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아빠는 허락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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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량
그림/삽화
한이량 ( 자체 AI 병합모델)
작품등록일 :
2024.07.15 21:2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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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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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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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 아델라 #5

DUMMY

“아빠가 너랑 놀지 말래.”

“에? 갑자기?”

“응 아빠가 너 엄청 싫어하셔”

“왜?”

“원래 나랑 친한 사람들은 다 안 좋아하니까 너무 크게 신경 쓰지 마. 뭐 그 음악팀 끝날 때까지만 친하게 지낸다고 했어.”

“뭐⋯ 너희 집안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아 어쨌든 오늘 면접날인 건 알고 있지? 방과 후에 소극장으로 바로 와줘”

“내가 그걸 까먹겠니? 몇 명인데?”

“딱 한 명⋯ 그때 나 찾아왔던 사람 말고는 없네⋯”

“한 명?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없나?”

“음 그렇다기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장르가 클래식이나 정식 악단이 아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솔직히 노래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조금 생소하잖아. 감미로운 음악을 악기 한두 개에 의존해서 연주하다니⋯ 멋없어 보이기도 하고”

“음악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야? 진짜 귀가 어떻게 된 건가”

“하하 슬슬 소극장으로 가 볼까?”


아델라와 에릭은 소극장에 들어왔다. 간단한 동네 행사나 피로연, 교습소 내 간단한 발표회는 여기서 하게 된다.

아델라와 에릭이 도착했을 때 아직 음악팀에 가입하기 위한 지원자는 도착하지 않았다.


“음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는데?”

“진짜 기본이 안 되어있는 거 아니야? 잘라버려!”

“하하⋯ 아델라 아쉽지만 우리가 해주세요 하고 부탁하는 입장이야.”


그때 문을 살짝 열고 소각장을 엿보더니 눈치 보며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 저 친구 같은데? 하하 귀여운데?”


아델라가 에릭을 약간 째려봤다.


“안⋯ 안녕하세요! 음악팀 지원하는 곳 맞나요?”

“반가워요! 혹시 졸업반이세요?”

“아뇨 선배님! 선배님보다 한 살 어려요!”

“아~ 그래서 지원서를 내러 오셨을 때 처음 보는 얼굴이었군요”

“헤헤⋯ 기억해 주셨네요”

“뭐 지원서를 내 주신게 그쪽밖에 없어서⋯ 아 혹시 이름이?”

“저 카렌이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카렌은 누가보아도 귀엽다고 말할 외모를 가졌다. 아델라는 이런 카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델라는 에릭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카렌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이 팀에 지원한 거니?”

“그 이전에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에릭님이 연주를 하는 걸 봤어요. 너무나도 듣기가 좋은 음악이라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에릭님⋯”


아델라는 혼잣말로 에릭님이라는 말을 되뇌었다. 선배라는 호칭이 있는데 굳이 “님”이라는 말을 붙여서 불렀다는 게 상당히 거슬렸다.


“악기를 좀 다를 줄 아는 건 있니?”

“비싸서 금관악기는 써 본 적은 없는데 그래도 목관 악기를 부를 줄 알아요. 아! 저 건반을 칠 수 있어요! 예전에 고아원에서 자랐는데 그때 건반은 항상 제가 쳤었어요.”

“풉⋯ 건반은 누르기만 하면 소리가 나는 거잖아.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니?”

“네⋯ 그렇긴 한데⋯ 그래도 잘해요”


아델라는 바로 다음 질문을 하려고 했으나 에릭이 아델라의 옷깃을 잡고 조용히 말했다.


“아델라⋯ 왜 그래? 애가 무서워하잖아”

“⋯여우⋯”

“뭐라고⋯ 잘 안 들렸는데 어쨌든 아델라 잘 생각해 봐 얘 아니면 올 사람도 없어⋯ 우선 들어보기라도 하는 게 어때? 건반은 감미로운 음색을 더해주니까 좋을 것 같은데?”

“⋯ 그러든지”


아델라는 바로 말투를 바꾸어 카렌에게 말했다.


“얘! 저기 소극장 구석에 건반이 있으니까 한번 아무거나 쳐 볼래?”

“아! 넵!”


카렌은 구석에 있는 건반의 덮개를 열었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더니 건반을 쳐 내려가기 시작했다.

카렌의 건반은 음색뿐만이 아니라 손짓 하나하나가 아름다웠다. 둘은 한 곡이 끝나는 5분 동안 압을 벌리고 카렌의 노랫소리에 빠져들었다.


“저.. 끝났는데?”

“와 카렌! 정말 엄청 잘 치네!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어 그지 아델라?”

“뭐..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니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이 팀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안돼!”

“그럼!”


아델라와 에릭이 동시에 다른 입장을 말했다.


“왜 아델라! 엄청 잘하는데? 심지어 우리처럼 감미로운 느낌 하고도 엄청 잘 맞고. 이유나 좀 들어보자”

“그냥.”


