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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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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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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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9. 팽두이숙烹頭耳熟 3

DUMMY

[이번 편에 나오는 내용은 글쓴이의 철저한 상상을 기반으로 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연태는 무쌍이 신나하며 말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쌍아.”

무쌍의 무용담이 끝나자 그는 제자를 불렀다.

“네. 스승님.”

“화타가 어찌 죽었느냐?”

무쌍은 스승의 질문에 의혹이 들었으나 곧바로 대답했다.

“제자가 알기로 화타는 조조의 지병인 두풍頭風(삼차 신경통)을 치료한 적이 있는데, 조조의 병이 호전되자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조조의 부름에 아내의 병을 핑계로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후한서에는 화타가 상재좌우常在左右한 사람으로 남의 밑에 사역하는 일을 꺼려 조조가 불러도 응하지 않았다고도 기록했습니다.

어쨌건 이 일로 조조는 자존심이 상하고, 심기가 불편해져 화타를 사사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의 대답은 여기까지였다.

“대부분 맞는 사실이다. 다만 그의 죽음에는 곡절이 있다. 조조가 총애하던 아들 조충이 전간癲癎(간질)증상을 보여 머리를 개방하는 천두술로 수술하였다. 하지만 머리뼈를 쪼개고 뇌의 일부를 드러냈는데 어찌 몇 날 동안 멀쩡할 수 있겠느냐?

성격 급한 조조는 수술이 잘못됐다고 하여 화타를 사사하였다. 나중에 조충이 서서히 호전되어 쾌유했으나 화타는 이미 죽은 이후였다.

세월이 조금 흘러 다시 조충이 크게 아팠을 때 조조가 화타를 떠올리며 ‘몸을 째고 뼈를 드러내지 않고 치료하여도 될 일을’이라며 한탄을 했다고 한다.”

“사실이옵니까?”

무쌍이 의혹에 찬 눈으로 물었다.

“이놈아. 사실이건 아니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냐? 화타 이래로 외과 수술을 하는 의원을 듣거나 본 적이 있느냐?”

“글쎄요.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같기도가 아니라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화타 이후로 외과수술의 맥이 끊겼다는 말씀입니까?”

무쌍이 되물었다.

“끊기기만 했겠느냐? 당시에도 경원시 되던 화타의 의술이다. 효경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어구가 있으니 화타는 당대의 이단아인 셈이다. 더불어 그가 살던 시대는 공맹 사상이 막 일어나던 시기라 비판의 대상이 되기 충분했다. 그래서 화타가 저술한 청랑서靑囊書를 비롯한 많은 의학서가 사라졌다.

사실 이것은 문제가 아니다. 편견은 극복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러면 어떤 것이 문제인데요?”

“세상에는 조조와 같은 자들이 수두룩하게 많다는 것이다. 이는 의술은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환자의 상태만 보기 때문이다. 조충의 예처럼 몸에 칼을 대 째고 떼어내 병을 치료하면 신묘하다는 말을 듣겠지만, 환자가 죽을 경우, 의원이 산 사람을 죽였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운다. 의원된 자라면 어찌 그런 의학을 배우려고 하겠느냐?

또 즉효라는 말을 자주 듣는 의원일수록 위험한 수단을 강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이 죽도록 놔둘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무쌍은 스승의 말에 반발심이 들었다.

“나는 네가 정정선을 수술한 잘 잘못을 떠나 이러한 의술을 써서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이 무섭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정선의 현재 상태를 봐라. 수양명대장경이 산 자의 것이 아니다. 이를 잡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수준의 의원이 아니면 안 된다. 너는 내가 외유하고 없었으면 어찌하였을 것이냐?”

“.....,”

무쌍은 답을 못했다. 믿는 것은 스승 뿐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왕굉한의 의학원시를 읽어 본 바가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외과수술에 대한 수준이 원시에 불과해 네가 수술한 것 자체가 나는 천운이라고 본다.”

“스승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운이 크게 따랐습니다.”

무쌍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다시 똑같은 수술을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일이다.

“아무튼 결과가 좋으니 네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 하거라.”

이연태는 말을 마치고 미소를 지었다.

제자에게 엄하게 말했지만 놀라운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 또 그 역시 그 자리에 있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스승님의 말씀 명심해 가슴에 새겨놓겠습니다.”

무쌍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며칠 너무 바쁘게 움직여 쉬고 싶었다.

“쌍아.”

방문을 나서는 무쌍을 이연태가 불렀다.

“네.”

“구희범오장도歐稀範五臟圖와 존진환중도存眞環中圖는 기억하고 있느냐?”

“토시 하나 틀리지 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일모레 아침에는 내 책상에 두 가지가 올려져 있어야 한다.”

“헤헤. 알았어요.”

무쌍이 웃으며 원장실을 나왔다.


무쌍은 만적여에 돌아오자 풍겨지는 특유의 책 냄새를 맡았다. 불과 이틀하고 반나절인데 석 달 열흘을 여행하고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그는 방 입구에 걸린 호롱과 침대 옆 촛대에 붉을 당겼다. 어둠이 밀려나고 환해지자 그는 침상으로 가 책을 꺼내 들고 누웠다.

