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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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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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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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각성석

DUMMY


오크의 도끼질 한방에, 창은 이미 저 멀리 날아갔고.



"취익~"



콧김을 뿜으며 나를 노려보는 오크.



- 펑!


"나이스!"



그 순간, 오크의 얼굴에 불꽃이 터졌다.


화끈이의 화이어 볼이, 오크의 면상을 두드린 것이다.



- 파지직!



이어서 라이트닝이 오크를 휘감았다.



'나이스! 화끈이.'



오크가 라이트닝에 경직이 된 사이.


꼬마를 들고 뛰기 시작을 했다.



화끈이의 공격력은 30.


오크의 방어력은 최하 50이다.


아직은 화끈이의 스킬 레벨이 낮아, 오크 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수가 없다.


잠 시간의 경직이 풀리면, 그 화풀이를 화끈이에게 하겠지.



화끈이가 시간을 끄는 사이, 최대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마력 생물이야, 내가 살아 있으면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단은 살고 봐야 한다.



"취이익!"


- 펑!!



이크, 벌써 경직이 풀렸나 보다.


콧김을 내뿜는 걸 보니, 열이 받은 듯 하다.


오크는 천성적인 전사들이다.


상처를 오히려 훈장으로 여기는 전투 종족이다.


그러니, 작은 상처 따위는 연연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화를 돋구울 뿐.



젠장 아직도 출동을 안 하고, 뭐 하는 거야?


오크와 대치를 한, 짦은 순간이 한 시간쯤 지난 거 같다.


평소엔.


5분이면 출동 한다고, 그렇게 떠들어 대더니...



화끈이의 한쪽 다리가 날라가는 게 보인다.


다시 스킬을 쓸 찰나, 수그리며 그대로 다리를 잘라 버리다니.


제길!!!


화끈아 조금만 더 버텨 다오.


다시 오크의 도끼가 화끈이에게 내려 꽃힌다.



그때.


한 자루의 창이 나타나 도끼를 걷어낸다.



- 챙! 휘익~



도끼와 창이 부딪히고.


도끼가 찍어 누르면, 다른 한쪽은 붙이고.


휘두르면, 당겨 누른다.


창은 그대로 두고, 작은 몸이 움직이고.


이후에, 창이 따라온다.



새로 나타난 이 여자?는.


창을 중심으로 몸이 움직인다.


이어서 창이 몸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마치... 뭐라고 해야 하나?


오크를 창과 몸으로 공격을 하는것 같다.



나 같은 마구 잡이식 창 질이 아니다.


창의 길이를 자유 자재로 바꾸는 게, 더 인상적이다.


마치 단 창을 쓰듯.


왼손과 오른손의 구분이 없이, 창이 자유 자재로 움직인다.



어떨 땐 단 창처럼.


또 어느 순간엔 긴 리치를 이용해 찔러 들어간다.


왼손에 창이 쥐어 있다가 도.


몸이 한 바퀴 도는 순간, 오른손에 창이 쥐어져 있다.



여자의 창술은.


창은 도구로 쓰고, 권법을 무기처럼 쓴다.


마치 한 마리 제비가, 먹이를 채가는 듯한 모습으로 오크를 유린한다.



- 슈욱~ 퍽!



도망을 치다가, 절로 걸음이 멈춰 섰다.


여자의 춤을 추는 듯 한, 창술에 홀린 것이다.


진정한 각성자 헌터란 이런 것이다. 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



나와는 다르게, 한번의 기회에 머리를 꿰뚫는 창!


오크를 가지고 놀며 정리를 했다.



"늦었습니다., 이게 마지막 오크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오크를 죽이고 여자가 나에게 인사를 했다.


죽다 살아 났다는 생각에, 여자의 구원이 고마웠다.



"그나 저나 동료는 어떻게 하지요? 지금 힐러가 없어서요."


"힐러가 없다고요?"


"네 저희 인창 길드는 무도가로 이루어져 있어서, 힐러가 없어요."



