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가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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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구기
작품등록일 :
2024.07.22 22:40
최근연재일 :
2024.08.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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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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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흑점(黑點)

DUMMY

조화린은 자신보다 조금 뒤쳐지고 있는 운백랑을 보며 슬쩍 웃었다.


“백랑님 경공에 자신 있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후후”

“크흠.. 일부러 맞춰가고 있는 겁니다! 창이 무겁진 않습니다”

“누가 물어봤나요 하핫”


천산의 맑은 공기가 폐부로 전해지는 것을 느끼며 예전 천마의 신분으로 천산을 돌던 생각이 났다.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구나.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육성(六成)의벽을 허물수있을까?


헛웃음이 나왔다.


나도 많이 변한 것 같군.. 의미 없는 생각을 하다니..


곧이어 성화봉에 도착했다.


“늦으셨습니다”


옥헌우가 다가와 점잖게 인사했다.


딱히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고개만 끄덕이는중에 조화린이 끼어들었다.


“헌우님의 조는 모두 올라오셨네요. 대단해요.”


“헌우..님? 성을 빼고 불리는 건 스승님을 제외하곤 처음입니다.”


“에이 옥헌우님! 이러면 너무 정이 없어 보이지 않아요? 기분 나쁘신 건 아니죠?”


“기분 나쁜 건 아닙니다 조 소저”


달빛이 비치는 옥헌우의 볼은 왠지 모르게 약간 상기되어 있는 듯 했다.


하이고 요것들.. 연애하냐?


주변을 둘러보니 옥헌우의 조를 제외하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사실 한 명 더 있었지만, 그냥 없다고 쳤다.


“이게 다인가 보군.”


“난 보이지도 않는다는 소리인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던 은일산의 목소리는 짜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머 천호님, 일산님은 혼자 올라오셨나 봐요. 외로우시겠다. 어떻게~”


“..다 들립니다.”


“읔. 죄..죄송합니다 놀리는건 아니였어요..”


그럼 내가 좀 놀려볼까..?


“사실을 얘기한 게 뭐가 죄송하다는 거냐? 한 명이니까 한 명이라고 하는 거지.”


“난 내 발목을 잡을 떨거지들은 필요 없다.”


반응이 좋구나.


“떨거지들이라고 하는 조원들이 희생해서 올라온 건 아니신지.. 궁금해서 말이오.”


“뭣이?! 지금 그 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허허 반말을..


“반말은 하지 말도록”


“비무 때는 운이 좋았지? 실력의 격차를 느끼게 해주마.”


은일산의 몸 주위로 자색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 뒤쪽에서 나타난 인영이 은일산의 어깨를 잡으며 기운을 소멸시켰다.


[자 거기까지]


내력이 실린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 총교두.


음...화경의 벽을 눈 앞에 두고 있군.. 총교두는 다르긴 다르군.


“여기까지 오느라 모두 수고 많았소. 중도 탈락한 인원들은 이마제님과 연무장에 함께 있을 것이니 걱정할 것 없소. 이쪽에 지름길이 있으니 다들 따라오시오.”


저..길 예전에 내가 만들어둔것같은데..


“임형 무슨 생각 하십니까? 얼른가시죠.”


“..가자.”


총교두의 인솔하에 산길로 내려가는 중 서로 자기네들 진법이 가장 힘들었다며 서로 엄살을 부리기 시작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단 말이오.”

“정신이 혼미했었지, 암”


10대1이었지만 조화린도 지지 않았다.


“우리가 맞닥뜨린 진은.. 어..음..엄청난 악마가 나타나서 공격하는데 정말 죽을뻔했다고요!!”

“소저 과장이 심하시구려. 기관진식도 아닌 진법에 죽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오?”

“..진짜라고요. 그쵸 백랑님?”

“죄송합니다 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쵸 천호님?”

“너는 낙엽을...”

“아악!! 조용히 하세요!!”


