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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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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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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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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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용제(龍帝)(1)

DUMMY

38선 부근 1번 지점, 조선 길드의 담당지역.


군인 하나가 김대한에게 달려왔다.


“이주용 길드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고맙네.”


김대한이 무전기를 받아들었다.


“저거 때문이지?”

-맞아, 저거 저대로 둬도 되나?“


두 길드장의 눈에 들어온 것,

저 멀리 날아가는 루키와 뒤따라 움직이는 두 개의 실루엣.

게다가 멀리서 뒤따라 움직이는듯한 무수한 흙먼지까지.


”환웅만 저리 보내면 안될 텐데?“

-제갈 아저씨는 뭐래?

“말도 마라. 지금 울기 직전이다.”


언데드가 가장 많이 들이 닥칠 것을 예상한 1지점.

예상대로 가장 먼저 웨이브가 들이닥쳤고 이미 그들 주위론 수많은 언데드들이 바닥을 굴렀다.


이후 웨이브가 잦아들면 북진할 계획이었던 제갈 정환.

그의 계획은 단 한 명 때문에 완전히 박살 났다.


“영감! 어쩔 셈이야?‘

”후···.“


제갈정환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교적 경험이 없는 S급 안지오만 두는 게 불안해 백강우를 배치했건만,

오히려 그쪽에서 사고를 칠 줄이야.


’··· 아니, 오히려 내가 안일했구먼. 백강우는 언제나 시한폭탄이었어.‘


눈을 지그시 감은 제갈정환은 깊은 한숨을 또 한 번 내쉬었다.


“··· 후···.”


그리곤,


”별 수 없네, 우리도 가지.“

“··· 그게 낫겠지?”


김대한이 입꼬리를 올렸다.


“드디어 재미 좀 보겠구만.”


그들 주위엔 이미 첫 번째로 웨이브로 들이닥친 언데드가 굴러다녔으나,

오랜만에 실전을 기대한 김대한이 고작 이 정도로 만족할 리 없다.


“출발하지, 계룡 길드장에게도 전해주게.”


“오케이! 들었지?!“

-뭘 들어 이 아저씨야. 하나도 안 들리는 구만.

“척하면 척! 가자고! 출발!”

-에휴, 그럽시다 뭐.


제갈정환은 이때를 위해 준비했던 두 돈 반 트럭을 불러들였다.


“뭐야, 영감! 이미 올라갈 생각이 가득했구만!“

”그만하게. 원래라면 웨이브를 충분히 막고 난 후였어.“

“근데 영감. 벌써 잊은 거야?”

“아··· 그도 그렇군.”


트럭에 올라타려던 제갈정환이 다시금 트럭 문을 닫았다.


“국장님?”

“번거롭게 미안하군. 자네는 후방에 대기 중인 인원에게 3번으로 이동하라 전해주게.”

“아··· 네! 알겠습니다.”


트럭이 후진하며 뒤로 빠졌다.


군인들과 조선길드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때.


뭉게~


연푸른 색의 구름이 뭉개 모이며 둥근 링을 형성했다.


”가자, 아저씨들.”


그곳에서 나온 건 계룡의 이주용.

구름을 둥글게 엮은 포탈은 S급 특성 【신바람 도깨비】의 능력이다.


“들어봐라 주용아. 영감님이 우릴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다.“

”그건 좀 서운한데?”


제갈정환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네들도 국장쯤 되어 보게. 굵직한 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야.”

“흐흐.”


김대한이 웃음을 흘렸다.


“그럼 갑시다!”


이주용이 지팡이로 허공을 가리키자,


뭉게뭉게~


연푸른색의 연기가 모여 둥근 링이 형성됐다.

김대한은 입꼬리를 올렸다.


“오랜만에 보니 더 재밌구만!“


이주용의 능력 【뭉게뭉게 요리조리】.

사용자의 시선이 닿는 곳까지 연결된 포탈을 생성하는 그의 시그니쳐 스킬이다.


