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파티의 장인인데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새글

한이량
그림/삽화
한이량 (자체 AI 병합모델)
작품등록일 :
2024.07.15 21:39
최근연재일 :
2024.09.17 15:00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823
추천수 :
4
글자수 :
254,392

작성
24.08.14 15:00
조회
12
추천
0
글자
13쪽

21. 아카데미의 장인인데요? (1)

DUMMY

그로부터 3일이 흘렀다.

중앙 보위부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은 감옥에 갇혔고,

쿠데타를 성공시킨 반란군은 부족토벌을 중지시키고 부대재편과 왕권강화를 하는데에 열중했다.


모두가 바쁜 이 시기에 나는 근처 병원에 누워있었다.


“루크 있나?”

“어 단장 왔어? 빨리 와서 저기 사과나 깎아줘”

“네놈⋯ 분명히 마나 소진으로 잠들었던 것 밖에 없는데 왜 아직도 침대에 누워있느냐?”

“나 정신적 회복이 필요해.”


단장은 내 멱살을 쥐고 침대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으억! 역사는 역시 반복되는 거였어. 쿠데타를 성공시켰으니 단장 같은 사람을 필두로 더 난폭한 폭정이 시작돼버릴 거야!”

“그래. 이참에 진짜 폭정이 뭔지 보여주지. 네놈의 썩어빠진 정신상태는 정말 내가 없으면 안 되겠구나. 좀 더 맞자”

“단장 잠깐! 내가 침대에서 마냥 놀고 있는 게 아니었어. 나 용사의 책을 읽고 있었다니까?”

“흠⋯믿을 수가 없지만 믿어주지. 뭐 용사의 책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중앙보위부가 훔쳐간 용사의 책들 실물은 찾지 못했다.”

“에? 못 찾았어? 또 누가 훔쳤어?”

“아니, 마물이 지상으로 나간 통로와 주점으로 이어지는 비밀통로는 구조가 약해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고. 지상에서는 마물이 날뛰다 보니 보위부 내부에서 들어가는 길도 막혔다. 용사의 책들을 찾으려면 몇 년쯤 걸릴 것 같더군.”

“아 왠지 재구축 마법 썼을 때 얼마 못 버틸 거 같더라고. 내가 토목이나 건설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지반이 많이 약해졌나 보다.”

“뭐 그래도 네놈이 그 책들을 기록수정에 전부 가지고 있지 않느냐. 너는 지금부터 그걸 책으로 다시 써라.”

“뭐? 단장! 상식적으로 땅 파서 책을 찾거나 기억수정 보는 법을 사람들한테 알려주는 게 빠르겠다!”

“복습하는 겸 써라! 네놈은 단 1분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후⋯ 단장⋯ 너무해. 근데 안돼. 그럴 시간이 없어. 이거 봐바”


나는 용사의 전기에 있는 책 페이지 한 장을 마나디스플레이에 띄워 단장이 볼 수 있게 크게 만들었다.


“이⋯이게 진짜더냐? 1920년 마물도 인간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3년 후 아니더냐? 이걸 믿을 수 있는 게 맞더냐?”

“뒤에도 잘 읽어봐. 너무 디테일해. 용사할배가 거짓말로 이걸 쓰지는 않았을 거고.”

“진짜 같구나⋯ 근데 원인은 모른다고?”


단장은 깊은 고뇌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네놈! 그때 검은 호수를 열지 않았더냐! 우리가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 보면 되지 않겠느냐!”

“응 지금도 열 수 있어. 공간을 찢으면 되더라고 이렇게”


나는 그때 단장의 마법진을 찢었던 것처럼 공간의 양쪽을 잡고 찢었다.

칠흑 같은 어둠이 가득한 확실한 검은 호수였다.

그리고 갑자기 그 공간에서 손바닥만 한 벌레가 튀어나왔다.

나는 깜짝 놀라 바로 게이트를 닫았고 단장은 벌레를 발로 밟아 죽였다.


“진짜 게이트 맞구나. 무언가 튀어나오는 것 보면.”

“응. 근데 이게 어디로 가는지 모르잖아. 용사의 책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가는 검은 호수를 여는 방법은 없었어. 아니 치환형 마법 전체에 대한 내용이 부실해.”

“3년⋯ 3년 안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가?”

“맞아. 난 평화롭게 오래 살고 싶어. 지금 죽기에는 아깝잖아? 어쨌든 그래서 단장 나랑 지금 시계탑 용사할배를 보러 가자. 가는 길에 붙잡힌 칼리스토랑 레플리도 좀 놀려주고”

“안된다. 그전에 먼저 폐하를 보러 가야 한다. 그래서 내가 널 데리러 온 거고.”