카렌이 울먹울먹 거리기 시작했다.


“하하 카렌 괜찮아 괜찮아. 나는 정말 좋게 봐서 나는 꼭 같이 했으면 좋겠어 내일 수업이 끝나면 우리 교실로 올래?”

“네⋯ 에릭님⋯”


카렌은 소극장을 나섰다.


“하아⋯ 아델라,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건데? 그리고 애 앞에서 그렇게 맘에 안 드는 티를 낼 필요는 없잖아. 원래 나한테만 이런 이미지였잖아.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 하는 행동도 이해가 안 가고. 왜 그러는 거야?”

“그냥 그래.”

“하⋯ 왜? 출신 때문에 그래?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거 아니었어?”

“⋯. 지레짐작하지 마. 그런 거 아니니까”

“그럼 뭔데? 이유라도 좀 알자! 그래야 설명을 해 주고 납득을 시켜줄 거 아니야! 너가 마음에 안 든다면 나 재랑 둘이서 할 거야. 내가 찾던 음악 스타일이었으니까.”

“그래. 너 맘대로 해.”


아델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극장을 나갔다.


“치⋯ 맘대로 해보라지!”


아델라는 평소 에릭과 함께 가는 길을 혼자 걸어서 돌아갔다. 평소 같으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금방 가는 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다. 아이스크림 아저씨도 오늘 장사를 하지 않았다.

아델라는 에릭이 마치 아이스크림 같다고 생각했다. 녹아 없어지는 사람 같았다. 물론 문제는 아이스크림을 쥔 손의 열기 때문에 녹아 없어졌지만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이 미웠다.


아델라는 왕궁 정문으로 들어섰다. 마침 줄리아가 산책을 하고 있었고 혼자 걸어오는 아델라를 발견했다.


“어? 아델라, 왜 혼자 걸어와? 위험해서 어쩌려고⋯ 응? 표정이 왜 이렇게 안 좋아?. 무슨 일 있어?”

“아⋯ 언니⋯ 별거 아니야!”

“별거 아닌 표정이 아닌데? 왜 그 남자애가 너 싫데?”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조금 싸웠어”

“응? 그 에릭이라는 친구랑? 왜 뭐 때문에?”

“그냥 단순한 의견차이야. 뭐 언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일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줄리아는 잠깐 생각하더니 씩 웃기 시작했다.


“헤에~ 뭔데 그럴까? 언니가 혼내줄까? 언니가 나름 그 친구랑 구면이잖아? 얄밉지? 복수하고 싶지? 막 내가 잘못했어라고 하면서 싹싹 빌게 하고 싶지?”

“⋯”

“흐음? 좋아. 같이 갈 친구가 없어진 거 같으니까 언니가 내일은 데리러 갈게”

“뭐 또 와서 무슨 짓을 하려고!”

“에이 언니가 스칼렛인 줄 아니? 걱정 말라구 우리 막내동생~ 내일은 밥이나 먹고 들어가자”

“으⋯응”


***


다음날 아델라는 교습소에 도착하자마자 복도에서 에릭을 마주쳤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어떤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전 수업시간은 끝이 났다.

항상 그렇듯이 아델라는 자신의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아델라 바로 앞자리에 어제 보았던 카렌이 앉았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 ⋯얘 식사시간이란다. 식사가 끝나고 말을 걸어주겠니?”

“아⋯ 네”


카렌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델라가 점심 먹는 걸 말없이 지켜보았다.

아델라는 카렌이라는 이 친구의 말똥말똥한 눈망울에 밥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 반쯤 먹다 남기고 뚜껑을 닫았다.


“얘! 너가 그렇게 쳐다보니까 점심을 못 먹겠는데?”

“아⋯ 죄송해요.”

“그래서 할 말이 뭔데 이렇게 점심 먹는 것까지 방해하는 건데?”

“선배⋯는 저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대하세요? 다른 분들은 엄청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뭔가 잘못한 게 있나요? 제가 피아노를 못 쳐서 그런 건가요?”

“지금 그거 물어보려고 이렇게 기다린 거야?”

“알아야겠어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으면 되잖아요! 잘 못하면 노력하면 되는 거고요.”

“없어”

“네?”

“잘못한 거 없다고. 피아노도 잘 쳤고”

“그럼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려줘요”


아델라는 이 아이가 집요하고 귀찮은 아이라고 생각했다. 아델라는 이 아이를 빨리 돌려보내고 싶었다.


“그냥 가. 노래 장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 거니까”

“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럼⋯ 아델라님은 음악팀에서 빠질 테니 에릭님이랑 더 친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도 되는 거죠?”

“뭐?”


아델라는 놀란 표정으로 카렌을 바라봤다.

카렌이라는 이 아이는 생각보다 영악하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아델라의 생각을 모두 읽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자 참을 수 없이 부끄러우면서도 이 아이가 미웠다.


