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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최근연재일 :
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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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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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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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데뷔 경기

DUMMY

용천이 축구부에 입부한 지 약 3주 뒤


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가 있기 전 마지막 주말 리그가 배재고등학교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 다가왔다.



용천은 자신의 첫 공식경기가 펼쳐지는 아침이 밝아오자 활기차게 침대에서 눈을 뜨고 일어난다.


“드디어! 이 용천님의 데뷔전!”


‘이 얼마나 기다려온 날이었는가...!’


그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을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서 지나갔다.


‘아팠던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구해주시고.... 아빠 삥뜯고.. 아차 아빠랑 훈련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고.... 정말 다사다난했다.’


그동안의 고생이 떠오른 것 때문일까?


평소 매우 밝고 활기찬 용천은 오랜만에 벅차게 차오르는 감정을 만끽하였다.


‘이 용천님 그동안 고생 많았ㄷ..’



“얌마 용천! 빨리 일어나서 밥 먹어라! 오늘 경기 뛰러 가야지!”


앗씨 깜짝이야! 아빠는 노크도 없이!


순간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신 아빠한테 짜증이 났지만, 아빠의 우락부락한 몸을 본 나는 진정할 수 있었다.


‘오...오늘도 여전히 힘이 넘치시네...헤헤. 내가 일어나야지! 암!!’


“헤헤... 다 잤어요. 금방 나갈게요.”


내 대답에 만족하신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시며 문을 닫고 나가셨다.


쿵-


얼른 준비 하자. 경기 뿌시러 가야지!




“우리 아들. 오늘 엄마아빠가 보러 안가도 되겠어?”


원래는 오늘 경기를 보러 오시기로 하셨지만, 어젯밤 갑자기 부모님께서 아는 지인이 급하게 볼 일이 있다고 하셨고


나는 애써 괜찮은 척 흔쾌히 괜찮다고 하였다.


해서 엄마가 문을 열고 나가려는 나에게 물어보신 것


“헤헤헤 진짜 괜찮아요 엄마. 오늘 이기고 올게요.”


그런 나를 본 엄마는 인자하게 웃으셨다.


“그래.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먹자. 알겠지?”


“용천! 오늘 지고 오면 저녁밥 없을 줄 알아라!”


“당신은 왜 애를 놀리고 그래요!”


찰싹- 찰싹-


“아 아파! 아들이 기죽어 있길래 장난 좀 친거지!”



풉-



여전히 사이가 좋으신 부모님을 본 나는 그제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오케이. 오늘 이기고 와서 아빠 지갑을 털어버리겠어!’


“저 다녀올게요!”




******




학교에 도착한 나는 친구들과 선배들과 곧장 인사를 나눈 뒤 학교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을 한 뒤 우리는 경기장에서 몸을 풀 수 있었고, 훈련 세션에 따라 가볍게 몸을 풀었다.




“자자. 주목! 저번에도 말했지만 경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술 설명을 하겠다.”


“오늘 우리의 전술은 4-1-4-1 의 포메이션이다. 먼저 골키퍼는 찬수, 센터백은 고현이...... 마지막으로 포워드 김공찬. 오늘 우리의 전술은 전방압박은 급하게 할 필요 없되 우리 진영으로 넘어온 공은 압박을 통해 즉시 탈취 후 용천의 패스를 위주로 풀어나간다. 그 뒤 상대가 패스를 의식하면 용천이 박스를 직접 타격하거나 드리블 후 연계를 통해 경기를 하겠다. 이상으로 질문 있는 사람있나?”


흐음... 다시 봐도 너무 나한테만 의존하는 전술같은데? 이러다가 내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아... 내가 무너질 일은 없구나 킥킥’


“....천. 용천!”


뭐 뭐야? 누가 날 부르는 거지?


“네?”


나를 부르신 건 감독님


감독님이 나를 부처와 같은 미소로 바라보시면서 인자하게 내 컨디션에 대해 물으신다.


“천아. 오늘 컨디션은 괜찮고? 혹시라도 안좋으면 안뛰어도 된다.”


제가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없습니다. 하핫!


