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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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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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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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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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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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용제(龍帝)(5)

DUMMY

무한의 탑을 가까이서 본 사람은 누구든 말할 것이라.


저 끝모를 탑의 마지막 층은 분명 하늘의 저편과 닿아 있을 것이라고···.


그 기괴하게 아름다운 탑의 옆에서,

상공에 부유하며 맞붙은 두 명의 괴인(怪人),


“후웁!”


이진우의 기합에 가까운 숨을 참으며,


훙-!


대검을 휘둘렀다.


콰지지직-!


백강우의 수강과 잠시 비적 거린 후,


꽈앙-!


대검이 수강을 밀어냈고.

이진우는 더욱 몰아붙이려 거리를 좁힌다.


‘어이가 없군.’


맨손으로 뽑아낸 오러블레이드 주제에,

오러를 두른 멸룡아검을 버텨?


”어째 뭐가 잘 안되나 보오?“

”닥쳐라.“


팡-!


허공을 박차듯 가속한 이진우는 빠르고 거세게 백강우를 밀어붙였다.


쾅, 콰곽-!


공방을 주고받던 이진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인정해야한다.

맨손에 두른 만큼 약한 경도의 오러블레이드,


놈이 내 검을 막아 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검술 실력의 차이.


검술로는 저놈이 한 수위다.


수단 가릴 처지가 아니야!


백강우는 아이처럼 해맑은 얼굴로 눈을 반짝였다.


”호오! 다른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요?“


”··· 그래. 드래곤 슬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지.”


선대 용제를 죽이기 전,

드래고니아라는 세상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라 불린 이진우.


드래곤 슬레이어는 단순히 용살자(龍殺者)라는 뜻이 아니다.

정확히는 용을 죽이고 그 심장을 취한 자를,


“드래곤 슬레이어란 용의 힘을 가진 자를 뜻한다.”


두근-


이진우의 심장이 박동했다.


이제는 인간의 것이라 할 수 없는 심장.

가슴 아래 내포된 여러 드래곤들의 마력이 꿈틀거렸다.


파지지직-!


이진우의 피부에 전류가 피어올랐다.


”【뇌전】“


파지직!


연푸른 전류를 남기며 이동하는 이진우는 뇌전이라는 이름이 걸맞는 번개같은 속력으로 묵직한 대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엇?!“


카앙-!


백강우는 반사적으로 수강을 움직였다.


”너도 이건 반응하기 어려운가 보군.“

”기묘한 수를 자꾸만 보이는 구료.“

”아직이다.“


파짓!


이진우의 움직임이 일순 사라졌다.


”···.“


백강우의 눈이 빠르게 돌아갔다.


“눈으로 쫓다간 목이 달아날 거다.”


사각에서 들이닥친 이진우.


카앙-!


급히 백강우의 수강이 막아냈으나,


“아직.”


캉, 카앙! 캉, 캉캉!


상, 하, 좌, 우, 아래, 위.

1초를 나눈 찰나 사이로 들이닥치는 대검의 노도.


백강우의 등줄기에 땀이 스며 나왔다.


과연.

이런 긴장감은 참으로 오랜만이오.

근 40년만인가.


마지막이 아마 정마 대전 때···.


“이것도 막을 수 있겠나?”


감상에 젖을 틈은 없다.


쉐에엑!


머리 위로 들이미는 모골이 송연해질 파공성.

소리와 기운을 볼때,


“이건 아까의···.”

“그래. 이제부턴 막기조차 버거울 거다.”


전룡(電龍)의 속도,

거기에 거룡(巨龍)의 무게를 더한 참 격이다.


꽈앙-!


어떻게든 반응해 막아냈음에도 이어지는 부딪친 충격은 백강우를 아래로 추락시켰다.


팡-!


땅에 닿기 전 중심을 잡은 백강우였으나,


“숨 쉴 틈조차 주지 않겠다.”

“확실히!”


콰지지직!


백강우의 수강이 더욱 굵어졌다.

허나,


꽈앙-!


또 한 번 그를 일순에 쳐 날리는 이진우,


”어디 이것도 막아봐라.“


화륵-


그의 입에서 불길이 피어올랐다.


울컥!


지체없이 쏟아내는 고열의 화염.

