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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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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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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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DUMMY

“흐음.....,”

저간의 사정을 들은 권만우는 한참 고민을 했다.

젊은 의원이 연무장을 빌린다는 것은 무공을 수련하고 있음이다. 또한 병법서 그것도 무비지를 통독할 정도면 무가의 자식이 틀림 없었다.

‘무가의 자식이 의술을 배운다?’

괴이하기 짝이 없었다.

“일단 언소의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권만우는 무쌍을 불러들였다.

무쌍은 권호령의 말을 전달받고 권만우 앞에 섰다.

“언무쌍이 관주를 뵙습니다.”

강호의 예로 포권을 한 그가 권만우를 봤다.

40중반에 탄탄한 체구 그리고 굳게 다문 입매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또 불룩한 태양혈이 일류 고수임을 짐작되게 한다.

“언무쌍?”

권만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들어본 이름이다.

“진주 언가의 막내입니다.”

“그-.”

권만우는 강호에 떠도는 소문이 떠올랐다.

절세 미남에 하물이 말과 같아, 여자들이 한 번 자면 치마끈을 여미지 못한다는 초절륜 정력남에 대해서였다.

“.크흠. 그래 무슨 일인가? 언공자.”

그의 눈에 경계심이 가득 찼다.

딸 가진 아비의 심정이 오늘만큼 물씬 차오른 날이 없었다.

“하하하. 제 소문을 어찌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체질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도 소갈병糖尿마냥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무쌍이 웃으며 달리 답을 했다. 하지만 웃는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

“제가 알기로 심야에 연무장을 사용치 않더군요. 이를 이용할 수 있을지요?”

그리고 찾은 연유를 말했다.

“비어 있다고는 하나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어 빌려주겠는가?”

외려 반문하는 권만우다.

“저도 열린 귀가 있어 복호관의 사정을 압니다. 이틀에 반 시진씩 여기 권사범과 같이 병법서를 공부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태음진경까지 독파했고요.”

“태음진경?”

무쌍의 말에 권만우가 반문했다.

“강호에서 기문둔갑에 비견되는 병법서입니다. 스승님. 그런데 진짜로 태음진경을?”

권호령이 나서서 대신 답을 줬고, 놀라 무쌍에게 확인까지 했다.

“하면 우리 호령이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올려줄 수 있는가?”

권만우가 끼어들었다.

“병서를 일독 하는데 석 달이 걸립니다. 의당 기본이 있을 때 경우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권사범은 일곱 달은 무경칠서를 열심히 봐야 됩니다. 그리니 내후년이면 혼자 병진을 꾸리지 않을까요?“

무쌍이 희망을 줬다.

‘머리가 금붕어가 아니라면....,’

물론 뒷말은 삼킨 무쌍이다.

“이틀에 반시진이면 그렇게까지 진보할 수 있단 말이지.”

권만우는 게슴츠레 눈을 떴다.

무과에 합격자를 배출하면 북직례에서 당한 무시를 조금이나마 털어낼 것이다.

‘연무장 돌바닥이 하수가 사용해 닳는 것도 아니니.’

그는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고맙습니다.”

무쌍이 웃으며 포권을 했다.

“수련은 내가 관여하거나 조언을 내리지 않겠네. 오롯이 자네 스스로 하여야 하네.”

권만우는 귀찮음을 피하고 실리만 얻으려 했다.

“괘념치 않습니다.”

“좋아. 난 나를 대신해 병법을 가르칠 독선생을 얻었고, 자네는 연무장을 이용할 권리를 가졌으니 나쁘지 않은 거래일세. 자세한 일정은 호령이와 상의를 하게. 크흠.”

권만우는 볼 일을 다 본 고양이가 흙을 덮듯 제자에게 일을 떠넘겼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실로 향했다.

가끔씩 복호관을 찾아오는 딸년 관리를 어찌해야 하나 그의 머릿속에 온통 꽉 차 있었다.


다음 날 저녁.

무쌍은 복호관을 찾았다.

권호령은 무쌍을 기다리고 있다가 연무장 옆에 딸린 소루小樓로 이끌었다.

“오늘부터 언소의에게 병법을 배운다고 하니 내심 기대가 크구려.”

그는 무쌍에게 의자를 내주었다.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치는 일은 전혀 다르니 저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보다 어제 이야기했듯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이는 독선생을 두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무쌍은 짐짓 엄살을 폈다.

“그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오. 나도 전적으로 언소의에게 매달리기보다 모르는 부분을 중점으로 가르침 받고 싶소.”

“말을 들어보니 준비해 오셨군요. 일단 물어보시죠.”

무쌍은 권호령의 수가 보여 웃었다.

