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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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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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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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DUMMY

“자고로 의원은 숨어있는 병을 찾아 치료는 직업이다. 그리고 사람의 병은 9할이 생활습관에서 온다. 먹고 싸며 호흡하는 방법과 생활습관이 병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체질이 병약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활에서 병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곳 입상진의入像盡意니라.”

“입상진의요?”

무쌍은 궁금하여 따라 물었다.

“그렇다. 의원이 갖추어야 할 시각이라 보면 된다.”

“의원의 눈이 입상진의란 말이죠?”

“입상진의란 보이지 않는 형태를 찾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례를 들어 보자구나. 으음.”

이연태가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래 이렇게 예를 들지. 산이 너무 깊어 암자나 절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산 밖에서는 절이 있나 없나 확인이 되지 않는다. 너는 여기서 절이나 암자의 존재 여부를 찾을 수 있겠느냐?”

“어떻게요?”

무쌍은 이연태가 묻기 무섭게 반문했다.

“생각이나 하고 말해라.”

이연태가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절을 찾는 객이나 거기 사는 중이 있으면 오갈 테니, 산 입구에서 한나절 소일하면 절이 있나 없나 알겠죠. 그도 아니면 온 산을 헤집던가요.”

무쌍은 어깨를 움츠리며 답했다.

“이놈이. 답을 알고 있었네. 장단을 맞춰주려면 잘하던지. 예끼 놈.”

탁.

이연태는 무쌍이 그의 타박이 무상하게 정답을 맞추자 주먹을 말아 쥐어 꿀밤을 먹였다.

“아야. 맞춰도 뭐라 하시네.”

무쌍이 머리를 쥐고 엄살을 부렸다.

“입 다물고, 정답은 어찌 알았더냐?”

“전날 스승님이 저희 세가에 오셔서 저를 치료하시며 우스갯소리라며 마제적향표접행馬蹄的香勡蝶行을 말씀하셨거든요. 그리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으니 그 근본을 알면 의문이 풀리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고 하시면서요.”

“허어. 그러했더냐? 내 주책없이 별걸 가르쳤구나.”

이연태는 머리까지 흔들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요 스승님의 말씀처럼 말발굽에 묻어난 향기를 쫓는 나비도 벌도 되어봤거든요.”

무쌍은 스승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예전 열셋 나이에 그는 스승이 지나듯 한 말을 새겨들었다. 그 당시 그는 천형 때문에 소월각에서 실의에 빠졌던 때였다. 그나마 당시 그의 주치의였던 스승의 말에 사물의 이치를 따져 근본을 찾는 추리는 나름 재미있는 소일거리였다.

“어쨌건 내가 입상진의의 묘미를 맛봤으니 이야기가 쉽겠구나. 나는 매주 월요일 주제를 정해서 가르칠 것이다. 예를 들면 오늘 너에게 물은 침구鍼灸 같은 것이다.

물론 가르칠 내용은 의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료 정도다. 그러면 너는 닷새 동안 침구에 대해서 스스로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나머지 이틀은 스승님에게 시험을 치뤄야 하는 것은 아니죠?”

“알면서 묻는구나.”

“아. 방금은 제자를 믿어야지 누굴 믿느냐면서요.”

“이놈아. 믿음이라는 것은 신뢰 관계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야. 넌 이제 오늘부터 새로 나에게 믿음을 쌓아 올려야해.”

“네. 네. 알겠습니다.”

무쌍은 공부가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자 기분이 좋아졌다. 책을 외우는 일이 그라고 마냥 좋지만 않았다.

이연태는 그런 무쌍을 보며 탹자 위에 끈을 잡아당겼다.

땅.

“찾으셨습니까?”

부용선은 종소리가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 들어왔다.

“이녀석이 만독해를 떼었으니 오늘은 한 잔 해야겠구나. 주원에 일러 준비해두록 하여라. 그리고 내일부터는 용선아 너는 원장실 보조 업무는 마감했다. 내 의원실을 하나 내도록 하자.”

“감사합니다. 이의원님.”

이연태의 말에 부용선이 머리가 땅에 닿도록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의원실을 나서서 주원으로 향했다.

삼 년 만이다.

의원으로서 개인이 의원실을 갖는 의미는 원장으로부터 의술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우병철은 4년, 송영실은 5년이 걸렸다고 하니 그녀는 이삼 년을 더 기다려야 할 일이었다.

