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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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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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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2)

DUMMY

야시장이 열렸다.

차도를 사이에 놓고 양 옆으로 잔뜩 세워진 천막과 상점.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천막 아래에서 데워지고 있는 맛있는 음식들의 냄새는 지나가던 손님들을 붙잡을 만큼 유혹적이었다.


거기에 이미 제법 알려진 야시장의 명성은.

한번쯤 시골 감성은 느끼고 싶은 현대인들의 방문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야시장은 손님이 바글바글했다.

그 기대를 버리지 않고, 야시장 주변에는 맛있는 냄새가 계속 감돌았다.


단 하나 예상치 못한 점이 하나 있다면.


야시장의 기존 명물이었던 ‘이복자 파전의 달인’ 가게가 아닌.

시골 야시장 먹거리의 신흥 강자가 떠오르고 있었다는 점 뿐이다.


“엥? 니가 추천한 맛집, 문 닫았는데?”


성운그룹의 막내아들, 이현준.

그는 옆에 앉아 있는 직속 부하를 슥 흘겨보았다.


재벌의 갑질이라던가 하는 건 아니다.

그의 감을 믿고 엄청난 돈과 함께 부하를 픽업한 이후로.

오래 부대끼며 성과를 내고 친밀감을 쌓았기에 나오는 행동이다.


“널리 알려진 야시장 맛집인데, 문을 닫다니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어지간하면 닫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직속 부하 역시 단단히 문이 닫혀 있는 이복자 파전의 달인 가게를 보고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인다.


“에이. 아쉽네. 이왕 시간을 내 왔으니 다른 맛집이나 한번 찾아보자.”


다른 먹거리라도 먹어보려고 주위를 살펴보던 이현준.


그는 문득 유독 눈에 두드러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람들을 쫓아 시선을 돌리던 그는.


“저건 뭐지? 새로 생겼나?”


웬 주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저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정규 가게가 아닌 커다란 천막의 가게.

새로 생긴 게 분명한 그 가게에는.

이복자 파전만큼이나 사람이 몰려 있었다.


차를 적당히 근처에 놓고, 길게 줄을 서느라 혼잡해진 사람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메뉴판을 본다.


“고기 구워먹는 데네? 식사메뉴로 김치찌개 있고. 파전은...새로 추가됐나?”


정규 표지판인 것 같은 고기 메뉴판.

그 옆에 A4 종잇장으로 덜렁덜렁 ‘파전도 가능합니다’ 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엄청 맛집인가? 저거 어때? 뭔가 감이 좋은데.”

“원하시는 대로. 현준 님의 감은 항상 믿을 만하죠.”

“그럼 저걸로.”


두 재벌가의 사람은 소탈하게 줄을 섰다.

이현준은 선 김에 가게 내부를 구경했다.


할아버지 한 분과 젊은 총각 둘이 운영하는 가게.

안쪽 내부는 불판 테이블을 가져와 놓고 대강 플라스틱 의자를 놔둔 흔한 야시장 고깃집이다.


그런 와중.

그는 문득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하고 부하를 쿡 찔렀다.


“야야. 사람들이 전부 김치찌개에 대파 고기꼬치, 파전만 먹고 있는데?”

“맛있나 보죠.”

“갑자기 사람들이 파 못 먹어 죽은 귀신이라도 들렸나? 그냥 고기 구워먹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난 꼬치나 고기나 별 차이 없던데.”


그렇게 가게를 쭉 보던 둘은.


발견하고 말았다.

이복자 파전의 달인 가게에서 뵈었던 이복자씨와 그 점원들이, 후다닥 이쪽 노점의 일을 도우러 나오는 것을.


그 모습에 부하의 표정이 놀람으로 물든다.


“이복자씨가 가게 접고 여기에 계시네요. 상당히 의외입니다.”

“뭐? 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이복자 파전이 여기 최고 맛집이라며, 굳이 왜?”


* * *


“어쩌다 이렇게 됐지...”


