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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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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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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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DUMMY

동연희는 무쌍의 치료를 받은 된 경위를 떠올리자 이가 갈렸다.

지난밤 동연희는 제자이자 딸인 동초주의 이야기를 듣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그래서 하오문도를 소집하여 동초주 뿐 아니라, 그녀의 제자들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했다.

지금 그녀의 제자들은 하오문 소문주 확정을 위한 경합 중이다. 하오문의 전통에 따라 문주의 제자들은 헌원각에서 예기로 4년을 생활해야 한다.

제자들은 하오문의 헌원각이 자랑하는 매란국죽 헌원사화로, 그녀들이 경합할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는 천층신공穿層神功의 성취도다.

이 신공은 단전의 내공을 일시 폐하여, 진중혈에 선천진기를 키워 중단전을 만들고 종국에는 인당혈의 상단전까지 관통하는 정기신 일체를 추구하는 신공이다.

단점은 상, 중, 하 단전을 키울 때마다 기존에 만든 단전을 일시간 폐하여 일반인과 같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장점은 일정 단계를 넘어야 위쪽 단전이 개방되는데 순서의 구애를 빗겨나 상, 중, 하 단전을 개방함으로써 일류 내공으로 절정 수준 강력한 내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제자들이 문도들의 신분을 체험함으로써, 문도들과 화합의 형성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문주로써 역량을 평가한다.

이때는 제자들은 기녀 중 예기의 신분이기에 남자와 잠자리를 해서는 안 된다.

셋째는 경영 능력이다. 하오문은 하층민이 모여 만든 단체다. 따라서 문주의 자질은 하층민을 구휼하고, 잉여이익을 분배함에 있었다.

이 경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동희연은 문도들에게 제자들이 의원을 방문한 이력을 알아보라 일렀는데, 북경 의련에서 습우 환자들에 대한 내용을 이미 취합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것을 취합한 당사자가 딸 동초주를 치료한 언무쌍이란 말에 상당히 놀랐다. 그리고 그 내용은 태상장로인 황노태태에게도 보고됐다는 사실도 듣게 됐다.

그녀 역시 내용은 확인하고는 정말 실망했다. 제자 중 하나인 설매가 습우로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황이 그려졌다. 황노태태가 양손녀이기도 한 설매는 습우의 병증이 걸렸고, 그 병을 딸 아이에게 전염 시킨 것이다.

그녀는 문도들을 통해 헌원각 목욕간을 관리하던 퇴기 함조조를 찾아나섰다.

원래 함조조는 어릴 적 그녀와 친우로 여기던 동생이고 한때는 그녀의 수족과 같은 여자였다. 그러다 퇴기가 된 후 황노태태를 옆에 선 여자였다. 당연히 황노태태가 행방을 알고 있을 일이었다.

동희연이 북직례 외성 밖에 거주하는 황노태태를 찾아갔다. 황노태태는 의외로 뻔뻔하게 나왔다.

그녀가 함조조의 행방을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리고 습우에 걸린 딸과 설매를 동일하게 취급하여 없었던 일로 하자고 밀어붙였다.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당연히 반대했다.

그러자 황노태태가 갑자기 동희연의 문주 자격을 걸고 나섰다. 그 일로 언쟁을 하던 중 그녀는 황노태태의 암습을 받았다.

다행히 문주 수신호위가 황노태태를 막아섰고, 그녀는 안가로 도주할 수 있었다.

그녀가 어제 일과 오늘 황노태태가 싸움을 하기 전 언급한 ‘이십년 전 일’을 떠올리자 마음이 급했다.

‘이십년 전 일’이 그녀의 남편의 죽음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저는 이만 의원으로 가 봐야겠습니다.”

무쌍은 동희연이 잠시 말이 없자 공수를 했다.

“이런. 사람을 앞에 세워놓고. 언공자. 실례했어요. 지금은 문내 일로 경황이 없어요. 내 일간 초주와 같이 의원에 찾아가 인사할게요.”

동희연이 애써 표정을 밝게 하고 말했다.

“고마워.”

옆에 있던 동초주도 사의를 표하는데 표정이 무척이나 복잡하다.

무쌍은 동초주의 팔을 툭 건드리고 뒤돌아섰다.


이연태와 무쌍 두 노소가 소축에서 의원으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이 다 된 시간이었다.

