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펑크의 혈마술사는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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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깡통
작품등록일 :
2024.07.10 00:2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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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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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97

작성
24.09.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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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사족으로 보일까 싶어 이런 공지는 웬만해서 적지 않는 주의입니다만, 연재에 관련된 것도 있고 하여 일단은 적어 두려고 합니다.



지난 이틀 동안에는 공모전에서 쓸 글의 구상 따위를 위해 고전을 읽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인데요. 근래 읽은 것들 중에서도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1920년대 벼락 부자가 된 이들의 비극적인 드라마. 너무나도 생생하게 표현한 그 시절에 살다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연재를 하는 중에는 글을 원래 길게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심심찮게 타인의 말투나 말버릇 따위에 쉽게 영향을 받는데, 문체라고 해서 아니란 법은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 글에 깊은 흥미가 생겼고, 보기 좋게 나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소설이 너무 재밌던 나머지, 19화를 쓰면서 정말 쓰레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두어번 즈음 엎었고. 더 나아가 소설의 본질이 무엇이었는가? 같은 망상까지 이르게 되어.



상상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전달하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 아닌가? 그렇다면 요즘의 트렌드는 너무나도 기이하여, 이르자면 심하게 뒤틀리지 않았는가. 더욱 일러, 쾌락에 치중하여 본질을 잃고 있지 않은가.



5천 자 남짓 되는 화의 묶음으로 그 모든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없진 않을 테지만. 아, 개인의 시간은 너무나도 기이할 정도로 귀중해졌구나. 애석하게도, 현실의 문제에 메마른 정신 세계에 누군가의 상상을 넣을 자리가 남아나질 않는구나.



이 글을 읽어주시는 귀인 여러분도 참 기이한 분들입니다. 제가 이 글을 구상한 철 없던 13살 시절부터, 그럴듯 하게 고쳐 온 23살의 지금까지. 문장을 덜어내는 연습을 한 게 효과가 있었을 지는 몰라도. 진입 장벽이 천리의 성벽 같은 무거운 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엇이 마음에 드셨는 지는···항상 말씀을 아끼시는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은 참이지만, 답변이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포기해두겠습니다.



저같은 범인은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게 정답일 테죠. 물론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저는 상상을 하는 뇌의 용량이 그다지 크지 못합니다. 하나의 구상이 뻗어나가기 시작하면, 그 뿌리가 다른 초목이 자라나는 걸 방해하죠. 그럼에도 어거지로 심은 초목이 있으면···보통은 새로 심은 녀석이 이깁니다.



공모전의 글의 이야기입니다. 이 싹수부터 노란 연약한 나무가, 늙고 병든 나무의 가지를 살려 다시 심은···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녀석의 자리를 꿰찬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쁘고 재밌어 보이는 것은 싹수가 노란 쪽이긴 합니다만, 병든 거목과 함께 해온 시간을 생각하면 단번에 베어버리긴 너무나 아까웠던지라. 우선은 구상을 멈춰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한정된 시간 안에 저의 상상을 어필하는 것이 공모전의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전에 말한 이 글을 우선하겠다는 말을 뱉었음에도, 미리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공모전이 진행되는 10월에는 이 글의 연재 주기를 바꾸어, 주간 연재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월 4~5편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주기이지만, 어차피 본선도 못 갈거 딱 한 달만 넓은 아량으로 참아주십사 합니다.



두번째로 이번 주의 연재는 제가 글을 보는 눈이 너무 높아졌더라도, 어떻게든 하긴 해야죠. 남은 평일동안 연재를 하고 일요일도 올라가도록 감정 죽이고 써보겠습니다.



세 줄 요약:

1. 10월동안 주간 연재 합니다.

2. 물론 이번 주, 이번 한 달은 정상 연재입니다.

3. 위대한 개츠비 재밌다 히히



아래는 손풀이 겸 낙서한 2장 시점의 시안입니다.

1725494634383.jpeg


2장이 끝나면 표지도 바꾸고 뭐 캐릭터 삽화 같은 것도 그려올 생각입니다.



더욱 발전하지만 제 마음대로 하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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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장 15화 24.08.27 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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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장 13화 24.08.23 8 0 10쪽
27 2장 12화 24.08.21 6 0 11쪽
26 2장 11화 24.08.20 4 0 12쪽
25 2장 10화 24.08.20 6 0 14쪽
24 2장 9화 24.08.16 8 0 12쪽
23 2장 8화 24.08.15 16 0 11쪽
22 2장 7화 24.08.14 8 0 10쪽
21 2장 6화 24.08.13 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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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장 4화 24.08.09 10 0 11쪽
18 2장 3화 24.08.07 9 0 13쪽
17 2장 2화 24.08.06 6 0 11쪽
16 2장(텔로즈 편) 1화 24.08.04 7 0 11쪽
15 1장 막간 3화 24.08.01 11 0 11쪽
14 1장 막간 2화 24.07.28 10 0 12쪽
13 1장 막간 1화 24.07.23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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