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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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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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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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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DUMMY

십찰해什刹海는 북경의 북쪽에 위치한 호수다. 그 넓이가 광활해 육안으로는 반대편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인들이 은정교銀錠橋银를 기점으로 전해前海와 후해后海 그리고 서해西海로 구분했다.

뿐만 아니라 십찰해는 북경과 항주를 잇는 대운하大運河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그래서 호수 끝에 있는 포구 역시 남라고항南锣鼓巷이라 불렀다. 남쪽으로 출항을 알리는 징과 북을 두드려 소란스럽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무쌍은 금사금의를 입고 옆구리 검대에는 패도佩刀를 차고 이 십찰해를 유람했다. 여기에 합죽선을 흔들며 멋들어지게 걸었다. 강남에서 올라온 전형적인 한량이자 화화공자의 모습이다.

“언공자. 정말 이런다고 황노태태를 찾을 수 있는 것이오?”

그의 옆에서 하오문의 집법당주 용상철이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용상철은 회색 포의를 입고 있어 영락없는 대갓집 하인이다.

“오늘 안으로 꼬리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무쌍이 확신에 찬 목소리다.

“끙.”

용상철이 된소리를 냈다. 벌써 반시진 째 무쌍은 십찰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지금 무쌍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북경의 풍광을 감상 중이다. 온양의원에 올라온 이래로 정말 바쁜 생활을 해 왔다. 물론 의원 밖으로 외유를 했지만, 약초를 구입하거나 스승의 왕진을 따라가는 정도가 전부였다. 천형으로 헌원각을 찾은 것은 논외로 하고 말이다.

어쨌든 그는 내해를 따라 이어진 호젓한 오솔길을 보며 천천히 걸었다. 호수에서 불어온 시원한 바람이 그의 머리를 넘기자 어제 일을 떠올렸다.


무쌍은 상 장로와 용 당주의 부탁에 망설였다.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니군요.”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을 줬다.

“하면 누가 결정을 한단 말인가?”

상장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스승님께 아뢰고 허락을 얻어야 합니다. 집을 나오면서 가엄께서 제 신상에 관한 일을 모두 스승님께 일임하셨거든요.”

“이의원이라....,”

“유수행의에게?”

무쌍의 말에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더니 난색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강호에서 이연태가 행한 행적을 모르지 않았다. 아니 너무 잘 알고 있다.

아픈 이는 선악과 신분을 불문하고 치료하지만, 강호 은원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 사람이 이연태다.

“상尙늙은이. 네가 여기는 어떤 일이지?”

그때 이연태가 들어오며 상장로를 보며 웃었다.

“그렇게 부르지 말랬죠?”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내왕이 있었던 모양이다. 상尙이란 글은 上과 같은 높은 뜻을 포함하고 있으니 동의이음으로 놀리는 말이다.

“왜 예전처럼 동아라고 불러줄까? 네가 좋아하는 당과가 없는데.”

“에이. 이래서 온양의원은 피하려 했거늘.”

상 장로는 이연태에게서 아예 고개를 돌렸다.

“흐흐흐. 오며 네가 한 말을 들었다. 제자에게 몇 가지 물어보려니 잠시 나가 있어봐.”

이연태는 웃으며 하오문 사람들을 원장실에서 내보냈다.

“네 생각은 어떠냐?”

그는 원장실이 조용해지자 제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무쌍이 스승의 말에 의외라는 표정이 지었다.

“제자는 스승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게 선택권이 있다면 무조건 돕겠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느냐?”

“그 할망구가 저를 내버려 둘 것 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 할머니 사례를 봐도 그래요. 악적을 용서해줬지만, 나중에 원한을 품고 할머니에게 독수에 썼어요. 지금도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계시고요. 덤으로 어머니는 할머니 봉양하느라 이리저리 치이시고요.

그래서 강호에서 후환을 남겨두는 것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일이라 봅니다.”

“흐음. 네 뜻이 그렇다면 말리지 않으마. 대신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칼을 드는 일은 없어야 하느니라.”

“당연하죠. 저 남을 위해 칼 드는 놈 아닙니다.”

“하. 이놈 보소. 계집 하나 후리려고 이 사달을 내놓고 그런 말이 나오지.”

이연태가 부용선의 진료실 쪽을 봤다.

“후리다니요? 친구를 돕는 겁니다.”

“이놈이 꼭 매를 버네.”

무쌍의 말대꾸에 이연태의 주먹이 올라갔다.

“저는 친구가 어찌 치료를 받고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그러자 무쌍이 휑하니 사라졌다.


부용선은 온양의원을 떠나는 동초주 일행의 뒤를 봤다.

그녀는 무쌍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무쌍이 가끔 밤에 나가 새벽이슬을 맞고 들어오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의원에게 고자질까지 했다. 또 의원으로 동초주라는 여자까지 불러들인 것에 대해서는 분노까지 느꼈다. 생각해 보니 질투였다.

