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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최근연재일 :
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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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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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진짜 뒤졌다

DUMMY

경기 직후 울면서 경기장에 앉아있던 제 선수들을 위로하고 다독인 배제고 유현수 감독은 경기장에서 떠나려는 이창식 감독을 불러세웠다.


“이창식이!! 저기 용천? 어디서 데려온거냐? 독일? 아니면 스페인? 대체 저런 녀석을 너가 어떻게 얻은 거 냐고!”


자신의 어깨를 잡으면서 마구 쥐흔드는 유현수 감독을 진정시킨 이창식은 웃으며 답을 했다.


“진정하고. 용천은 해외 경험이 없다.”


“뭐라고? 그럼 국내 아카데미에서 키운거야?”


“아니 그것도 아니야. 용천은 아예 선수 경험이 없어. 올해로 선수경험을 처음으로 하는 녀석이다. 아, 참고로 저 녀석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다 큭큭.”


이창식의 발언은 유현수의 정신을 터뜨리기에 충분한 답변


“마...말도 안돼...”


“내가 말했잖아. 저 녀석은 세계 최고가 될 녀석이야. 너는 그 선수의 데뷔전을 목격한 이고. 나중에 분명 너한테 인터뷰 수도 없이 들어올거다. 내가 장담하지.”


이창식이 장담한다는 투로 말을 하자 유현수는 진지한 눈으로 멀리서 축구부원들과 장난치고 있는 용천을 바라봤다.


‘진짜 저 녀석이라면 그럴지도 모른다...’




******




그렇게 숭실고 축구부는 주말리그를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아니지, 용천의 팀은 다른 팀들을 부숴나가기 시작했다.


배제고등학교를 7 대 0

여의도고등학교를 6 대 0

상문고등학교를 5 대 0


무려 주말리그를 5점 차 이상의 경기와 무실점으로 3연승을 질주하였다.


여기서 이 소식을 들은 다른 고교 축구 관계자들은 다득점은 그렇다치고 다득점이 나온 경기에서 어떻게 무실점을 계속해서 유지를 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들을 가지기 시작했다.


대략 돈 먹은 거 아니냐? 그런 정도


하지만 그 소식을 들은 숭실고를 상대로 대패를 한 고교팀들의 입장은 전혀 다른 입장이었다.


“시발 돈 주고 이길 수 있으면 이겼다.”


라거나


“그 팀은 심판에게 1억을 갖다 바쳐도 못이긴다.”


라거나


“당장 성인도 개바를 수 있는 실력이 고교축구에 있다고 시발”


이라고



그리고 숭실고가 무실점 3연승을 할 수 있는 이유로는 용천을 꼽았다.


“숭실고? 수비 그냥 평범하잖아?”


라고 2연승을 한 상태인 숭실고를 상대로 한 상문고는 앞선 두 팀이 왜 다실점과 무득점을 해내었는지 알 수 있었다.



4-1-4-1로 나온 숭실고의 공격진이 꽤나 많은 편이기에 상문고 감독은 4-4-2 전술로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전술로 나왔다.


전술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두터운 두줄 수비라인으로 상대의 크로스를 방해한 상문고는 곧바로 역습을 나가려 하였다.


분명 나가려 했다. 누군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역습! 다 올려! 으읏!”


토옥-


완벽한 역습 타이밍에서 공만 뺏는 수비를 펼친 숭실고 30번


그 후 제자리에서 스텝도 밟지 않은채 슈팅을 날린다.


뻐어어억-


공이 둔기로 맞는 소리가 들린 뒤


무회전으로 날아간 공은 상문고의 골대로 빠르게 들어갔다.


철써어어억--



전술의 키워드인 역습이 통하지 않자 당황한 상문고의 감독


‘뭐지 저 30번은? 아니야, 이번 실점은 뼈아프지만 역습의 기회는 앞으로도 수없이 많다!’


“상문고! 집중해! 축구에서 실점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이후 행동이야! 전술 집중하고!”



또 다시 찾아온 상문고의 역습


전방에 빠르게 달리는 라이트윙에게 길게 패스를 하였고


그 패스는 광할하게 비어있는 숭실고의 뒷공간을 노리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상문고의 라이트윙은 자신으로부터 제법 먼 곳에 있는 공을 잡으러 이를 악물고 달려갔다.


