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가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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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구기
작품등록일 :
2024.07.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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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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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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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뇌신(雷神)

DUMMY

가주와 천호일행이 사라지자 당선아는 다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조화린을 바라봤다.


"조 매, 기다리는 동안 당가를 구경해 볼래?"

"정말요?"

"그럼~ 이리 와."


당선아는 조화린의 팔짱을 끼며 걸어갔다.


사천당가는 그 크기에 맞게 내부에 없는 것이 없었다.

당선아가 먼저 데려간 곳은 당가에서 독을 연구하는 독약당이었다.


"하진 할아버지~"


당선아의 목소리에 독약당입구에서 한 노인이 나타났다.


"허허, 말괄량이가 어쩐 일로 오셨을꼬."

"말괄량이라뇨! 이쪽은 조화린이라고 제 동생이에요."

"안녕하세요. 조화린이라고 해요."


노인은 포권을 하는 조화린을 인자한 눈으로 바라봤다.


"허허, 잘 어울리는구나. 선아가 까불거리긴 해도 심성은 착한 애란다."

"네. 어르신. 저도 언니가 좋아요."

"까불거리긴 언제 그랬다고요. 조 매, 얼른 가자. 다른 곳도 구경시켜 줄게."


노인은 조화린을 끌고 가는 당선아를 보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독약당을 지나 도착한 곳은 당가의 비도를 포함해 각종 무기들을 만드는 대장간.


깡!

깡!


대장간에서 한창 쇠질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와. 대장간도 있네요?"

"응. 비도는 소모품이니까. 계속 만들어야 해."


당가는 하나의 작은 마을 같았다.


"그런데 비도 말고 다른 무기들도 만드나 봐요."

"당가에 검법도 있어. 나도 어릴 때 배웠지. 다른 문파나 무림맹에서 무기 제조를 의뢰할 때도 많아."

"무기 품질이 좋은가 봐요."

"좋은 편이지.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하나 골라봐. 선물로 줄게."


조화린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근데 저 다른 무기는 쓸 줄 몰라요. 전 이걸로...."


말을 흐리며 주먹을 슬쩍 들어 올렸다.


"헉. 주먹? 권사야?"

"네...."

"처음 봤어. 권을 쓰는 여자라니. 정말 멋있다."

"헤헤. 고마워요."

"아! 이리 와봐. 한 군데 더 보여줄 곳이 있어."


마지막으로 조화린을 데려간 곳은 당가의 뒤편에 있는 마당이었다.

그곳에는 사람을 닮은 인형들이 서 있었고, 주변에는 비도들이 떨어져 있었다.


"여긴...."

"여기는 비도술을 연마하는 곳이야. 비도원이라고 불러."

"저기 서 있는 인형들로 수련하는 건가 봐요."

"맞아. 다른 무공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도술은 숙련이 필요하거든. 내공이 높아도 비도술의 실력이 떨어지면 소용이 없어."


조화린은 바닥에 떨어진 비도를 만지작거렸다.

그것을 보던 당선아가 피식 웃었다.


"비도술 한번 보여줄까?"

"정말요?"

"난 자주 게으름을 피워서 경지가 그리 높진 않아."


당선아는 투명한 강선이 달린 비도를 꺼냈다.

인형에서 10장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건 유영비라고 하는 기술이야."


쉬익-


말을 끝내는 동시에 인형을 향해 비도를 날렸다.


오른발로 날아간 비도가 스치듯 지나갔다.

빗맞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살아있는 생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순식간에 허공을 휘감아 돌았다.

날렵한 곡선을 그리며 어깨 위로 올라선 비도는 곧장 인형의 심장에 꽂혔다.


조화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저런 걸 어떻게 막아요. 나도 비도술을 좀 배워볼까...."

"조 매가 배우고 싶다면 내가 알려줄 수 있지. 실전용은 강선도 달려 있지 않아. 이건 연습용 비도거든."

"그럼 원래는 강선없이 저렇게 사용한단 말이에요?"

"맞아. 난 내공이 부족해서 못 해."

"강선도 없는 비도가 저렇게 움직이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당선아는 헤벌쭉 웃음을 짓다가 아까부터 보고 싶던 것을 말했다.


"조 매의 권도 한번 보고싶다아."

"부끄러운데...."

"괜찮아. 우리 둘밖에 없는데 뭐 어때?"

"그럼, 부족하지만 저도 한번...."


조화린이 인형 앞으로 다가가던 중 둘은 동시에 위화감을 느꼈다.

당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조용해졌지?"

"맞아요. 갑자기 너무 조용해진 것 같아요. 대장간 소리도 들리지 않고."

"뭐지? 기다려봐. 잠깐 다녀올게."

"언니. 저도 같이 가요."


당선아와 조화린은 각각 대장간과 독약당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하진 할아범!"


독약당 안에는 조금 전까지 있던 하진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언니. 대장간에는 아무도 없어요. 어떻게 된 걸까요?"

"모르겠어. 할아범도 사라졌어."