“됐고, 쟤들 다 갈 거 아니지?“

”당근.“


김대한이 뒤로 고개를 돌렸다.


“형님들은 저 앞에 마실 즘 다녀올 테니까!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라! 송장 놈들 못 넘어가게! 알지!?”

“”네!!“”


이주용은 지팡이를 짚고 걸으며,


“빨리 와. 그 루키놈 보다 먼저 가야지.”

“간다, 가!”

“영감!”


제갈정환이 한숨을 한번 내쉬곤,


”후··· 자네들.“


무겁게 말을 꺼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면서 보이는 놈들은.“

”당근 빠다지 영감.”

“와··· 진짜 우리 스타일 다 잊었나 보네.”


김대한과 이주용은 약속이라도 한 듯 서운한 티를 냈고.

국장 제갈정환은 픽 웃었다.


그의 미간에 잡힌 주름이 조금이나마 풀린 순간이었다.


“··· 그래.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군. 가세.”



***



“···.”


힐끗 돌아본 백강우는 곧장 따라오는 흑청을 확인했다.


‘잘따라 오는 모양이군.’


날아가는 백강우의 뒤로 따라붙은 또 하나의 실루엣.


“야!! 어디 가냐고!!”


승부욕 하나로 따라붙은 안지오는 애타게 소리쳤다.


그럼에도 백강우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날아갔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검은 복장의 꼬마도 자신을 제치고 달려갔다.


’저놈은 또 뭐야?!‘


상층 공략팀의 고정멤버 자리를 노리는 안지오.

그는 자신이 인정한 사람(상층공략팀)외에 다른 사람에게 밀리는 것이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것이 새로운 루키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꼬마라면 더더욱!


”씨발. 이놈이고 저놈이고!“


안지오은 뒤 생각 없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우선 내달리는 검은 꼬마라도 따라잡을 심산이다.


그 모습을 본 백강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 이거 뜻밖에 괜찮은 맞수가 될 지도 모르겠구료.“


외실(外室)은 다부지나 내실(內室)이 아쉬운 안지오.

내실(內室)은 야무지나 외실(外室)이 아쉬운 흑청.


과연 누가 먼저 대성할지 보고 싶은 것이,

노년의 노괴들이 제자~제자~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구료.


뒤에 둘을 힐긋 본 백강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어어어-“


언데드 웨이브를 확인한 그는 한 차례 멈췄다.

허공에서 몬스터들을 내려보며,


”···.“


무시하고 갈 수도 있으나,

이대로면 귀여운(?) 아가들, 흑청과 안지오의 발이 묶일 터···.


‘가볍게 길을 뚫어 주겠으니, 나머지는 아해(兒孩)들끼리 해 보거라.’


백강우가 한 손에 수검(手劍)을 세웠다.

반투명한 묵빛 검강이 휘감기며,


휙.


가볍게 종(縱) 긋자 허공에 회색빛 자상이 생겼다.


... 쿠콰아아아아!


언데드들의 삼분지 일이 쓸려나갔고.


‘자 이 정도는 뚫고 오게나들.’


팡!


백강우는 다시금 허공을 박차며 날아갔다.


그 뒤를 따라가는 두 사람.


“···.”


먼저 언데드 고속도로, 일(一)자로에 돌입한 건 흑청이었다.

중앙이 쓸려나간 언데드 무리 사이로 통과하며,


”그워어어!“


길을 막듯 달려드는 언데드를 깔끔하게 베어냈다.


스거걱! 스걱! 스거거걱!


막힘 없이 뚫어낸 흑청은 곧장 따라붙었고.

다음 타자 안지오까지,


“이놈이고 저놈이고 진짜! 날 좆밥처럼···!”


쿠콰캉!


인벤토리에 꺼낸 대검으로 단숨에 뚫어내며 돌진했다.


“거기서라고오오오!”


나머지 언데드들의 마무리는 뒤따라가는 김도윤 포함 환웅의 차지였다.


