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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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작품등록일 :
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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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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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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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용족(龍族)(2)

DUMMY

상층 공략팀이 마주한 언데드들.

그 뒤로,


“까드득! 까드드득!”


용족(龍族)이 비웃듯 기이한 웃음 소리를 흘렸다.


완벽히 되살아난 게 아닌 듯,

놈의 피부는 부패의 흔적으로 거죽이 일어나 있었다.


정도현은 눈을 얇게 떴다.


“벌써 나타날 줄은 몰랐는데.”


평양에 들어간 후에나 만나줄 알았던 용족,

저쪽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지유야. 저거 언데드 같은데 확인 좀 해줄래?”

“응, 잠시만.”


이지유의 머리 위로,

마력의 파장이 동심원의 형태로 박동치듯 퍼져 나갔다.


“맞네. 저거 언데드야.”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언데드라면 처리하긴 까다로워도 생전에 사용하는 스킬이나 움직임은 열화 되었을 터다.


“어때, 도현오빠? 생포 가능하겠어?”


정도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진우와의 연결점.

생포하는 게 여러모로 좋으나, 상층 공략팀은 지쳐있다.


“장담은 못해.”

“그래?”

“···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상층 공략팀이 움직였다.


스스슷-!


단숨에 신형(身形)을 남기며 사라진 상층 공략대.


정면으로 돌파하는 송현아는 언데드를 짓이기며 돌진했고.

언데드 무리를 향해 휘두르는 그녀의 거검은 불도저처럼 적을 휩쓸었다.


쿠콰콰콰콰, 콰아앙-!

후두두둑-


뒤이어 신유빈은 가로 회전하며 뒤차기를 뻗었고.


휘릭- 꽈아앙!


적중한 구울의 뒤쪽으로 언데드들이 휩쓸려 나갔다.


스슷-!


그 사이 빈 공간을 틈타 파고든 김태양과 금지호,


촤학-!

스스슥! 퍼서서석-


언데드들을 베어 넘기며 이동,

그들의 잔상이 남는 곳마다 언데드들이 도륙 났다.


“···.”


정도현은 용족에게 검날을 겨냥하며 응시했다.


언제 움직일 생각이지?


남아 있는 데이터로 확인한 용족은 S급 버금가는 실력.

언데드화되었으니 열화는 되었겠지만···.


··· 어느 정도인지는 직접 가늠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방심할 순 없어.


순간,


쩌저적-


용족의 입이 하늘을 향해 기이하게 벌어졌다.


정도현의 눈이 번뜩였다.


저 자세는 기록에 남아 있다.

어설픈 플레이어는 한순간에 쓸려나갔다는 드래곤들의 고유스킬!


“브레스다!!!”


상층 공략팀의 시선이 일제히 용족에게 향했다.


울컥!


목이 울렁거린 용족은 이내 아가리를 휘두르듯 던졌다.


푸화아아아-!


놈의 입에서 뿜어지는 고열의 브레스.

피아를 무시하고 쏘아낸 브레스는 비전투 인원들, 트럭을 향해 쏘아졌다.


“안돼!“


정도현이 브레스와 트럭 사이에 뛰어들었다.

재빨리 움직인 그는 라운드실드에 기대며 몸을 낮췄다.


“【더 홀리 월(the holy wall)】!!!”


방패를 기준으로 노르스름한 마력의 벽이 세워졌고.


콰아아앙-!


벽과 브레스가 부딪친 순간 커다란 굉음이 터져 나왔다.


”도현이형!“


다급하게 뛰어오른 신유빈은 공중제비를 돌며 용족을 노렸으나,


놈의 날카로운 동공이 데굴하며 위를 향했다.


”유빈아!!“


용족이 대가리를 돌렸다.


콰아아아-


놈의 아가리가 허공의 신유빈을 향해 움직였다.

신유빈은 공격을 전환, 허공을 걷어찼다.


팡!


허공을 차오른 그의 아래로 브레스가 지나갔고.

그제야 브레스를 멈춘 용족은 도마뱀 같은 손가락으로 정도현을 가리켰다.


”까드득, 까득.“

”후··· 후우···.“


정면에서 브레스를 막아선 정도현은 여실히 지쳤다.

방패 옆으로 녹아내린 지면은 그가 어떤 공격을 막아냈는지 선명히 보여줬고,


”카드드득!“


용족은 지친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다.