무쌍은 주원에서 스승과 마주앉아 식사를 했다.

“그러니까 동문주가 수태음폐경과 수양명대장경의 경락이 손상되어 세정기침술로 신경의 말단을 자극해 교소激素를 왕성하게 만든 후 경락을 바로 잡았습니다. 이후 추궁과혈로 기혈을 개척하여 몸에 남은 황노태태의 백골조 공력을 밀어내게 했습니다.”

“세정기침술! 네가 미쳤구나. 이제 콩대 위에 올라간 놈이 세상을 굽어보는 흉내를 내고 있어.”

이연태가 어이가 없어 국물을 뜨던 수저를 내려놨다.

“나중에 제가 가지고 있던 청명단을 동문주에게 복용 시켰고요.”

무쌍은 스승의 말과는 개의치 않고 할 말을 마저 끝냈다.

“그래 그 일은 그렇다 치고. 너 지금 기침氣鍼을 만들어 보거라.”

스승의 말에 무쌍은 혼원일기공을 운용해 기침을 만들었다. 무쌍의 검지에서 푸른 유형의 기가 뾰족하니 반 치寸 가량 나왔다. 그런데 그 끝이 흔들렸다.

“이건 아닌데. 시침 할 때 이러지 않았는데.”

무쌍이 당황해 스승의 얼굴을 봤다. 그러다 이유를 알고 이어 말했다.

“스승님. 이건 제가 잠력을 끌어다 쓰는 무공을 썼기 때문이예요.”

“이 녀석아. 그 어줍지않은 그 무공을 물어보려고 기침을 만들어보라고 한 게야.”

“왜요?”

“내 너에게 무공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으려 했으나 기초가 너무 잡히지 않아 한소리 해야겠다. 우선 무공을 수련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연태가 무쌍을 봤다. 그는 답을 강요했다.

“몸을 수련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무공을 수련하는 겁니다.”

“그것을 아는 놈이 그딴 무공을 펼쳐?”

“그럼 거기서 죽어요?”

“도망갈 기회가 있었잖아.”

“예효. 저 그냥 고추 떼요?”

무쌍이 바지를 내리는 척하자 이연류가 입에 실소가 스쳤다.

“이놈아. 거기 고루가야. 북경의 고관이란 고관은 다 모여 사는 곳이 그곳이야. 크게 소란을 피웠으면 됐을 일이지. 어찌 의원 될 놈이 쌈질부터 생각하고 있어.”

탁.

이연류가 수저를 들어 무쌍의 머리를 때렸다.

“아파요. 알았어요. 다음에는 그런 일이 생기면 피할 게요.”

무쌍은 스승이 도끼눈을 뜨고 보고 있자 마지 못해 대답한다.

“됐고. 네가 수련하면서 꼭 알아야 할 것을 짚어주마.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경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겠지. 그래야 각 경지마다 주의할 점을 알려줄 테니까.”

“경지요? 경지라면 소주천, 대주천, 절정, 화경 이렇게 나누지 않나요?”

“휴-. 너는 세가에서 무엇을 배웠느냐?”

“혼원일기공 내공편과 귀백무심검하고 원월십삼도 그리고 기초되는 권각과 신법을 배웠는데요.”

“이놈아. 내가 무공을 말하는 것이냐? 무공을 익히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 말이다.”

“그것이라면.....,”

무쌍이 말끝을 흐렸다. 천형이 발작한 이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말해 무엇하겠냐. 잘 들어라. 소주천에도 경지가 나누어진다. 기양추起陽追 독각현獨角顯 백연탄百連坦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기양추와 독각현은 이미 지났으니 설명하지 않겠다.

소주천 즉 기경팔맥의 혈도를 진기로 뚫는 과정이 지나면 즉, 너처럼 임맥과 독맥의 통로가 어느 정도 연결이 되면 백여 개의 혈도가 이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진기로 뚫는다는 개념을 버리고 온몸의 혈도가 하나로 이어져 진기가 순환하는 과정을 중요시 하게 된다. 이를 백연탄百連坦이라 한다.”

“아-.”

무쌍은 스승의 말에 깨달음이 있었다.

“내 말을 알아들었느냐? 네가 무엇을 잘못하였더냐?”