“젠장, 모두 전투 준비! 수는 비교적 적다! 몰아쳐라!!”

“”네!“”



***



”후···.“


송현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빠!“

”여기도 끝났어. 생각보다 지체됐네.”


꾸륵.


마지막 언데드의 목을 꿰뚫은 정도현의 검이 빠졌다.


”더럽게 많네.“


양 손검을 어깨에 걸친 김태양은 짜증스레 투덜거렸다.


그들의 주변에는 언뜻 봐도 수백은 되어 보이는 언데드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곳곳에 거대한 부머의 신체들이 조각나 굴러다녔다.


”도현 오빠. 이리로 와봐.”


용족을 처리한 후 언데드마저 정리가 끝난 상황.

이지유는 언데드화 된 용족의 시체를 분석했다.


정도현이 다가가자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우릴 엿먹인게 이거 같은데?“


지선우의 손에는 양피지 같은 아티팩트가 들려 있었다.


”···.“


정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

❰ 아티팩트 ❱

오시리스의 서- 하(下)권(S)

: 언데드를 일으킵니다.

——————————


과연 최지원이 말했던 그 아티팩트다.


다만 다른 점은···.


‘원본.’


관리국측에서 확보된 물건은 사본이라 했다.

등급도 A급이라 했고.


허나 이것은 S급 아티팩트.

즉, 원본이다.


”지원 씨!”


최지원이 달려왔다.


정도현이 눈짓하자 지선우는 손에 든 아티팩트를 보였고.

아티팩트를 확인한 최지원의 눈이 점차 커졌다.


“이··· 이거···.“

”네, 원본이네요.“


최지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다행이네요.”

“그럼 끝난 겁니까?”

“그게···.”


최지원의 반응은 애매했다.


대규모 언데드 사태의 원인은 분명 아티팩트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찾았다면 일단 한 가지 문제는 해결한 것.


하지만,


“하권이라는 말이 신경 쓰이네요.”

“··· 하긴, 그렇다면 상권이 있다는 말이겠죠.”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고.

정도현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입을 열었다.


“상권은 위성사진에 찍힌 사람이 들고 있겠죠! 벌써 절반이나 해결 됐어요!“

“··· 맞네요. 벌써 절반이나 해결했네요.”


정도현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들이 봤던 위성사진에 찍힌 사람.

검은 로브를 두르고 있어 정확한 인상착의는 알 수 없었지만,

용족이 여기 있는 것을 볼 때 근처에 있을 것이다.


정도현이 고개를 돌렸다.


“다들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평양으로.”


몽글몽글~


정도현의 말이 채 끝맺기 전에 그들의 옆에 뭉게구름이 뭉쳐 고리가 생겼다.


“이건···.“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계룡의 길드원 송현아였다.


”현아야~”


그녀의 예상대로 이주용이 얼굴을 내밀었고.

뒤이어 김대한과 제갈정환이 나왔다.


“어쩐 일이에요?“

”우리 현아 어디 생체기라도 날까 봐 달려왔지.“

”··· 개소리 마시구요.“


송현아는 매몰차게 반응했다.


“으하하핫!”


큰소리로 웃은 김대한이 말했다.


“어떤 놈이 우리 좆돼봐라 하고 엿먹이는 바람에 급히 왔지 뭐냐?!”


상층 공략팀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들은 곧 그 말을 어렴풋이 이해했다.


”경계 올려!“


정도현의 말과 동시에 한 곳을 응시하는 그들,

그들의 뒤편 상공에서 날아드는 거대한 인기척을 경계한 것이다.


유일하게 한 명,


’어···?‘


송현아만이 경계를 풀었다.


콰앙-!


하늘에서 운석처럼 낙하한 신원불명의 존재.

바닥에서 피어오른 언데드의 육편과 먼지에 그의 모습이 가려졌고.


뚜벅- 뚜벅-


그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 다들 이곳에서 무엇하오?“


먼지 속에서 검은 장포를 펄럭이며 걸어나오는 남자.