날아가는 백강우의 앞으로 불길의 파도가 밀어닥쳤다.


“참으로. 참으로 재밌어.”


팡-!


사지를 뻗으며 중심을 잡은 백강우는 자세를 잡았다.


”진심을 다하는 상대에 예를 표하지.“


화륵!


그의 수강 주위로 피어오른 흑염.

칠흑 같은 묵빛의 화염을 두르곤,


휙!


들이닥치는 화염의 해일을 종(縱)으로 베어냈다.

홍해처럼 갈라진 화염은 양쪽으로 날아갔고,


“후!”


백강우는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쩌적.


한숨의 이유는 막아낸 안심이 아니라 실금이 간 수강(手罡).


방금의 여파로 금이 간 것으로,

묘리를 담아 움직이며 묵직한 힘을 흘리곤 있으나 그것도 슬슬 한계라.


이쯤되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검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럴 줄 알았으면 교(敎)의 무기고에서 병장기를 하나 가지고 올 걸 그랬소.

맨손으로 온 것이 이리 될 줄이야···.


아무리 수강을 단단하게 뽑아낸다 해도 매개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큰 법이다.


그때,


”으아아악!“


그의 뒷편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안지오,

그의 옷자락에 붙은 불길을 보니 베어 가른 불길이 저쪽으로 간 모양이다.


잿빛 용족과 합을 주고 받는 정도현,


“지오야!“

”아, 아! 네!!!“


보아하니 정도현이 정면에서 싸우고 안지오가 서포트를 맡는 모양.


“··· 아?”


백강우는 묘수가 떠올랐다.

신묘한 보법으로 단숨에 거리를 좁혀 안지오에게 다가갔다.


“어, 어?! 너, 너!”

“선배. 검 좀 주시오.”

“뭐?! 개소리 말고 비켜! 도현이형!“

”그럼 빌려 가겠소!“


타닷!


백강우의 손이 보이지 않을 속도로 움직였다.

일순 안지오의 허리춤에 있던 어딘가 어설픈 단도는 이미 그의 손에,


”야!!“

”끝나고 돌려주겠소.“

”그거 비싼 거야, 이새끼야!!!“


알다마다.

검에 깃든 기운이 이리 정순한데 모를 리가.


다만,


‘선배는 이 검을 제대로 못다루는 듯 하니 어쩌겠소.‘


쓸 수 있는 자가 써야지.


——————————

❰ 아티팩트 ❱

경의검(敬義劍)(S)

: 안으로 마음을 밝히는 것은 경(敬)이요,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는 것은 의(義)이다.

——————————


한국에서 발견된 S급 아티팩트 경의검.


분명 S급이라 표기되어 있음에도 알 수 없는 설명,

예기는 날카로우나 검이라기엔 짧고 단검이라기엔 조금 긴 애매한 검신 탓에 애물단지 취급 받는 아티팩트.


돈이 남아도는 안지오가 사들인 반쯤 장식용 검이다.


다만 실체를 알아본 백강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검신에 새겨진 글귀, 내경명자경 내단자의(內明者敬 外斷者義).

이 뜻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구료.


“오래 기다렸소?”

“그래. 볼일은 끝났나?”


이진우는 뒤를 치거나 기습을 하기보단 그를 기다려 줬다.


”배려에 감사하오.“

”네놈의 핑계를 하나 줄인 것이다.“

“그 또한 배려 아니겠소.”

“··· 얼른 자세나 잡아라.”


고개를 끄덕인 백강우.


휙!


오른 손으로 경의검을 휘둘렀다.


“··· 고작 그거냐?”


이진우는 눈을 의심했다.

기껏 기다려줬더니 가져온게 아무리 봐도 단도도 검도 아닌 애매한 날붙이.


그때,


번쩍-


경의검의 글귀가 빛나며 묵빛의 검강이 피어올랐다.


짧던 검신이 길어지며,

손잡이에는 감춰져 있던 옛 조선의 장식이 점차 모습을 드러냈다.


”생긴 것도 그렇고, 어디 급하게 잡동사니를 들고 온 줄 알았더니···.“

”그럴 리가 있겠소? 본좌는 아무거나 사용하지 않는다오.“


백강우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內明者敬 外斷者義.