땀을 닦으며 계속 숯불 꼬치를 굽고, 양념을 바르고, 김치찌개 여러 개를 한꺼번에 끓이며 생각한다.


그냥 한적하니 사람 얼마 없는 주점에서 하하호호하며 쉬엄쉬엄 음식을 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20년 전통의 맛집과 비슷한 대기줄이 걸렸다.

고깃집에서 알바 빡세게 하길 잘했다.


“그래서 대체 그 파전 비법이 뭐여?”


거기다가, 진짜 20년 전통의 맛집 주인이신 것 같은 이복자 할머니께서도 내 일을 돕고 계신다.

가게에 딸린 직원분들을 다 끌고 나오신 채로.


덕분에 일손이 줄어들긴 했는데.

줄어든 게 이 정도라니.

살짝 오싹해진다.


진짜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 현상들을 설명하려면 가게를 오픈하기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때의 나는 한창 열심히 고기를 다듬고 있었다.

그렇게 주점 오픈 준비를 거의 끝마칠 때쯤.


할머니 한 분이 터벅터벅 우리 가게로 들어오셨다.


“영감탱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히죽 웃으시며 푸줏간 할아버지께 시비를 거시는 할머니.

푸줏간 할아버지와 꽤나 익숙한 관계이신 모양이다.

할아버지께선 할머니를 보자마자 이를 바득바득 갈고 계셨지만.


“이복자, 여기가 어디라고 쳐 오고 지랄이여?”

“어? 저분이 그럼 혹시 이복자 파전의 달인이세요?”


조금 놀랐다.

나도 파전 맛집이라고 들어 본 가게였으니.

그런 분이 여길 왜?


물론 나도 눈치란 게 있으니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었다.


“내 앞에서 그 망할 놈의 가게 얘기는 하지도 말어.”


그 말을 하시며, 할아버지께서 펄펄 뛰며 설명해 주신다.

듣자하니 꾸준한 시장통 먹거리 라이벌이라는 것 같다.


다만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할아버지가 연전연패하셨다고.


“끌끌. 그렇게 져놓고도 계속 도전하는 걸 보면 참 할 일도 없는 사람이여.”


끊임없이 도발을 거시는 할머니.

그 말에 할아버지께선 분통 터지는 표정으로 날 데려와 어깨동무 하신다.


“이번엔 이 녀석이 있어서 다를 거여!”


뭔가 알 것 같다.


‘괜히 날 부른 게 아니셨구만?’


내가 요리를 좀 잘 하긴 했지.

사실 팔 정도냐 하면 내가 워낙 소심해서 자신감이 깎이는 건 사실이다만.


이번엔 영약 급의 맛이 끝내주는 작물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한편 할머니께서는 당당하게 계속 할아버지께 극딜을 날리신다.


“헹. 서울에서 요리하다 온 아는 총각 데려온 거야? 그래봤자 야시장 오는 사람들 입맛 흉내낼 수 있겠슈?”


자신감 넘치는 이복자 할머니.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전통시장의 시골 구수한 맛을 보러 오는 겨. 서울 세련된 입맛 먹을 거면 여길 왜 와?”


내가 듣기에도 합리적인 이야기다.

이 시장을 제패하다싶이 한 분이 하시는 말씀이고.

논리에도 흠집이 없다.


하지만 내겐 사기 급 작물이 있으니까.

조금은 호승심이 생기는군.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투닥대는 걸 보고 있던 나는.


할아버지께서 폭탄선언을 날리는 걸 듣고 눈을 크게 떴다.


“이번에 못 이기면 야시장 먹거리 장사 접는다!”


아니, 할아버지.

제 어깨에 짐을 올려놓으시면 어떡해요.

제가 있으니 다를 거라고 말 하셔놓고.


할머니께선 그 말을 듣고 장난스럽게 씨익 웃을 뿐이다.


“헹. 그러슈. 못난 늙은이 얼굴 이젠 손님으로 보겠네.”

