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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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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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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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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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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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師弟同行)(5)

DUMMY

얼마 전 북한, 한반도 무한의 탑 근처에서 거대한 마력 충돌 말입니다.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에드워드 클린스가 말한 마력의 충돌.

그것의 정체는 백강우와 이진우의 충돌이 분명했다.


입꼬리를 올린 에드워드가 말을 이었다.


“거기다 오는 길에 확인해보니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저의 기록마저 뛰어넘는 자가 있더라구요?”

“···.”

“저의 추측으론 두 가지가 연결되어 있을 것 같아서요.”


에드워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건.“

”아! 모른단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에드워드는 도망갈 구석을 막았다.”


“믿을 만한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거든요.”


제갈정환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지인이라함은 혹시 정부 사람인가?

그렇다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백강우를···.


그의 생각을 눈치챈 듯,


“걱정 마세요. 아메리카 정부와는 관련 없는 지인입니다.”

“···.”

“단순히 정체가 궁금해서 온 겁니다.”


그의 말로 두 가지는 확실하다.


에드워드 클린스는 아직 백강우에 대해 모른다.


기록 갱신과는 별개로 결국은 전해 들은 이야기, 직접 본 것이 아니다.


후일을 생각해 거짓은 말하지 않되,

최대한 진실을 회피한다.


“얼마 전 북한에서 거대한 충돌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에드워드가 눈썹을 으쓱였다.


”그건 저를 포함한 상층 공략팀과 루키 셋이서 언데드를 상대하느라 발생한 현상입니다.“

”언데드요?“


이번엔 에드워드가 어깨를 으쓱이며,


”언데드를 상대하는데 그만한 마력을요?“

”이진우. 그가 언데드로 되살아났고, 그것을 제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진우라···.“


에드워드가 팔짱을 꼈다.

기억을 더듬는듯 미간이 점차 좁아졌고,


”아!“


다시금 펴졌을 때.


”드래고니아의 용제!“

”··· 아십니까?“

”물론이지요, 저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있죠.“


저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

즉, 귀환자들을 눈여겨본다는 말.


제갈 정환은 이때 확신했다.


절대 이 남자가 백강우의 존재에 대해 알아서는 안 된다고.

무언가 불길한 예감,


촉이라 불리는 여섯 번째 감각이 발동했다.


“그 과정에서 저희와 맞부딪힌 마력의 충돌입니다. 이목이라는 중국의 플레이어도 끼어들었고요.“

”아 아, 그건 알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트러블, 그 시발점 아닙니까?“


제갈정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런 일련의 과정 중 발생한 충격이 아닐지···. 말씀하신 신기록 갱신은 저희 쪽에서도 파악 중입니다, 새로운 루키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참이라···.”


고개를 주억거리는 에드워드 클린스.


”··· 지혜로우시네요.“


제갈정환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믿지 않겠다는 말인가?


“부끄럽지만 이래 봬도 정점이라 불리는데,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만큼 순진하진 않거든요.”


무례였다.


아무리 전 세계 플레이어 중 정점이라 해도 국가의 관리국에 대한 태도론 옳지 않다.


하지만.


“···.”


저자는 그럴 수 있다.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것은 누구든 지시할 수 없다.


실제로 그는 억만금을 줘도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다 했다.


그가 미국의 마스코트가 되어 함께하자는 공화당 총수의 제안을 거절한 건 유명한 일화.


언터쳐블(Untouchable)이란 이명이 누구보다 어울리는 남자.

에드워드 클린스니까,


“며칠간 대한민국에 머무르며 직접 알아볼 생각입니다.”

“··· 그렇군요.”

“대신 북한 토벌 당시 명단을 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선심 쓰듯 말하는군.

원하면 어떻게든 구할 수 있으면서···.


“난처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 걱정 마세요.”

“···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은 아직 귀환자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전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그라도,

대한민국에서 활개치고 다니면 국민 사이 불안감이 피어오를 것이다.


“아니···.”