조화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설마... 흑월이 이곳에 온 건가? 만약 진짜 흑월이라면 어떻하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던중 대문으로 총관이 뛰어 들어왔다.


"아가씨, 어디 계셨습니까?"

"총관!!! 휴....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어요. 무슨 일인지 알아요?"


총관은 별일 아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가주님의 전갈이 와서 조금 전 모두 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선아는 이제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흑의인들은 모두 처리하셨나 보네.'


당선아와 조화린을 바라보던 총관이 가주의 말을 전달해 줬다.


"가주님께서 두 분도 검산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출발하시면 뒤따라가겠습니다."

"....알겠어요."


조화린은 당선아를 따라 대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

.

.


쉬익-


그때 갑자기 당선아가 뒤돌아 총관에게 비도를 날렸다.


팅-


총관은 여유롭게 비도를 막아냈다.


"아가씨, 왜 이러십니까?"

"넌 누구야?"

"아가씨, 어리광 부릴 때가 아닙니다."

"누구냐. 총관은 단 한 번도 뒤를 쫓은 적이 없었다."


객잔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웃는 얼굴이었던 총관이 감정이 없는듯한 무표정으로 변했다.

웃는 사람이 화낼 때가 가장 무섭다는 말이 생각날 만큼 총관의 표정은 공포스러웠다.


"....아무것도 모른 채 죽는 게 좋았을 텐데."

"총관은 어디 있어? 장인들은 모두 어디로 데려간 거냐?"


질문을 한 당선아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똑바로 봐라. 내가 총관이다."


총관은 말을 마치며 기운을 내뿜었다.

그걸 보는 당선아는 믿기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혹시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건가? 왜 그러는 건지 이유라도 알려줘."


총관은 짝다리를 짚으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몇십 년 동안 뒤치닥거리만했었지. 난 당가에 충성을 다 했었다. 하지만 혈육이 아니란 이유로 배운 거라곤 고작 네년이 어릴 때 배우던 사천검이다."

"아버지는 총관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특별하게 생각했겠지. 특별한 개새끼로."

"그건 오해야."

"...이제 와서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다."


말을 끝마치며 총관은 흑단의 기운을 폭발시켰다.

피부가 점점 창백해지고 혈관이 부풀어 오른 총관의 모습은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당선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공이.... 어떻게 저럴 수가!"


조화린은 총관의 모습을 보며 은일산이 떠 올랐다.


'창백해진 피부.... 터질 것 같은 핏줄.... 은일산과 똑같아. 흑월!'


당선아와 함께라도 정면승부는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내공으로는 안 된다. 흑단의 효력이 끝날 때까지 버티는 쪽으로 가야 해."



파파팟-


"걱정 마라. 죽이진 않겠다."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총관이 쇄도했다.

그는 왼손으로 당선아를, 오른손으로 조화린을 향해 장력을 날렸다.


까앙!

후웅-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당선아는 총관의 장력을 비도로 막았다.

장력을 그대로 받아버린 당선아는 5장 뒤로 튕겨져 나갔다.


"커억"


기혈이 뒤틀리며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조화린은 몸을 왼쪽으로 회전시켜 장력을 흘렸으나, 흘린 기운에도 타격이 느껴졌다.


당선아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 애는 아무 상관 없으니 건들이지 마라."

"크크크, 이곳에 들어온 이상 상관없지는 않지."


쉬익-


총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당선아가 유영비를 날렸다.

오른발로 날아오는 비도를 보며 총관은 별것 아니란 표정으로 피하려 했다.

피하려는 순간 총관의 시야에서 비도가 사라졌다.

이미 비도는 총관의 뒤쪽을 지나 허공을 휘감고 있었다.


퍽!


총관의 가슴에 비도가 꽂혔다.

고개를 숙인 총관은 미동이 없었다.


'역시....대단한 기술이야.'


조화린이 감탄하며 당선아를 바라봤다.


"크, 크하하하하!"


미동이 없던 총관이 웃음을 터뜨리며 꽂혀 있던 비수를 손으로 뽑아버렸다.


"죽은 척하기도 힘들군. 이딴 이쑤시개 같은 걸로는 죽일 수 없다."


'천호님이 올 때까지만....'

'아버님이 올 때까지만....'


당선아와 조화린은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


하지만 조화린은 버티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무기가 없는 권사는 결국 접근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


'권풍을 날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휘리릭-


당선아가 비도들을 之자로 휘두르며 총관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총관은 가만히 서서 검으로 비도들을 모두 쳐내 버렸다.

그건 무공도 아니고 초식도 아닌 그저 내공와 근육의 움직임이었다.


"고귀한 비도술이 부셔지는 걸 똑똑히 봐라."


검을 세로로 베어 비도에 달린 강선들을 모두 잘라내 버렸다.

그러고선 왼손으로 당선아의 복부를 타격했다.


퍼억-


당선아는 내장이 파열된 듯한 고통을 느끼며 바닥에 엎드렸다.