여자의 말을 듣는 순간, 일말의 희망이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힐러가 있으면, 방금 잘린 팔 다리는 붙일 수 있다.


그게 힐러가 귀족 중의 귀족 대우를 받는 이유다.


그런데 지금, 힐러가 없으면, 화끈이의 다리를 붙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화끈이가 걱정이 되어서, 빠르게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화끈이를 보는 내 눈에, 믿기지 않는 광경이 들어왔다.


사람의 피는 붉은색.


몬스터의 피는 초록색 아닌가?


그런데 화끈이는 반투명한 흰색?


그제서야 화근이가 마력 생물이라는 실감이 났다.



[로드 죄송합니다. 제대로 막지를 못했습니다.]


"아니야, 내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줬잖아. 고마워."



말을 하는 사이에 빠르게 상처가 아물고 있었다.


그걸 보며,


혹시나 잘린 다리가, 재생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상처의 봉합만 이루어지고 끝이 났다.



"사람이 맞나요?"


"마력 생물입니다."



옆으로 다가온 여자가, 화끈이의 상처가 봉합 되는 장면을 보면서 물었다.



"마력 생물, 그게 뭐지요?"


"제 스킬로 만들어낸 인공적인 생물입니다."


"그나저나, 다리가 불편해서 돌아가기 불편하지 않나요?, 제 차로 태워 드릴께요."



유진씨의 차로 집으로 돌아왔다.


화끈이를 부축 해서 집으로 돌아오자 침대에 누워있던 아버지가 걱정을 하셨다.



"진우야, 너무 가슴 아파 하지 마라, 네가 무사한 게 다행이다."


"어휴~ 그렇게 말씀하시니 위안이 되는데, 화끈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화끈이는 제 목숨을 바치며, 오크의 시선을 끌고.


유진씨가 올 때 까지 시간을 벌어줬다.


유진씨는 예술적으로 창을 쓰던 여자의 이름이다.


차안에서 통성명을 했고, 떨어진 머리카락을 꽤 나 많이 주워서 챙겼다.



어쨌든, 화끈이 덕분에 내 목숨은 건졌지만,


화끈이의 다리가 날라갔다.


그렇다고, 저런 화끈이를 데리고 게이트를 돌 수도 없으니.


당장 다음 주에 약속한 일정부터 취소를 해야 할 판이다.


그런 나를 보면서, 아버지가 충고를 해주신다.



"마력 생물에게 너무 정을 주지마라!, 게이트에 들어가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아니냐?"


"그래도 화끈이가 목숨을 걸고 막아줘서 제가 살았잖아요."


"그렇게 하나하나 정을 주다 보면 네가 위험해 질 수 있어."


"휴우~ 알았어요."


"그냥 스킬 취소하고 새로 키우는 게 나을 거 같다."



아버지의 말이 맞다.


매정 하지만, 화끈이는 내가 스킬로 만든 마력 생물이다.


지난 두 달간 정이 들었지만, 정말 위험할 땐 냉정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게이트를 드나 드는 건 목숨을 걸고 다니는 일이다.


아무리 안전을 챙긴다고 할지라도, 돌발 상황은 언제 어디서 나 일어난다.


당장, 오늘의 게이트 브레이크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네, 생각해 보니 아버지의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대답을 하고, 거실로 나와.


시야 상단을 바라보며, 화끈이의 상태창을 열어 소멸을 선택했다.



[ 정말 소멸 시키겠습니까? ]


"그래, 소멸 시켜줘"


- 떼구르르...


'응...?"



화끈이가 사라진 자리에, 작은 돌 조각이 하나 떨어졌다.


내 눈동자가, 바닥을 뒹구는 자그마한 돌 조각에 꽂혀 있었다.



"이거... 각성석이잖아?"



이미 서 거차도에서 한번 본 각성석 이었다.


마석과 비슷하지만, 마치 사람을 유혹하는 기운.



"각성한 마력 생물을 취소 시킨 면 각성석을 남긴다고?"



스킬 분열은 겪으면 겪을수록 알 수 없는 스킬이다.