그리고 오늘 그녀는 동초주를 치료하며 무쌍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무쌍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언무쌍을 그저 잘생긴 청년으로만 알았다. 언씨세가의 셋째로 천형 때문에 의술을 배우고, 이 천형이 여자를 찾을 수밖에 없는 몹쓸 병이란 사실도 들었다.

또 동초주가 습우에 걸린 경위와 그를 치료해주고 어떤 도움을 줬는지도 들었다.

그녀는 무쌍에게 미안한 마음과 연민이 들었다.

“부선생님. 초주는 치료가 잘 됐죠?”

무쌍이 그녀의 뒤로 다가가며 물었다.

“웅. 그리고 선생님이 뭐야? 누이라고 불러. 언동생.”

부용선이 무쌍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고는 돌아서서 말했다.

이 대답에 무쌍은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요 며칠 찬바람이 쌩쌩 불던 부용선이다. ‘실습선생’을 남발하며 무쌍에게 냉랭하게 굴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네. 부누이.”

무쌍이 얼떨결에 대답했다.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지냈어?”

“네?”

“내가 앞으로 더 잘해줄게.”

부용선이 무쌍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무쌍을 봤다.

뭐든 다 해줄 기세다.

“지금처럼만 해주셔도 감사한대요. 더 잘 이끌어주신다니 여러모로 배우겠습니다.”

무쌍은 반걸음 물러나며 공수했다.

“그래. 그래.”

부용선이 무쌍에게 다가가 눈을 가린 그의 머리를 넘겨줬다.

“왜 저래?”

잠시 얼음이 된 무쌍이다. 부용선이 떠나고 한참 후 그가 중얼거렸다.


무쌍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멈춰섰다. 내해가 황혼에 물들며 절경을 이루었다.

“언공자. 일다경 전부터 우리를 쫓는 자들이 있습니다.”

용상철이 무쌍 옆에 서서 황혼을 감상하는 체를 했다.

“알고 있습니다.”

무쌍의 말에 용상철이 무쌍을 봤다.

“아마 표낭도剽囊盜일 것입니다.”

“표낭도라면 소매치기.”

용상철이 뒤를 돌아보려했다.

“그냥 잠시 황혼이나 구경하세요. 여기는 사람이 없으니 접근하지 않아요.”

무쌍은 느긋하기만 하다.

황혼 구경을 한 그는 하화시장荷花市場으로 향했다.

호반을 따라 가게들에 연등이 걸리며 불야성을 이뤘다.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무쌍과 용상철도 그들에 휩쓸렸다.

“공자.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용상철이 미간을 찌푸렸다.

“저기 앞에 양산을 쓴 두 남녀 그리고 뒤쪽에서 따라오는 놈까지 셋이 동패 같습니다.”

무쌍이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이 가는 방향으로 길이 막히는 이유는 두 남녀 때문이었다. 네댓 사람이 지나갈 거리가 양산 때문에 걸리적거려 행인 중 일부는 피해서 앞서가거나 일부는 걸음을 맞춰 느리게 걸었다.

“초저녁에 양산이라니. 속이 너무 보이지 않습니까?”

“어찌합니까?”

“어쩌기는요. 소매치기를 당하려고 나왔는데.”

무쌍이 어깨를 으쓱이며 왼쪽 허리춤에 금낭을 툭 쳤다.

“아-.”

용상철이 느낀 것이 있었다. 무쌍은 십찰해로 나와 계속 왼쪽을 비워뒀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면 일부러 오른쪽으로 그를 세웠다.

“옵니다.”

무쌍이 천천히 걸어 용상철과 나란히 섰다.

“갑시다. 가. 갑시다.”

이제 스물이나 됨직한 놈이 뒤쪽에서 다가오며 사람들을 밀치고 길을 냈다.

그렇게 무쌍 곁으로 다가오더니 소매 사이에서 손이 까딱하더니 흰빛과 함께 무쌍 허리춤의 금낭이 사라졌다.

“알고 당하는데도 감쪽같네.”

무쌍이 앞으로 사라지는 갈색 포의를 입은 청년을 보며 말했다.

“채갔습니까?”

용상철도 고개를 돌려 물었다.

“따라가죠.”

무쌍이 웃으며 말했다.


허대통은 호동胡同에서 제법 잘 나가는 표낭도 중 한 명이다.

원래 그는 호동의 식당가를 중심으로 투포(소매치기)를 했다. 그것도 늦은 저녁에 귀가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배운 투포에 도道가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항상 고객과? 상생하는 삶을 추구했다.

그는 식전 고객의 전낭은 건드리지 않았다. 고객께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전낭이 없어진 것을 알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겠는가.

이런 상황은 고객들을 자극해 포쾌들과 포두들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투포 당한 장소가 특정되어 다음 영업활동에 무한한 지장을 받게 된다.

그래서 지정된 영업장과 시간을 준수하는 투포의 도를 걷는 자라 나름 자부심을 지녔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사정이 생겨 영업장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물색한 고객이 십찰해를 유람 나온 화화공자 같은 놈이었다. 그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인생이다. 부모 잘 만나서 호의호식하고, 계집이나 후리려고 겉멋만 잔뜩 들어 칼까지 차고 다니는 그런 놈.