그리고... 내 공식경기 데뷔전에 부모님도 못오셨는데 스트레스라도 풀어야 돼서요...


씨익


“문제 없습니다.”


감독님은 나의 미소를 보고 활기차게 구호를 외치셨다.


“자 그럼 경기하러 가자.”


숭실!!!!


어이!!!!




******




경기 전


배제고의 감독 유현수는 자신과 평소 친분이 있는 숭실고 이창식 감독과의 경기 전 대화가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여어 이창식이! 요즘 숭실고는 어때? 작년 3학년들이 다 졸업해서 뎁스가 얇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말야. 올해 1학년들 중 쓸만한 애는 있어?”


그 말을 들은 이창식 감독은 아주 음흉하게 유현수 감독을 향해 대답을 했다.


“후후후후후.... 너도 이제 착하게 살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그래라 하하하하!!! 그래야 나처럼 복받는거다.”


‘이 친구는 저번에 봤을 때 죽을 상이었으면서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뭐 유망주라도 주은거야? 아주 좋아죽네 좋아죽어.”


“유망주? 하하하하! 놀라지나 마라. 아 그리고 나 이정도로 좋아죽으면 안된다. 앞으로 할게 얼마나 많은데.”


이창식의 의미심장한 말을 끝으로 대화는 끝났고 유현수 감독은 경기장을 보았다.


곧이어 경기가 시작됐고


삐익---!


유현수 감독은 숭실고의 진영을 바라보며 경기를 탐핵하려 했다.


분명 탐색을 하려 했지만


경기 시작 후 40초만에 골이 터지자 그의 생각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대체 뭐냐고---!”


멍하니 자신들의 골대만 바라보는 배제고 선수들과 스텝들


골을 넣고 좋아하는 숭실고 선수들


이를 바라보며 음흉하게 웃는 이창식 감독


‘좋아 좋아! 이걸로 나의 축구는 완성됐다!’


이창식은 자신의 보물인 용천이 선수들과 세레머니를 하며 좋아하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




전반전은 우리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포워드가 미드필더에게 공을 찬 뒤


미드필더가 공을 센터백에게


센터백은 풀백에게


공을 돌리는 사이 상대는 빠른 전방압박을 가해왔다.


‘오? 전방압박을 통해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건가? 재밌네’


나는 빠르게 고개를 돌려 경기장을 바라보았고


찾았다 빈틈!


“패스! 패스줘!”


나의 외침을 들은 3학년 라이트백 선배


공을 원터치로 잡은 나는 곧바로 내가 발견한 빈틈에게 칼날같은 각의 패스를 날렸다.


‘흐으읍! 경기 초반이니 빠른 스루패스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한다!’


사람 머리 높이 정도의 빠른 라이너킥에다가


공 뒤에 맞바람을 형성시켜서!


뻐어어엉--



나에게 압박을 하려던 상대 선수가 내가 냅다 앞으로 공을 차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공이 날아간 곳을 보다가 경악에 물든채로 소리를 지른다.


“야!!! 라이트!!!! 라이트 마크 해애애애!!!”



아오 귀 아파라


그렇게 옆에서 소리지르면 귀가 아프다고요


그리고 이미 늦었지요~



내가 발견한 빈틈은 이전에 연습경기 때 나와 같은 팀을 한 레프트윙 2학년 선배


어...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선배가 상대의 뒷공간에 침투하기 전에 나와 멀리서 눈을 마주치자 달리는 것을 보았기에 나는 선배의 달리는 속도에 맞춰서 패스를 보냈다.



그 결과?


빠른 축에 속하는 선배의 발 앞에 아주 이쁘게 떨어지는 축구공


‘이얍!’


심지어 공은 내가 역바람을 만들어 내 속도가 완벽히 죽었다.


그렇게 선배는 볼터치를 가뿐하게 한 뒤 곧장 키퍼에게 다가가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때 들려오는 상대팀의 다급한 목소리들


“키퍼! 나와야 해!!!”

“덮쳐!”

“제발!”


그러나 우리 선배가 그렇게 쉽게 막힐 선수는 아니라고.


무려 나의 패스에 조종 당하는 노예 1호라는 말씀!