명령에 따르는 듯 언데드들이 일제히 정도현을 향해 몰려가기 시작했고.


”그어어어어-!“


놈의 손가락에서 빛이 발광했다.


번쩌억-


순간 피아식별 없이 쏘아진 브레스에 녹아내린 언데드가 다시금 일어났다.


“그워어어어-”


송현아가 소리쳤다.


”선우야!!!“

”네! 누나!!“


관리국 인원 보호로 빼놨던 지선우가 뛰쳐나왔다.

정도현의 앞을 가로막으며 섰고.

뒤이어 후방에 있던 상층 공략팀이 정도현에게 모였다.


”너희들··· 비켜···.“

”안돼요, 형. 혼자선 못 막아요.“

”그래, 오빠.“


이지유의 입에서 마법식이 읊어졌고.

지선우는 앞으로 달려나갔다.


“으아아아!”


그가 양손 검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언데드 무리를 저지했고.


“선우야! 지금!”

“네!”


지선우가 뒤로 빠지자,


”··· 아이시클 브레이크!“


그의 옆으로 승용차만 한 얼음송곳이 날아갔다.


파앙-!


언데드를 관통한 얼음 송곳은 그대로 용족을 노렸으나,


“카득!”


캉-!


용족(龍族)은 한 손으로 얼음 송곳을 쳐냈다.


“쯧!‘


혀를 찬 이지유.


신유빈이 소리쳤다.


”놈은! 우리한테 맡겨요!“


그가 공중제비를 돌며 용족을 내리찍었다.


콰앙-!

쿠궁-


바닥이 패일 정도의 충격.

허나, 용족은 한 손으로 막아냈고 그대로 신유빈의 발목을 잡아챘다.


휙!


던져진 신유빈,


그 틈을 노리고 달려든 김태양과 금지호.


스스슷-!


목을 노린 김태양의 양손 검과 금지호의 단검이 교차하며 엑스(X)자를 그렸지만,


”카득, 카드드득!“


용족은 쪼그려 앉아 보기 좋게 피했다.


”너희 전부 그놈만 노리면 어떡해?!“

“미안하다 현아야! 언데드 놈들 좀 맡아줘라!“


별 수 없이 송현아가 소리쳤다.


”선우야! 지유 언니! 두 사람은 도현오빠를 지키는 쪽으로 움직여!“


이런 맨투맨 전투에선 신유빈과 김태양 그리고 금지호 가장 적격.

어쩔 수 없이 송현아는 언데드들을 쓸어버리며 몬스터 웨이브를 지체시켰다.


“————-!!!“


적의 상태 이상 혹은 도발하여 어그로를 끄는 송현아의 스킬 【포효의 외침】.


멈칫!


송현아의 거검은 자비 없이 쇄도했다.


쿠콰아앙-!


그녀는 멈추지 않고 돌진하며 언데드들을 뭉개버렸고.


”까르륵.“


멀리서 용족의 기이한 소리가 들린 순간,

돌진하던 송현아의 거검이 멈췄다.


카아앙-!


놈이 무슨 신호라도 보낸 것인지,


”후욱-!“


그녀의 거검을 정면에서 막은 거대한 부머.

언데드들 사이에 멀뚱히 섞여오던 부머들이 그녀에게 모여들었다.


”··· 쯧!“


혀를 찬 송현아.


그때,


쉐에엑-!


바람을 가르는 파공음과 동시에 얼음 송곳이 날아왔다.


푸푸푸푹!


”지유언니!?“

”더 멀이지지 마! 너 지금 서 있는 곳이 내 사정거리 끝이야.“


송현아가 입꼬리를 올렸다.



***



가장 먼저 출발한 것은 강원도 부근을 맡은 네임드 중소 길드와 프리랜서 플레이어들,

다음으로 먼 거리인 3번 지점, 환웅길드가 출발할 때가 다가왔다.


리더를 맡은 김도윤이 백강우에게 걸어갔다.


“잘 부탁한다, 이번 3번 거점의 리더를 맡은 김도윤이다.“


뒷짐을 지고 있는 백강우.

그는 고개를 슬쩍 갸웃거리곤,


“··· 자네는 생각보다 좀 약하구료.”

“뭐···?”

“아까 본 저 치들과 같이 가고 싶은데, 여간 아쉬운 게 아니므로.”