내명자경 내단자의.


마음을 밝히고 행동으로 옮긴다.

경의(敬義).


그 뜻이란,


”검의(劍意)를 깨닫고 무위(武威)로 옮길 수 있는 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검이라.“


본의(本意)가 밝혀진 경의검은 의지라도 가진 듯 백강우의 공력을 자연적으로 빨아들이며 검강을 형성,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예기와 단단함은 결코 이전과 비하지 못할 것이다.


”가보세.“

”와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초동(初動).

백강우는 일순 거리를 좁혀,


콰앙-!


검을 내리쳤다.

언뜻 무식해 보이는 검격임에도,


덜컥!


이진우의 몸이 덜컥였다.


”이놈···!“

”어떤가?“


스르르 움직이는 백강우는 사뭇 느리게, 사뭇 빠르게, 마치 검무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히 아름답다고까지 표현할 기예로 펼쳐지는 끊임 없는 초식은,


쾅! 콰앙-! 쾅!쾅!


이전과 확연히 반대의 상황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어떠냐니까, 왜 답이 없는 것이오!“


기묘한 자세에서 뻗어나오는 검격,

한 수 한 수가 무겁다.


”··· 쯧!“


파지지지직-!


이진우의 몸에서 일어난 고압 전류의 방전.


”호오!“


백강우가 일순 거리를 벌렸다.


”현대의 무공은 신기하구료.“


순수히 감탄하는 그를 보며 이진우는 자세를 잠시 풀었다.


”······ 넌··· 어디 출신이냐?"


난데 없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백강우는 이내 의중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본좌는 무림의 있는 십만대산. 대 천마신교의 천마이자, 교주 백강우라 하오. 그대는?“

”드래고니아의 용제. 이진우다.“


입꼬리를 올린 백강우,

포권례(抱拳禮)를 취했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강자에 예를 표하오.“

”···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진우 또한 투구를 벗고,

목례했다.


이름을 밝힌 두 사람.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귀환자임에도,

강자에 대한 예의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본좌가 가진 본래의 무위를 보여주고 싶거늘, 아쉬운 고로.”

”그래, 나도 이런 모습으로 마주하여 아쉽다.“


이진우가 투구를 다시금 착용,

백강우는 포권례를 풀었다.


”그럼 스스로 제(帝)를 칭한 이가(家)여. 어디 본좌의 검을 받아 보겠는가?“


왼손을 등 뒤로 하고 경의검을 곧게 세운 백강우.


”··· 좋다. 들어와라.“


대검, 멸룡아검을 양손으로 잡고 비스듬히 세워 다리를 벌린 이진우.


화경의 경지에 오른 두 고수의 자세에선 이질적이고 기묘한 기운이 일렁였다.


"...."


마주하고 있는 이들 또한 이를 모르지 않는바,


”역시나 재밌는고로.“

”하!“


둘 사이 더 이상의 가늠 수는 없다.

이제는 서로, 자신의 가진 모든 패를 가지고 오롯이 부딪칠 뿐.


쿠구구구구-


서로를 인정한 두 남자는 진심을 쏟아낼 준비를 마쳤다.


둘 사이 허공에서 비적이는 마찰음이 들려왔다.



***




중국은 자체적으로 플레이어 등급을 매긴다.


세계적 통용기준인 F~D급은 1성.

C급은 2성.

B~A급은 3성.

A~S급은 4성.

5성은.. 논외다.


자 그럼 시간을 조금 되돌려,

북한에서 두 괴인이 부딪치기 직전.


중국, 둥강시(东港市).


북한의 접경지에서 대기중인 한 남자.

이명 대장군(大將軍) 이목(李牧).

중국 자체 등급, 4성의 남자는 북한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흠··· 너무 지루하군.”


2m는 거뜬히 넘는 거한 이목은 턱을 매만지며 하품을 뱉어냈다.

그에게 뛰어온 남자가 경례를 올렸다.


척!


“그래그래.”

“보고 드리겠습니다!”

“언제 들어간다던?”

“그게··· 한국 측에서 여전히 저희의 개입을 거부중이라 합니다!”

“어음.. 그럼 러시아 놈들은?”