뜻밖에 일에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일말 서운함이 들었다. 이 일이 이의원님의 제자로 들인 언무쌍을 가까이 두려는 조치 같기도 했다.

‘이원님이 어떤 분인데.’

하지만 곧 생각을 털어냈다. 그만큼 이의원님의 제자 언무쌍은 열정과 능력을 보였다.

한 달 전 부용선이 무쌍을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잘생긴 남자도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의가의 여자로 태어난 그녀는 남자의 기준을 의술의 높이로 보았다.

그래서 무쌍에게 약간의 친절이 있을지언정 남자로써 매력은 없었다.

한 달이 지난 오늘 무쌍을 보는 그녀의 시각이 달라졌다.

그녀 역시 온양의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이연태 의원으로부터 무쌍을 공부시킨 과정, 즉 본초의 극한 과정을 거쳤다. 이 시험은 의원될 자의 오성과 끈기 그리고 체력을 요구했다.

그녀 역시 꼬박 한 달 동안 본초의 극한을 치뤘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 평가한 결과는 처참했다.

만독해는 오행부와 각류 10부 중 6부 밖에 암기했고, 암기한 만독해를 응용한 각 약재의 효용을 이의원님이 물을 때 제대로 된 답을 열에 두세 밖에 못 냈다. 또 아침에 의원에서 써야 할 물은 반절도 나르지 못했다.

더구나 부용선은 본초의 극한이란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온양의원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의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옆에서 지켜보니 무쌍은 본초의 극한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무쌍은 한 달만에 만독해를 다 암기했고, 이의원님이 만독해의 약재 효용을 물으면 열에 여덟, 아홉 개의 정답을 냈다.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의원에서 쓸 물을 나르는 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으니 그의 근면성을 알 수 있었다.

부용선의 눈에 무쌍이 조금은 남자로 들어왔다.


이연태는 부용선이 나가자 무쌍을 보며 미쳐 못한 말을 이어갔다.

“침구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주 강습 주제를 침구로 하자.”

“스승님. 쉬셨다가 약주 한 잔 하시죠.”

“흐흐흐. 됐다.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마지막이 제자를 얻어 가르침을 내리는 일이다. 네가 내 즐거움을 빼으려 하느냐?”

“제자가 어찌 스승님의 즐거움 뺏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맹자에 이르기를 군자의 세 가지 낙 중 마지막에 영. 재. 를 얻어 교육함에 즐거움이 있다고 했으니, 제자는 영재가 아닌 탓에 스승님에게 즐거움을 뺏는 것이 아닙니다.”

“예끼 놈. 네가 영재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냐? 아니면 공부를 하기 싫은 것이냐?”

이연태가 무쌍의 말장난에 짐짓 화를 내는 척을 했다.

“당연히. 둘 다입니다.”

무쌍이 웃으며 자세를 바로 잡으며 탁자 위에 가는 붓을 들었다.

만독해를 암기한 부분을 확인을 받았고, 스승은 질문을 한 후 꼭 가르침을 내렸다. 이때 그 말씀을 새기려고 필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늙은 스승을 놀리니 좋은 모양이구나.”

이연태 역시 무쌍의 태도를 보며 미소 지었다. 제자는 가르침을 받을 자세를 갖췄다.

“설마요? 말씀하시죠.”

“침구라 함은 침鍼과 뜸灸을 말한다. 침은 날이 더운 남방에서 종기를 째던 것에서 시작해, 신경과 장기에 이르는 치료술로 발전했다.”

“뜸은요?”

“반대로 북방의 한기에 침습 당해 동상을 입은 자들 치료가 시작이지.”

“하면 침과 뜸은 다른 처방이겠네요?”

“인체를 치료한다는 본질은 같으나 효용은 다르다.”

“아무래도 저는 침을 먼저 배우게 되겠네요.”

무쌍이 이연태의 말의 말에 불쑥 끼어들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북경에 북北자가 들어가 있어도 중원에 해당하고, 예로부터 강남, 소향 등 남방 문화가 집중되는 곳이 북경이니 당연히 침이죠.”

 “에라. 이 녀석아.”

대화를 나누던 이연태가 무쌍의 이마를 탁 때렸다.

“헤헤. 다른 이유가 있네?”

아프라고 때린 손이 아니다. 무쌍이 웃는 낯으로 이연태를 봤다.

“뜸은 통증을 서서히 완화하고 침은 신경을 자극해 즉시 효과가 나타내기 때문에 침을 먼저 배울 것이다.”