‘됐어! 뒷공간이 뚫렸다! 우리 팀은 어디까지 왔지?’


달리면서 자신의 팀과 상대를 살피려 한 상문고 선수는 놀라운 일이 자신의 뒤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고 더욱 빨리 달릴 수 밖에 없었다.



투다다다다다다다---


미친 듯한 속도로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상대 30번


‘시발! 무슨 속도가 저러냐고!’


그는 젖먹던 힘까지 쓰는 것처럼 달려봤지만, 소용조차 없었다.


어린아이의 세 걸음이 어른의 한 걸음 이라 했었나?


이 광경은 그것이 틀릴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상문고의 선수들이 바라본 것은 팀원이 10미터를 나아갈 때, 숭실고 30번이 20미터를 나아 갔으니까


결국 역전을 하고 한참 앞에서 공을 잡은 숭실고 30번은 그 자리에서 무엇이라도 본 것 마냥 빠르게 롱패스를 하였고, 역습에 참여하려다 된통 공을 뺐기고 역습 후 역습을 얻어 맏게 된 상문고 선수들은 자신들의 머리 위로 빠르게 날라가는 공을 허망하게 쳐다 볼 수 밖에 없었다.


공은 높게 올라갔다가


빠르게 낙하하기 시작했다.


낙하의 지점은? 숭실고의 선수 발 앞으로


용천이 공을 탈취하기 전 상황.


숭실고의 주장인 정시우는 용천이 상대 선수를 쫓아가는 것을 보고 상대 선수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상문고들은 공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뒷공간을 역으로 판다!’


그 후 용천이 미친 질주로 공을 얻자 정시우는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키퍼가 어중간하게 나온 상황에서의 1 대 1 상황


정시우는 빠르게 옆으로 공을 친 뒤 슛을 날려 골을 넣었다.


“이야아아아! 3연승 가즈아아아!”

“와.... 진짜 저 미친새끼 전부 잘하지만, 달리기는 진짜 와....”

“아아.... 잊고 말았다... 패배라는 것을...큭큭큭!”

“와 주장! 얼마만에 골이에요! 축하해요!”


정시우는 자신을 골을 축하해주러 오는 팀원들과 멀리서 웃고 있는 용천을 보며 미소 지었다.


‘진짜 선배들이 다 졸업해서 올해는 안될 줄 알았는데 천이가 와서 팀을 살렸네.’


“용천 임마! 일로 와 한번 안아보자!”




멀찍이서 이 모습을 지켜본 상문고 감독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시발... 뭐 저딴 선수가 다 있어... 혼자서 전지역 수비도 다 하면서 돌파랑 저런 패스까지 한다고?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인데 시발... 뭐가 어떻게 된거냐고!!”


그렇게 상문고는 역습은 포기한 채 텐백으로 숭실고를 막아보려 했지만 경기는 5대0으로 끝났다.




******




승승장구한 숭실고는 주말리그 서울 서부 지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그 결과로 대회 진출권을 따내게 됐다.


이창식은 훈련이 시작되기 전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은 뒤 소식을 전한다.


“자자 모두 주목! 우리는 올해 들어 서울의 패자로 군림을 하면서 이번 축구협회장배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모두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와! 감독님 멋집니다!”

“그런데 감독님 우리가 아니라 용천이 1위인 게 아닙니까?”

“푸하하하하!”


‘내 이 자식들을 그냥...!’


“크흠! 지금부터 웃는 녀석들은 대회 선발권 탈락이다.”


뚜-----욱


금세 정적은 찾아왔고 이창식은 이어서 설명을 했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에서 열릴 예정이고 16강전부터 시작을 한다. 우리의 첫상대는 명문으로 알려진 포항제철고 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적수는 해외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이 감독은 장담한다. 그러니 이번 대회에서 유의미있는 성적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해산!”


감독의 구령에 따라 금세 훈련장은 다시 뜨거운 열기로 변하였고


김지혁 코치가 이창식 감독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질문을 한다.


“감독님. 이번 대회 용천을 얼만큼 사용하실 계획이십니까?”


김지혁 코치의 물음에 이창식은 김지혁의 속내를 알겠다는 듯이 피식 웃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대답했다.


