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찐따인 내가 악마 왕의 환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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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눈알
작품등록일 :
2024.07.08 18:26
최근연재일 :
2024.08.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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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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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번외편 1

DUMMY

번외편- 후일담




*#1. 김중석의 이야기



마도현 그 녀석이 갑자기 자퇴한 후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녀석이 갑자기 자퇴한 이유는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었지만,



녀석이 자퇴하기 직전에

3학년 선배이자

우리 학교인 세열고 주먹패의 정점에 있는 선우 진 선배를

제꼈다는 소문이 교내에서 돌았다.


나는 처음엔 그게 당시 한참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던 마도현을 띄워주기 위해

누군가가 지어내 퍼뜨린 헛소문인 줄 알았으나,


점차 기절한 선우 진 선배를 마도현이 들쳐메고

양호실로 내려가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3학년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자식, 결국엔... 내 실력으로는 닿지도 못하는

곳까지 올라간 거냐...마도현.’


그렇게 녀석을 떠올리자

나는 엄청난 열패감을 느꼈다.


“하...나름 그래도 주먹질로 잘 나가던 내가

마도현 녀석에게 두 번이나 졌고,

또 그 녀석은 세열고의 짐승으로 불리는

선우 진 선배를 꺾었다라...”



나는 깊은 한숨을 쉬고는,

피우고 있던 담배를 내던진 후

아직 남아있던 잔불을 발로 비벼 껐다.


“결국, 내 힘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건가...

마도현... 젠장. 너 같은 거 한테...

난, 이제 비벼볼 수도 없게 된 거냐...”



문득 그런 생각이 든 이후로,

점차 나는 싸움이라는 것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왜냐면, 내가 아무리 강해지려고

이 악물고 노력해도,

마도현이나 선우 진 선배 같은 괴물들을

이길 수가 없다.


-는 그런 작은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내가 싸움 좀 한다고 껄렁거리면서

다녀봤자, ‘진짜’ 들 앞에선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수준의 실력이겠지.’


결국, 차마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인 나는

그 이후로 싸움을 더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를 기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싸움을 그만두고 나니,

이젠 약한 애들 괴롭히는 것도 내겐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얘네도 언젠가 마도현처럼 꼭지가 돌아서

내게 이빨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겐 이로울 것이 하나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 좀 쪽팔리긴 하지만

자존심 다 버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내가 괴롭히는 누군가가

제2, 제3의 마도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같이 적잖은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으므로,

이젠 더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들을 괴롭히는 짓도 완전히 끊어버렸고,

함께 어울리며 다니던 친구들도

완전히 끊어버렸다.


뭐, 다 어차피 놀 때나 어울려 다니면서

내 힘이 필요할 때만 곁에 붙어 알랑거리던 놈들이었다.

그러니 깊은 우정이라는 게 있을 리가 없었다.


내가 더는 나쁜 짓들을 하지 않게 되자,

녀석들은 자연히 알아서 떨어져 나갔다.


‘후-, 이젠 뭘 하고 살지.

다 재미가 없고 그냥 허무하기만 하네, 젠장.’



나는 모든 것에 의욕을 잃고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게 남아있는 시간만이라도

한번 공부에 투자해 볼까.’



하지만 내 생각으론 학교공부는 별로 쓸모없다고 느껴져서

나는 학교공부보다는 공무원 시험과목 공부에

더 무게를 두고 생전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물론, 허구한 날 껄렁거리는 애들과 몰려다니면서

침이나 뱉고 싸움질이나 일삼고 다녔던 내가

갑자기 공부를 한다고 잘 될 리가 없었다.


‘아니 시발, 뭐 공부를 해봤어야 어떻게 하는지 요령을 알지.

학원이나 인강이라도 들어야 하나?

아, 그거 둘 다 돈이 좀 들 텐데.

집에는 돈이 없고, 알바 뛰어서 충당할까?’