“그럼 뜸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네요?”

“뜸의 효과는 바로 보이지 않으니 사람 속을 다스릴 때 쓰인다. 그만큼 어렵다. 의원 스스로 확신이 없으면 안 되고, 그래서 나중에 침술을 완성하면 뜸의 길이 보이는 법이야.”

“아~. 그래서 침부터 배우는구나.”

“그리고 의원이라면 기본적으로 아홉 가지 침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아홉 개나요?”

“황제내경에 이르기를 육체의 허와 실을 조절하는 요체는 구침九鍼을 오묘하게 운용하는 것에 있다고 했다. 이러니 각각의 침의 모양에 따라 알맞은 쓰임새가 있음이야.”

“침의 모양이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었네요.”

무쌍이 고개를 끄덕이며 스승의 말을 새겼다.

“열이 머리와 몸에 있으면 참침鑱鍼이, 분육分肉에 기가 가득하면 원침圓鍼이 좋다. 또한 맥기脈氣가 허하면 시침鍉鍼을, 열을 내리고 출혈시키며 고질痼疾을 뽑아내는 데는 봉침鋒鍼을 쓴다.

그리고 옹종癰腫을 깨고 피고름을 내보내는 데는 피침鈹鍼이, 음양을 조절하고 폭비暴痺를 없애는 데는 원리침圓利鍼을. 경락의 통비痛痺를 치료하는 데는 호침毫鍼이, 비痺가 사지 관절ㆍ요추 관절ㆍ주리 사이 깊은 곳에 있을 때는 장침長鍼을 쓴다.

또한 허풍虛風이 관절과 피부에 있으면 대침大針이 좋다.“

“헐~. 외우기도 힘들어요.”

이연류의 말에 무쌍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야. 침의 크기와 모양을 세밀히 따져 구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중에는 구침을 혼용해 십이경락을 제어해야 한다.

그 연습은 끝이 없는 경험만이 필요하고. 종래에 가서는 활혈거어침술活血祛瘀鍼術을 배우게 될 것이다.“

“활혈거어침술요?”

“기를 통제하고 오장육보의 어혈을 제거하는 침술이다.”

“어느 세월에 그걸 다 익혀요?”

“그래서 족히 10년은 배워야 소의 소리를 듣는 게야.”

“작은 의원이라고요! 그럼 태의라 불리려면 어느 정도 돼야해요?”

“자연을 이용할 정도는 돼야지.”

“도통 알 수는 말씀만 하시네. 침술이 극에 이르면 구침을 인간에게 다 놓는 경지에 이른다. 참 너는 모르겠구나.

쉽게 말하자면 구침으로 세 곳만 놓아도 인체는 몸살이 오게 되어있다. 그것을 다섯 곳에 놓을 정도면 소의, 일곱 곳에 놓으면 중의, 여덟 곳에 놓으면 태의라 할 수 있다.“

“아홉 곳에 놓으면 신의겠네요.”

“그리 불릴만 하겠다만 침술이 의술의 전부가 아니니 신침神鍼 정도나 되겠구나.”

“아까는 자연을 이용할 정도라면서요?”

“녀석.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구침 중 여덟 개를 사용할 경지면 한 부분에 통달했다고 봐야한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있기 마련이고.”

“침술도 전문 분야가 따로 있다고요?”

무쌍이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의술에 전문 분야가 있다는 말이다. 일례로 내 사저인 침모鍼母 곡여여는 안구 쪽에 대가다. 그녀는 침 대신 하고초夏枯草라는 풀로 눈의 혈 자리를 자극, 사혈을 제거해 봉사도 눈을 뜨게 만들었다.”

“에이. 뻥은 아니죠.”

“이 녀석아. 네가 흰소리를 하더냐?”

이연태가 짐짓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그러며 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요즘들어 어찌 이 어린 제자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울화가 올라왔다. 얼굴과 풍모는 그렇지 않으나 하는 짓이 밉상이라 꼭 욕과 손이 나갔다.

‘구타 유발도 아니고, 원.’

“휴우~.”

이연태가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저는 정말 늙어 죽을 때까지 공부할 처지가 분명해요.”

무쌍은 스승의 복잡한 속내만큼이나 어지러웠다.

태양광성지체의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가 공부를 시작했고 아직도 여러 경전에 목을 매고 있었다. 이연태를 스승으로 모시며 각오는 했지만 의술의 길을 듣자니 하 세월을 끌어다 쓸 일이었다.

