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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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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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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스테이크 먹고 마음의 준비 하기

DUMMY

화덕을 중앙에 두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빙 둘러앉아 캠핑을 즐긴다.


말없이 고기를 주워 먹고.

투명해서 안에 깔린 돌들이 들여다보이는 계곡과 푸른 숲. 그 안에서 따뜻하게 불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심신의 안정을 취한다.


그렇게 캠핑을 즐기던 와중.

눈물 젖은 얼굴의 소녀를 달래주다 보니 예상치도 못한 게 튀어나왔다.


“저희 오빠가 꾸미는 일이 있어요... 무거운 얘기인데. 괜찮을까요?”


그 서소현이 이렇게까지 말을 한다면.


큰 결심을 했거나.

중대한 일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미묘한 생각이 든다.


‘과연 무슨 말을 하려나. 궁금하긴 한데.’


다만 서소현의 성격을 생각해 봤을 때.

지금 얘기하기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각 잡고 판 깔아주면 민망해서 굳어버리는 게 우리 소시민들의 일상이니까.


‘그러니까 좀 더 분위기를 풀어주는 게 낫겠지.’


나도 하남자라서 안다.

젠장.


‘기껏 준비한 오늘의 메인 요리가 천대받은 게 아쉽기도 하고.’


서소현의 얘기를 듣느라 홀대받으며 차게 식어가고 있던 스테이크를 슥 본다.


아. 지금은 내 동생이 기름이 슬슬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고기를 크게 잘라서 씹어 먹고 있긴 했군.


“제대로 먹어보자. 비싼 거 주고 싶어서 사왔는데 못 먹으면 아쉽잖아.”


안심. 꽃등심. 채끝살.

토마호크에 업진살.


캠핑은 애초에 내가 하려고 했던 거라서.

내가 먹고 싶어서 비싼 특수부위도 잔뜩 샀다.


‘야생에서 지글지글 굽는 고기를 먹어볼 일이 얼마나 있겠어.’


휘리릭 스테이크용 고기를 꺼내 팬에 올리고 버터와 로즈마리를 얹는다.

팬을 잡자 기분 좋은 달그락 소리가 난다.


‘아까는 좀 묵직하고 육향 있는 채끝살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꽃등심을 먹자.’


등심 중에서도 제일 맛있다고 알려진 게 꽃등심.


윗등심, 윗등심과 목살이 섞인 척아이롤 부위도 저가형으론 나쁘지 않지만.

오늘은 초호화판이니까.


‘목살 부위는 스테이크용으론 꽝이란 말이지.’


치이이익!

꽃등심이 버터와 만나 튀겨지듯이 구워진다.

알등심과 새우 모양으로 구부러진 살인 새우살의 면적이 무진장 큰 최고급품.


‘스테이크의 정석은 역시 안심과 꽃등심이지.’


그리고 대중성만을 생각하면 역시 꽃등심이 제일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안심은 좀 더 정제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 느낌.


버터에 로즈마리를 넣고 휘저어 특유의 시원하고 향긋한 향을 뽑아내고.

팬을 기울여 그 향을 가득 머금은 버터를 숟가락으로 떠 고기를 적신다.


전문용어로는 베스팅.

로즈마리 버터의 풍미를 통해, 꽃등심에 새로운 향기와 맛이 배도록 잘 끼얹어 주자.


다양한 재료를 섞어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그 조합이 시너지가 되어 익숙한 맛 위에 새로운 맛을 덧입히는 것.

그게 요리라는 문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로즈마리는 가지를 꺾어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난다.

심지어는 식용으로 마트에서 파는 로즈마리 가지들도 운 좋으면 키울 수 있다는 모양.


‘언젠가 허브류들도 한번 키워보고는 싶긴 해.’


내가 고기를 좋아하는 만큼.

허브가 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고기를 다 구웠다.

완벽한 갈색 빛의 스테이크를 집어 접시에 올리고.

자신 없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플레이팅을 곁들인다.


로즈마리 잎을 장식해 주고.

아까 고기를 구우며 만들었던 감자와 양파를 버터에 슥 볶고 양념해서 만든 가니쉬를 예쁘게 덜어 낸다.


제법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돌판 스테이크처럼 되었다.