게다가 내 특급강좌로 뒷공간 침투 후 키퍼와의 1대1은 전국구 선수는 됐을거라 장담한다.


내 일타강사의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선배는 곧장 키퍼를 향해 파포스트로 차는 자세를 취했고, 키퍼는 그것에 속아 각을 없애려고 몸을 던졌지만


선배는 씨익 웃으며 니어포스트 쪽으로 공을 강하게 후려찼다.


철---썩!!



“가자! 숭실고!!!”

“우와아아아! 권서혁!!”

“이야 용천 패스 진짜 지렸다.”

“와 씨바... 진짜 패스가 어떻게 저러냐고 키키킼”


맞다 선배 이름 권서혁이었지!


이럴 때는 무안하지 않게 같이 셀레브레이션!


“이야 서혁선배 좀 빨랐는데 넣었네요?”


내 장난기 섞인 농담을 들은 서혁 선배는 나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얌마! 이거 못넣으면 접어야지 축구!”



얼마 뒤 우리는 다시 진영으로 돌아갔고 상대 선수들이 우리 팀과 나를 매우 적대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허허허허... 이 아해들이 이 어르신을 또 자극하는 구나... 허허헛!


부모님도 못오셨는데 내 분풀이는 너희들이 해줘야 하겠구나


‘흐흐흐.... 오늘 울면서 기어가게 해주마....’




******




1 대 0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기에 감독님의 전술 지시사항에 따라 상대가 우리 진영에 넘어오면 압박을 하여 공을 탈취했다.


우리 주장이 미드필더로써 충분히 압박을 해 공을 빼앗고 바로 나에게 패스


‘좋았어! 저 녀석들이 내 패스를 경계할 테니까 직접돌파로 간다.’


“씨발!! 저 30번 좀 막아 봐!”

“으악!”


쿠당탕탕-


하하 나를 잡으려면 100년은 이르다고


아. 참고로 내 등번호는 30번이다


왜냐고?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30번으로 데뷔를 했으니까


메시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가 될 남자는 바로 이 몸이니까!


그러니까 순순히 내 성공의 양분이 되거라 이 아해녀석들!




용천의 주력은 바람의 힘을 쓰지 않고도 100미터를 9초대로 돌파하는 개사기 언밸런스 주력을 갖고 있기에 상대 선수들은 용천의 옷깃조차도 잡지 못한채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어? 내 정면으로 압박을 한다고? 그럼 오히려 땡큐


바로 바디페인팅 후 돌파


돌파, 돌파, 돌파, 알까기......


엥? 언제 키퍼한테 까지 왔지?


상대 키퍼는 나에게 겁을 먹은 채 각도를 좁히려 나왔고


감히 나와? 그럼 당해야지!


톡-


가볍게 칩슛으로 골인


데구르르르-


“우와아아아아!!!!”

“와 씨바 진짜 우리 팀이니까 존나 든든해!”

“천아! 나 어시스트 한 개만 해줘!”

“어딜 2학년 따리가 용천님한테! 천아 형 3학년이어서 대학교 가야 된다! 나한테 어시스트 해줘!”


허허허 이 넘치는 인기를 어찌 감당해야 할꼬... 끌끌끌


이 또한 영웅의 조건! 받아드리리!


“여러분들 하는 거 봐서 해드립니다. 그러니 다들 열심히 합시다!”


내 발언을 들은 팀원들이 광신도 마냥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우오오오오오오!!!!!!!”




******




경기는 후반전까지 잔혹하게 흘러갔다.


용천이 키퍼까지 드리블로 제친 뒤 옆의 동료에게 어시스트


상대가 버스를 세우자 무회전슛으로 버스폭발골


상대가 용천만을 압박하자 헐거워진 뒷공간으로 스루패스 후 득점


등등등



스포츠는 잔인하다.


삑-삑-삐이이익-


배제고는 숭실고에게 7 대 0 이라는 참패를 당하였다.



유현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 멍한 눈빛으로 이창식 감독에게 다가가 물었다.


“뭐냐.... 저 선수?”


그러자 이창식은 밝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역사를 빛내게 될 선수”



작가의말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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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6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4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4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3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1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19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4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5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3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0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4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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