눈 여겨 보던 김대한이 아닌 김도윤, 백강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악의는 없는 순수한 감상평이었으나....


듣는이, 김도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S급 특성 얻었다고 눈에 뵈는 게 없는 건가?’


옅은 한숨을 내쉰 그가 다시금 말했다.


“실력이 좋은 건 알겠는데, 자신감도 과하면 독이 될 거다.”

”충고는 새겨듣지 고맙소.“


입술을 깨문 김도윤이 등을 돌렸다.


’싸가지 없는 새끼···.‘


김도윤은 정비하고 있는 안지오를 향했다.


“지오야.”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나지막이 말했다.


“저 새끼 교육 좀 해줘야겠다.”

“처음부터 나한테 맡기지, 그랬어. 저런 놈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안지오가 픽 웃었다.


자신도 저럴 때가 있었다.


클리어 타임 갱신은 아니었지만, A급 중에서도 특출난 재능으로 몬스터들을 쉽사리 도륙 내며 14층을 돌파,

15층을 넘어 16층을 클리어 했을 땐 특성을 개화하며 S급에 도달했다.


각성한지 반년도 안돼 17층까지 클리어한 떠오르는 스타, 주목받는 신인.


백강우가 등장하기 전까진, 신세대 혹은 루키하면 첫손에 꼽히던 게 안지오 본인이었다.


“지금은 아무리 말해봐야 안 들려, 지가 세상의 중심이라도 된 줄 알걸?“

”하긴···.“

”저런 애들은 옆에서 은근히~ 보여줘야돼.“


정비를 끝낸 그가 백강우에게 다가갔다.


“반갑다, 또래 같은데 친하게 지내자.”


인사와 동시에 백강우를 스캔했다.


행색은 어디서 구한 지 모를 거적때기,

한 눈에 봐도 아티팩트 하나 없는 풋내기.


안지오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손을 내밀었다.


“··· 누구시오?”

“안지오, 편하게 선배님이라고 불러.”


백강우는 물끄럼 그의 얼굴을 바라보곤,


“반갑소. 백강우요.”


손을 맞잡았다.


은근히 힘을 주던 안지오는,


“··· 아악!”


끔찍한 고통에 손을 뺐다.


그가 백강우를 노려보자,


“어이쿠. 힘을 너무 줬구료, 괜찮소?”

“···. 괘, 괜찮아. 선배를 뭐로 보고···.”


새끼가···.


어색하게 웃으며 강한 척은 했지만,

순간 손이 잘리는 착각마저 들었다.


현재 출정을 앞두고 온몸에 두른 아티팩트,

근력 향상의 건틀렛,

신속의 철제 장화,

가속의 검,

활력 증진의 펜던트 등등···.


그의 특별한 ‘출신’과 환웅의 자본이 빛을 발했다 볼 수 있다.


헌데 별다른 아티팩트도 없어 보이는 놈이 무슨 괴물 같은 힘이야?


“상당히 아파 보이오만.”

“에, 에이 아니야, 나도 S급. 너보다 경력 오래된 S급 플레이어라고~”

”··· 그럼 다행이오.“

”선배만 믿고 따라와! 오늘 내가 캐리 한다!“

”호오···.“


백강우가 비릿하게 웃어 보였다.


”그럼 어디 선배만 믿어 보겠소.“

.

.

.


철원 위 38선을 향해 달려가는 환웅의 통솔자, 김도윤.


“씨발.”


리더는 김도윤임에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선두를 빼앗긴 이상한 형국이다.


그나마 신속의 장화를 신은 안지오가 꽁무니를 따라가곤 있지만....


‘이새끼 대체 뭐냐고!’


선두를 차지한 백강우는 지친 기색 하나 없다.


마력이며 신속의 장화며,

눈썹 휘날리게 달려도 놈을 제칠 수가 없다.


‘저딴 걸 신고 어떻게 저 속력을 내는 거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사뿐히 달리는 듯 보이나 말도 안 되는 속력.

처음에는 사뭇 특이한 단화가 자신이 알지 못한 아티팩트인가 싶었지만···.


아무리 봐도 마력 한 줌 느껴지지 않는 골동품인데?


“선배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소?“

”무, 물론 괜찮지!“

”그럼 속도를 올리겠소.“

”어?! 아, 어!“


백강우의 가벼운 뜀박질에 신묘한 보법이 더해지니 더욱 속도가 빨라졌고.