우스꽝 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뜬 에드워드,


“한 국가의 무한의 탑을 관리하는 가장 높으신분이 쉽게 부탁하시면 되나요.“


양손으로 제갈 정환의 어깨를 잡곤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괜한 걱정이라는 듯,


“저를 믿으세요! 제갈 정환 국장!”


겉보기로 나이 차가 족히 20살은 나보이는데,

아이를 달래듯하고 있다.


그리곤,


제갈 정환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곤,


“그럼 가보겠습니다. 대놓고 이리저리 쑤시고 다니진 않을 테니 걱정 붙들어 매세요!”

“··· 알겠습니다.”


웃어보인 에드워드는 관리국을 나왔다.

내부 직원의 안내는 필요 없었다.


에드워드 클린스.

그에겐 길잡이가 늘 함께하니 말이다.



***



스걱-


흑청의 날카로운 단검이 백강우의 앞쪽 하박을 베어냈다.


촤학!


피가 솟구쳤고.

백강우의 옷은 피떡이 되어 피부에 달라붙었다.


원래라면 있을 수 없는 일.

백강우가 무형강기를 걷어내고 온몸으로 받아주고 있기에 가능한 상황이다.


“대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본좌도 모르겠구나.“


백강우는 씁쓸히 웃어 보였다.


“···.”


미간을 찌푸린 흑청.


온 몸을 피에 적셔도,

자신에게 살기를 내뿜어도,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 채 바라보는 백강우.


자신을 거두던 그때 그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인다.


오히려 그런 모습 탓인지,

흐드러지던 사기가 점차 잦아든다.


이성이 점차 돌아온다.


“그러다 진짜 죽어.”

“··· 확실히 큰일이구나.”


말과는 달리 백강우의 몸에선 마력이 일절 움직이지 않았다.


반격할 생각이 없다.


주변을 수색 중인 관리국 직원들은 아직 이곳을 찾지 못했다.


“······.”


점점 침묵 속으로 침전되는 두 사람.


흑청은 눈을 감았다.


보기힘들다.

자신에게 호의 베푼 이가 죽어가는 모습은,


더 이상은···.


”···.“


챙그렁-


그녀의 손에서 단검이 떨어졌다.


“··· 가.”

“무어라?”

“가라고. 제발···.”


포기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반항.

이성이 돌아온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그녀의 명력 불복종이다.


아무리 살기를 내뿜고.

그를 공격하고.

위협해도.


그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죽일 수 없다.


‘자신에게 보여준 호의.’


저버리기엔 너무나 순수했고.

잊기엔 너무 달콤한 기억이다.


그것 마저 버리며 죽고 싶진 않다.


‘어차피 그의 손이 아니더라도··· 결국 난 죽을 테니까.’


굶어 죽던,

사기에 중독되어 죽던,


흑아님의 손에 죽던 말이다.


적을 목전에 두고 죽일 기회를 눈앞에서 저버리는 실패한 암살자.


흑아님이 살려둘 리가 없다.


“···.”


흑청은 등을 돌렸다.


어둠속을 향했다.


이제껏 수많은 인간을 제거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은 죗값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그래도 좋은 기억은 가지고 간다.


죽는 순간에 떠올릴 기억은 있으니.


그래,

그것으로 만족한다.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흑청.


“자, 잠시!”


백강우가 소리쳤다.


“···.”


발걸음을 멈춘 흑청.

그녀는 아무 말 않고 섰다.


백강우는 피를 흘리며 힘겹게 걸어왔다.


유독 많이 공격당한 왼쪽 허벅지 탓에 반쯤 끌며 다가온 백강우.

그는 꾸역꾸역 기어가다시피 흑청의 뒤에 도착했다.


그리고.


양 팔을 뻗었다.


“···.”


흑청을 뒤에서 안은 백강우.


“··· 무슨 짓이야.”

“늦었을지 모르겠구나.”


늦게 알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괜찮으냐?

다친 곳은 없느냐?


··· 이러한 질문은 필요치 않다는 것을,


이미 늦었을지 몰라도 해야만 한다.


“··· 괜찮다.”


