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13:2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311,828
추천수 :
6,634
글자수 :
440,667
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9.19 13:20
조회
1,080
추천
49
글자
13쪽

72. 불한이율不寒而慄 3

DUMMY

이틀이 지났다.

정주성에 녹림산채 독응방에 가 중독되었던 사람들이 쾌유 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더불어 하진동의 이름이 세인의 입에서 명의라는 말이 오르내렸다.

그리고 한심칠엽초 세 포기가 광량상단에 의해 경매에 붙여진다는 소문이 의원들 사이에서 나돌았다. 항간에는 독마의 독인 ‘견봉마생’의 해독제로 쓰이는 약초라는 풍문으로 떠들썩했다.

이 소식은 의원뿐만 아니라 무림인에게도 민감한 소식이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상제가上除街는 정주성 최고의 빈민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좁고 질척한 골목길, 암울함만 남은 낡은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었다. 그중 한 집

툭. 툭.

백발에 등이 굽은 노인의 손에 든 칼에서 끈적이는 피가 방바닥을 적셨다.

맞은 편에 앉은 중년사내는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그의 동공에 그의 아내 목이 반쯤 잘려나간 모습이 투영됐다. 현실을 자각한 그의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었다.

“꼴 보기 싫은 여편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며? 끄끄끄.”

쇠를 깎는 웃음소리에 중년인은 노인의 눈치를 보며 얼굴을 봤다. 불과 일각 전 그렇게 선할 수 없는 얼굴이 이제는 악마 같다. 약간 강퍅한 얼굴이 염소 머리로 보일 지경이다.

“미친....,”

며칠 전 옆집으로 이사 온 늙은이가 안쓰러워 집에 초대한 것이 화근이었다. 같이 술 한 잔을 하며 농으로 한 여편네 타령이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다.

그와 아들놈을 어떻게 했는지 눈만 멀뚱멀뚱 뜨고 움직이지를 못했다.

“항상 사람들은 은혜를 베풀면 날 원망을 하누. 후우.”

노인은 한숨에 푸념까지 한다.

“왜? 왜 이러는 것이오?”

“나를 위해 한 가지 일을 해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남은 혈육까지 황천을 건너가겠지. 그리고 너도.”

딱.

노인이 엄지와 검지를 튕겨 소리를 내자 중년인은 몸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딱. 딱.

재차 엄지와 검지를 튕겼고 이것이 신호라도 된 듯 몸이 굳었다. 그러길 한 차례 반복했을 때 중년인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았다. 몸이 그의 것이 아니었다.

중년인은 두려운 눈으로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노인, 독마 윤상렬은 요 며칠 기분이 바닥을 쳤다. 아니 독응채 산적놈들을 몰살시킬 때부터 답답한 체증으로 꽉 막힌 느낌이었다. 오른쪽 팔뚝이 간지럽다.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갔다.

그는 십몇 년전 무림맹에 공적으로 낙인찍힌 이후 은인자중의 시간을 보냈다. 몸을 드러내지 못해 실험하고 싶은 것들을 미뤄두었다. 그러다 대처로 나와 상단 하나를 섭외해 필요한 재료를 얻었다. 그리고 실험은 성공을 향해 치달리던 중이었다.

독중토석毒重土石

요즘 그가 미쳐 있는 독이다. 보기 드문 광물독이다.

이 독은 본래 신맛을 낸다. 약하게 쓰면 달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신장병에 효험이 있다. 하지만 그 독성이 강해질수록 쓴맛이 나며 인체에서 독혈증 반응을 일으켜 신진대사가 빨라져 급격한 노화를 일으켰다.

일견 무서운 효과지만, 그가 원하는 독은 이런 것이 아니다.

사신의 낫처럼 죽음의 그림자가 지나간 후에야 주변에서 주검을 확인할 수 있는 독을 만들려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색, 무취일 필요가 있다.

광량상단에 주과황근珠果黃菫, 백년해토百年海兔를 구입 의뢰를 한 이유가 이 무형지독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빌어먹을 산적놈들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 독응채에 방문했을 때 주과황근은 두목의 계집이 처먹은 후였고, 해토는 말라비틀어져 폐기가 마땅해졌다.

그는 성급함을 후회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독을 만들기 위해 독중토석과 몇 가지 재료를 이미 혼합한 이후였다. 시기적절하게 주과황근과 해토를 받을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빌어먹을 산적새끼들이 광량상단이 가져오는 두 물건을 강탈한 것이었다. 목숨을 베는 낫이란 뜻의 수할겸壽割鎌이란 이름까지 미리 지어두었던 무형지독 제작실험은 그렇게 실패했다.