아주 속옷까지 훌훌 털어먹고 싶은 놈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동패를 불러 길을 막고 붓질(칼질) 한번에 멋지게 전낭을 낚아챘다. 그때 희열은 계집을 품는 맛 이상이었다.

급히 몸을 숨겨 골목으로 들어왔다.

이때가 인생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묵직한 전낭 만큼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없었다.

그가 전낭을 열었다.

“뭐. 뭐야?”

허대통은 당황했다. 전낭에서 나온 것은 둥근 것에 종이가 말려 있었다. 그는 종이를 펼쳤다. 종이 안은 돌멩이고 종이에는 글자가 써 있었다.

[ 剛剛好 ]

“딱 걸렸어? 이런 왕팔단이.”

종이에 써진 말을 읽던 그는 돌멩이를 던지고 골목의 좌우를 급히 살폈다. 그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골목을 막아선 무쌍은 왕팔단이란 욕에 얼굴이 붉어졌다.

“내가 예전에 왕팔단이란 욕을 얻어먹고 얼마나 개 음경 같았는지 모르지.”

무쌍이 인상을 구기며 투포에게 다가갔다.

“왜. 왜 이러는 겁니까?”

허대통은 무척 당황한 표정으로 왼손을 내밀었다.

“일단 좀 맞고 시작하자. 아무리 네가 열 받아도 그런 욕은 선을 넘었지.”

드드득.

무쌍이 고개를 돌리며 투포의 멱살을 잡았다.

핏.

흰 빛이 무쌍의 얼굴을 스치듯 지나갔다. 번개같은 기습었다.

“그거야. 내가 보고 싶었던 것.”

하지만 이미 예상했던 무쌍이다. 그는 투포의 오른손을 잡았다. 그리고 확인하니 엄지와 검지 사이에 날카로운 날붙이가 끼어있었다.

드득.

“크흑.”

허대통은 중지가 꺾여지는 통증에 몸이 옆으로 뒤집으며 비명을 질렀다.

“되게 날카롭네.”

날붙이를 받아든 무쌍이 허대통 눈앞에 그것을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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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47 산san
    작성일
    24.09.10 12:59
    No. 1

    작가님 죄송하지만 이전부터 늘 걸리던 부분입니다.
    '내'와 '네' 구분해서 써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상대방 의견을 물을때
    내 생각은 어떠냐? 가 아니라
    네 생각은 어떠냐? 라고 하는게 맞지 앉을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오월
    작성일
    24.09.10 13:11
    No. 2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무협은 시대상을 반영하여 한문도 적당히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작가님의 글에는 제가 좋아하는 줄거리와 적당한 한문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즐겨보는 무협입니다. 적은 조회수에 좌절하실까 걱정됩니다. 힘내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6 덕민
    작성일
    24.09.10 13:11
    No. 3

    산san님 교정 말씀 감사합니다. 세 번씩 읽고 올리는데도 꼭 오타가 나오네요. ㅠ.,ㅠ
    다음부터는 몇 번이고 읽어 오타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물물방울님. 최고의 망상님, 학교님, 영점님, 초사악님, YK***님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덕민 올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영점
    작성일
    24.09.10 14:40
    No. 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4 최고의망상
    작성일
    24.09.10 16:45
    No. 5

    즐감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24.09.10 17:15
    No. 6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초사악
    작성일
    24.09.10 22:01
    No. 7

    잘 보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한사
    작성일
    24.09.11 08:59
    No. 8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차돌초롱
    작성일
    24.09.11 09:43
    No. 9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24.09.11 20:30
    No. 10

    건필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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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팽두이숙烹頭耳熟 1 +14 24.09.14 2,066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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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 천망회회天網恢恢 3 +7 24.09.11 2,433 78 12쪽
» 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10 24.09.10 2,525 77 12쪽
63 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9 24.09.09 2,658 89 14쪽
62 62. 용주 鎔鑄 4 +12 24.09.08 2,685 89 14쪽
61 61. 용주 鎔鑄 3 +8 24.09.07 2,675 88 12쪽
60 60. 용주 鎔鑄 2 +9 24.09.06 2,753 97 12쪽
59 59. 용주 鎔鑄 1 +10 24.09.05 2,860 95 12쪽
58 58. 과이불개 過而不改 3 +9 24.09.04 2,869 95 13쪽
57 57. 과이불개 過而不改 2 +7 24.09.03 2,868 90 14쪽
56 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8 24.09.02 2,908 87 13쪽
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2,992 89 13쪽
54 54. 청풍명월 靑風明月 2 +6 24.08.31 2,972 89 14쪽
53 53. 청풍명월 靑風明月 1 +7 24.08.30 2,980 85 12쪽
52 52. 학이시습 學而時習 3 +9 24.08.29 2,923 80 13쪽
51 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10 24.08.28 3,093 76 15쪽
50 50. 학이시습 學而時習 1 +8 24.08.27 3,214 82 14쪽
49 49. 조정혈사 朝政血事 +5 24.08.26 3,408 7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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