“당연히 공부해야지. 일단 침을 알기 위해서는 혈도에 대해서 공부부터 해야 한다.”

“혈자리라면 웬만한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 알고 있는대로 말해보거라.”

“인체를 앞 뒤로 나누면 전면에 68개의 혈, 후면 54개의 혈이 있습니다. 이는 강호의 무인들이 분류하는 타혈 분류법이며, 기경팔맥 중 경락이 있는 임맥과 독맥 그리고 십이경락을 포함한 십사경락의 기내기혈은 361개, 기경팔맥 중 경락이 없는 기경육맥 내의 경외기혈 42개를 포함하면 총 경내외기혈 분류법으로는 총 403개의 혈자리가 있습니다.”

“호오. 제법이구나.”

“당구풍월堂狗風月이죠.”

무쌍이 스승의 칭찬에 겸손하게 답했다.

“너 같은 서당개만 있으면 이 스승은 의원을 접어야겠구나.”

이연태가 농을 하며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타혈 분류법과 십사경락에 따른 경내외기혈 분류법에 따라 혈도를 하나하나 말하고 어떤 병에 효용성이 있는지 설명하여라.”

“네? 이건 범위 밖이라 반칙이잖아요.”

무쌍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냐? 그럼 저녁부터 황제내경을 열심히 봐야겠구나. 거기에 혈자리에 대해서 나와 있으니까.”

이연태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아. 역시 숙제군요. 입상진의는 그럴싸한 포장이었어.”

무쌍이 푸념을 늘어놓았다.

“황제내경이다.”

“네. 네.”

스승의 말에 무쌍은 설렁설렁 대답했다.

‘스승님. 이제는 안 속아요. 사나흘 후에 혈자리를 물을 때 황제내경 범위 밖에 것도 물으실 것이 틀림없는데 왜 황제내경만 보겠습니까?’

속으로 셈을 마친 무쌍이 일어났다.

“저는 황제내경이나 보러갑니다. 스승님.”

그는 스승에게 인사하고 일어났다.


원장실 밖으로 나온 무쌍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날은 무더위이지만 가슴은 시원해졌다. 지난 한 달 스승은 만독해로 그를 시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을 통과한 모양이다.

무공과는 다른 무언지 모를 성취감으로 뿌듯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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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 불한이율不寒而慄 1 +6 24.09.17 1,587 60 13쪽
69 69. 팽두이숙烹頭耳熟 3 +8 24.09.16 1,808 66 14쪽
68 68. 팽두이숙烹頭耳熟 2 +8 24.09.15 1,854 68 13쪽
67 67. 팽두이숙烹頭耳熟 1 +14 24.09.14 2,066 75 12쪽
66 66. 천망회회天網恢恢 4 +10 24.09.12 2,450 77 12쪽
65 65. 천망회회天網恢恢 3 +7 24.09.11 2,433 78 12쪽
64 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10 24.09.10 2,525 77 12쪽
63 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9 24.09.09 2,658 89 14쪽
62 62. 용주 鎔鑄 4 +12 24.09.08 2,685 89 14쪽
61 61. 용주 鎔鑄 3 +8 24.09.07 2,675 88 12쪽
60 60. 용주 鎔鑄 2 +9 24.09.06 2,753 97 12쪽
59 59. 용주 鎔鑄 1 +10 24.09.05 2,860 95 12쪽
58 58. 과이불개 過而不改 3 +9 24.09.04 2,870 95 13쪽
57 57. 과이불개 過而不改 2 +7 24.09.03 2,868 90 14쪽
56 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8 24.09.02 2,908 87 13쪽
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2,992 89 13쪽
54 54. 청풍명월 靑風明月 2 +6 24.08.31 2,972 89 14쪽
53 53. 청풍명월 靑風明月 1 +7 24.08.30 2,981 85 12쪽
52 52. 학이시습 學而時習 3 +9 24.08.29 2,924 80 13쪽
» 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10 24.08.28 3,095 76 15쪽
50 50. 학이시습 學而時習 1 +8 24.08.27 3,216 82 14쪽
49 49. 조정혈사 朝政血事 +5 24.08.26 3,409 72 17쪽
48 48. 화풍난양 和風暖陽 3 +7 24.08.25 3,438 81 14쪽
47 47. 화풍난양 和風暖陽 2 +8 24.08.24 3,488 82 14쪽
46 46. 화풍난양 和風暖陽 1 +10 24.08.23 3,724 8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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