조화린의 날카로운 소리는 심후한 내공이 실린 사자후같았다.


아.. 고막이 터지진않았겠지..? 음공에 소질을 보이는군.


* * *


연무장에 들어서자, 중도 탈락자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탈락자 무리에서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는 금부영의 모습도 보였다.


“저... 임형, 운형, 조소저 미안하오. 괜히 세 번째로 가자고 해서.. 어찌 된 건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연무장이었소.”


사과를 하다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실망이에요!! 비무 때 그 기세는 다 어디 간 거에요”

“크흠..”


금부영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저 뚱뚱한 몸으로 배배 꼬고 있는 걸 보는 것도 힘들군.


“상관없다.”


그때 단상으로 이마제가 올라왔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대단한 실력들을 가지셨더군요.”


사람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이마제의 눈은 천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아..망할.. 걸린 건 아니겠지? 진법을 부순 것도 아닌데.


괜히 찔리는 마음에 눈을 내리깔아버렸다.


굴욕적이군.. 내가 눈을 피하다니..


잠시 미소를 지은 이마제가 말을 이었다.


“제 소관은 여기까지입니다. 뒤에 있을 마지막 삼차 전은 더욱 힘들 것이니 모두 잘 먹고 잘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연무대와 단체훈련실도 모두 개방되어 있으니, 수련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세요.”


몇몇 참가자들은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


“이마제님 마지막 삼차 전은 무슨 시험입니까?”

“이번 비무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은 소교주 후보에 오른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말입니까?”


이마제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세요.. 미리 알려드린다면 고민이 깊어지지 않겠습니까? 후훗 만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오늘 밤은 그런 걱정들은 접어두고 편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이마제는 퇴장해 버렸고 곧이어 총교두가 나섰다.


“다들 따라오시오”


총교두를 따라 도착한 곳은 대회를 위해 준비한 참가자들만의 식당이었다.


꽤 준비했구나. 내가 교주였을 때는 이런적이없었던것같은데..


식당에 마련된 탁자들 위에는 소면을 비롯해 동파육, 경장육사, 어향육사, 회과육, 탕초리척등 온갖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럼 좋은시간들 보내시오.”


총교두는 입구까지 안내한 후 돌아갔다.


“와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탕초리척이잖아!!”


조화린은 호들갑을 떨며 탕초리척을 입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옴뇸뇸 너무 맛있다..”


“매일 먹는 음식을 보고 뭐가 그리 호들갑이시오?”


“이걸 매일 먹어요?”


“가문에서는 항상 그랬소이다.”


“혹시 형제가 있으신가요?”


“그건 왜 물으시오? 형님이 한 분 계시오.”


“혹시 혼인을 하셨나요?”


“얼마 전에 혼인하셨소. 그런 건 왜 물으시는 거요?”


“부영님 가문으로 시집가면 이런 걸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럼 나한테 시집오면 되지 않소?”


조화린은 대답하지 않고 다시 탕초리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냠냠 동파육도 있네? 와아”


“크흠 맛있게 드시오.”


금부영은 애써 민망함을 감추고 백숙의 다리를 찢어 먹기 시작했다.


초계소면은 없나?


영심객잔의 초계소면이 생각나서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별 수 없지.

오호.. 빛깔이 좋구나.


윤기가 흐르는 얇게 썰린 육사의 향이 코를 찔렀다. 어향육사를 그릇에 덜어 한입 먹어보니 주방장의 솜씨가 보통이 아닌듯했다. 매콤하면서 달콤한 돼지고기의 풍미와 아삭한 야채의 조화는 마치 화경의 경지에 오른 고수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나중에 주방장을 하지현으로 데려가야겠군.


음식을 즐기는 사이 옆 의자에 운백랑이 앉았다.


“맛이 꽤 괜찮습니다.”

“그렇군.”

“임형 그때 그 약속 기억하고 계십니까?”

“물론이지.”


무슨 약속?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일단 기억한다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그럼 식사후에 다시 얘기 나누시죠.”

