 틀어졌다는 소문이다...


어우야; 공손찬이 유우를 천자로 옹립한다고?대체 어디까지

역사가 바뀐건지 모르겠다....


자..! 군웅할거의 도래다!


물론 좀 많이 다른 군웅할거고 이건 삼국지보다는

전한 초에 있던 오초칠국의 난과 오히려 더 비슷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일 당황한 것은 동탁이었는데...


동탁은 황족들을 매우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


"....이유...그러니까? 그 많은 제후들 중에 아니 하다못해

이름 있는 성이 유씨인 놈들 중에 내 제안에 응한 놈들이

아무도 없다고...?"


"......송구합니다...황족이란 것들이 황제가 되는 것보다

이대로 독립하는 것을 더 선호할 줄은...."


"....허! 이해가 안되는 구만 나만 그런가...? 아니 황제잖아

천자라고! 천자!!! 대체 왜 거절하냐는 말이야"


동탁은 어이가 없어 난동을 피웠으나 사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는데...


애초에 한 고조 유방부터가 극히 보신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황족들은 지금 이미 기반을 다져놓은 지역에서 왕

노릇 하며 사는 것이 굳이 낙양에 들어가서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보다 낫다고 본 것이다..


지금 낙양에는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던 십상시도 외척인

하진도 황제도 붕 떠버린 권력의 공백기인 상황..이런 상황을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충신은 아닐 게

분명하고 낙양으로 가는 즉시 다음 황조를 위한 꼭두각시 엔딩

아니면 장렬하게 죽은 최후의 황제 정도의 역할을 맡게 될텐데...


익주의 유언이나 형주의 유표 모두 그럴 인물은 아니었고...

유주의 유우는 스스로 황제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중이었고..

공손찬이 추대한 황제라는 것이 더 마음에 안 들어서 괜히 거부하는 중이었다..



현 낙양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인물은 왕윤이었는데 왕윤의 집에는

여러 인사들이 모여있었다.


당연히 황위가 비었다는 초유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사람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은 이유는 다들 알 것이오.."


왕윤이 서문을 열었고 그 뒤를 이어 원소가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차기 보위의 주인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렇소 입에 담기도 황망하나 아무래도 주 여왕 때 있던

공화의 시대가 펼쳐질 지도 모르니 말이오...."


"....오왕 전하께서는 실종되신게 아닙니까? 혹시 살아계실지도

모르니...."


"...하아 공로...황궁은 불에 탔고 수염이 안 난 사내 삼천을 주살했네..

올해 10살도 안되신 오왕 전하께 수염이 있을 거라 보는가..?"


말은 이랬지만 대충...

'니가 황궁에 불지르고 수염 안 난 사내 죄다 죽여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는데?'라는 원소식 화법이었다..


"..끄응...우리집 노비 주제에..!!"


"어허..집안 문제를 이 곳에서 거론하지 말게...지금은 나랏일이

더 급하니..."


"...하온데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닌 거 같습니다..."


"맹덕..그대 생각에는 뭐가 문제지...?"


"동탁 그 자의 생각을 모르겠다는 것이죠...기회를 틈타 분에

넘치는 자리에 앉은 놈이 그 다음을 노리지 말라는 법도 없죠?

심지어 태후와 장온에게 천자를 독살했다는 말도 안되는 누명까지

씌웠습니다...그 자가 천자를 독살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군사가 없네 그 자는 정예한 서량기병과

금군을 흡수했네 우리가 어찌 그 자에게 대적하겠는가...?"


"잊으신겝니까? 낙양에는 서량의 이리만이 아니라 병주의 개들도 있다는 것을..?"


"정원을 말하는 겐가?...하지만 그 자의 병력만 가지고는 병력이 부족하네..."


"그 자의 양자로 알려진 여포의 무예가 천하제일이라고 합니다.정원이

가진 야망 또한 적지는 않을테고요..."


"천한 놈들이 어리석은 생각들을 하는구나!! 나는 그 일에 끼지 않고

여남으로 내려가 후일을 도모하겠다..!!"


원술은 그 자리에서 회의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동탁과 정원을 충돌시켜 둘의 힘을 줄인다면 둘 중 하나에게

이 나라가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확실치는 않습니다...둘 다 이리 같은 자들이라 어찌 될지는

모르지요...하지만 여포..그의 무력만큼은 진짜니 병력의 차이를

이기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피해를 입히는 것만은 가능할 겁니다.."


"좋네...허면 나 왕윤은 이 나라의 신하로써 조맹덕! 그대에게

협력하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사도 어르신..."


"됐네...동탁 그 놈이 던져준 사도라는 벼슬 따위는..."


"비록 동탁이 주었다지만 왕사도의 청렴결백은 천하가 아는 일이니

그리 겸양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하아.....고맙네......그래도 설마 동탁이 천자를 독살하지는

않았겠지...."


"하하!! 설마 그럴리가요.."


조조와 왕윤이 믿는 것은 여포의 무력이었으나.....

그가 정원군에 없다면 균형은 깨질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도 양자 여포가 양부 정원을 떠날거라고는

생각치 못했으니...


어찌보면 이 나라의 불운이었고...


그나마 금릉에 오왕이 있었지만....이 사실을 아는 자는

적어도 양주 밖에는 없는 상태인 것이 불행이라면 불행일 것이다.



작가의말

네에.....결국 우리 마왕 동탁님은 마음에 안드는

공주 유변(덜렁)을 죽여버렸습니다..


"문우야? 기왕 이리 된 거 내가 황제 할까?"


"...........??"


"어허 대답...!"


"....(스포 금지로 검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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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조조의 추격 24.09.09 58 3 11쪽
57 취향은 변하는 법이다. 24.09.06 86 3 10쪽
56 숨겨왔던 나의... 24.09.04 93 3 11쪽
55 호로관 앞 가짜전쟁 24.09.03 101 3 12쪽
54 동씨냐 정씨냐? +2 24.08.30 114 4 12쪽
53 낙양의 운명은 +2 24.08.29 112 3 12쪽
52 낙양의 동상이몽 +2 24.08.28 119 3 12쪽
51 천벌과 천부인권 24.08.27 130 3 11쪽
50 반동탁 연합 결성! +1 24.08.26 13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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