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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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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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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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게이트 브레이크

DUMMY


오늘도 열심히 헌터넷을 뒤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여러 파티와 게이트를 클리어 하고 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특성을 찾지 못했다.


첫 마력 생물이 대박을 친 때문인지.


좀처럼 마음에 드는 특성을 가진 헌터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분열 스킬이 레벨 업을 해서 마력 생물을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된 후.


화끈이가 원딜이기 때문에.


이번엔 탱커를 구하고 싶었다.



앞에서, 모든 몬스터를 철통같이 방어하는 그런 특성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게이트를 드나들며 탱커라는 사람들을 살펴봤지만.


딱히, 이거다 하는 특성은 찾지 못했다.



원래 파티는, 거의 고정 인원으로 움직인다.


목숨을 걸고 하는 전투이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사람과의 파티를 선호를 한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가 원한다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나?


개인마다 사정이 있고.


불가항력 적인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임시 파티원을 구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기도 한다.



"찾았다!"



화면에는, 그토록 찾던 특성을 가진 탱커의 특성이 눈에 들어왔다.


-------------------------------------------------

4인 고블린 게이트 - 원딜러 한 명 구함.

방패 기사(탱커), 근딜 1, 버퍼 한 명 대기 중

전화번호 -1- ---- ----

-------------------------------------------------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했다.





"어서 와요 진우씨!"


"어서 와요!"



오늘 공략할 케이트 앞에는, 이미 파티원이 도착해 있었다.


엊그제 면접을 봤던 익숙한 얼굴들이다.


면접을 보면서, 파티원의 머리카락은 이미 확보를 해 놨다.


문제는 실제로 어떤 능력을 보이느냐다.


그걸 위해, 오늘 사냥을 하는 동안.


파티원들의 스킬을 면밀히 관찰을 할 필요가 있었다.



"진짜 그 마력 생물은 인원에 포함 안되는 거 맞죠?"


"아유~ 우리 화끈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뭐하면 먼저 들여 보내고 확인 하기로 했잖아요."



이미 설명을 했는데도, 이 여자 걱정이 많다.


말로는, 광역 버퍼라고 자랑을 했는데.


그 희귀한 광역 버퍼가, 이런 파티에 있는 게 더 이상하다.


이미 큰 길드에 스카웃 돼도, 됐을 특성이 아닌가?



"그럼, 바로 진입을 할까요?"


"네, 마력 생물부터 진입을 하죠."



진짜, 의심이 하늘을 찌른다.


혹시라도 누가 못 들어 가게 될까 봐, 조심 하는 게 너무 심하다.



"화끈아 먼저 들어가!"



화끈이가 게이트 입구로 걸어갔다.


일렁이는 타원형 게이트.


게이트 외부에 얇은 붉은색 띠가 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 고블린 게이트라는 글자와 함께 0/4라는 숫자가 보인다.


화끈이가 들어가도 숫자는 변함이 없다.



"이제 확인 됐죠?"


"의심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게이트는 위험하니 확인에 확인을 해야죠."



게이트는 생성이 될때, 입장 인원이 정해져 있다.


작게는 1인 게이트부터, 많게는 수백 명을 수용하는 게이트까지.


그래서 보통은, 저 등급 게이트 같은 경우는 입장 인원을 꽉 채워서 들어간다.


그런데, 화끈이가 입장 인원에 포함이 되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못 들어 간다.


그러면 파티의 벨런스가 무너져 전멸을 할 수도 있다.



헌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이트 입장 인원은 4인이나 5인 게이트다.


보통 탱커, 딜러, 버퍼, 또는 힐러로 구성이 된 안정적인 밸런스를 선호를 한다.


경우에 따라 딜러를 추가 하기도 한다.


버퍼와 힐러는 어찌 보면 중복이 되는 경우다.


버퍼 보다는 힐러를 주로 선호를 하지만.



세상이 어찌 그렇게 호락호락한가?


힐러는 진짜 보기 어려운 클래스다.