“손자가 말하길 병사와 군사의 운용은 펼 때는 신속하고 맹렬하게, 굽힐 때는 견고하고 조용하게 하라 했소. 이 굽힌다는 말이 무엇이오?”

사실 권호령은 무쌍의 학문이 어떠한지 몰랐다. 그는 일단 궁금한 것을 물어 답을 듣고 배울지 말지 판단하려 했다.

“손자의 군쟁편의 풍림화산에 대한 물음이군요. 기질여풍其疾如風, 기서여림其徐如林, 침략여화侵掠如火, 부동여산不動如山 어느 부분이 걸리십니까?”

무쌍이 막힘없었다. 오히려 되물으니 권호령의 얼굴이 밝아졌다.

“풍과 림은 군졸의 기동으로 나갈 때는 질풍처럼 날쌔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함을 유지한다는 뜻은 이해가 되오만, 화와 산이 뜻하는 바가 모호하오.”

“이 역시 군의 기동에 관한 겁니다. 침략여화는 기습에 관한 것으로 적을 칠 때는 불이 번지듯이 맹렬하게 달려들었다가 빠져 난전에 들지 않게 하고, 부동연산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지킬 때는 병사 한명 한명이 산처럼 묵직하게 각자의 자리에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수성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맞네. 맞아. 기습 전술에 적을 치고 빠지는 병력은 급작스럽고, 지킬 때는 병사 하나하나가 바위같이 제자리에서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권호령은 무쌍의 말을 듣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예를 들어보죠. 천년 전 수나라 양제는 110만 대군을 끌고 동이 고구려 정복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요동성 앞에서 굳건한 대응하는 고구려군에 막혀 여름을 허비했고, 겨울에 30만 병사로 별동대를 꾸려 요동성을 우회해 고구려 수도 평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고구려 청야전술에 의해 지친 별동대는 청천강을 도강하는 과정에서 기습을 받아 몰살을 당해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런 일이?”

권호령은 착한 학생이 아니었다. 무쌍의 이야기의 논점인 풍림화산보다 역사 자체에 빠졌다.

“역사가 중요한 것은 교훈 때문이죠. 여기서 풍림화산의 교훈이 있습니다.”

무쌍은 이 산만한 학생을 바로 잡았다.

“아. 풍림화산. 어떤?”

“전쟁의 목적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110만 대군을 이끌고 간 자체가 멍청한 짓이었죠. 풍림. 즉 병사를 움직일 때는 적이 모르도록 질풍처럼 고요하게 이동해야 하거늘, 내가 너희들을 죽이러 간다고 널리 알렸으니 고구려군은 충분한 대비할 시간을 준 겁니다.”

“언제 준비할 시간을 줬소?”

권호령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110만의 군졸이 늘어서서 움직이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무쌍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글세. 반나절이면 다 출발할 수 있지 않겠소?”

“도로의 폭이 있으니 오열 종대로 군이 움직인다고 해도 그 길이가 22만보입니다. 앞선 병사와 뒤에 출발한 병사들의 거리가 나흘입니다.”

“어찌 나흘이나 걸린단 말이오?”

권호령이 의심의 눈으로 무쌍을 봤다.

“그들이 먹고 자는데 쓸 장비는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아-.”

무쌍의 말에 권호령이 이해됐다는 감탄사를 토했다.

“그에 반해 고구려군은 화산을 잘했습니다. 요동성 수성에 있어 병사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켜 여름 내내 수나라 군을 막아냈으니 말입니다. 또 기습도 적절했지요. 강을 건너려는 적을 급습했으니까요.”

“강을 건너는 적을 기습한 것이 그리 이점이 크오?”

권호령이 다시 물었다.

이에 무쌍은 속으로 큰 한숨을 내쉬었다. 이자는 병법서를 읽었다고 하나 글만 읽은 것이다.

“도강을 하면 병사들의 걸음은 두, 세배 느려지고 몸을 숨기거나 가릴 것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화살 공격에 전신이 노출될 수밖에 없지요.”

“확실히 그럴 것 같소.”

‘이 인간이. 그럴 것 같소가 아니라 그런 것이지.’

무쌍은 권호령의 말을 들으며 속으로 투덜댔다. 그것을 모르는 권호령은 계속 질문했다.

“그런데 처음 전쟁 이야기를 시작할 때 말한 고구려군의 청야전술은 무엇이오?”

“전쟁이 나면 병사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착한 선생님의 이름이 언무쌍이었다. 그는 차근차근 설명하기로 마음 먹었다.

“당연히 이기는 것이 아니오?”

“그것은 장수들이 하는 생각입니다. 병사들은 전쟁에 나가면 첫째가 죽지 않는 것이고, 둘째가 적을 약탈하여 재물을 챙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공을 세워 지위를 올리는 일입니다.”