“내가 미쳤다고 사먹을 줄 알어!”


화나신 할아버지.

생판 남인 나도 할아버지의 눈빛 안에 담긴 패배의 세월, 호승심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면 장사 접을 건디. 그쪽은 뭐 걸래!”

“내가 왜?”

“아, 뭐여. 그럼 나도 장사 접는단거 취소.”

“지면 장사 안 접어도 나한텐 티끌만큼도 해 끼칠 게 없는디. 있어봤자 파리만 날릴 거 아녀? 내가 뭘 걸 이유가 있남?”


그 말에 할아버지가 새빨갛게 되셨다.

부끄러움보다는 분노의 적색이다.


반박을 못 하시는 할아버지.

내가 생각해도 저 말은 상당한 팩트 폭격이다.


“그래도! 사람이,, 도리가 있지! 설마 쫄리나?”

“에휴. 사람이 왜 이렇게 추해졌대.”


여유로운 표정의 할머니.

하지만 쫄? 은 한국인 유전자에 각인된 결투 본능을 일으키는 마법의 주문인 법.


“그럼 내가 지면 이번 야시장동안 장사 접고 느이 장사 도와주마.”

“콜이다!”


결국 할머니께서도 대결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성사되고 말았다.


그렇게 나는 열심히 장사에 갈려나갔고.


그 이후로는 내 김치찌개랑 대파를 끼운 고기꼬치가 엄청나게 팔려나가면서, 할아버지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었다.


“이, 이건 말도 안 돼!”


어느 순간 인파를 헤치고 당황한 얼굴로 다시 우리를 찾으신 할머니.


“하하하! 그렇게 자랑하던 요리 실력도 우리 성현이가 준 작물이랑, 성현이의 요리에 못 미치는구나!”


할아버지께서 날 끌어당겨 자랑스럽다는 듯 내 등을 팡팡 두드리신다.


할아버지께선 그야말로 만년 야구 꼴찌 팀을 응원하던 사람이, 자기 야구 팀이 1등 팀을 꺾은 걸 목격한 표정을 짓고 계셨다.


행복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반면, 할머니 쪽은 마치 해가 서쪽에서 떠오르는 걸 보신 것 같은 표정.

이 사태를 절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진짜 뭐라는 거여? 못 믿겠으니, 한번 먹어 봐야겠어!”

“이 할망구야.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한트럭도 넘는데 줄이나 서!”

“그럴 줄 알고, 아까 직원 시켜서 줄 세워 놨어!”


씩씩대면서 밖으로 나가시는 할머니.

그렇게 정신없이 30분간 장사를 하고 있으려니.


할머니가 다시금 우리 쪽으로 들어오신다.

다만 아까와는 사뭇 다른 표정이다.


아까는 억울하고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면.

이번에는 꼭 무엇인가를 인정한다는 것 같은 표정.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내 어깨에 손을 턱 올려놓으셨다.


“인정하마. 너는 이 시장의 최고 맛집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저 늙은이가 아니고!”

“뭬야?”


* * *


이현준과 그의 부하는 혼란스러운 채로 오랜 시간 기다려 테이블에 앉았다.


“주문은 뭐로 하시겠어요?”


안쪽에서 정신없이 김치찌개를 끓이던 청년이 땀을 닦으며 지친 얼굴로 나와서 주문을 받는다.


“다들 많이 먹는 거 그대로?”

“마음대로 하십시오.”


암월을 성공시켰던 감.

이현준의 그 감이, 남들이 하는 대로 하라고 외치고 있긴 하다만.


현준은 아직도 아리송했다.


파전이야 이복자씨가 굽는 거니 맛있을 법도 하다만.

왜 고기는 안 먹고 대파 고기꼬치에 김치찌개만 먹고 있을까.


“파전 1장, 일반 고기 꼬치 1인분, 김치찌개 하나요.”

“접수했습니다.”