내가 그렇게 고민에 빠져서 막 공부고 뭐고

확 때려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 순간,

나는 우연한 기회로 내 평생의 귀인이 될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그 녀석은 나와는 다른 반이었던 ‘공유철’이란 친구였는데

녀석은 전교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모범생이었다.


녀석과 처음 만나게 된 그 날도

나는 학교 독서실에서 야자를 하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이런 젠장, 뭐 이리도 어려운지.

내가 그렇게 끙끙대며 책과 한창 씨름하고 있을 때,


녀석이 내게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어...너, 8반의 김중석이지?

너 요새 공부 열심히 하던데...

요령이 없어서 고생하는 것 같더라고.”


정곡을 찔린 내가 놀란 눈으로 녀석을 바라보자,

녀석은 잠시 살짝 쫀 표정을 짓다가

다시 헛기침을 하고는 내게 말을 건네었다.


“그래서 말인데, 내가 가르쳐줄까?

공부 잘하는 요령.”



그 말에 귀가 솔깃해진 나는,

그날부터 녀석과 붙어 다니며

노하우를 전수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가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아, 공부라는 게 제대로 맛만 들이면

싸움보다 재미있는 거였구나.’






내가 그렇게 공부에 대한 감을 잡고

열심히 매진하면서, 이젠 더는 양아치 짓도 안 하고

전교권에서 노는 모범생인 공유철과 함께 붙어 다니자,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같은 반 애들까지

갑자기 바뀐 나를 두고 수군대기 시작했다.

뭐, 하지만 어쩌랴. 니들이 나를 뒤에서 씹던 까던

그건 내 관심사가 아닌 것을.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새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유철이 녀석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


나는, 졸업과 동시에 그해에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그리고,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이었다.


나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유철이에게 전화했다.


“야! 유철아! 나 공무원 시험 붙었다!

다 니 덕분이다! 언제 술 한잔하자, 내가 쏠게.”


그러자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그 ‘언제’가 내 생각엔 바로 지금인 거 같은데?

지금 보자.”



우리 둘은 동네 술집에서 안주 몇 개를 시키고는

술잔을 기울였다.



“오, 중석! 대단한데? 야 요샌 대학교보다 공무원 붙기가 더 어려운데.”


유철이 녀석이 내 빈 잔에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흐흐흐, 임마. 다 니 덕분이지. 진짜 고마웠다.

네 덕분에 그때 돈 진짜 많이 아꼈어.

네가 가르쳐주는 게 인강이나 학원보다도 훨씬 질이 좋았고.”


“후후후, 뭘 그리 과찬을.

부끄럽다 임마.”


“과찬이 아니라 진심이라니까, 하-, 이 자식 진짜.”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 즐겁게 주거니 받거니 떠들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학교 독서실에서 녀석이

내게 먼저 다가왔던 일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그때 이 녀석이 왜 나한테 먼저 다가온 걸까?

당시만 해도 내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을텐데.


나는 궁금해진 나머지, 녀석에게 물었다.


“야, 근데 유철아. 나 지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는데...

너 그때 학교 독서실에서 왜 나한테 다가와 준 거냐?”


나의 그 말에, 녀석은 웃으면서 답했다.


“하하, 뭐 지금 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8반에서 껄렁거리던 애가 갑자기

같이 놀던 애들이랑도 뚝 끊고,

나쁜 짓도 뚝 끊고

공부를 하려는 모습이

되게 인상 깊었거든.”


“-사실 처음엔 되게 신기했어.

싸움꾼 김중석이 싸움을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

그런 일이 잘 없으니까. 보통은.”


“그래서 슬쩍 호기심이 생겨서

네가 공부하는 걸 멀리서 지켜보기 시작했지.

그런데 뭔가 아, 얘가 기본적인 머리는 있는데,

요령이 없어서 헤매는구나 싶은 게 딱!

느껴져서 아 이 친구 그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또 엇나가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너한테 다가간거지.

너한테 제대로 공부 맛을 보여줘서

다시 엇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하하하하!”