“아-.”

오늘 권호령은 유독 아를 연발하고 있다.

“그런데 청야. 말 그대로 병사들이 약탈할 대상이나 물건을 아예 없애 푸른 벌판을 만드는 것입니다.”

“병사들의 사기가 확실히 바닥으로 떨어지겠소. 그럼.....,”

다시 권호령의 질문과 무쌍의대답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한 시진 후.

“첫날이라 한 시진을 넘겼네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이틀에 한 번, 반 시진 공부는 이와 같을 것입니다. 오늘처럼 궁금한 점을 물으면 제가 아는 바를 말하고, 혹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연구를 하도록 하죠.”

“고생하셨소. 그런데 너무 미안하오. 이런 식이라면 언소의가 너무 손해를 보는 것 같으니, 내 언소의가 수련에 필요하다면 하시라도 대련에 임해주겠소.”

권호령은 눈치와 생각하는 머리는 없어도 염치는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머리를 긁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면 저야 고맙죠.”

무쌍이 화답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늦기는 했지만, 저는 연무장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그리 하시오.”

권호령은 급히 일어나 무쌍이 나가도록 소루의 문까지 열어줬다.


그로부터 나흘이 흘렀다.

무쌍이 헌원각을 찾은 것은 닷새만이었다. 문 앞에서 손님을 받던 황총관은 무쌍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묘묘야. 손님 오셨다.”

그는 안에 대고 동기를 부르고는 무쌍의 손에 든 보자기를 봤다. 입을 열려다가 말았다. 며칠 전 앙금이 가라앉지 않아 심기가 불편했다.

“상공. 아니 공자님. 오셨어요.”

묘묘가 환하게 웃으며 무쌍에게 허리를 숙였다.

“그래. 잘 지냈더냐?”

“오매불망 공자님이 오시길 기다렸죠.”

이 동기는 붙임이 좋았다.

묘묘의 안내를 받은 무쌍은 8층 난실에 들었다. 주안상이 마련되기 전에 잠자리를 한 예기 연주가 반색하고 찾아왔다.

“상공.”

그녀는 무쌍의 품에 안기더니 교태를 부렸다.

“어쩌지 오늘은 초란에게 볼 일이 있는데. 그리고 내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무쌍이 말끝을 흐렸다.

“흥. 초란이 예쁘기는 하죠. 그래도 그녀는 홍기가 아니라 상공에게는 화중지병이예요.”

연주는 토라진 투로 말하지만, 무쌍의 품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하하. 계집이 품어야만 맛인가?”

무쌍이 웃으며 농을 던지며 오른손 검지로 연주의 코를 툭 건드렸다.

“나빠요.”

연주가 앙탈을 부렸다.

드르륵.

“계집이라니 너무 하십니다.”

그때 여닫이문이 열리며 주안상과 함께 초란이 들어섰다. 난실의 주인이 들어오자 방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만에 보네.”

무쌍이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했다.

“방 주인이 왔으니 저는 가봐야겠네요.”

연주는 초란의 눈치를 보더니 일어났다. 그녀는 무쌍을 보며 아쉬운 표정으로 공손히 인사하고 나갔다.

무쌍은 초란에게 술을 몇 잔 받자, 가지고 온 보자기를 풀었다.

“전날 말한대로 탕재로 무반산無反散을 내어왔네.”

무쌍은 한지로 싼 약 꾸러미를 초란 앞으로 내밀었다.

“감사합니다.”

“이 탕약을 달일 때 주의할 점이 있네. 염증을 달래는 약재라 우선 반시진 정도 냉침을 해야 하네.”

“냉침이라면 찬물에 담가놓으란 말이죠.”

“그러하네. 또 물을 끓일 때는 두 대접을 붓고 기포가 대여섯개가 올라오면 약재를 붓고 이 불의 세기로 한 시진을 달이게. 복령이 들어간 약재라 충분히 끌여야 약성이 올라오네.”

“그것이면 됩니까?”

“다른 주의사항은 없네. 그리고 이것은 황련해독고네. 잘 때 환부에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깨끗이 씻어내게.”

“환부라면...., 그곳에 직접 바르라는.”

초란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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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 과이불개 過而不改 3 +9 24.09.04 2,869 95 13쪽
57 57. 과이불개 過而不改 2 +7 24.09.03 2,867 90 14쪽
» 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8 24.09.02 2,908 87 13쪽
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2,991 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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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10 24.08.28 3,093 76 15쪽
50 50. 학이시습 學而時習 1 +8 24.08.27 3,214 82 14쪽
49 49. 조정혈사 朝政血事 +5 24.08.26 3,407 7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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