나 또한, 첫 게이트에서 본 힐러가 유일 했다.


버퍼도 희귀하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힐러나 버퍼는 길드 영입 일 순위다.


이런 작은 파티에 있는 힐러나 버퍼는,


보통 가족이거나 연인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도 보라,


탱커와 힐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아주 화끈이의 화이어 볼, 못지 않게 뜨겁다.



"자 들어가죠."


"그래요 어서 들어가요."



이번 게이트는 밀림 형이다.


탱커는 이미 전방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런, 오늘은 고생을 하는 좀 해야겠네.'



밀림형과 고블린이 만나면, 정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다.


고블린은 짧은 단검으로 근접전을 펼치는 놈도 있지만.


대롱을 이용한 독침을 날리는 놈의 비율도 꽤 된다.


나무위나, 뒤에 숨어서 독침을 쏘면 꽤 나 성가시다.



고블린이 쏘는 독침은, 신경 독이기에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전신 마비가 되면.


그때는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고블린을 상대 할 때는, 각자가 알아서 해독제를 상비하는 게 롤이다.



"천천히 들어 갑니다., 압박 진형으로 전진 하겠습니다."


"오빠 조심해!, 지형이 안 좋아!"


"걱정 하지 마, 이런 지형 한 두 번 아니잖아!"


"축복!"



버퍼가 스킬을 사용하자.


우리 모두의 몸에서 은은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이거 사기 아니야?, 광역 버퍼 라길래 반신 반의 했는데... 버프가 사기네."



버프를 받은, 파티장이자 탱커가 자신만만하게 전진을 한다.


그 뒤를 딜러 한 명이 따라붙고.


나와 화끈이, 버퍼를 하는 여자가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 탱!


"이크 시작이다, 다들 조심!!!"



파티장의 고함 소리와 함께.


그때부터, 고블린의 파상 공세가 시작 되었다.


나무 위에서 뛰어 내리는 놈.


독침을 쏘는 놈.


짦은 단검으로 달려드는 놈들.



- 챙! 챙! 퍽!



파티장은, 그 모든 공격을 감당하면서.


맨앞에서 방패를 앞세우고, 그걸 일일이 쳐내며 밀어 붙이고 있다.



"철벽!"



파티장이 결국 스킬을 시전을 했고.


고블린들을 방패로 밀어 붙이고 있었다.


근딜이 옆에서, 밀리는 고블린들을 하나하나 칼로 쳐내고.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화끈아! 나무 위의 놈들, 라이트닝으로 지져서 떨어뜨려."


[ 알겠습니다. 로드. ]



- 파지직~! 퍽! 퍽!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

.

.



라이트닝에 맞은 놈들은 감전이 되어서 떨어졌다.


개중에는 목이 꺽여서 죽은 놈도 있지만.


감전으로 몸을 떨며, 경직에 빠진 놈들도 많았다.


나는, 그런 놈들을 창으로 일일이 죽이며 전진을 했다.



"신념의 오라!"



파티장을 중심으로 연한 빛이 나오며, 체력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결국은 평소보다 몇 시간이나 늦게, 고블린 게이트를 클리어 할 수 있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진우씨 수고 했어요.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은데, 연락해도 되지요?"


"네, 연락 주세요, 저도 파티장님의 탱킹에 반했습니다."


"하하하! 진우씨 마력 생물도 스킬이 워낙 좋아서 오늘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기분 좋게 헤어졌다.





- 부우웅~



달리는 버스 안에서 휴대폰을 꺼내, 은행앱을 쳐다 보고 있었다.


- 10,680,000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한 달 조금 넘은 시간 동안 벌어 들인 금액.


이것도, 고정 파티를 해서 풀로 뛴 금액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특성을 얻을까 해서.


이리저리 재면서 파티를 구해서, 이 금액이다.



만약...


오늘 파티한 탱커와 버퍼까지 마력 생물의 특성으로 만든다면?


그때는 쉬지 않고 게이트를 클리어 하면, 이것의 두 세배도 꿈은 아니다.