그 말을 들은 나는,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하하하! 야 근데 유철아, 너 그러고 보니

말야, 마도현이랑 어딘가 느낌이 닮았어.”



“뭐, 임마? 하하하 임마 이거 취했네.

야, 근데 그런 타입의 관상을 가진 사람 두 명이

네 인생 바꿔준 거나 다름없는데-,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



녀석의 그 말에, 나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답했다.


“하하하하! 그렇긴 하네. 예전에 마도현한테

두 번씩이나 깨졌을 땐 그냥 기분이 진짜 별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고마울 지경이다.

뭐, 나한테 먼저 다가와서 공부 요령 알려준

너한테도 정말 고맙고.”


나의 그 말에, 유철이 녀석은 살짝 취기가 오른 얼굴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야, 근데 그러고보니...마도현 그 녀석,

지금은 뭐 하고 살까?”


“글쎄다, 음...뭐라도 하고 살겠지.”


내가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 그렇게 말하자,

유철이 녀석은 내게 자기 휴대폰을 슥 내밀며 말했다.


“아 맞다. 야, 중석아. 이거 한번 봐볼래?

2년 전쯤에 있던 코론존 사건에 대한

유출 영상이야. 당시 외국 언론사의 누군가가

몰래 찍어서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에 올렸었는데,

영상은 곧 내려갔지만, 내가 신기해서

따로 다운 받아 놨었어.”


나는 녀석의 휴대폰을 받아들고는,

그 안에 저장된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이건, 그...대략 2년 전쯤 있던 대사건과 관련된 영상인 것 같았다.

화질은 좀 구렸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눈속임을 위한 CG 떡칠된 가짜 영상이 아니라

진짜였다. 길거리에 지나가던

어느 누굴 데려와서 보여줘도

‘이건 가짜네’하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정말 영화 뺨치네. 야, 근데 TV에선

이런 초능력자들 얘기나 모습은 안 나왔었고,

UN군이랑 악마에 빙의된 여자가 싸우는 모습만

나왔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나의 그 물음에, 유철이 녀석은 답했다.



“그게...좀 복잡해. 찌라시 같은 데선

그 영상에 나오는 초능력자들은 각국에 지부를 둔

비밀결사의 일원이라는 둥, 당시 저 전투가 벌어질 때

언론사들이 일시적으로 생중계를 했었지만

곧 어딘가로부터 외압이 와서 생중계가 끊겼었다는 둥,

말이 많아. 근데 전자는 잘 모르겠지만

후자는 실제일 가능성이 높아.


왜냐면 저 때, 생중계할 때

화면에 몇몇 초능력자들의 모습이 담겨있었어.

그때, 나도 뉴스를 보고 있었으니까.

그러고 나서, 갑자기 영상이 뚝 끊기고,

검은 화면만 뜨다가

이런 자막이 뜨더라구.


<예상치 못한 방송 장비의 고장으로 인해

생중계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랬었나. 하여튼 수상하긴 하구만.

내가 봤던 뉴스의 영상은 그럼 중요한 부분이

칼질당한 버전이었나보네.

넌 칼질당하기 전의 영상을 맛이라도 본 거고 말야.

좀 웃기는 말이지만, 나 그때 공부하느라

거의 TV를 안 보고 살았어서.

네가 봤던 부분은 못 봤었거든.”


나는 녀석의 말에 답하며 휴대폰 안의 영상을 슥 바라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야, 유철아... 이거...설마?”


유철이 녀석은 나의 그 반응을 사전에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묘한 미소를 흘리며 답했다.


“맞아. 우리 둘의 눈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틀림없는 마도현이지.

그 영상 속 인물 말이야.

좀 더 자세히 보면...그...1학년 3반이었던

심해수란 여자애랑 굉장히 닮은 인물도 보일거야.”


나는 그 말에 잠시 뭔가를 생각하다가 대꾸했다.


“그거, 어쩌면 심해수 본인일지도 모르지.