“우와...”


감탄하는 서소현.

웃으면서 그런 그녀에게 접시를 내민다.


“맛있게 드세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기를 나누어 주고.

나도 한 덩이 가져왔다.


칼을 가져다대자 거슬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고기가 썰리고.

갈색의 겉면 속에 숨어 있던 육즙을 머금어 촉촉한 선홍색 속살이 드러난다.


그 모습에 주변에서 히야. 하는 짧은 감탄이 터져 나온다.


근데 이현준 너는 왜 감탄하니.

더 맛있는 거 많이 먹었을 거면서.

칭찬으로 알겠다.


“맛있다. 진짜 우리집 요리사로 고용하고 싶네.”


고기를 우물거리며 미소를 짓던 최경호의 칭찬.


“에이, 경호 씨. 성현 형님 고용은 제가 먼저입니다.”


우아하게 감자를 집어먹고 ‘역시 이거야’하는 표정을 짓고 있던 이현준도 끼어든다.


‘틀린 말은 아니긴 하네.’


이현준은 만약 된다면 나와 요리 사업을 같이 하자는 얘기를 했으니까.

요리사로 고용하는 것도 금전상의 거래는 맞긴 하지.


“내가 먼저 입찰했어. 후발주자들은 빠져.”


싸늘해 보이던 표정을 풀고 세상 행복해 보이는, 티없이 순수하고 맑은 얼굴로 고기를 먹던 하나리.


그 해맑은 강아지같던 얼굴이 순식간에 날카로운 고양이가 되는 건 조금 놀라웠다.


그래. 생각해 보면 하나리 쪽에서 나더러 제일 처음 요리사 해달라고 말했다.


“하하! 나는 공짜로 먹을 수 있지!”


눈치 없는 동생의 발언.

사나운 눈빛이 동생에게 쏟아진다.


그리고는 성난 세 명의 부자들은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형님! 저희 집 요리사를 하시면 제가 온갖 것들을 다 사드릴 수 있습니다!”

“KS가 헌터 용품은 더 좋은 거 알지? 우리 집에 들어와.”

“우린 같은 마법사잖아. 내가 잘 알려줄게!”


갑자기 일어난 요리 쟁탈전.


“저, 저는 잡일 맡겨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저도 같이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있던 서소현도 외친다.


* * *


갑작스레 일어난 세 얼간이들의 다툼.

그 다툼은 내가 나서서 재빠르게 진입했다.


취미 선에서 더 할 생각은 없다고 하니 다들 시무룩해지더라.


사실 처음에는 농담으로 레스토랑 하나 차려주면 생각해 본다고 얘기했더니.

셋이서 진지하게 사업 구상을 짜고 있더라.


이걸 내버려두면 진짜 잡혀가서 요리의 노예가 될 것 같아 황급히 제지했다.


식사를 계속한다.

기름기 많고 씹는 맛이 있지만 살살 녹는 업진살도 한 입 하고.

큼지막한 토마호크의 덩이고기도 뜯으며 상남자 흉내도 내 보았다.


중간중간 구운 고기가 질릴 때는.

꿀과 참기름. 날계란과 채썬 배를 넣어 비빈 치마살 육회를 한 점 먹어주면 깔끔하게 날아간다.


처음엔 연하지만 씹을수록 쫄깃해지는 치마살의 식감이 특유의 은은한 육향과, 육회 양념과 어우러지며 완벽한 고급 식사를 만들어낸다.


‘역시 육회도 비싼 고기가 맛있어.’


여기에 이현준이 가져온 비싼 와인까지 곁들이니.

분위기는 금세 풀렸다.


아직도 진지하게 내 식당 창업 전략에 대해 논하고 있는 하나리와 이현준.

서소현은 그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다.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다.


‘그럼 이제 서소현이랑 둘이서만 대화를 나눠 볼까.’


사실 둘은 아니고.

정확히는 지금 내 옆에서 수박 4분의 1통을 혼자 와앙 먹는 중이라 볼이 뽈록 튀어나온 뀽뀽이와 함께 들을 거지만.


인간들을 다 내쫓겠다는 얘기다.

주목받으면 서소현이 또 말을 못 꺼낼 같아서.