그는 화가나 참을 수가 없었다. 꽁꽁 숨겨두었던 본성이 폭발했다.

산적들을 학살해 놓고 나니 후회가 밀려왔다. 어리석음의 반복이었다.

오늘 따라 친구였던 이연태가 떠오른다.

언젠가 그가 왜 그렇게 미친 짓을 하냐고 물었다. 그때는 대답을 못 했다. 그도 몰랐다. 막연히 본능에 따랐을 뿐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중년인이 나를 두려워 한다.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는 존재감을 느낄 때 가장 희열감이 든다고.


광량상단이 주최하는 경매는 정주성뿐 아니라 하남성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매 물품 중에 한심칠엽초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룡초와 응향밀과 같은 강호에서 피바람을 일으킬만 한 영약들이 출품됐다.

특히 한심칠엽초의 경우 구매자가 원할 경우. 하진동이 구매자 의사에 따라 약을 제조해줄 수 있다는 조건까지 붙었다.

그래서 은두 세 개를 지불해야 하는 입장권이 일찍이 매진됐다.

황석현은 하오문도지만 허우대만 보면 무림세가 가주라 해도 손색없다. 진중한 얼굴과 규염객을 닮은 수염은 가끔씩 사람들이 무림인으로 오해하고는 했다.

그는 지금 뜻밖의 횡재에 기뻐하는 중이다.

삼당주가 익명을 요구한 상인이 한심칠엽초 구매를 위해 대리 낙찰자를 찾는데 그가 그 역할을 하게 됐다. 낙찰될 경우 낙찰가의 1푼을 준다고 했다. 은자 천 칠백냥이 그가 한심칠엽초 구매에 입찰할 수 있는 최고 호가다. 적어도 은 열냥 이상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론 단서도 붙었다. 낙찰을 못 받을 경우 은 한 냥은 받을 수 있다.

그는 어떻게 든 이 횡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부유한 상인처럼 꾸미고, 마음가짐도 그리했다. 그랬더니 금사금의가 그와 한 몸처럼 만들어졌다.

경매장에 들어선 그는 어떻게든 대리 낙찰을 받기 위해 눈을 감고 전략을 짰다.

호월루의 기녀 강나라는 매일이 오늘 하루만 같으면 싶다.

원래 체질적으로 술이 약한 그녀는 하루 일하고 하루를 쉬었다. 그런데 하오문에서 일거리가 올라왔다. 광량상단이 주최하는 경매장 종사원으로 손님을 응대하는 일이다. 은두 다섯 개를 약속 받았다.

하는 일이라고는 지정된 손님들에게 차茶를 내주는 전이 전부다. 그일은 그녀만이 아니었다. 호월루와 몽몽루 등 기루 대여섯 곳에서 기녀가 동원됐다.

접대가 일상인 그녀들에게 차 대접은 말 그대로 다반사다. 그런데 차가 처음 보는 차였다. 몽차檬茶라 했다. 몰래 한 모금 마셔보니 상큼하고 약간 신맛이 나지만 황홀할 정도로 달달하다.

이 차 한 잔에 은두 하나라 했다.

일 자체가 쉬웠다. 다만 이 몽차를 마시고 만 명 중 하나가 팔뚝에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럴 때는 손님과 접촉하지 말고 곧장 광량상단의 총무에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것이 전부였으니 너무 편안한 하루다.


“오령전주. 아니 언공자. 그 강신단이 그리 좋다던데.., 몇 알 얻을 수 있소?”

하오문 하남지부 하구류 일당주 오진철은 무쌍에게 붙어 은근히 물었다.

“강신단요?”

무쌍이 고개를 돌려 오진철을 봤다. 강건한 체구나 오십 줄을 넘겨 한참 힘이 붙일 때다.

“채당주가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제가 언제....,”

옆에 있던 채상도가 대화에 끼어들려 하자 죽일 듯 쳐다봤다.

사실 오진철이 이 경매장에 온 계기가 다 강신단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틀 전 채상도가 찾아와 오령전주가 하남성의 상단 관계자와 명문가의 대리 경매에 참가할 자들을 현장에서 추려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오진철은 하상표국의 표두로, 어릴 적 쟁자수에 불과했으나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 자리에 오른 자다. 그는 정주의 토박이며 상단과 거래로 큰 거간꾼들을 꿰차고 있다.