설명은 간단 했지만, 뭘 로 만들지.


어떻게 키울지,


각성은 어떻게 시키는지 설명이 전혀 없다.


지금도 보라.


서 거차도에서 소멸 시킬 땐, 그냥 사라졌다.


그런데. 각성한 마력 생물을 취소를 하니 각성석을 남긴다.



바닥에 떨어진 각성석을 손에 쥐었다.


역시나 시스템 알림음이 들린다.



- 각성석을 사용 하시겠습니까?


- 각성석을 사용 하시겠습니까?


- 각성석을 사용 하시겠습니까?



계속 이어지는 시스템 알림음.


알림음이 이어져도, 사용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각성석은 희귀하고, 비싸다.


일반인을 초인으로 만들어 주는 물건이지만.


그 이외의 용도로, 부자들이나 시한 부 환자들이 찾는 물건이다.



각성을 하면, 노화가 상당히 늦어진다.


그 사람의 가장 젊었을 때의 신체로 만들어 준다.


아직도 대격변 당시에 각성한 각성자들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전세계의 부자들은, 각성석이 시장에 나오면 기를 쓰고 사려고 한다.



그리고, 몸안의 온갖 질병이 치료가 된다.


심지어는 팔다리가 잘린 사람이나, 장님들도 완벽히 정상적인 육체로 복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각성석의 수요가 얼마나 많겠는가?



거기에 각성자들도 특성 하나와 스탯를 추가로 얻기 때문에.


게이트를 클리어 하다 나오는 각성석은 파티 내에서 주로 사용을 한다.


물론 같은 특성에 같은 스킬을 적용이 되지 않지만.


그런 경우가 있기는 있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높아.


각성석이 나온 파티는, 팔자가 핀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몬스터를 사냥 하다가 각성석만 나오지 않는다.


각성석 보다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스킬석도 제법 나온다.


하지만, 스킬석은 각성자만 사용하기에 소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다.



하지만, 특정한 스킬석.


예를 들면, 전기나, 화염계열등 유틸성이 좋은 스킬은 수요도 많아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



그럼에도 갈등이 일어나는 건.


새로운 마력 생물을 만들어도 각성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거다.


첫 마력 생물이, 운 좋게 각성을 했을 수 도 있다.



화끈이를 만들고 키우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


마력 생물은 만들고 키우는데 돈이 든다.


그것도 아주 많이.


몬스터의 고기를 먹고, 매일 마석을 한 개씩 먹여야 한다.



화끈이의 경우.


운좋게 각성자의 머리카락과, 각성 검증 과정에서 각성자 관리 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키우는 과정에서도, 천마산 부대의 이상원씨의 묵인 아래 순조롭게 성장을 했다.


지금 번돈을 전부 투자 해야만, 마력 생물 둘을 키울 수 있다.


이리저리 고민을 해도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가족이 먼저다.


게이트 브레이크로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먼저 일으켜야 한다.


가장이 바로서야, 가정이 안정이 된다.


각성석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잘 보내줬냐?"



내 비장한 표정과 붉어진 눈시울을 보고, 아버지가 지례짐작으로 물으신다.


그런 아버지에게 말없이 각성석을 내밀었다.


게이트 브레이크 당시, 몬스터에게 잡혀 죽기 직전에 구조되 아버지.


하지만 그전에 몬스터의 공격으로 허리를 다쳤다.


십년을 넘게 자리를 보전하며. 희망을 놓아버린 그 세월.


이제 아들이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네, 가면서 이걸 남기더라고요. 아버지가 쓰세요."


"그게 뭐냐?"


"화끈이가 남긴 각성석이에요."


"각성석...?"


"예, 아버지 일어 나시라고 이걸 남긴거 같아요."



귓가를 울리는 시스템 알림음을 무시하고 아버지의 손에 각성석을 쥐어 주었다.



작가의말

잘 쓰고 있는지 궁금 하네요.

댓글 이라도 한 줄 남겨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좋은 점이나 부족한 점. 모두 환영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이 무관심이라 하더군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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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4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7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0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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