차갑던 바람이 선선하게 두 사람을 휘감았다.


”괜찮단다.“


스승을 자처한 만큼.

묻는 것만큼 중요한 것.


품는 것.


품는다는 행위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제자를, 아이를, 약자를,


··· 품는 것이다.


”괜찮다, 흑청아.“


15층,

죽음과 황폐가 가득한 땅.


무겁게 가라앉은 그곳에서 들릴 리 없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제야 그곳을 찾은 관리국 직원들.


“여기요! 최 팀장님!”


모여든 이들은 말없이 그곳을 지켜봤다.


피흘린 백강우와 울음을 쏟아내는 흑청.

상태는 좋지 않아 보임에도 끼어들 수 없었다.


아이가 쏟아내는 울음소리가 너무나 서러웠고 애달픈 탓에,


스승을 자처한 남자는 잠자코 들으며 안아줄 뿐.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기댈 어깨가,

울음을 흘려보낼 강이 되어줬다.


‘다 쏟아내거라 흑청아.’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모습은 이제야 자신의 나이대 같았다.


여태 너무 어른인척했으니,

차라리 이것이 자연스러우리라.


장장 1시간을 울고 난 후에야,


새근-


스승의 품에서 제자는 울다 잠이 들었다.

새근새근 코까지 골며,


감정을 쏟아내자 이제껏 참아왔던 졸음과 허기가 쏟아진 것이다.


“···.”


백강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제야 주변에서 관리국 직원들이 다가왔다.


“괜찮으세요?”

“쉿.”


백강우는 검지를 입에 올렸다.


이제 잠든 아이를 깨울 순 없는 노릇.


상처투성이 백강우는 그녀를 업었다.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



서울역에는 정도현이 기다리고 있다.

15층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들의 상처로 파고든 사기를 정화하기 위함이다.


서울역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성제와 도주현,

주위로는 검은 정장의 관리국 직원들이 우르르 나왔다.


“성제야!”


정도현은 두 사람의 상태를 살폈다.


“일찍 왔네?”

“일찍왔네는 무슨. 상태가 아주 엉망이구만.”


옅게 한숨을 내쉰 정도현,

그의 손에 옅은 빛 무리가 모였다.


그가 급히 온 이유는 기성제를 치료하기 위함이다.


S급 특성, 【크루세이더】.

그의 신성이 사기를 밀어냈다.


점차 그의 기력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형, 나는 됐고. 뒤에 오는 애 좀 부탁해.”

“뒤에 오는 애?”


입꼬리를 올린 기성제의 눈이 뒤로 향했다.


뒤따라 걸어나오는 무리들,

중앙에는 아이를 업은 남자가 보였다.


‘저 사람은···.’


얼마전 함께 싸웠던 백강우를 알아봤다.

뒤에 있는 아이도,


그에게 다가간 정도현이 물었다.


“저, 아이를 좀 봐도 되겠습니까?”

“··· 그러시오.”


백강우의 등에 업힌 아이를 받은 정도현,

그의 신성이 흑청의 몸에 쌓인 사기를 밀어냈다.


츠스스슷-


“좀 걸릴 것 같은데, 치료받고 계시죠.“

”··· 본좌는 괜찮소.“


백강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리봐도 성치 않은 몸.

피가 흥건함에도 묵묵히 아이를 쳐다보는 탓에 정도현은 신성의 출력을 올렸다.


”··· 빨리 끝내 볼게요.“


점차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츠스스- 츠스슷-!


느닷없이 요동치는 신성.

정도현이 입술을 깨물었다.


‘이럴 리가 없는데?’


무언가가 신성에 저항했다.


허나,


정도현도 S급 플레이어,

이 정도 쯤은!


츠슷! 츠스슷-!


흑청의 몸에서 저항하던 특이한 마력이 점차 잦아들었다.

그제야,


”후···.“


정도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곧,


”대체 누가 이따위 짓을···.“


미간을 찌푸렸다.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백강우가 묻자,


”무슨 일이오?”