이연태가 물었다.

“제가 싸움에서 쓴 무공들이 문제였습니다. 적어도 대주천을 하기 전에 펼치면 경지를 상승이 어렵고 나중에는 몸을 상하게 하는 무공입니다.”

“그 이유는?”

“무공이 육음경과 육양경으로 나뉘어 진기의 흐름을 나누니 이 무공을 자주 쓰면 종래에는 어떤 혈도는 크게 뚫리고 어떤 혈도는 막혀 있어 소주천의 경지를 넘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여기까지 말한 무쌍은 요즘 새벽에 행하는 혼원일기공 4성의 벽을 깨지 못한 이유를 절감했다. 임맥과 독맥을 이어주는 전삼관 중 두 번째 혈도 단중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가 돌파가 아니 혈도와 경락의 연환의 개념에 있었던 것이다.

“거의 맞췄다. 나머지 1할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니 내가 느껴야 알 일이다.”

“스승님. 그럼 대주천 경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무쌍은 다음 경지가 궁금해졌다.

“내가 대주천에 들면 자세하게 설명하주겠다. 다만 지금은 이런 경지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라. 대주천에는 진기가 붉은 뱀처럼 바뀌어 십이경락을 종횡하는 적사등赤蛇登에 이어, 십이경락의 모든 관문을 뚫은 탕관척蕩關陟과 그 경락이 이어져 하나가 되는 생사통生死通이 있다. 여기까지가 절정과 초절정의 경지다.”

“그후에는요?”

“화경이라 하여 곡마曲魔, 세정洗鼎, 봉극峰極이 있고 그 위에는 현경으로 어정御精, 요심嶢沈, 휴멸休滅이 있다고 하더라.”

“하더라? 들은 이야기시네요. 설마 그 위에도 있어요?”

“녀석 눈치 하나는 탈경이라하여 피진避塵, 여의如意. 호주昊噣의 경지가 있는데 삼천三天이 이 현경의 휴멸이나 탈경 중 피진의 초입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휴 나랑 몇 단계야? 거의 아홉 열 단계 차이가 나네.”

무쌍이 손가락을 꼽으며 중얼거렸다.

“허-. 이놈 보게. 비빌 곳에 비벼야지. 이놈아. 그들은 사람이 아니야. 반半신선이지.”

“그럼 스승님은 어떤 단계예요?”

“밥 먹자.”

이연태가 입을 다물고 젓가락을 들었다.


이틀 후.

무쌍의 일상은 똑같았다. 새벽에 혼원일기공으로 운기조식을 하고 의원에서 쓸 물을 길고 아침을 먹었다. 오전에 의원 일에 따라 약초를 관리하거나 의서를 공부했다. 오후에는 스승의 진료를 옆에서 지켜보고 질문을 받고 답했다. 틀린 대답은 숙제로 남았다. 그리고 병부 작성하여 스승의 것과 비교를 했다.

이러다 보면 오후가 지났다. 저녁에 다시 의서를 보다가 심야에 복호관에 가 초극멸도를 수련했다.

이렇게 밤낮이 두 번 지났다.

“손님이 오셨네.”

부용선이 뾰로통한 얼굴로 원장실에 들어와 무쌍에게 말을 전했다. 마침 이연태가 손님을 받고 있어 그 혼자였다.

“누구지?”

무쌍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어났다.

“누구는 이틀 전 그 여자더만.”

부용선이 매섭게 말하고 나가버렸다.

“허-.”

무쌍이 무엇을 잘못했나 싶어 곰곰이 생각하는데 동초주가 들어왔다.

“여기 있다고 해서. 잘 있어?”

동초주가 원장실로 왔다. 그녀는 뒤로 초로의 여인과 중년 남자 두 사람을 대동했다.

“웅. 나야 항상 그대로지. 누구셔?”

무쌍은 탁자 앞에 의자 세 개를 빼며 물었다.

“이분들은 집법당 상 장로님과 용 당주님이셔. 이쪽이 언공자입니다. 인사드려.”

동초주가 초로의 여인을 상 장로, 중년남자를 용당주라며 가리켰다.

“언무쌍이 상 장로님과 용당주님을 뵙습니다.”

무쌍이 공수하며 동초주를 봤다. 무슨 일이냐는 뜻이다.