달콤한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을 때.



- 끼이익!!!



"아악!"


"쿵!!!!"



급정거를 한 버스 안이 아수라 장이 되었다.


앞으로 쏠려 넘어지고 뒹구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고통에 겨운 신음 소리.



"뭡니까?!! 무슨 운전을 이따구로 해!"


"사람이 다쳤어요, 누가 119로 신고 좀 해주세요."


"다들 피해요!!! 게이트 브레이크에요."



운전기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소리를 치고는.


빠르게 문을 열고 뛰어 내렸다.


그 직후, 버스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꺄아악!!!"


"빨리빨리 내려, 차 안에 있으면 도망도 못 쳐."



나 역시 화끈이와 함께 버스에서 뛰어 내렸다.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돌아가는 길 이었기에,


장비를 모두 장착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마음은 놓였다.



도로는 아수라 장이었다.


곳곳에 처박히 차량들.


인도와 도로의 구분 없이 도망치는 사람들로 뒤섞여 있었다.



'게이트 브레이크...'



게이트가 생겨나는 건 규칙이 없다.


산속에서도 나타나지만, 도심에서도 나타난다.


나타나는 건 문제가 없다.


적절한 등급의 헌터가 들어가 게이트를 닫으면 끝이 나니까.



그런데, 문제는.


발생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일으키는 침식형 게이트가 문제다.


어떤 이유에선 지는 몰라도.


브레이크를 일으킨 게이트는 지구의 지형을 이계의 환경으로 바꾼다.


그리고 몬스터가 쏟아져 나온다.


바로 지금처럼...



"취익~"


'오크?'



초록색 피부에 우락 부락한 근육에 뒤덮인 돼지 머리 몬스터.


한손에 도끼를 들고 사람들을 무차별 적으로 쫓고 있다.


지금 내 능력으론 무리다.


오크는 완연한 D급 몬스터.


내 특성은 마력 생물 생성, 전투 스킬이 아니다.


화끈이는 원거리 딜러.


앞에서 막아주는 탱커가 없으면, 몬스터에게 그대로 쓸리는...



내 창으론, 오크의 두꺼운 가죽을 뚫기는 무리다.


각성자 관리 센터에서 빌려주는 장비는 F급, 고블린 급에나 통하는 공격력이다.


거기다 오크는 방어력이 뛰어나.


최소 공격력이 50은 되어야 비벼볼 수 있는 놈이다.



"으앙~~"



길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는 어린 아이.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노란 가방을 메고, 도로와 맞닿은 경계석에 쪼그리고 울고 있다.


아마도 유치원에 하원 해서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 같은데.


부모는 어디 가고, 아이 혼자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취익?!"



그런 아이를 오크가 발견을 하고는 콧김을 내 뿜으며 다가서고 있었다.



"제길!"



아이한테 뛰어 가며, 창을 조립해서 오크를 막아 세웠다.


어떻게 든 버텨 볼 요량으로 창을 겨누고, 오크를 노려보면서.



[화끈아! 상황을 보다가 화이어 볼을 날리고, 오크를 유인해 봐.]


[네, 로드]



화끈이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꼬마에게 말을 걸었다.



"꼬마야 어서 집으로 돌아가!, 아저씨가 막을 테니까!"


"으앙~ 무서워요."



미쳐버릴 것 같았다.


꼬마가 도망을 치면, 어떻게 대치를 하다가 도망을 칠 생각이었는데.


꼬마는 무서워서 다리가 풀린 것 같았다.


요새는 유치원에서, 이런 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안 하나?



이제는 뒤로 빠지는 선택지가 사라졌다.


지금이라도 도망을 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휘익!, 깡!


"으윽~ 무슨 힘이..."



늦었다.


이미 오크는 나를 먹이 감으로 선택을 한 듯하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댓글 좀 적어 주세요.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감이 오질 않네요.


추천이나 선작을 해 주시면 더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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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5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7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1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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