그의 시선이 저 멀리 북한과 맞닿아 있는 러시아 접경지역,

크라스키노(Краскино)쪽을 향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라 합니다. 한국 측의 거부로 저희처럼 대기 중이라 합니다.”

“입만 벌리고 있다. 이 말이군.”

“···.”

“당에선 뭐라던?”

“일단은 계속 지켜보라는 입장이십니다.”

“언제까지 지켜보라는지. 쯧!”


주변 공기가 사뭇 무거워 졌다.


“넌 어쩌면 좋겠냐?”

“예···?”


족히 서른은 되는 인민복의 플레이어들이 그의 입을 응시했다.


중국의 플레이어들은 당의 명령으로 일괄 군에 징집되고.

그들은 모두 플레이어병이라 명명(命名).

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일종의 군인 신분으로 바뀐다.


군인으로써 당의 명령에 따라 “대기”가 올바른 대답일 수 있겠다.


허나,


“뭔 예? 야. 넌 어쩌면 좋겠냐고.”

“저, 저는···”


이 남자,

이목의 앞에선 그 당연한 것조차 조심스럽다.


“그게···”


병사의 동공이 흔들리며 뒤를 힐끔거렸지만,

이 상황에 도와줄 사람은 없다.


“에이··· 답답한 놈.”

“대, 대기가 아무래도.”


퍼석-


병사의 답은 짧은 파쇄음 속으로 사라졌다.

목이 사라졌으니 대답할 입도 없다.


이곳에 대기한지 벌써 3일째.

이곳에 와서는 지루함 탓인지 그의 폭력성과 잔혹성이 더욱 과해졌고.


지금을 포함해,


털썩-


벌써 세 명째다.


“사내대장부라는 놈이 그리 우물쭈물 거려서야.. 당에는 내가 말해주지, 쓰레기를 치웠다고.”


그럼에도 플레이어병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다음은 자신이 될지 모른단 두려움이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손을 털어낸 이목은 뒤에 병사를 가리켰다.


“어이! 거기 너.”

“네, 네!”

“수건 하나 들고와라, 옆에 놈은 이거 치우고.”

“네!”


포악한 성정과 소수 민족 이족(彝族) 출신임에도 그가 2급 군사장에 오른 이유는 단 하나,


“아흠~”


통제하기 위함.


플레이어의 압도적인 무력이 당으로 향하지 않게끔.

돈과 명예, 권력을 쥐여주고 당의 편으로 만든다.


그렇기에 이제 그들의 입지는 당 간부와 비견되는 수준.


“··· 언제까지 죽치고 있으란 건지, 원···.”


그가 등을 돌렸다.


“여 근방에 여자들 좀 내방으로 보내 봐! 그 후에 생각하자.”

“”네!“”


등을 돌려 움직이던 이목,


움찔!


몸이 굳었다.

고개를 홱! 돌린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북한에 우뚝 솟은 무한의 탑.


”···.“


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주위 병사들은 긴장했다.


얼마 안 가,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


광소를 쏟아내는 이목.


“저 자그마한 소국에 이 정도의 대장부들이 있었단 말이냐?!”


이제껏 지루해 죽겠다던 그의 표정에 생기가 돌아왔다.

27층을 클리어하고 28층을 노리는 명실상부 최상급 플레이어.


”대륙에도 손꼽힐 강자가 저곳에 있구나!!!“


200km가 넘는 거리까지 닿는 거대한 마력의 충돌이 그를 자극한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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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723 14 15쪽
43 흑청(黑聽) 24.09.07 765 17 14쪽
42 협(俠) 24.09.06 808 20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24.09.05 881 20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923 19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975 19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015 19 13쪽
» 용제(龍帝)(5) 24.09.01 1,008 17 13쪽
36 용제(龍帝)(4) 24.08.31 1,046 20 13쪽
35 용제(龍帝)(3) 24.08.31 1,059 21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079 18 13쪽
33 용제(龍帝)(1) 24.08.29 1,082 19 15쪽
32 용족(龍族)(3) 24.08.28 1,061 15 15쪽
31 용족(龍族)(2) 24.08.27 1,064 18 12쪽
30 용족(龍族)(1) 24.08.27 1,088 19 14쪽
29 북한(3) 24.08.26 1,11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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