“...알았다.”


그래 일단 밥 좀 먹자.


* * *


“진짜 맛있었지않아요? 행복해.”


산처럼 튀어나온 배를 문지르는 조화린은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었다.


“얼마나 먹어야 배가 그렇게 되는 거냐?”

“저 별로 안먹었는데요?”

“조소저 그게 별로 먹지 않은 것이라면... 아까의 나한테 시집오라는 말은 취소하겠소.”


금부영은 가문의 일을 도우며 다양한 대식가(大食家)들을 만났지만, 조화린은 그중 단연 으뜸이었다.


“크킄”

“이 정도가지고 구박이라니.. 너무들 하세요.”


볼이 빵빵해진 조화린의 옆을 지나 운백랑이 슬그머니 다가오기 시작했다.


뭐..뭐냐? 저 결의에 가득한 눈빛은..


“임형 아니 임 공자, 가시지요. 소화도 시킬 겸 딱 좋습니다.”


도저히 기억이나지 않는다. 뭐였지 뭔가 약속한것같기도한데..


“그러지.. 헌데 무슨 약속이었는지 다시 알려줄 수 있겠나?”

“이차전을 무난히 통과하고 대련을 한번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 그렇지 알고있엇소...”


이놈.. 그때 그 혼란을 틈타 기습적으로 약속했었지.


“어디로 가면 좋겠소? 연무대? 훈련장?”

“연무대로 가시죠. 거기 수련용 무기들이 있습니다.”


조화린은 대련이라는 말에 눈이 반짝였다.


“저.. 저도 볼 수 있을까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천호님 저랑도 약속한 거 잊지 않으셨죠?”


약속이 왜 이렇게 많은가..


“..그래 난 상관없다.”

“저도 괜찮습니다.”

“부영님도 가실 거죠?”


금부영은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전 너무 많이 먹은듯하니 숙소로 돌아가 쉬겠소.”


마음이 급한 듯한 운백랑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무장으로 향했다.


뭔가 깨달음이 있다는 건가..?


다시 도착한 연무대는 달빛만이 비추고 있었다.


“조금 어두운데 두 분은 괜찮으세요? 아니면 내일 날이 밝으면..”


조화린이 걱정스러운 말을 하는 사이 시비들이 조용히 나타나 연무장에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운백랑과 조화린은 두리번거리며 다시 밝아지는 연무대를 보고 있었다.


“이마제님이 배려해 주시는 걸까요?”

“잘모르겠습니다. 무튼 밝아지니 다행입니다.”


아직 못 느끼는군. 이 정도로 날카롭게 갈무리된 기운이라니.. 마치 한 자루의 검 같지 않은가.. 누구지?


그때 연무장의 입구에서 삼마제(三魔帝)가 나타났다.


옥헌우의 스승...

그렇다면 저 녀석도 암향.. 아니 암영검법(暗影劍法)이겠군..

몇 대째지.. 자손일까? 아니지.. 그놈 성격에 혼인을 했을리 없지.


“산책을 하던중에 호기로운 말이 들려 구경하러왔네. 괜찮은가?”


상상도 못했던 삼마제의 등장에 운백랑과 조화린은 잠시 굳어버렸다.


“삼마제님! 안녕하셨습니까? 조화린이라 합니다!”

“삼마제님 견례드립니다.”


나는 도저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사사로이 따지고 보면 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의제자의제자정도 될 것인데.. 절대 못한다!


“허허 인사를 받자고 온 것이 아니니 편히 볼일들 보시게.”


삼마제는 연무장의 한구석으로 가더니 팔을 목침 삼아 드러누웠다.


삼마제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운백랑은 손에 쥐고 있던 혈광마창(血光魔槍)을 한쪽에 내렸다.


“임형, 임형의 무공이 나보다 몇 수는 위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절기를 사용해 일합(一合)승부를 가리는 건 어떻습니까? 승패를 따지기보다 배우자는 마음이 큽니다.”