“엥? 왜? 봐서 뭐 해?”

“네놈을 칭찬하고 싶으시다는군.”

“아 안가! 또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단장은 내 복부를 강하게 때렸다.


“내 명령이 곧 왕명이다. 옷을 갈아입고 준비해라”

“컥⋯ 커헉⋯ 이 악마⋯”


나는 단장을 따라 내성 내 왕궁으로 들어갔다.

왕궁은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었다. 과거 중앙 보위부의 부지보다 훨씬 작은 공간이었다.

단장은 왕좌에 앉아있는 왕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나도 단장을 따라 같은 자세를 취했다.


“제3 북부 변방 방위군 단장 헤라 브뤼너, 폐하를 알현합니다.”

“허허허. 자네의 업적은 익히 들었다. 이제 내성 보위부의 단장이 아니더냐?”

“죄송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계획안이 보고되었을 뿐입니다.”

“나는 벌써 승인했다네. 전달이 늦나 보구먼. 나는 자네가 여기를 지켜주었으면 하네.”

“폐하⋯ 그것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오호 그런가? 알겠네. 흐음 그리고 이 옆에 사내가 세기의 영웅이자 군부의 혓바닥이라고 불리는 [노예] 루크 디아프리체인가?”


표정은 올려볼 수 없었지만 나는 왕이 노예라는 말을 특별히 강조해서 말하는 것을 확실히 들었다.


“네 폐하. 맞는데⋯ 저 아직 노예⋯ 신분인 건가요?”

“그렇다. 옆에 있는 헤라 대장이 노예신분은 없애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더군.”


나는 헤라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헤라는 고개를 살짝 들어 악마 같은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 자네 덕에 왕국의 썩은 부분을 도려낼 수 있었다.”

“그럼 뭔가 포상이라도⋯”

“안된다. 옆에 있는 헤라 대장이 자네가 포상을 달라할 테니 이 악물고 무시하라고 간곡히 요청하더군.”


나는 헤라를 다시 한번 죽일 듯이 노려봤다.

헤라는 고개를 살짝 들어 더 악랄하게 악마 같은 미소를 지었다.


“하하 둘의 관계가 상당히 좋은 듯싶구나. 내가 너희를 부른 이유는 업적을 치하함과 동시에 함께 밥이라도 먹자고 부른 것이다.”

“아닙니다. 병사들을 돌보러 돌아가야⋯”


나는 단장의 말을 끊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포상도 못 받는데 적어도 맛있는 건 먹고 돌아가야겠습니다. 천한 노예라서 항상 굶주려 있네요!”

“하하 헤라 단장, 이 자에게 이 정도는 할 수 있게 해 주게나. 아무리 자네의 요청이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면 짐이 너무 폭군 같지 않느냐?”


헤라는 왕의 말에 조금 당황한 모양이었다.


“알⋯ 알겠습니다. 폐하의 뜻이 그렇다면⋯”

“같이 가게나. 짐의 네 명의 딸들과 벌써 식사 자리를 준비해 두었네.”


식사 자리에는 4명의 딸들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전부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첫째로 보이는 공주는 성숙미가 느껴졌고 둘째는 나와 비슷한 나이면서도 천진난만해 보였다. 셋째로 보이는 공주는 약간 음침해 보였지만 이뻤고 넷째로 보이는 공주는 싸가지가 없어 보였지만 역시 이뻤다.


“자 차린 건 많지 않지만 들게나.”


나는 식탁에 있는 스테이크를 썰면서도 왕의 딸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가장 성숙미가 느껴지는 딸이 내게 말을 걸었다.


“저기 영웅님. 그렇게 고기를 안 보고 썰면 다칠 거예요. 그리고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면 부담스러워요.”

“아하하.. 너무 아름다우셔서 넉 놓고 봤네요. 눈에 잠시 빠져버렸습니다.”


단장이 이런 나를 보더니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


“네놈. 나한텐 맨날 반말이더니 아주 자동으로 존댓말이 나오는구나”

“단장님. 저는 단장님처럼 그런 천박한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식사자리에서는 남을 깎아내리는 의도로 하는 말은 자제해 주세요! 노예보다 식사 예절이 없으시군요!”

“네⋯ 네 녀석”


단장은 나이프를 쥔 손을 부르르 떨었다. 한대치고 싶은데 꾹 참는 것처럼 보였다.