그러니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하려 했다.

그가 입을 여는 순간 채상도가 오진철의 입에 환단 하나를 쑥 넣었다. 씹는 맛이 나쁘지 않아 그대로 삼켰다. 그러자 채상도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내일 봅시다.’하고 운을 띄우고 말았다. 뭔가 싶었다.

그날 저녁 몇 년 만인지 몰랐다. 처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젊음이 돌아왔다.

그는 달라진 아침식단을 보며 ‘나 이런 사람이야.’를 속으로 외치며 나섰다. 단걸음에 복래객잔으로 가 어제 먹은 환단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로 오늘 그는 이 경매장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채상도가 방해 공작?을 들이밀려하는 것이 아닌가? 불같이 화가 치밀었다.

“이것 말씀인가요?”

무쌍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미소 지으며 품에서 자기병 하나를 꺼냈다.

“맞소.”

오진철은 당과를 받은 아이보다 더 해맑게 웃었다.

“오늘 수고해주십시오. 그리고 약은 순간이지만 건강한 체력이 더 오래 갑니다.”

무쌍은 자기병을 오진철에게 건넸다.


무쌍은 경매장이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3층 지배인실에 앉았다. 경매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다.

그는 눈을 감았다. 총정리를 했다.

독응채에 다녀온 사람들을 치료한 이후 무쌍은 스승과 하성한 그리고 하진동과 같이 성수곡의 반도이자 무림맹의 공적이 된 독마를 잡을 계획을 수립했다.

독마를 유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심칠엽초는 독마가 관심을 갖기 충분하다가 못해 넘치는 약재다. 그리고 그들은 독마에게는 없는 정보력이 있었다.

대신 설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무쌍은 성수곡의 어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몇 가지를 추론해냈다.

첫째 치밀한 성격, 둘째는 역용술, 셋째로 의심이 많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스승만이 독마의 유일한 습관 하나를 알고 있었다.

무쌍은 이것을 토대로 설계했다.

독마의 치밀한 성격으로 보아 한심칠엽초라는 약초를 실물을 보지 않는 한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경매를 준비했다.

설령 독마가 경매장에 나타난다고 해도 역용술로 인해 누가 독마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며, 대리인을 내세울 가능성이 많았다.

그래서 하오문 사람들을 준비했다. 지금 그들은 자신들이 독마를 잡기 위해 동원 된지 모르고 있다.

무쌍은 독마의 치밀한 성격과 조심성을 고려해 경매장 곳곳에 하오문 사람들을 깔았을 뿐이다.

다만 독마의 기이한 습관을 통해 독마를 간파하려고 한다. 스승이 말씀하시길 윤상렬의 유일한 습관은 성수곡에서 의술을 수련하던 중 만황적갈에 물려 중독되어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는데 그후 초조한 일이 생기면 오른쪽 팔뚝을 긁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쌍은 이미 독마를 초조하게 만들 자신이 있었다.

쨍-.

커다란 징소리와 함께 그의 상념이 깨어났다.

눈을 뜬 무쌍이 경매장을 내려다보니 이미 만석이고 500여명이 의자에 빼곡히 앉았다.

“하하하. 오래 기다렸습니다. 여러분. 저는 광량상회의 총무 이만평입니다.”

이만평이 크게 외치며 공수를 만들어 좌우측과 전방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소란스러웠던 장내가 조용해졌다.

“자 그리고 오늘 경매에 출품될 물건들을 감정과 보장하실 하남성의 명의 하진동 의선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의 손끝이 단상과 가장 먼 출구를 향하자 그곳에서 흰 인영이 공중을 가르며 5장을 날더니 몸이 지면에 가까워지자 허리에 찬 섭선을 앞으로 던졌다. 그리고 멋지게 반 바퀴 회전하더니 나는 섭선을 잡았다. 섭선의 추진력으로 남은 3장을 더 날았다.

탁. 탁. 탁.

하진동이 세 걸음을 뛰어 무대 중앙에 섰다.

“멋진 오금희.”

경매장 안의 누군가가 외쳤다.

“와.와와.”

짝짝짝.

그러자 함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진동입니다. 의선이라니 과해도 너무 과합니다. 그래서 없는 내공 있는 내공을 쥐어짜 꽤 먼 거리를 신법을 펼쳤습니다. 다행히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경매에 올려진 물품이 약재이니 하나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그도 앞을 향해 포권을 했다.