조심스레 최경호에게 눈짓한다.

아까 미리 얘기를 해 놨다. 단둘이 있을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최경호가 아무도 안 보는 사이 슬쩍 내게 OK 사인을 보낸 뒤.

샌들 한 짝을 일부로 벗어 계곡물에 흘려보낸다.


“어? 어? 저기, 승현 씨! 현준 씨! 제 신발이 물에 떠내려가는 데 도와주시죠!”


그 말과 함께 이현준을 질질 끌고 사라지는 최경호.

내 동생은 어엇!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뒤를 쿵쿵대며 따라갔다.


최경호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게 뭔가 수상쩍기는 했지만.

어쨌든 최경호가 눈치빠르고 싹싹한 사람이라 다행이다.


엉거주춤하는 하나리에게도 밑밥을 깐다.


“나리야. 너도 가서 도와줄 수 있을까? 네가 제일 빠르잖아. 저 남자 놈들 셋이 갔다가 뭔 일이 날지 무섭다. 나는 여기서 짐을 보고 있어야 해서.”


그 말에 하나리가 부끄럽다는 듯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긴다.


“그럴까.”


훌쩍 뛰어 계곡 너머로 사라지는 하나리.

확실히 빠르다.


다른 놈들은 다 보내버렸고.

목표물에게 시선을 돌린다.


“소현 씨.”

“네에?”


동그란 눈이 나를 올려다본다.

어느새 푹 덮고 있던 후드는 벗은 상태.

이쯤 되면 얘기해 봐도 되겠지.


“아까 했던 얘기 있잖아요. 차수창이 벌이고 있는 일. 그게 대체 뭔가요?”

“아.”


그 말을 하자, 서소현이 심호흡을 한다.


“제, 제가 말하는 재주가 많이 없어서. 이상하게 말하더라도 용서해 주세요...”

“편하게 말하세요. 대충 말하시면 제가 잘 정리할게요.”


서소현이 양 손을 모아 주먹을 불끈 쥐고 고개를 끄덕인다.


귀여운 얼굴이다.

그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귀엽지 않았지만.


“오, 오빠가 한국에 테러를 하려 해요.”


아니. 생각보다 무서운 게 나왔다.


“정확히 어떤 거죠?”

“그, 그건 잘 모르겠어요...제가 아는 것만 말해볼게요.”


생각을 더듬는 듯 머리를 부여잡는 서소현이다.


“일단 오빠는. 이상한 사람들이랑 만나고 있어요. 정확히 뭘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해요.”


그 말을 들은 내 눈이 조금 커진다.


“제가 가진 죽음의 힘은 아닌데. 그거랑 비슷하고 더 기분나쁜 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어쩌면 이 단체.

타락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더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네에. 아는 선에선 다 말씀드릴 거니까요...”


천천히 서소현의 얘기를 듣고 알아낸 사실을 정리한다.

상황은 제법 심각한 것 같다.


'첫 번째. 차수창은 미국에 간 이후로, 타락으로 추정되는 음습한 기운을 가진 존재들을 주기적으로 만났다.'


혹시나 서소현의 음침한 기운을 해결해 주려는 건가 했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얘기를 해 주는 걸 보아 아닌 것 같다.


그 자들은 서소현에게도 관심을 보였지만.

서소현이 부끄럽다는 핑계로 낯을 가리자 특별히 더 터치해 오지는 않았다고.


'방구석에 처박힌 A급 헌터에 관심을 보인다라. 무진장 수상하네.'


서소현이 낯을 가리는 타입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대인관계가 멀쩡한데 이 쪽만 피하면.

수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차수창도 당장 가족을 직접적으로 해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어쩌면 이미 잡아둔 물고기니 나중에 데려오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두 번째. 차수창은 그 존재들을 집에 데려올 때마다 자기 방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아마 방 안에서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모양.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이게 제일 중요해.'


차수창은 며칠 전 그 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가족들에게 모종의 이유로 한국에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더불어, 그가 평상시 쓰지 않고 아껴두었던 강력한 시약들이 차수창의 방에서 사라진 걸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서소현은 말했다.


"뭔가 이상해서 오빠의 방에 몰래 들어갔었는데. 서류 하나를 발견했어요.”