‘쓰벌···!’


안지오는 젖먹던 힘까지 내달리기 시작했다.


뒤에서 따라오는 김도윤 포함 환웅 길드원들은 죽을 맛.


“너무 빠르다 지오야!!!”


“야! 안지오!!!”


지금 안지오의 귀에 그들의 말 따윈 들리지 않는다.

이건 자존심 싸움.

S급 선배로서, 체면을 얼마나 부렸는데···.


··· 낙오되듯 떨어질 순 없다!


“으아아아아!”


울부짖듯 기합을 넣으며 쫓아오는 안지오.


”···.“


백강우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어거지로 붙잡고 있었다.


안된다.

참아야 한다.


선배라고 으스대는 코앞의 아해(兒孩)가 얼마나 귀엽고 우스운지.

악을 쓰고 따라오는 꼴은 아주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지경.


물론 여기서 더 속력을 올릴 생각은 없다.

애초에 진즉 빨리 가려 했다면 허공 답보로 날아서 갔을 터.


‘··· 잘 따라오너라.’


기척이 들키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따라오고 있는 흑청.

그녀가 따라올 수 있는을 정도의 속력만 유지할 생각이다.


다만,


어찌 이놈은 으스대기만 잘하지 흑청보다 느리구료.

보아하니 신물을 믿고 까분 모양인데,


‘참 나, 무림의 아해들 중 몇몇이 신물을 의지하는 경향이 있더라니. 여기도 마찬가지구료.’


무림에서 자신의 검(劍)은 간장(干將)이니 막야(莫耶)니,

장문인으로부터 내려온 매화검(梅花劍)이니 하는 소리는 지겹게 들었다.


자고로 사내대장부라면 일신이 가장 우선인 고로, ’자신(自身)‘ 외에 것을 의지하다니.. 그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거늘···.


일신(一身)이 가장 큰 병장기이자 신물이다.

백강우의 지론이다.


뒤에서 침을 흘리며 뛰어오는 안지오를 슬쩍 보곤,


’본좌가 직접 그 썩어빠진 근성을 고쳐 드리리다.‘


타닷!


백강우 기준 더욱 ’살짝‘ 속력을 높였다.


“으아아아!!”


“그만!!!”


욕지꺼리 마저 들리는 것 같다만 뭐라 하던 알빠인가,

천마 가는 길 누가 뭐라 하리!


백강우의 입에선 시조가 절로 나온다.


“바람처럼 스쳐 가는- 정열과 낭만아-”


과연 그 태백 선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담소를 즐기던 천마 백강우.

그의 풍류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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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에드워드 클린스(1) 24.09.15 289 6 15쪽
50 사제동행(師弟同行)(5) 24.09.14 318 10 13쪽
49 사제동행(師弟同行)(4) 24.09.13 407 9 15쪽
48 사제동행(師弟同行)(3) 24.09.12 444 10 13쪽
47 사제동행(師弟同行)(2) 24.09.11 508 12 13쪽
46 사제동행(師弟同行)(1) 24.09.10 553 12 13쪽
45 호부견자(虎父犬子)(2) +1 24.09.09 636 15 14쪽
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723 14 15쪽
43 흑청(黑聽) 24.09.07 765 17 14쪽
42 협(俠) 24.09.06 808 20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24.09.05 882 20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923 19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975 19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015 19 13쪽
37 용제(龍帝)(5) 24.09.01 1,008 17 13쪽
36 용제(龍帝)(4) 24.08.31 1,046 20 13쪽
35 용제(龍帝)(3) 24.08.31 1,059 21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079 18 13쪽
33 용제(龍帝)(1) 24.08.29 1,082 19 15쪽
32 용족(龍族)(3) 24.08.28 1,061 15 15쪽
» 용족(龍族)(2) 24.08.27 1,065 18 12쪽
30 용족(龍族)(1) 24.08.27 1,089 19 14쪽
29 북한(3) 24.08.26 1,115 19 13쪽
28 북한(2) 24.08.25 1,143 18 14쪽
27 북한(1) 24.08.24 1,205 21 14쪽
26 소동(小童)(4) 24.08.23 1,216 19 12쪽
25 소동(小童)(3) +1 24.08.22 1,24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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