“지혁아 니 맘 뭔지 다 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해봤고. 용천이 이번 대회를 출전하면 다른 팀들이 이적을 추진할 거라고 생각하는거지? 우리는 그걸 방어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이고.”


김지혁은 이창식의 솔직한 발언에 당황을 하였다.


“가...감독님”


“그런데 지혁아”


“네?”


“지금 당장 성인 리그에 갔다놓아도 리그를 폭파시킬 수 있는 선수인데 해외는 가만히 있겠냐?”


“...!”


“그래. 이번 대회의 목적은 용천을 국가대표 승선시키는 것이다. 대회 우승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되있어. 무슨 말인지 알겠냐?”


“네! 이해했습니다 감독님!”


“그러니 이번 대회에서의 전술은 용천을 최대한 다양한 포지션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상되지 않냐? 한 선수가 모든 포지션을 세계급 선수로 소화한다는게? 이번 대회의 목적은 용천 자랑하기다. 국가대표랑 세계 축구가 용천을 얻지 못하면 안달이 날 정도로.”


씨익-


이창식은 훈련을 하고 있는 용천을 바라보며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마음속에 되뇌였다.




******




나 용천! 내 공식 첫 대회를 치르러 가는 길!


너무나 설레는구나! 이 창문을 통해 느껴지는 공기도!


“으윽 소똥냄새!”


크윽 후각을 통한 공격이라니! 기를 둘러 방어해야겠어!


“얌마 용천! 똥냄새 다 들어오잖냐! 창문 닫아!”


운전하시는 아빠의 괴로움 섞인 고함을 들은 나는 애써 웃으며 창문을 닫았다.


“헤헤”


“천아. 오늘 몸 상태는 괜찮고? 요즘 먹인 보약이 효과가 좋은거래.”


조수석에 앉으신 엄마가 뒤를 돌아보며 내 몸상태에 대해 물으셨고


“헤헤! 전 언제나 오케이에요!”


“크흠! 보약 같은 거 안먹어도 이 아빠 닮았으면 다 괜찮다!”


큭큭큭!


어젯밤 아빠가 몰래 내 보약 먹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거 다 봤는데!



우리 가족의 차는 시시콜콜 재밌게 떠들면서 대회장으로 향했고, 금세 도착을 하게 됐다.


“그런데 아들. 축구부랑 같이 안와도 되는거야? 혹시 특혜나 그런 거 아닐까 모르잖니.”


엄마의 걱정어린 말씀


후후훗! 어머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죠!


“헤헤헤! 엄마 걱정 마셔요. 감독님이 부모님이랑 같이 온다니까 엄청 좋아하시던데요?”


“하하하! 이번 기회에 아들 감독님도 보고 좋지 아빠는!”


그렇게 우리 가족은 시시콜콜 재밌게 떠들면서 대회장으로 향했고, 금세 도착을 하게 됐다.


“아들! 관중석에서 지켜볼 거니까 잘해라!”

“천아 힘내! 엄마가 보고 있을게!”


부모님과 인사를 한 뒤, 나는 감독님이 알려주신 훈련장 쪽으로 갔다.


‘여태까지 부모님이 다른 일들로 바빠서 내 경기를 3번이나 못보셨다고 따흑...’

‘이번 대회는 용천 각성모드 킨다!’




투욱-!


‘뭐야? 왜 갑자기 뒤에서 밀치는거야?’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등 뒤에서 내 어깨를 밀치고 갔고, 나는 순간 짜증이 몰려왔지만 최대한 상냥하게 나를 밀친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뭐하는거에요? 사과 안하세요?”


나를 밀친 이는 나를 게슴츠레 쳐다보다가 피식 웃으면서 사과를 한다.


“킥. 꼴에 그거 밀린거 가지고. 예 미안~”



빠지지지지지직!



저 싸가지 없는 새끼가...


싸가지는 뒤를 돌아 어느새 멀리까지 갔고 나는 그의 옷차림새를 볼 수 있었다.



‘포항제철고 유니폼 아니야?’


7번 강진성



“저 싸가지 이번 16강때 상대네?”


허허허.... 세상이여... 왜 자꾸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십니까....


저런 싸가지아해새끼가 건들면 나도 참을 수 없다고요... 세상아....!



“넌 진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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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5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4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4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19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4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5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0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49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15 가르침 내리기! 24.08.11 143 4 12쪽
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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