“자. 그럼 오늘 경매에 물건을 출품한 물주를 소개하겠습니다. 진주언가의 언무쌍 공자입니다.”

이어서 이만평이 무쌍을 소개했다.

그러자 무쌍이 3층에서 일어나 아래로 뛰어내렸다. 곡예를 부린다거나 멀리 뛰지 않았지만 몸무게에 비해 천천히 내려와 섰다. 그리고 좌중을 향해 포권을 했다.

“진주언가 언무쌍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겁니다. 제 처가집 될 곳이 철혈방입니다. 납징納徵하는데 한두 푼 드는 것이 아니니 부디 비싼 가격에 구입하여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부얼부얼하지도 음침하지도 않습니다.”

그가 가벼운 농담과 함께 좋은 사람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16 덕민
    작성일
    24.09.19 13:29
    No. 1

    rl****님, 일생동안님, 동강사랑님, 가는구나님, 헌터D님, 영점님, 음양쌍천사님, 기작경장님, 한사님, 차돌초롱님, 물물방울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댓글 올려주셨습니다.
    요즘 참 재미있게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여러분들이 읽어주셔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덕민 올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오월
    작성일
    24.09.19 15:20
    No. 2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많이 남았다니 더 좋군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영점
    작성일
    24.09.19 18:03
    No. 3

    무쌍이 무공 뿐 아니라 계략에도 능통하다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24.09.19 19:04
    No. 4

    잘 돼야 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한사
    작성일
    24.09.19 21:17
    No. 5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최고의망상
    작성일
    24.09.19 21:42
    No. 6

    즐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의선검향醫仙劒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유료화 관련해 공지합니다. +9 24.09.12 1,250 0 -
공지 제목이 의선검향醫仙劒香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4 24.08.26 663 0 -
공지 댓글 관련해 올립니다. 24.07.31 560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합니다. +8 24.07.28 4,993 0 -
» 72. 불한이율不寒而慄 3 NEW +6 16시간 전 1,081 49 13쪽
71 71. 불한이율不寒而慄 2 +7 24.09.18 1,579 66 12쪽
70 70. 불한이율不寒而慄 1 +7 24.09.17 1,857 68 13쪽
69 69. 팽두이숙烹頭耳熟 3 +8 24.09.16 2,011 71 14쪽
68 68. 팽두이숙烹頭耳熟 2 +8 24.09.15 2,027 73 13쪽
67 67. 팽두이숙烹頭耳熟 1 +14 24.09.14 2,218 81 12쪽
66 66. 천망회회天網恢恢 4 +10 24.09.12 2,586 80 12쪽
65 65. 천망회회天網恢恢 3 +7 24.09.11 2,544 79 12쪽
64 64. 천망회회天網恢恢 2 +10 24.09.10 2,632 78 12쪽
63 63. 천망회회天網恢恢 1 +9 24.09.09 2,767 89 14쪽
62 62. 용주 鎔鑄 4 +12 24.09.08 2,784 89 14쪽
61 61. 용주 鎔鑄 3 +8 24.09.07 2,769 89 12쪽
60 60. 용주 鎔鑄 2 +9 24.09.06 2,845 97 12쪽
59 59. 용주 鎔鑄 1 +10 24.09.05 2,960 96 12쪽
58 58. 과이불개 過而不改 3 +9 24.09.04 2,968 95 13쪽
57 57. 과이불개 過而不改 2 +7 24.09.03 2,959 90 14쪽
56 56. 과이불개 過而不改 1 +8 24.09.02 3,003 87 13쪽
55 55. 청풍명월 靑風明月 3 +10 24.09.01 3,084 90 13쪽
54 54. 청풍명월 靑風明月 2 +6 24.08.31 3,063 90 14쪽
53 53. 청풍명월 靑風明月 1 +7 24.08.30 3,078 85 12쪽
52 52. 학이시습 學而時習 3 +9 24.08.29 3,018 80 13쪽
51 51. 학이시습 學而時習 2 +10 24.08.28 3,196 76 15쪽
50 50. 학이시습 學而時習 1 +8 24.08.27 3,322 82 14쪽
49 49. 조정혈사 朝政血事 +5 24.08.26 3,525 72 17쪽
48 48. 화풍난양 和風暖陽 3 +7 24.08.25 3,552 82 14쪽
47 47. 화풍난양 和風暖陽 2 +8 24.08.24 3,587 8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