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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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작품등록일 :
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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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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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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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흑청(黑聽)

DUMMY


일련의 사건 후,

이제야 백강우에게 여유가 생겼다.


“후···.”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든 사건은 부모님과 누이도 아는 모양이라,


혹여 본인이 관련이라도 있느냐며 물을땐 상당히 난감했더란다.


본좌는 거짓말에 능하지 못했으나,

다행히 매형이 능숙해더랬지.


덕분에 가족들의 걱정은 한시름 놨고.

지금은 평화로이 평상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일과를 보러 나가신 부모님,

매형도 누이와 오랜만에 데이트라 했으니.


온전한 본좌만의 시간이···.


“강우씨! 정말 이야기 안해주실거에요!?“


··· 될터였는데.

어찌 저 소저는 하루가 멀다하고,


양 손에 고무장갑을 낀 성예린이 손을 허리에 얹었다.


”북한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그녀가 답답한 것도 당연하다.


북한에서 있었던 일,

그녀는 아직도 제대로 된 전달을 받지 못헀다.


백강우는 ’잘 해결됐소.‘

최지원은 ’나도 빠져있어서 잘 모르겠네’.


라는 애매한 답만 들은 탓에,


멀리서 걱정만 불리던 그녀의 입장에선 별 일은 없었는지.

대체 뭐가 있었던 건지.


어느정도라도 언지를 듣고싶은 심정이다.


“··· 일단 설거지 부터 하고 오시오.”


성예린의 미간이 좁아졌다.

냅다 꽥! 소리를 지르려던 찰나,


“습··· 후···.”


백강우의 기운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

“후우···.”


성예린의 눈이 점차 커졌다.


고요하나 일렁이는 백강우의 기운.

이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


차분히 침전하는 백강우,

운기조식에 들어간다.


일전 과용했던 내공.

앞뒤 안가리고 내질렀던 탓에 기맥이 손상되었으니 회복이 필요하다.


이는 운기조식과 내공의 운용이면 자연회복도 가능한 바.


현재 더욱 중요한 것은,


’삼화의 취정.‘


일전에 이룩한 성취.

급히 도달한 경지인 만큼 천천히 곱씹을 필요가 있다.


천천히 기맥과 단전,

자신의 경지와 내공을 관조하는 백강우.


보니 알겠다.


극마의 초입을 넘어,

작금의 경지란 완숙한 극마라.


급박한 상황 속에도 경지의 상승을 온전히 이루었다.


그럼에도,


’아쉽군.‘


아쉬움이 남는다.


왜인고 하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정순한 기를 취했음에도 손실이 많았다.


원래도 2갑자는 되었던 내공이 여즉 3갑자를 넘지 못한 것이 그 탓이라.


다만···.


그러한 상황속에서 경지의 상승을 이룰 수 있던 것도 본좌의 깨달음이 여전한 덕분이다.

누군가 본다면 욕심이 과하다 손가락질 하겠지,


그럼에도 아쉬운게 사람의 마음 아니겠나?


제대로된 운기조식으로 기운을 취했다면 삼화취정을 넘어 오기조원, 혹시 모를 일이다.


탈마의 경지까지 단숨에 치달았을지.


그렇다고 아쉬움만 남는 것은 아니다.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해결한 것도 만족할만한 결과지만,

그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것은···.


‘과거에 없던 기연이라.’


이 기연이란 중의적 표현으로,


첫째는 용제의 이가.

둘째로는 삼화취정의 깨달음이라.


‘이 깨달음이란 것이 중요하다.’


과거 무림에 있을 적.

경지 상승을 돌이켜 보자면 삼화취정과 오기조원은 커녕 탈마, 그러니까 현경의 경지를 뚫어냈더란다.


뚫어냈다.

그래, 무림에 있을 적 본좌는 천마라는 이름에 걸맞다는듯 경지의 벽을 부수듯 쳐올라갔다.


힘으로,

압도적이고 폭력적인 공력의 양으로 말이다.


허나,


이번의 깨달음.

그것은 본좌에게 또 다른 길을 제시했다.


이끌리듯 도달한 경지.

자연스레 더욱 높은곳으로 떠오른 느낌이라.


이는 본좌의 또 다른 가능성이 되리라 확신한다.


“후우···.”