”이 아이의 몸에 이상한 짓을 해놨네요.“


정신조작.

흑청의 정신 아래에 마력으로 손 쓴 흔적이 있었다.


“다행이었어요. 사기랑 뒤섞여서 신성으로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마력만으로 존재했다면 신성에 반응하지 않았을 터였다.


“··· 이 은혜는 나중에 갚도록 하지.”

“아니에요.”


정도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오 챙겨주신다면서요?”


정도현이 웃어 보였다.


환웅 길드에 속해있는 만큼,

안지오에 대해 모르지 않는다.


”지오를 잘 부탁해요.“

”··· 걱정 마시오.“



이후 집까지 돌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정도현의 배려로 환웅 길드의 차를 얻어 탄 덕분이다.


이제야 돌아온 것이다.

자신의 집이며 이제는 흑청의 집으로,



”··· 여긴···.“


평상에 누운 흑청이 스르르 눈을 떴다.


신성은 사기를 밀어낼 뿐 아니라 기력도 회복시킨 듯 보였다


그제야 자신이 집에 돌아온 것을 확인한 흑청.

겨우 치료된 몸을 일으키며,


“안돼,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돼.”


흑아님이 들이닥칠지도···.


어떻게든 일어나려는 흑청.

백강우는 그를 진정시키듯 어깨에 손을 올렸다.


“흑청아. 괜찮다.”


흑청은 고민했다.


이곳에 있으면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이다.

흑아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기에,


그녀의 머릿속에 징징 울리던 목소리.


-너의 이름은 ’흑청‘.


-너는 ‘암살자’다.


-너의 주인은··· 나다.


그 목소리는 늘 들려 왔고.

항상 그녀를 괴롭···.,


’··· 혔었는데···?‘


흑청의 눈이 점차 커졌다.


들리지 않는다.


외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듣지 않으려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도,


머리속에 자꾸만 울리던 흑아의 목소리가···.


··· 자신을 괴롭히던 흑아의 족쇄가 사라졌다.


“이제는 괜찮다.”


이제야 또렷히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괜찮은 거야?”


또한 그녀의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


그건 이제 다시는 받지 못할 거로 생각했던,

그토록 고맙고 행복했던,


가족의 따뜻함이다.


“···.”


흑청의 눈에 빛이 돌아왔다.

감정이라 불리는 빛이,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안지오.

백강우의 뒤로 다가왔다.


툭.


엘릭서를 두 병을 꺼내놨다.

지친 두 사람을 위한 나름대로 선물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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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호부호자(虎父虎子)(2) NEW 23시간 전 216 4 12쪽
53 호부호자(虎父虎子)(1) 24.09.17 321 4 11쪽
52 에드워드 클린스(2) 24.09.16 360 8 12쪽
51 에드워드 클린스(1) 24.09.15 426 10 15쪽
» 사제동행(師弟同行)(5) 24.09.14 435 13 13쪽
49 사제동행(師弟同行)(4) 24.09.13 514 10 15쪽
48 사제동행(師弟同行)(3) 24.09.12 548 11 13쪽
47 사제동행(師弟同行)(2) 24.09.11 609 13 13쪽
46 사제동행(師弟同行)(1) 24.09.10 656 13 13쪽
45 호부견자(虎父犬子)(2) +1 24.09.09 734 16 14쪽
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823 16 15쪽
43 흑청(黑聽) 24.09.07 868 20 14쪽
42 협(俠) 24.09.06 909 22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24.09.05 981 22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1,020 22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1,082 22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123 22 13쪽
37 용제(龍帝)(5) 24.09.01 1,108 19 13쪽
36 용제(龍帝)(4) 24.08.31 1,145 22 13쪽
35 용제(龍帝)(3) 24.08.31 1,157 23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172 20 13쪽
33 용제(龍帝)(1) 24.08.29 1,174 21 15쪽
32 용족(龍族)(3) 24.08.28 1,154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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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용족(龍族)(1) 24.08.27 1,185 21 14쪽
29 북한(3) 24.08.26 1,218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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