고대 중국의 복장을 입은 듯한 남자는 턱을 매만지며 주변을 돌아봤다.


송현아는 나지막이 읊조였다.


”백··· 강우···.“


제갈정환이 기다렸다는듯 뛰쳐나갔다.


”자네!!!“


이제껏 가장 골머리를 앓던 그가 폭발했다.


”왜 그러시오, 제갈 장문인.“

”정말 몰라서 묻나?! 자네 대체 나한테 무슨 억하 심정이 있어 이러는 겐가?!”

“허허, 참···.”


최지원이 달려왔다.


”강우 씨!“

”오. 소저. 제갈 장문인은 뭐 때문에 이리 화가 난 것이오?“

”어···.“


그녀도 제대로 된 상황은 몰랐지만 일단,


”강우씨가 이곳엔 왜 오신 거에요?!“

”본좌를 말하는 것이오?“

”네. 강우씨라면 아직 38선 라인 수비였을 텐데요?“


자신이 소통한 바에 따르면 백강우는 환웅과 같이 3번 지점의 수호였다.

설령 길드장들과 같이 올라온다 하여도 예상보다 빠른 시간이다.


”그야, 본좌의 영역에서 불길한 기운을 뿜어대는데 넋 놓고 있을 순 없지 않겠소.“


최지원은 바닥을 뒹구는 용족을 힐긋 보곤 말했다.


“아··· 저거 때문이셨나 보네요.”

“저것?”


그의 시선이 잠시 바닥을 향했다.

그곳엔 사지가 도륙나고 대가리가 분리된 인간형태 도마뱀이 점차 마나로 화하고 있었다.


“걱정 마세요, 저희가 이미 처리했어요.”


웃는 얼굴의 그녀가 백강우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오?”

“네···?”

“본좌가 느낀 기운은 이곳이 아니오.”


최지원의 동공이 옅게 흔들렸다.


”그게 무슨···.“


백강우는 턱을 매만지던 손으로 평양에 우뚝 솟은,


무한의 탑을 가리켰다.


”저곳. 저 근방에서 느껴지는데, 이곳 누구도 못 느낀 것이오?“

”··· 자, 잠시만요. 그럼··· 이 용족(龍族)은···.”

“이 괴이(怪異)가 어떤진 모르겠으나, 본좌를 자극한 것은 저쪽에 있는 존재이오만.“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분명히 느꼇던 기운.

찰나의 순간이지만 분명히 느꼈다.


가히 마(魔)라 할 수 있는 기운을 말이다.


최지원은 말문이 막혔다.


”······.“


이제껏 백강우는 알 수 없는 소리는 해도 허튼소리는 하지 않았다.


자신이 본바 일단 그 역시 육체파.

그의 기감은 절대 무시 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다.

식스센스, 육감, 촉이라 불리는 미지의 능력이 육체파의 가장 큰 특징.


그때,


”하, 나. 씨발 별···.“


김태양이 다가왔다.


”보아하니, 네가 그 루키냐?“

“호오··· 생긴대로 참으로 무례한고로, 그 면상 꼭 한번 보고 싶었소.”


백강우가 비릿하게 웃었다.


난데 없이 끼어든 멀끔하게 생긴 검쟁이.

그 얼굴 잊을 리가 없다.


감히 본좌의 것을 탐내던 파렴치한 무뢰배.


“날 보고 싶었다고? 어떻게 이뤘으니 죽여줘?“

”허, 허허허허. 하루 개새끼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고로.“


잘 걸렸다.

이참에 이런 무뢰배 놈에게 참된 교육이란 것을 해줄 참이다.


”이제 갓 10층 따리가 정신 못차리고 날뛰네. 뒤질래?”

“허. 허허. 허허허허허.”


어이가 털리다 못해 없어진 백강우는 넋을 놓은듯 광소를 쏟아내며,


“쪼개냐? 미친놈이 진짜.”