천천히 숨을 내쉰 백강우는 스르르 눈을 떴다.

만족스러운 운기의 조식.


작금의 자신을 관조하고 현실로 돌아왔으니,


눈앞에는 두 소저가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왔소?”

“··· 1시간 전에요.”


지친 표정의 최지원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백강우 어깨와 팔, 목을 돌리며 물었다.


”그래서, 어쩐 일이오?“

“··· 그게.”


우물쭈물 입을 옴짝달싹 거리며 미간을 좁히는 최지원.

그표정은 사뭇 심각한 사안을 꺼낼 것이라 보였고,


우선 그녀는 주머니에서 비닐 팩 하나를 꺼냈다.


“이거. 기억하세요?”

“··· 물론.”


——————————

❰ 아티팩트 ❱

필사의 장침(B)

: 몸의 한계를 해방시켜 마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주의! 사용자는 1분 후 사망합니다.)

——————————


잊을리 없다.


과거 흑청이 악에 받쳐 꺼내든 비장의 수.

과년(瓜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목숨을 내던지라는 악의가 담겼던 물건이다.


“예전에 예린이 통해서 전달하셨던 장침.”


백강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말을 이었다.


“··· 그럼 이것도.”


최지원은 죽은 김강혁의 손을 관통했던 장침을 나란히 꺼냈다.


관리국의 조사결과.

혈흔 외에는 아무것도 찾을 순 없었지만,


“이건 무엇이오?”

“··· 본론부터 말씀 드리지면, 관리국의 부국장이 죽었습니다.”


듣던 성예린의 손에서 종이컵이 떨어졌다.


“뭐···? 김강혁 부국장님이···?”

“··· 응.”

“범인은? 어떻게 된 일이야?! 대체 어디서!?”


최지원은 그녀를 진정시키듯 차분히 상황을 설명했다.


며칠째 밀린 일을 처리하던 관리국의 직원들.

그러던 중, 어젯밤 사건이 터졌다.


먼저 출근한 김강혁의 비서가 부국장실 청소를 위해 문을 연 순간 코를 찌른 시취와 혈향.

바닥엔 싸늘하게 죽고 식은 김강혁이 누워 있었고.

그의 주위엔 눌러붙은 핏물이 자국이 되어있었다.


”··· 그럼 이게···“


성예린의 시선이 그녀가 꺼낸 장침으로 향했다.


“맞아, 범인이 남기고간 유일한 흔적이야.”


김강혁의 손을 관통한 장침.


그것외엔 그 어떠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귀신이라도 왔다 갔다는 듯, CCTV조차 찍힌게 없으니 말이다.


”하룻밤 사이 들이닥친 놈은 관리국의 방비를 우습게 농락했어요.“


듣던 백강우는 입을 삐쭉였다.


”흠··· 그렇다면 이 치의 대해 조사해보면 되는 것 아니오?“


백강우의 일견은 일리가 있는 추측이나,


”이미 시도는 해봤는데···.“


최지원은 나지막이 말을 덧붙였다.


“이상해요 이게.”


이번 상황은 특수했다.


어째서인지 부국장실에는 불도 꺼져있었고 당사자의 컴퓨터를 포함한 모든 정보가 사라져 있으니,


범인이 지웠다면 흔적이라도 남을 터지만,

문제는 발견된 흔적은 모조리 김강혁 본인의 행동이란 추측으로 귀결된다는 점이었다.


”허허. 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백강우의 시선이 두 개의 장침으로 향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본좌의 앞에 꺼내둔 이유는 연관성을 물으려는 거요?“

”네, 이런 모양의 침이 흔할리 없으니까요.“


더구나 지금은 이 장침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기에,


고개를 끄덕인 백강우,

천천히 침을 훑었다.


양극단으로 다가갈수록 얇아지긴 하나,

중앙은 굵은 모양의 특이한 침이 흔할 리 없다.


“본좌가 보기에도 출처가 같을 것이라 보이구료.”

“그럼···!?”


최지원이 눈을 반짝였다.

이제야 수사에 진전이 있으려던 찰나,


백강우가 도리질하며,


”아쉽게도 당사자가 없으니, 물어볼 수가 없소.“

”당사자라면···.“

”흑청이오.“


흑청.

최지원도 그녀를 안다.