파직-


"쿨럭쿨럭...."


파직-


그 모습을 보며 비열한 표정을 짓던 총관이 당선아의 머리를 발로 밟으려 했다.


쾅-


그때 눈앞에 나타난 권기를 맞고 뒤로 몇 보 물러났다.

조화린의 눈동자는 불꽃이 일렁이는 듯한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조화린의 주먹을 보는 당선아의 눈이 커졌다.


'뇌기의 권이라니....'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곧 차례가 돌아갈 텐데. 성질이 고약하구나."

"닥쳐."

"입술이 거칠구나."

"닥쳐."


'언니는 싸울 수 없어. 내가 지켜야 해.'


조화린은 왼발을 앞으로 내밀며 기마자세를 잡았다.


'중심을 낮게.'


파직-


양손에 뇌기를 실었다.


총관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조화린에게 말했다.


"여인의 권이라니.... 희귀하구나. 그 양팔을 모두 잘라주지."


섬뜩한 소리를 하며 조화린에게 돌진했다.


조화린은 뒤로 물러나며 거리 유지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양손에 뇌기를 감싼 채 날아오는 검격들을 쉴 새 없이 막아냈다.


'이대로만 버티자.'


계속 따라붙으며 검을 이리저리 휘두르던 총관은 당선아가 있는 곳으로 조화린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이것도 피해 봐라."


뒤에는 당선아가 있었다.


'어쩔 수 없나.'


조화린의 오른손에 뇌기가 집중되기 시작했다.


파지치칙-


'낙뢰(落雷)'


곧게 뻗은 주먹과 검기가 맞부딪혔다.


콰앙-


서로의 기운이 상쇄되었지만, 흑단을 복용한 총관은 여유가 있었다.


"헉. 헉."

"벌써 지친 거냐?"

"아니. 계속해 봐."


그때 당선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화린아. 총관은 날 헤치진 못할 거야. 도망가. 가서 사람들을 불러와."


조화린은 대답도 하지 않은 체 총관만을 응시했다.


"클클... 당가를 떠나면서 기념품은 가져가야 되지 않겠나?"


조롱하며 서서히 조화린에게 다가왔다.


조화린은 잠시 당선아를 바라봤다.

자신에게 서슴없이 선의를 베풀어준 사람.

처음 느껴보는 언니라는 존재.


'도망은 가지 않을 거야. 모든 것을 걸어보겠어.'


그때 조화린의 주먹에서 들리던 뇌기의 소리가 점점 온몸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지지직-


파지지직-


뇌기는 점점 조화린의 몸을 감쌌고 기운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한계를 넘어서는 조화린을 보며 당선아가 소리쳤다.


"그러지 마! 화린아!!!"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할 여력은 없었다.


'괜찮아.'


조화린의 머리속에서 벽력신권의 구결이 맴돌고 있었다.


[뇌기를 받아들여 스스로 낙뢰가 된다.]


'벽력신권(霹靂神拳). 뇌신(雷神)'


조화린의 몸을 감싸던 뇌기가 점점 강렬해지면서 머리카락이 백색으로 물들었다.


정점이 달한 뇌기가 폭발했다.


퍼엉-


파치칙-

파치칙-


온몸에 둘러진 뇌기.

백색머리카락.

천둥번개가 사람으로 현신한듯한 모습이었다.


거대해진 기운에 총관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스쳐 갔다.


"뇌기를 몸에 두른다고 달라질."


말을 마치기도 전에 조화린의 신형이 눈앞에 나타났다.


눈앞에 나타난 것을 느끼자마자 검을 휘두르려 했지만 이미 복부에 주먹이 꽂혔다.


퍼억-


'이건 언니의 복수야.'


복부를 시작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주먹을 난타하기 시작했다.


퍼퍼퍼퍼퍼퍽-


총관은 복부의 타격을 입자 곧바로 내공을 방어로 돌렸다.

하지만 꽂히는 주먹의 양이 너무 많았다.


'크읔. 위험하다.'


퍼퍼퍼퍽-


.

.

.


방어가 풀리기 직전 공격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방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약해져 버린 주먹질.

조화림을 발로 걷어차며 일어났다.


"썅년이....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넌 팔다리 모두 잘라서 데려가 주지."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조화린은 이미 내공이 모두 바닥나 있었다.

총관은 흑단의 기운을 내뿜으며 조화린에게 달려들었다.

조화린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당선아를 바라봤다.


'고마워.'


당선아는 차마 볼 수 없어서 눈을 감아버렸다.

하지만 타격음은 들리지 않았다.


"네.... 네놈이 어떻게."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린 조화린의 눈앞에는 남색의 장포 자락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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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천마검(天魔劍) 24.08.16 230 3 10쪽
26 천독단(天毒丹) 24.08.15 210 2 9쪽
» 뇌신(雷神) 24.08.14 235 3 13쪽
24 검산(劍山) 24.08.13 228 3 8쪽
23 사천당문(四川唐門) 24.08.12 22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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