갑자기 한국에 다녀오겠단게 이상해서 무슨 일이 있는지 나름대로 물어보려던 중.

봐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서류의 내용을 두서없이 얘기하는 서소현.

서소현의 말을 듣고 바로 결심했다.


‘이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야 해.’


차수창이 벌이고 있는 흉계는 이번에도 한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였으니까.


“한국의 헌터 다수를 없앤 후, 협회에서 부족한 인력을 충당할 때 지원을 받아 정체를 숨기고 입사. 그 후 일시적 세뇌 효과로 사과의 행보를 캐낸다...같은 내용이었어요!”


그래.

무슨 짓을 하려는지 대강 이해가 된다.


다수의 헌터가 입사하면, 최근에 누가 들어왔는지 배신자를 추정하기 힘들 테니까.


잠입을 제대로 해 보시겠다 이거겠지.


긴장이 된다.


헌터협회.

한국 각성자 업계의 두 기둥 중 하나이며.

정부의 위세를 업고 실질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대표하는 곳.


이번에 나타난 단체는.


그런 헌터협회를 저렇듯 가볍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처럼 취급하고.

차수창이라는, 아마 다시 없을 천재라는 칭송을 듣던 걸물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분명 뒤에서 암약하며 강대한 세력을 구축했으리라.


'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는 하지만.

내 옆에서 고기를 먹고 있는 뀽뀽이를 보니, 마음이 단단해진다.

할 수 없어도 해야지.


나는 강하지 않을지라도.

내 동료들은 강하다.

앞으로 탑을 오르며 저런 강력한 괴물들과 얽힐 테니.


벌써부터 기죽지 말자.


서소현의 말을 전부 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확인 한번쯤은 해 봐야 할 것 같다.


‘타락 감지기.’


시스템에는 잡다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다.

그 중 하나를 이용하면.


서소현이 우리 편인지 아닌지.

그리고 차수창이 무슨 일을 벌이려는지, 정말 타락과 관련이 있는지.


한 번에 알아낼 수 있다.

알아내어 대처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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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가볍게 막기 (2) +5 24.09.14 3,495 118 13쪽
50 50. 가볍게 막기 (1) +7 24.09.13 3,804 117 13쪽
» 49. 스테이크 먹고 마음의 준비 하기 +4 24.09.12 4,076 111 13쪽
48 48. 차수창의 사촌 서소현 (2) +4 24.09.11 4,224 129 13쪽
47 47. 서소현과 캠핑요리 +4 24.09.10 4,564 134 13쪽
46 46. 차수창의 사촌 서소현 (1) - 수정됨 +6 24.09.09 5,000 134 12쪽
45 45. 영약 감자를 수확할 때가 되었으니 캠핑을 가자 - 수정됨 +5 24.09.08 5,394 150 16쪽
44 44. 폭풍전야 +8 24.09.07 5,645 163 14쪽
43 43.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4) +10 24.09.05 5,974 153 16쪽
42 42.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3) +7 24.09.04 6,111 160 14쪽
41 41.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2) +5 24.09.03 6,352 154 13쪽
40 40.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1) +11 24.09.02 7,001 158 12쪽
39 39. 복사가 된다고 +5 24.09.01 7,132 167 16쪽
38 38. 16층과 고블린 영약농사 +4 24.08.31 7,218 167 13쪽
37 37. 성장했으니 한번 탑으로 테스트를 +3 24.08.30 7,480 157 12쪽
36 36. 정령왕은 고기와 된장찌개와 볶음밥에 항복했다(2) +3 24.08.29 7,789 154 17쪽
35 35. 정령왕은 고기와 된장찌개와 볶음밥에 항복했다(1) +4 24.08.28 8,214 176 16쪽
34 34. 15층, 성장의 전조 +8 24.08.27 8,516 170 17쪽
33 33. 동생아. 내가 바로 그거다. +5 24.08.26 8,722 178 14쪽
32 32. 나, 마법에 재능 있을지도? +3 24.08.25 8,859 171 13쪽
31 31.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동료 +4 24.08.24 9,138 176 13쪽
30 30. 한국헌터협회(2) +4 24.08.23 9,425 17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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