“너⋯”

“끝까지 솔직하지 못하시네요 그래서 얻는 게 있어요? 다 잃었잖아요. 사람도 평판도 하고 싶은 것도. 아 이게 귀족들이나 왕가 특유의 자존심인가요?”

“이번엔 내가 물어볼게. 너 지금 이 말 후회하지 않겠어? 너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지?”

“저기 선배, 저는 선배가 에릭님을 알게 된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에릭님을 봐 왔어요. 선배가 에릭님에게 품은 마음은 단번에 알겠던데요? 둘 사이에 끼는 제가 아니꼽게 보이시죠?”

“⋯”

“어라? 꿀 먹은 벙어리가 되셨네요? ”저는 선배와는 다르게 솔직한 사람이니까 말씀드리자면 지금처럼 언니가 조용히 이렇게 에릭님과 멀어지셨으면 좋겠어요."


아델라는 잠시 고민했다.


“뭔 시답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 신경안 쓰니까 이만 가줄래?”

“네네~”


카렌이 나가고 아델라는 주먹을 꽉 쥐었다. 살면서 이렇게 화난 적은 없었다. 겉과 속이 다른 저 친구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마치 자신을 업신여기는 듯한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델라는 바로 에릭을 찾아갔다.

아델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에릭을 찾았지만 호기롭게 간 것과는 다르게 어제 다툼이 있고 나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야!”

“⋯”

“너 왜 나한테 인사 안 해!”

“⋯우리 이제 딱히 인사를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음악팀 끝날 때까지만 친하게 지낸다며. 너와의 음악팀은 벌써 끝났잖아?”

“이⋯.”


아델라는 분했다.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에 반박을 할 수도 없었다.


“나 음악팀 다시 할 거야”

“아쉽게도 자리가 다 찼어. 음악이 하고 싶으면 다른 팀을 구해보는 게 어때?”


아델라는 에릭이 얄미웠다. 겨우 이런 말다툼 따위로 삐져서 이렇게 벽을 칠 줄은 몰랐다.


“너 그 카렌이라는 애가 얼마나 영악한 애인지 알아? 방금 날 찾아와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 다 널 위해서야!”

“아델라 그만해. 다 내가 결정한 거야. 카렌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그냥 더 이상은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하자.”

“⋯”


아델라는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흥분해서 에릭을 찾아간 것부터가 잘못되었고 미리 사전 작업을 해 둔 카렌에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델라는 오후 수업에도 전혀 집중을 하지 못했다. 공허한 마음으로 수업이 끝나고 교습소의 정문으로 혼자서 터덜터덜 걸어갔다. 정문 앞에는 조근래 오지 않았던 왕궁 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델라는 자연스럽게 마차를 탔다.


“으음 아델라! 오늘도 수고했어”

“언니⋯”


마차에는 마차꾼만 온 것이 아니라 이번엔 줄리아가 같이 왔었다.

마차는 아델라가 타고도 출발을 하지 않았다.


“일찍 집에 가네? 이제 그 음악팀인가 그건 더 이상 안 하는 거니?”

“으응⋯ 안 하게 됐어.”

“하고 싶어?”

“아니⋯ 별로”

“후우⋯ 아델라. 어릴 때부터 아델라 너는 솔직하지 못한 게 있었어. 속마음이랑 앞에 나오는 거랑 다른 게 많이 보였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 사랑받으니까 아런 방법으로 어머님에게 못 받은 사랑을 갈구하나 싶었지”

“갑자기 그런 소리를 왜 하는 거야?”

“그거야 아델라 너의 그 방식은 잘못된 거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거든. 호감의 감정이나 사랑은 받기만 하는 게 아니거든. 줄 줄도 알아야 그게 진짜 사랑이야. 사랑은 서로 만들어 나가는 거거든”

“⋯”

“그 친구한테 너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적이 있니?”

“⋯없는 것 같아⋯ 그렇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그 친구를 거짓으로 대하지는 않았어!”

“아델라, 솔직한 말을 하는 거랑 솔직한 감정을 말하는 건 서로 달라. 감정은 말을 안 하면 아무도 모르거든”

“⋯잘 이해가 안 가”

“그럼 오늘 배워볼까?”


마침 에릭이 교습소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카렌이라는 아이도 함께 나오고 있었다.

줄리아는 문을 열고 갑자기 나갔다. 아델라가 미쳐 붙잡을 시간조차 없었다.


“어머! 아델라 친구 에릭 아니니? 우리 동생이 너 이야기 많이 해. 아! 오늘 외식 좀 하려고 하는데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저녁 먹는 게 어떠니?”


줄리아는 에릭을 보고 이야기하면서 옆에 서 있는 카렌에게는 은근슬쩍 눈치를 줬다.


“아 안녕하세요! 오늘⋯”

“아이 뭐 어때! 맛있는 거 사줄게! 가자!”


줄리아는 거절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에릭을 끌고 갔다. 옆에 있던 카렌은 황당한 모습으로 가만히 서 있다가 에릭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마차를 탄 에릭에 눈에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피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아델라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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