용신장 서고에서 하오문 집법당주 용상철이 눈감아줘서 가지고 온 의서 의총집선을 펼쳤다.

[ 기환삼영 태경호가 적는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자가 내가 남긴 안배를 보고 놀라지 않았다면 이 책을 내려놓기를 정중히 권한다. 왜냐면 그대는 내 사문의 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내 사문의 용신심결을 모르면 이 책의 내용은 단언하건대 화중지병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대가 용신심결을 익힌 사문의 제자라면 앞으로 날 경배하게 될 것이다. ]

의총집선을 펼치자 나온 첫 구절이다.

“뭐야?”

무쌍은 책을 펼친 채 뒤집어 표지를 확인했다.

“이런 썅.”

한껏 의학서적을 기대한 그는 책의 저자가 말한 용신심결도 없는 반쪽짜리 신법 무공서라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었다.

방구석으로 책을 던지려던 그는 ‘날 경배하게 될 것이다.’라는 구절을 떠올리고 책을 다시 뒤집어 읽었다.

[ 보아라. 나 기환삼영 태경호는 신법과 보법에 한정하여, 지인들이 천하제일이라 손꼽았다. 원래 투포에 불과했던 내가 신법을 처음 접한 것은 천응보라는 이류 문파의 무사의 짐을 훔치면서부터였다.

그날 무공이라는 신세계를 맛보았다.

그로부터 오십 년이 지났고 내 서고를 세울 정도로 많은 무공비급을 훔치고 뺏거나 구입했다. 그중 아홉 개의 신법을 모아 정수를 뽑았다. 타陀 · 탄彈 · 약躍 · 추墜 · 답踏 · 능凌 · 부浮 · 비飛 · 공空의 묘리로 신법이자 보법인 무하유無何遊을 창시했다.

하지만 나 역시 무하유를 수련함에 있어 7성의 경지를 넘지 못했다. 단전을 늦게 깨운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단전을 바로 알고, 균형을 잡기 위해 의학서까지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십 년이 지났다.

무하유의 성취가 9성의 경지에 올랐다. 이즘 나는 제자들에게 무하유의 열화판이랄 수 있는 삼환신법을 가르쳤다.

나는 이 신법을 한계가 명확하게 만들었다. 오운육기五運六氣를 알고 소우주인 육체를 운기 행공함에 있어 벽을 필히 넘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학서를 읽고 참고해야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즉 이 의총집서을 들었다는 것은 그대가 삼환신법의 대성했거나 앞둔 천재란 뜻이다. 나의 무하유를 익힐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이기도 하다.

그러니 너는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서문은 여기까지였다.

이어서 혈도를 움직이는 혈행도와 신법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림 그리고 옆에는 초식에 대해 설명을 해놓았다.

번곤건곤翻滾乾坤, 용여광탄光彈如箭, 연비어약鳶飛魚躍

추아낙지墜鹅落纸, 호답삭희虎踏索戲, 능운지지凌雲之志

풍구비안風驅飛雁, 심도신부心到身浮, 진공묘유​眞空妙有

총 아홉 가지 초식으로 혈행도와 그림은 일곱 번째 풍구비안 초식까지만 있었다. 심도신부와 진공묘유는 깨달음의 무공으로 글로써 표현해 놓았지만, 읽는 무쌍은 모호하게만 느껴졌다.

무쌍은 탁자 위에 책을 내려놓았다. 그는 어느새 탁자를 앞에 두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무하유에 매몰됐다. 한 시진이 지났을 때 즘 그의 입에 미소가 감돌았다.

눈을 뜬 그는 다시 품속에 무하유를 집어넣었다.

“사기꾼은 숨소리 빼고 거짓말이고, 소매치기는 숨소리까지 거짓말이다더니.”

무쌍은 이 거짓말이 기분 좋았다. 이유는

[ 내 사문의 용신심결을 모르면 이 책의 내용은 단언하건대 화중지병에 불과하다. ]

이 구절이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맑고 푸른 창공에 흰구름이 유유하다. 구름은 꼬리를 물고 모였다가 흩어지고 산 넘고 물 건너 한곳에 이르르니 .....,

白雲悠閒地飄浮在蔚藍的天空, 雲朵聚集然後散去. 過了山,過了水,我們到了一個地方 ....,】

책의 후미에 이렇게 시작하는 가결이 붙었다.

소위 신공이나 절세 무공에는 이런 가결이 붙는다. 구결 자체를 이해하기 쉽도록 은유적 표현을 쓰는데 이것들 특징 대부분이 운기행공이다.

운기행공은 운기조식과 달리 움직임을 통해 진기를 도인하는 방법으로, 즉 특정 움직임을 통해 단전의 진기를 기혈로 보내거나 단전으로 진기를 끌어모으는 동공動功으로써 역할도 있다.

이는 용신신공과 같은 독문의 내공심법이 없어도 무하유의 신·보법을 펼치는 것이 지장 없다는 뜻이다.