“그렇게 하지.”


둘은 연무대 한쪽에 진열되어 있는 목검과 목창을 가지고 서로 마주봤다.


‘..창의 호흡.. 마음을 차분히..’


후우............


긴 호흡과 함께 운백랑의 목창이 우하단으로 내려갔다.


예리한 기운.. 나쁘지 않구나. 그때의 그 초식인가..


호흡을 정리한 운백랑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혈광마창(血光魔槍)! 쌍두사(雙頭蛇)!!!”


창끝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이내 두 갈래로 갈라졌다.


쉬이이이익


두 개의 머리가 흉포한 기운을 내뿜으며 다가왔다.


전보다 훨씬 좋아졌군. 하지만 네 녀석의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두 발을 지면에 고정하고, 몸의 중심을 낮췄다.

그리고 오른손에 쥔 목검의 끝을 왼손으로 가볍게 감싸듯이 뻗어, 마치 활을 당기듯이 검을 등 뒤로 젖혔다.


두 개의 머리가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


‘제 이검 흑점(黑點)’


치직-


단순한 찌르기처럼 보였지만, 흑점이 닿은 곳은 마치 공간 자체가 뚫려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인력(引力)에 끌어당겨진 것처럼 혈광마창의 두 갈래머리는 힘을 잃고 갈기갈기 찢어졌다.




목검이 명치에 닿은 운백랑의 표정은 멍해져 있었다.


공연을 즐기듯 한 기분을 느끼던 삼마제는 콩이 튀겨지는 것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


저..저놈은 뭐냐... 어떻게..조부님과 비슷한 기운이 느껴지는 거지?


* * *


“할아버지~~~”


어린 심조위가 향한 곳은 할아버지가 매일같이 수련하는 암향검가의 뒤뜰.


심조위를 보는 할아버지의 눈은 참으로 인자했다.


“요 녀석 할애비가 보고 싶어서 왔느냐?”


“할아버지~ 매일 똑같은 검술을 수련하면 뭐가 재밌어요~ 저랑 놀아주시면 안 돼요?”


“허허.. 조위야 아직 어려서 이해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네가 더 크면 이 재미를 더 일찍 깨닫지 못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단다.”


“에이.. 전 노는 게 훨씬 재밌는걸요”


심조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할아버지는 다시 허리를 펴며 말했다.


“조위야 잘 보거라. 훗날에 도움이 될 것이니라”


그러고선 검을 허공에 들어 올려 一자로 슥 그었다.


심조위의 눈에는 마치 붓질을 하는듯한 모습을 보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그러나 검이 그어진 자리는 허공이 살짝 갈라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 * *


‘할아버지.. 참.. 나도 주책이군..

헌데 저놈.. 저 나이에 어떻게 저런 묘리를 깨우칠수가있지..? 말이 안 된다.. 혹시 반로환동(返老還童)을 한 노선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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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매화이십사수(梅花二十四手) 24.08.18 214 2 8쪽
29 화종지회(華終之會) 24.08.17 227 2 11쪽
28 섬서(陝西) 24.08.17 194 3 7쪽
27 천마검(天魔劍) 24.08.16 23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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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혼몽산(昏蒙散) 24.08.05 303 5 12쪽
15 내단(內丹) 24.08.04 314 5 7쪽
14 이룡(螭龍) 24.08.03 328 5 9쪽
13 전설(傳說) 24.08.02 344 4 10쪽
12 천마동(天魔洞) 24.08.01 466 5 10쪽
» 흑점(黑點) 24.07.31 364 5 13쪽
10 이차전 - 진법(陣法)(2) 24.07.30 377 5 8쪽
9 이차전 - 진법(陣法)(1) 24.07.29 405 6 9쪽
8 환골탈태(換骨奪胎) 24.07.28 443 6 7쪽
7 혈광마창(血光魔槍) 24.07.27 457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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