이걸 본 나와 비슷한 또래의 공주가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헤헤 아쉽게도 저희 첫째 언니는 결혼하셨어요. 아빠는 형부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지만요⋯”

“앗 그렇군요. 둘째 공주님 맞으시죠? 저희 어딘가에서 본 적 있지 않나요?”

“음⋯ 아뇨? 아카데미에서 봤나? 저 4학년이거든요! 나름 유명한데?”

“아뇨. 아카데미가 아니라 전생에 제 아내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다시 한번 그 운명의 끈을 이어보시겠습니까?”

“푸훕. 재밌는 분이네요? 혹시 술 좋아해요?”

“없어서 못 삽니다.”

“우와! 저랑 나중에 술 한잔⋯”


그때 첫째 공주가 둘째 공주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스칼렛. 아버님이 화났어⋯.”

“흐힉!”


왕은 식탁을 내리치며 나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 노예 놈이 그 더러운 혓바닥으로 기껏 만들어준 식사 자리에서 플러팅이나 하고 앉아있구나! 그것도 짐의 앞에서!”

“아 폐하 오해가 있으십니다요. 식사자리에서의 간단한 칭찬입니다요.”

“듣기 싫다! 역시 소문대로 네놈의 더러운 혓바닥은 어딜 가지 않는구나! 네놈이 세계를 구해도 어디서 숨어 살더라도 평생 노예로 지내게 될 것이다! 여봐라! 개밥그릇을 가져다줘라! 어디 노예가 겸상을 하느냐!”


내가 무언가 왕의 발작버튼을 눌러버린 것 같았다.

나에게는 정말 개 밥그릇과 사료가 주어졌다.

이 나라는 썩었다.


단장은 그런 내가 불쌍했는지 아니면 날 더 놀리려는 것인지 먹다 남은 뼈를 던져주었다.

나는 굴욕적으로 밥을 먹고 먼저 왕의 알현실을 빠져나왔다.


“에휴⋯ 왕도 제정신이 아니구만! 단장이랑 똑같아. 웬만해서는 엮이지 말아야지”


나는 여기서 쌓인 스트레스를 칼리스토와 레플리를 놀리면서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가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나를 불러 세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영웅님! 용사님!”


아까 아카데미에 다닌다던 둘째 공주였다.


“아 왜요? 왕이 또 찾아요? 개밥 먹고 배탈 나서 갔다고 전해주세요.”

“아 그건 죄송해요. 저희 아빠가 딸들을 무진장 아껴서⋯ 제가 이렇게 나온 건 저한테 마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려고 온 거예요.”

“엥? 아카데미 다닌다면서요. 마법 못 써요?”

“아카데미 학생이라고 마법을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저는 생물학 전공이에요. 부탁해요! 밥 살게요! 시키는 거 뭐든 다 할게요!”

“뭐 재능만 있다면야 가능한데 선천적으로 재능 없으면 못써요. 그래도 시도는 해 보죠. 아카데미에서 뵙죠. 저 지금은 스트레스를 풀러 가야 해서.”

“흐흠⋯ 우선 알았어요.”


나는 왕궁을 나와서 바로 칼리스토와 레플리가 있는 곳으로 갔다.

둘은 아주 단단히 묶여 있었다.


“까꿍! 면회 왔어!”

“너⋯ 너 이 새끼! 여기가 어디라고 와!”


나는 간수에게 말해 의자를 하나 달라고 하고 철장 밖에 앉았다.

순간 내가 예전에 당했던 것이 생각나서 억울함에 마음이 살짝 울렁거렸지만 이 정복감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


“흠.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건 정말 기분이 좋군. 단장이 이 맛에 나를 괴롭히는 거였어.”

“그지? 기분 좋다니까?”


레플리는 내 말에 동조했다. 과거에 그녀가 단장이랑 친했던 것도 약간은 이해가 갔다.

레플리처럼 사이코패스만 아니면 둘이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내가 여기 온 건 너희를 놀리고 싶어서야. 풉! 꼴좋다! 나쁜 짓 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칼리스토가 부르르 떨었다.


“네놈⋯ 내가 여길 나가면 무조건 네놈 목부터 칠 거야!”

“풉! 너가? 너 나보다 훨씬 약하잖아? 너가 뭘 할 수 있는데? 얌마 너 내 마나만 많았으면 공격 한번 못하고 황천길이야! 그리고 너희 나한테 감사해야 해. 단장이 죽이려던 거 살려준 게 누군데?”

“크흡⋯ 그건 고마워.”