“어디 한번···.”


맞수로 받으려던 순간,

정도현이 상황을 정리하러 끼어들었다.


“그만해, 태양아.“

”왜 시비질이야, 김태양.“

”적당히 해.“


이지유, 송현아도 뒤따라왔다.


”··· 강우야.“

”···.“


송현아가 부르는 이름은 무언가 마력이 있는듯 백강우를 잠잠하게 만들었다.


”무슨 말인지 자세히 설명해줘.“


김태양을 흘긋 보고,


그래,

저런 잡배놈을 교육해주는 건 다음에,


그리 생각한 후.


”······ 저쪽. 저쪽에 있는 놈이 진짜일세.“


말을 이었다.


왠지 모르게 자신이 쓰는 말조차 어색하게 느껴지는 여인.

백강우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아직은 알 수 없기에 조심스럽다.


”··· 알겠어.”


송현아는 고개를 돌렸다.


“오빠.”


고개를 끄덕인 정도현.

지켜보는 길드장들과 국장에게 말했다.


”국장님 아티팩트는 회수했습니다만, 사태의 원흉은 저쪽에 있는 듯 합니다.“

”··· 그렇군. 그럼 우리도 같이 가세.“

”괜찮으시겠습니까?“


정도현의 질문은 노장들에겐 그저,


”이 놈 이거, 우릴 뒷방 늙은이 취급하네?“

”그러게 말이야, 안민석이 보면 엉덩이 맴매 좀 해줘야겠는데?”

”걱정말게, 아직 쓸만할 게야.“


쓸데 없는 걱정일 뿐.


그리고,


스스스슷-

우다다다다다-


검은 그림자가 선명해지며 흑청과 안지오 마저 도착했다.


”후···.“

“헤엑···. 헥···.“


백강우는 그들을 보며 픽 웃었다.


”고생한 고로.“


흑청은 땀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에서,


“드디어··· 따라··· 잡았다···.”

“··· 선배도 고생했네.”

“고생은 씨벌. 칵 퉤!“


숨을 크게 들이키며 고개를 든 안지오는 그제야 주변을 돌아봤고,


”어, 어?!“


상층 공략팀과 길드장들 그리고 국장을 확인했다.


”아, 안녕하십니까!!!“

”자네가 그 우릴 골탕먹이고 환웅으로 간 루키구만.“

“이주용이. 왜 애, 기를 죽이고 그래?”

“에잉 쯧!”


이주용은 혀를 찼다.


“일단은 다 같이 평양에.“


국장이 말하던 그때,


오싹-


일순 백강우를 제외한 모두는 살을 에는 듯한 날카롭고 차가운 살기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분명 느껴진 곳은,


“··· 아무래도 말이 사실인 모양이야.”


무한의 탑의 근방에서 뿜어진 날카로운 살기.


노장들의 몸은 이 살기를 기억하고 있다.


김대한의 팔과 이주용의 다리,

제갈 정환의 화상흔이 욱씬거렸다.


“와··· 진짠가 봐, 아저씨들.”

“어이 영감.”

“알고 있네.”


이진우.

드래고니아의 용제(龍帝) 이진우가 저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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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제동행(師弟同行)(1) 24.09.10 553 12 13쪽
45 호부견자(虎父犬子)(2) +1 24.09.09 636 15 14쪽
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723 14 15쪽
43 흑청(黑聽) 24.09.07 765 17 14쪽
42 협(俠) 24.09.06 808 20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24.09.05 882 20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923 19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975 19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016 19 13쪽
37 용제(龍帝)(5) 24.09.01 1,009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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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용제(龍帝)(3) 24.08.31 1,060 21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079 18 13쪽
» 용제(龍帝)(1) 24.08.29 1,083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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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용족(龍族)(1) 24.08.27 1,089 19 14쪽
29 북한(3) 24.08.26 1,115 19 13쪽
28 북한(2) 24.08.25 1,143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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