“나는 치료 받으러 왔고, 두 분은 친구에게 할 말이 계시다는데.”

“알았어.”

동초주의 말에 무쌍은 스승 책상 위에 줄을 당겼다. 종이 울리고 부용선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여기 이 친구는 오늘 제 손님이 아니고 부누이 손님이네요. 치료 잘 받아.”

무쌍이 웃으며 부용선과 동초주를 번갈아 봤다.

“어디가 아프셔서. 아니 따라오세요. 제 진료실로 가죠.”

부용선이 동초주를 데리고 사라졌다.

“저에게 볼 일이 있으시다고요?”

무쌍이 두 남녀를 보며 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네. 머리를 빌릴까 해서 왔네.”

용당주가 무쌍을 살피며 말했다.

“네? 제가 뭘 잘못했다고?”

무쌍이 기함한 표정을 지었다.

찰싹.

“이런. 오해했네. 오해했어. 이 무식한 놈이 딴에 돌려한 말이 오해하기 좋겠구먼.”

상 장로가 용 당주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양손을 흔들었다.

“아. 네.”

무쌍이 답하며 머쓱해졌다. 용 당주 얼굴이 너무나 딱딱해 날 죽이러 왔냐고 농담했더니, 상 장로는 한 걸음 더 나갔다.

분위기를 풀려는 웃자는 농담 한마디에 죽자고 달려들었다.

“크흠. 우선 하오문을 대표해 고맙네. 집법당에서 이렇게 찾아온 것은 자네의 머리...., 아니 두뇌를 빌렸으면 하네.”

“용노태태를 놓치셨군요.”

무쌍의 표정이 진심 굳어졌다.

일문의 태상장로인 여인이다. 가진 것이 많은 할망구라 발이 느릴 수밖에 없다. 문주가 문도를 부리면 충분히 잡았을 일이라 생각한 그다.

하물며 정보를 꿰차고 있는 하오문이 아니가? 그런데 놓쳤단다.

“말 한마디로 상황을 파악하는 그 머리가 필요하네.”

상 장로가 무쌍을 바라봤다. 겁나게 초롱초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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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 불한이율不寒而慄 1 +6 24.09.17 1,586 60 13쪽
69 69. 팽두이숙烹頭耳熟 3 +8 24.09.16 1,808 66 14쪽
68 68. 팽두이숙烹頭耳熟 2 +8 24.09.15 1,854 68 13쪽
67 67. 팽두이숙烹頭耳熟 1 +14 24.09.14 2,066 75 12쪽
66 66. 천망회회天網恢恢 4 +10 24.09.12 2,450 77 12쪽
65 65. 천망회회天網恢恢 3 +7 24.09.11 2,433 78 12쪽
64 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10 24.09.10 2,524 77 12쪽
» 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9 24.09.09 2,658 89 14쪽
62 62. 용주 鎔鑄 4 +12 24.09.08 2,684 89 14쪽
61 61. 용주 鎔鑄 3 +8 24.09.07 2,675 88 12쪽
60 60. 용주 鎔鑄 2 +9 24.09.06 2,753 97 12쪽
59 59. 용주 鎔鑄 1 +10 24.09.05 2,860 95 12쪽
58 58. 과이불개 過而不改 3 +9 24.09.04 2,869 95 13쪽
57 57. 과이불개 過而不改 2 +7 24.09.03 2,868 90 14쪽
56 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8 24.09.02 2,908 87 13쪽
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2,992 89 13쪽
54 54. 청풍명월 靑風明月 2 +6 24.08.31 2,972 89 14쪽
53 53. 청풍명월 靑風明月 1 +7 24.08.30 2,980 85 12쪽
52 52. 학이시습 學而時習 3 +9 24.08.29 2,923 80 13쪽
51 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10 24.08.28 3,093 76 15쪽
50 50. 학이시습 學而時習 1 +8 24.08.27 3,214 82 14쪽
49 49. 조정혈사 朝政血事 +5 24.08.26 3,408 72 17쪽
48 48. 화풍난양 和風暖陽 3 +7 24.08.25 3,437 81 14쪽
47 47. 화풍난양 和風暖陽 2 +8 24.08.24 3,486 82 14쪽
46 46. 화풍난양 和風暖陽 1 +10 24.08.23 3,723 8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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