휘리릭 사라져 김치찌개를 끓이고 꼬치를 차자작 굽는 청년.


시키면서도 사실 의문이다.

이게 맞나?


김치찌개에 꼬치구이.

맛없는 건 아니지만.

그의 입장에선 굳이? 싶은 요리였다.


그냥 파전 하나에 고기 적당히 주문해서 구워먹는 편이 싸고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꼬치구이란 자고로 닭꼬치의 가성비를 겸한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그였다.


‘그래도,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니까. 두고 볼까.’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주문한 음식 나왔습니다~”


탕!

김치찌개 뚝배기와 파전 접시가 식탁에 놓이고.

불판 위에 고기꼬치가 올라간다.


“꼬치는 초벌로 구워져 나온 거라, 적당히 5분 정도만 익혀 드시면 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조심스레 꼬치구이 하나를 집어 살핀다.


‘퀄리티는 괜찮네.’


바삭하게 구워진 겉면.

그 위로 고기의 육즙과 기름이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게 보인다.

확실히 시장 퀄리티는 아닌 느낌.

그러면서도 마치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시골 감성을 잘 살렸다.


이현준은 꼬치 하나를 들어 한 점 먹어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이 번쩍 뜨였다.


‘장난 아닌데?’


허겁지겁 김치찌개를 들이킨다.

꼬치구이가 이 정도로 맛있으면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치찌개는 어떨까.


“커어어억.”


예상했던 그대로.

아니 그 상상 이상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아저씨들이 내뱉는 감탄사를 뱉어버린 이현준.

엄청난 김치찌개였다.


“이정도면 이복자 파전과 비교해도 손색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칭찬에 인색하고 깐깐한 이현준의 부하마저도 얼굴빛을 바꾸고 극찬한다.


“그럼 빨리 이 집 파전도 먹어봐. 먹고 둘이 어떻게 다른지 평가를 해 보자고.”

“알겠습니다.”


평가를 내려보기 위해,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얼른 먹고 싶어 황급히 파전을 한 조각 입에 넣는 이현준의 부하.

그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 파전, 이복자 파전은 맞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때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연신 음식을 집어넣는 부하.

음식을 잘 즐기지 않는 까탈스러운 성격의 사람치곤 의외의 행동이었다.


이현준은 그 광경을 보고 놀라 웃었다.


“대체 이 주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물론 그 역시 말을 하면서도 쉼 없이 고기 꼬치를 입에 집어넣고 있다.


‘여기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이 집 사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해.’


단순히 음식의 맛있음 정도가 아니다.

그의 감.

천부적인 사업의 감각이 이 집 사장을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요리 사업을 해도 성공할 것 같긴 한데. 뭔가 다른 의미로도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것 같단 말이지.’


과연 어떤 복덩이일까.

이곳 사장은 어떤 잠재력을 품고 있을까.


한번 사장을 만나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현준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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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2) +5 24.09.03 5,809 139 13쪽
40 40. 한국 최고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현준 (1) +10 24.09.02 6,422 144 12쪽
39 39. 복사가 된다고 +5 24.09.01 6,543 148 16쪽
38 38. 16층과 고블린 영약농사 +4 24.08.31 6,648 152 13쪽
37 37. 성장했으니 한번 탑으로 테스트를 +3 24.08.30 6,915 144 12쪽
36 36. 정령왕은 고기와 된장찌개와 볶음밥에 항복했다(2) +3 24.08.29 7,224 140 17쪽
35 35. 정령왕은 고기와 된장찌개와 볶음밥에 항복했다(1) +4 24.08.28 7,636 162 16쪽
34 34. 15층, 성장의 전조 +7 24.08.27 7,952 156 17쪽
33 33. 동생아. 내가 바로 그거다. +5 24.08.26 8,161 165 14쪽
32 32. 나, 마법에 재능 있을지도? +3 24.08.25 8,282 159 13쪽
31 31.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동료 +4 24.08.24 8,559 1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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