무하유를 창시한 기환삼영 태경호 역시 투포라 책 머리 시작부터 거짓말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땅한 신법이 없었는데 잘 됐네.”

무쌍이 웃음을 지었다.


한 달이 지났다.

하오문 원로 정정선은 아직도 온양의원에서 정양 중이고 다른 세 원로들은 각자 길을 갔다.

무쌍은 오늘도 늦은 밤에 어김없이 복호관 연무장에서 수련 중이다.

허공으로 삼장을 솟구친 무쌍이 한순간 뒤집혔다. 오른발이 맹렬한 기세로 허공을 걷어차 바람개비처럼 회전한다.

공중에서 돌며 내려앉는 순간 발끝이 지면을 박찼다. 심장을 찢는 파열음과 함께 발밑은 자욱한 흙먼지로 덮혔다. 무쌍이 사장 밖에 있었다.

팡.

다시 내딛는  진각震脚 소리는 우뢰와 같이  귀청을 찢는다. 어른거리는 먼지 속에서 날렵한 인영이 한 마리 제비처럼 몸을 낮추더니 좌우 발이 팔랑개비처럼 연달아 나아가며 땅을 쓸어낸다. 

이어서 뛰어오를 때는 나비처럼 가볍지만, 그림자만 보이고 맹호가 포효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무쌍이 세 개로 나누어졌다.

그러더니 어지럽게 움직이며 무쌍이 둘 혹은 셋으로 나타났다.

팟.

“후우-.”

무쌍이 복호관 정문 앞에 나타나 긴 숨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무하유..., 정말 대단하네.”

번곤건곤翻滾乾坤부터 호답삭희虎踏索戲까지 다섯 초식을 익힌 그다.

성취도 이제 3성에 불과했는데, 투포흑괴와 황노태태가 보여준 삼환신법과 비슷한 위력을 보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

그는 의원으로 돌아섰다. 내일은 성수곡에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다.

성수곡의 제자라면 십 년에 한 번 사문 지정한 환자를 보거나 사문이 지정한 일을 완수해야 했다.  이것은 성수곡의 장로인 이연태도 빗겨 갈 수 없었다. 이 임무를 전달하기 위해 오는 손님이다.


다음날 아침.

성수곡에서 온 손님은 의외로 젊은 아니 어린 여자였다.

“사백조님.”

온양의원의 문턱을 넘기 무섭게 그녀는 원장실로 향했다.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모양이다.

“어이쿠. 명아구나.”

이연태는 강아지처럼 안긴 이 열네 살 먹은 계집아이를 무척이나 귀여워해 머리를 쓰다듬었다.

“헤헤. 사백조님. 이 년만에 뵙네요.”

“네 조부 하성한은 어디에 두고 왔을꼬?”

“할아버지는 곧 오실 거예요 그런데 누구?”

계집아이는 무쌍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나? 언무쌍이야. 이의원님을 스승님을 모신지 반 년 조금 넘었어.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소저는 누굴까?”

스승 옆에 있던 무쌍이 오른손 검지로 스스로를 가리키더니 능글맞게 말했다.

“당. 당신이 그 색마? 털이 부얼부얼하고 매부리코에 눈이 음침하다고 분명 언니가 그랬는데.”

계집아이가 이연태 품으로 더 파고들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하하하.”

이연태가 크게 웃었고 무쌍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꼬마야. 네 언니가 도대체 누구냐?”

무쌍이 악당 목소리를 흉내 냈다. 그의 눈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제. 제 이름은 하선명인데, 언니 이름을 알려줄 수 없어요.”

대답하는 하선명이 울 것 같았다.

“그만해라. 애 울리겠다.”

이연태가 나섰다.

“그 아이가 울면 네가 달랠 것이냐?”

관운장처럼 긴수염에 붉은 얼굴의 노인이 들어왔다.

“언무쌍이 하성한 장로님을 뵙습니다.”

무쌍이 노인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나를 아느냐?”

“어제 스승님에게 하장로님의 의술이 당신 못지 않다고 말씀 들었습니다.”

“이 녀석. 혀에 꿀을 발랐구나.”

하장로는 웃으며 싫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며 이연태에게 공수를 했다.

“잘 계셨소? 그런데 오늘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소.”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넸다.

“안 좋은 소식이라니?”

이연태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견혈봉생見血封生이 출현했소.”

“뭐라?”

이연태가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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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10 24.09.10 2,615 78 12쪽
63 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9 24.09.09 2,749 89 14쪽
62 62. 용주 鎔鑄 4 +12 24.09.08 2,767 89 14쪽
61 61. 용주 鎔鑄 3 +8 24.09.07 2,754 89 12쪽
60 60. 용주 鎔鑄 2 +9 24.09.06 2,831 97 12쪽
59 59. 용주 鎔鑄 1 +10 24.09.05 2,945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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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3,069 89 13쪽
54 54. 청풍명월 靑風明月 2 +6 24.08.31 3,048 8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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