성예린에게 들었고 얼핏 본 기억이 있다.


”얼마 전에 나가서 아직 안 왔어, 언니.“


흑청은 3일 전에 볼일이 있다며 나갔다.


”··· 그래?“


최지원이 눈썹을 모았다.


“기다리면 돌아 올 테니 걱정 마시오.”

“그래도 이번엔 제법 오래 나가 있네요. 이 정도로 안 보이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성예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아이 나름대로 할 일이 있나 보오.“

”나갈 때 표정이 좀 안 좋지 않았어요?“

”··· 그렇소?“


성예린의 눈이 커졌다.


”못 느꼈어요?“

”···.“

”묘하게 침울했잖아요!“

”··· 그렇소?“


역시 성예린의 장점은 공감능력,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다.


그런 그녀가 느꼈다고 타인도 느낄 거란 것은 그녀의 착각이다.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요···?”

“··· 아, 알다마다! 허나 사내대장부가 어찌 소녀의 고민을 시시콜콜 물어볼 수 있겠소?!”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 꼰대 기질이 나온 백강우였다.


”알겠으니까, 우선 강우씨가 아는 것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어느 정도의 갈피는 잡아야겠어요.“

”음··· 우선 흑아라는 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추측되오.“


과거 흑청이 흑아라는 자의 명령으로 자신을 죽이러 왔으니,

이런 물건이라 함은 그에게서 나왔으리라,


“흑아요?”


흑아.

관리국 잔뼈가 굵은 그녀로선 예전에 들은 적 있는 이름이다.


“아는 이름이오?“


스마트폰을 꺼낸 그녀는 세계적 범죄자들의 사진을 쭈욱 살폈다.


”혹시 이 사람인가요?“


스마트폰 속에 찍힌 얼굴은 은회색 단발의 호수 같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여성.


사진을 보던 백강우의 표정이 굳었다.


”······.“

”강우씨?“


묘한 분위기에 그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눈썹을 움찔거리며,


”아, 미안하오. 모르겠소.“

”흑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사람은 이 사람뿐인데···.“


최지원이 아쉽다는듯 입술을 깨물었다.


“··· 어떤 자요?”

“중국 국정의 지명수배자에요, 조선족 출신으로 당 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백강우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렇구료, 흑청이 돌아오면 물어보겠소.“

”아, 네. 그럼···.“


최지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니 벌써가?“

”응, 아무래도 국장님 혼자 계시면 불안해서···.“

”아···.“


성예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국장이 죽은 지금,

국장은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다.


”그럼 가볼게, 흑청 돌아오면 연락해줘.”

”알겠어, 언니. 조심히가.“


최지원이 자리를 떠나고.


”··· 강우씨.“


성예린은 백강우의 미묘한 표정을 캐치했다.


“뭔가 있으신 거죠?”

“하··· 코앞에서 놓쳤구료.”


한숨을 내쉰 백강우과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최지원이 보여줬던 사진의 여성.

스타일은 달랐으나 분명,


오뚜기로 만들어버린 그 이목이라는 놈 옆에 있던 여인이라.


여기서 한 가지,

그자가 흑아 라는 자였다면 흑청과도 마주쳤을 것이 당연하다.


자리를 이탈할 때 반 템포 늦게 도착한 것.

그 아이가 며칠 동안 집은 비운 것.


“강우 씨···?”

“본좌도 아직 멀었나 보오.”


이는 분명 그 흑아라는 놈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죽였어야 했소.


흑청을 붙잡는 흑아라는 망령을 눈앞에서 놓친 꼴이라니,



***



<무한의 탑 15층, 불명의 장소>


뚜벅뚜벅 걸어가는 흑청.

그녀는 볼일을 보고 오겠다는 핑계로 집을 나섰다.


그리곤 도착한 장소.

역시나 흑아가 기다리고 있다.


“··· 흑아님.”


그녀의 손에 들린 장침,

거기에 둘둘 말린 종이에 적힌,


-부국장을 죽여라.


임무의 메세지.


하여 임무를 완수한 흑청은 보고를 위해 돌아왔다.

늘 임무를 완료하면 만나는 지점,


그녀의 이름을 받은 장소, 15층의 구석 어귀.

A급 플레이어 암살이라는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해냈던 장소였다.