마도현이랑 걔가 자퇴한 날이 똑같은 날이었고,

이후 걔네 둘은 행방불명 수준으로 종적을

감춰버렸으니까.”


나는 그 유출본 영상에서

마도현이 나오는 부분을

다시 되돌려 보았다.


‘하하하, 이 녀석. 이젠 괴물을 넘어서서

거의 슈퍼 히어로 급이 되어버렸네.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앞으로도 내 힘으론

녀석을 이길 수 없겠어.’


나는 피식 웃으며 유철이와 함께

술잔을 가볍게 부딫치고는,

소주를 쭉 들이켰다.


뱃속이 뜨끈해지면서

서서히 취기가 올라왔다.


‘흐아...마도현.

넌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냐?

난 니 덕에 잘 살고 있는데...

너도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말

이미 작품 완결은 났지만

번외편이 두 회차에 걸쳐

나올 예정이고,


그 다음에는 폐기되었던 부분인

초기 원고들도

한번 올려볼 생각입니다.

폐기된 부분은 본편과는 이제

아무 관계 없는 내용이지만, 

심심할 때 읽으시면

시간은 잘 갈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캐릭터 설정에 대한 정리.

-를 올리려고 합니다.


당장은 못 하겠지만,

언젠가 시즌2에 해당하는 2부를 쓸 생각도 있어서

그때 헷갈리지 않으려면 

캐릭터 설정을 따로 정리해두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저를 위해 작업하려고 합니다.


제가 쓴 글이 재미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제 글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완결편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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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찐따인 내가 악마 왕의 환생이라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 인물 설정 및 기타 설정 정리 24.08.22 14 0 27쪽
46 1부 완결기념 특집-폐기된 원고4 24.08.21 7 0 13쪽
45 1부 완결기념 특집-폐기된 원고3 24.08.20 9 0 11쪽
44 1부 완결기념 특집-폐기된 원고2 24.08.19 10 0 13쪽
43 1부 완결기념 특집- 폐기된 원고1 24.08.18 13 0 12쪽
42 *번외편2 24.08.17 14 0 10쪽
» *번외편 1 24.08.16 15 0 12쪽
40 최종장(2): 1부 완결편 24.08.15 20 0 22쪽
39 최종장(1) 24.08.15 15 0 15쪽
38 악마군 강림 24.08.14 14 0 14쪽
37 큰 일이 지나가면 더 큰 일이 다가온다 24.08.13 13 0 14쪽
36 심해수의 처분에 대한 논의 및 찬반투표 24.08.12 11 0 13쪽
35 코론존과의 싸움 24.08.11 14 0 15쪽
34 코론존 강림 24.08.10 13 0 15쪽
33 훈련 종료, 그리고 새로운 싸움의 시작 24.08.09 12 0 14쪽
32 전(前)선글라스 한국 지부 과장 '라이트닝' 변계광 24.08.08 14 0 11쪽
31 기(氣) 제어 훈련 24.08.07 19 0 12쪽
30 아브라카다브라 남세미 VS 그랜드 마스터 체페슐 24.08.06 16 0 12쪽
29 훈련의 시간 24.08.05 12 0 12쪽
28 '코드 블랙' 24.08.04 22 0 13쪽
27 잠입요원 24.08.03 22 0 11쪽
26 새로운 국면(2) 24.08.02 27 0 12쪽
25 새로운 국면(1) 24.08.01 26 0 12쪽
24 '세열고의 짐승' 선우 진 24.07.31 22 0 12쪽
23 진짜가 나타났다 24.07.30 21 0 12쪽
22 각축(角逐) 24.07.29 29 0 12쪽
21 신적 존재들의 내기 24.07.28 27 0 14쪽
20 살다 보면 별 일이 다 있다 24.07.27 29 0 13쪽
19 엠 플레(Em Pleh)-(2) 24.07.26 29 0 13쪽
18 엠 플레(Em Pleh)-(1) 24.07.25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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