나는 약간의 허세를 부렸다. 사실 단장이 없었으면 저 칼리스토조차도 지금의 나에게는 벅차다.


“자 옛날이야기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자. 사실 내가 너희를 찾아온 건 놀리려고 온건 아니고 제안을 하고 싶어서야.”

“제안?”


레플리는 내 말에 관심이 있어 보였다.


“응. 난 단장한테 너희들을 섬 밖으로 보내버리자고 제안할 생각이야. 시민들이 너희를 엄청 죽이고 싶어 하는데 나는 뭔가 죽이는 건 마음에 안 들어. 평생을 고통받게 해야지.”

“그게 너의 제안이야? 살려주는 대신 고통받으라고?”

“아니. 끝까지 들어봐. 내가 너희가 섬 밖으로 가면 처음에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줄게. 대신 나를 좀 도와줘야겠아.”

“뭘 도와줘야 하는데?”

“그냥 이것저것 내가 시키는 것들 전부. 여기 감옥에 있는 것보다는 나을걸?”

“구미가 당기네? 근데 왜 그런 제안을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용사할배 책 보다 보면 너네 어짜피 3년 후에는 다 죽는데. 그래서 너희를 경비로 세워두고 싶어. 섬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대비할 수 있게. 그리고 뭔가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좋아. 뭐 어렵지는 않겠지. 근데 이런 거 말해줘도 돼?”

“뭐 다 같이 죽을 운명인데 말 못 할 건 없잖아? 그럼 동의한 걸로 알고 있을게. 바빠서 먼저 간다?”


레플리는 나에게 더 궁금한 게 있는 듯 보였지만 나는 그냥 감옥을 나와서 시계탑의 용사할배를 찾아갔다.


작가의말

본 회차에는 제 동시 연재중인 소설 [딸바보 아빠는 허락못해!]의 오마주가 들어 있습니다.

4명의 딸의 연애를 방해하는 아빠와 그걸 뚫고 어떻게든 연애를 하려는 이야기에요. 

온 김에 잡수고 가셔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사파티의 장인인데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용사파티는 평일 15:00에 망치들고 찾아옵니다. 24.07.26 11 0 -
46 45.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6) NEW 1시간 전 2 0 10쪽
45 44.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5) 24.09.16 3 0 10쪽
44 43.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4) 24.09.13 4 0 9쪽
43 42.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3) 24.09.12 6 0 10쪽
42 41.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2) 24.09.11 5 0 9쪽
41 40. 아빠찬스 사용하는데요? (1) 24.09.10 6 0 12쪽
40 39. 장인대회 참여하는데요? (3) 24.09.06 5 0 13쪽
39 38. 장인대회 참여하는데요? (3) 24.09.05 8 0 11쪽
38 37. 장인대회 참여하는데요? (2) 24.09.04 7 0 10쪽
37 36. 장인대회 참여하는데요? (1) 24.09.03 6 0 11쪽
36 35. 자칭 세계 최강 장인인데요? (2) 24.09.02 9 0 13쪽
35 34. 자칭 세계 최강 장인인데요? (1) 24.08.30 8 0 11쪽
34 33. 파티 구인하는데요? (5) 24.08.30 6 0 15쪽
33 32. 파티 구인하는데요? (4) 24.08.29 7 0 10쪽
32 31. 파티 구인하는데요? (3) 24.08.28 6 0 10쪽
31 30. 파티 구인하는데요? (2) 24.08.27 7 0 11쪽
30 29. 파티 구인하는데요? (1) 24.08.26 7 0 12쪽
29 28. 개척자 마을인데요? (4) 24.08.23 8 0 11쪽
28 27. 개척자 마을인데요? (3) 24.08.22 7 0 11쪽
27 26. 개척자 마을인데요? (2) 24.08.21 6 0 11쪽
26 25. 개척자 마을인데요? (1) 24.08.20 7 0 10쪽
25 24. 아카데미의 장인인데요? (4) 24.08.19 9 0 23쪽
24 23. 아카데미의 장인인데요? (3) 24.08.16 12 0 12쪽
23 22. 아카데미의 장인인데요? (2) 24.08.15 13 0 11쪽
» 21. 아카데미의 장인인데요? (1) 24.08.14 13 0 13쪽
21 20. 군부에 잠입했는데요? (5) 24.08.13 12 0 11쪽
20 19. 군부에 잠입했는데요? (4) 24.08.12 12 0 12쪽
19 18. 군부에 잠입했는데요? (3) 24.08.09 13 0 10쪽
18 17. 군부에 잠입했는데요? (2) 24.08.08 12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