”이리 보는 건 오랜만이구나.“


흑아는 웃으며 인사했다.


벌받으러 가듯 쭈뼛거리며 다가가는 흑청.

그녀의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이곤,


”······ 죄송합니다.“

”무엇이?“


흑청은 어찌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백강우 암살에 실패했다고 사죄를 해야 할지.

아니면 이제껏 자신의 임무를 모른 척 백강우와 놀아난 것을 사죄해야 할지.


··· 무엇하나 또렷이 말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흑청아···.”

“네. 흑아님.”


흑청은 시선을 깔고 말을 기다렸다.


어떤 말을 하든,

어떤 처분을 내리든,


‘달게 받아야 해.’


이제껏··· 충분히 좋았으니까.


그동안 백강우와 함께 있으며,

그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아니.. 행복이라 할 수도 있을 만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애써 모른척하던 운명을 받아들일 차례다.


눈을 감은 흑청,


”잘했다.“

”네···?“


예상치 못했던 대답에 흑청의 눈이 밝아졌다.


설마 이해해 주시는 건가?

자신에게 또 다른 삶을 허락해 주시는 것인가?!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었구나.“

”··· 그게 무슨···.“


아니었다.


그런 달콤한 희망은 없었다.


흑청을 기다린 것은 자신이 상상하기 싫은 최악이다.


“목표물을 암살하기 위해 숨어든 것 아니더냐?”


아니다.

그게 아니다.

그런 게 아니었다.


“임무를 위해 그들의 가족 사이로 파고든 것 아니더냐,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구나.”


그 사람들의 선의,

그 사람들의 호의를 그런 식으로···,


“그, 그건···!”


흑아는 그녀의 대답을 바라지 않았다.

답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결행일은 언제더냐?”

“······.”

“··· 흑청아.”


흑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뚜벅. 뚜벅.


그녀의 옆에서 어깨에 손을 올렸다.


턱.


”결행일은 알아서 정할 거라 믿는다. 한 달 뒤, 이 시간 여기서 다시 보자꾸나.“


흑아의 손이 내려갔다.

그리곤 점차 뒤로 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


꽉 쥔 흑청의 손에선,


뚝뚝.


핏방울이 떨어졌다.


자신에게 선택지가 없음에,

스스로에게 찾아온 행복이 부서질 거란 생각에,


“···.”


운명에 대한 원망과 답답함.

복합적인 감정이 찾아와 선뜻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

차라리.

차라리 지금!


자신을 다그치듯 되네인 흑청이 고개를 홱! 돌렸다.

그의 시선에 점차 멀어지는 흑아가 보였고.


‘나는 죽을 것이다.’


덤비면 자신은 죽는다.

그럼에도 그것이 낫다.


그런 생각으로 발을 한 발짝 뗀 순간,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말아라.’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저멀리 흑아의 목소리일 리는 없다.

허나, 확실히 들렸고.


발을 멈춘 흑청.


“···.”


목소리의 정체를 깨달은 그녀는 손에 힘이 풀렸다.


각인된 공포로 인한···


자신의 목소리였다.


흑아 앞에서 자신은 죽음을 택할 수도,

행복을 택할 수도 없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행할 뿐인 흑청(黑聽)인 것이다.


작가의말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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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제동행(師弟同行)(1) 24.09.10 553 12 13쪽
45 호부견자(虎父犬子)(2) +1 24.09.09 636 15 14쪽
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722 14 15쪽
» 흑청(黑聽) 24.09.07 765 17 14쪽
42 협(俠) 24.09.06 807 20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24.09.05 881 20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923 19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975 19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015 19 13쪽
37 용제(龍帝)(5) 24.09.01 1,007 17 13쪽
36 용제(龍帝)(4) 24.08.31 1,044 20 13쪽
35 용제(龍帝)(3) 24.08.31 1,059 21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079 18 13쪽
33 용제(龍帝)(1) 24.08.29 1,082 19 15쪽
32 용족(龍族)(3) 24.08.28 1,061 15 15쪽
31 용족(龍族)(2) 24.08.27 1,064 18 12쪽
30 용족(龍族)(1) 24.08.27 1,087 19 14쪽
29 북한(3) 24.08.26 1,114 19 13쪽
28 북한(2) 24.08.25 1,142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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