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후 대기업이 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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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動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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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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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 키우면 쓸만할 거 같은데?

DUMMY

전현우.

20세기 미래 테크의 기술 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미래 자동차 자동화기술부 출신이었다.


자기부(자동화 기술부)는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고, 유지보수 하는 부서 답게 매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했고.


전현우는 그곳에서 부장까지 달고 내려온, 소위 말하는 엘리트 출신이었다.


"...... 그러니까, 지금 인력 풀로는 절대 안 된다는 거지?"


입을 연 남자는 20세기 테크의 사장 김원식이었다.

구리빛 피부에 선이 짙은, 전형적인 마초 스타일의 중년.

전현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절대까지는 아닙니다. 설계 쪽은 제가 담당하면 되고, 기계 쪽도 어찌저찌 돌아는 갈 것 같으니까요."

"그럼, 전기랑 프로그래밍 쪽이 문제다?"

"문제 정도가 아닙니다. 그냥 제로 베이스에요."


전현우의 안색이 살짝 찡그려졌다.


"어찌 보면 형님이 말씀하신 프로젝트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인데.. 그쪽에 빵꾸가 나버렸으니..."


프로젝트.

그건 미래 차 부장 출신이 그가 연 매출 300억도 안되는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었고, 어쩌면 인생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거, 프로젝트 재고해 봐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작부터 펑크가 나 버렸다.

다름 아닌 인력 문제 때문에.


"전기 쪽이랑 프로그래밍 쪽이라.. 그쪽 인재를 땡겨 올 방법은 없나?"

"그쪽이라 함은?"

"왜 있잖아. 학 테크 최원식 이사나, YM 송기오 과장이나."

"두 사람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텐데, 내 놓으려 하겠습니까?"

".... 그건 그렇지. 혹시 자기부 쪽에 괜찮은 인재 없어?"

"그쪽은 최소 3장부터인데, 괜찮으시겠어요?"


3장.

대기업 중의 대기업이라 불리는 미래 차의 알짜 배기 인재를 빼 오려면 3장도 과한 금액이 아니었다.


60세까지 탄탄대로가 보장된 미래 차와 다르게, 김원식이 모는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할 게 없었으니까.


"하필 김 차장이 이직을 해버려서.."


김원식의 두 눈에 회한의 감정이 담겼다. 1년 전 회사를 떠나간 김 차장을 떠올린 것이다.


".....그 친구가 그렇게 대단한 친구였습니까?"


전현우가 의아한 기색으로 물었다.

인력 문제가 나올 때마다 김 차장 노래를 부르는 김원식. 과연 김 차장이란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지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대단하냐고? 그 정도로 표현이 안되는 수준이지."

"......네?"

"PLC부터 CNC 프로그래밍.. 거기에 전기 배선까지, 못 하는 게 없어. 괜히 미래 차에서 모셔 갔겠냐."


Programmable logic control.

통칭 PLC는 제조업의 C 언어라 할 수 있는, 그야 말로 핵심기술 중 하나였다.

문제는 한 메이커의 PLC를 다룰 수 있는 인재는 많지만, 여러 종류의 PLC에 능숙한 사람은 흔치 않다는 것.


"PLC 쪽 전문가는 수소문하면 찾을 수야 있겠지만.. CNC 프로그래밍까지 할 줄 알았다고요?"

"그냥 할 줄 아는 정도가 아니야. 7축 머시닝 센터를 혼자서 분해하고, 설치-시운전 까지 할 정도였으니.."

"그 정도면 공기부에서도 A급.. 아니 S급 인재인데요?"


전현우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CNC 공작기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부서 공작기계부. 김원식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김 차장이라는 인물은, 공기부 역사를 샅샅히 뒤져도 찾아보기 힘든 능력자였기 때문이다.


전현우의 표정에 맺힌 의아함이 커졌다.


"그 정도로 뛰어난 인재가 왜 형님 밑에 있었던 거지.."

"뭐라고 임마?"

"농담입니다, 농담."


피식 웃음을 터트린 전현우가 안색을 굳히고 말했다.


"형님. 김 차장인지 짜장인지는 이미 떠난 사람이고.. 이제는 쇼부를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쇼부라면.."

"애매한 사업부 다 정리하고 프로젝트에 베팅 하던가, 아니면 프로젝트를 접던가."

"......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김원식이 말 끝을 흐렸다.

전기 배선, 프로그래밍, 펌프 수리, 기계 수리.

20세기 테크를 여기까지 키워주었고, 또 앞으로도 전도가 유망한 사업부들을 갑자기 정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냥 현우 네가 전기 쪽도 맡으면 안되냐? 너 그쪽에도 잠깐 있었다며."

"그거야 밥 값 정도만 하는 거죠. 그리고, 제가 전기 맡으면 설계는 누가 합니까?"

"...... 그럼.."

"휴... 이해는 합니다. 20년 동안 키워온 사업인데, 한 번에 정리하는 게 쉽지는 않으시겠죠."


전현우는 차를 한 잔 홀짝였다.


"그럼 방법은 하나네요."

"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인력 풀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거요."

"....... 그게 되겠어?"


김원식의 표정에 불신의 기색이 깃들었다. 김 차장이 이직한 이후, 아직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전기 파트에 대한 불신이었다.


"안되면, 포기 해야죠."

"......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자는 거네."

"Z엔진 단산까지 아직 4년은 남았지 않습니까? 시간은... 충분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호로록-


남은 차를 단숨에 비워 버린 전현우가 자리에서 일어 났다.


"혹시 압니까? 4년 만에 김 차장급까지 올라갈 인재가 우리 회사에 있을지."

"허. 그냥 포기하라는 거구만."

"형님이 할 소리는 아니죠."

"......."


김원식은 입을 다물었다.

성급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전현우를 끌어 들인 것은 그의 책임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고개를 숙인 사이, 전현우는 방을 나섰다.


"야, 어디가?"

"애들 상태 좀 보러 갑니다."

"지금 바로?"

"네. 최소한 제 수준까지는 끌어 올려야 일이 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안 되겠다 싶으면 그 프로젝트란 거, 최대한 빨리 접어야지요."


말을 마친 전현우는 그대로 방을 나섰다.

"........"

물론 전현우도 김원식도, 큰 반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타닥타닥-


도현은 능숙한 손길로 노트북 자판을 두드렸다.

비단 프로그래머라면 기계식 저압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도현은 개인용 노트북이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감사했다.

5년도 더 지난 노트북이긴 했지만, 어쨌든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다는 점에게 신세계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엔지니어의 눈(LV.1)의 숙련도가 증가 했습니다.]

[프로그래밍(LV.2)의 숙련도가 증가 했습니다.]


노트북 키보드의 불편함을 느낄 틈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해석 할 때마다 미친 듯이 울려대는 알림음 때문이었다.


'블록을 통째로 넘기려면 범위 지정을 WORD 단위로 해야 하는 구나..'


'하드웨어 컨피그에서 어드레스를 일일이 맟춰 주는 이유가 이거 때문이었네..'


'데이터를 임의로 ON/OFF 시킬 수도 있었어?'


레벨 3의 프로그램 답게, 도현이 처음 보는 함수들이 우후죽순 튀어 나왔다.

객체 지정, 데이터 타입 선정, 함수 스캔 우선 순위 선정 기준 등등.

과거에는 책을 뒤지고, 심지어는 독일어 원본의 매뉴얼까지 번역해도 찾지 못했던 정보들이었지만.


[프로그래밍(LV.2)]

[회로에 대한 이해가 증가 합니다.]

[해당 함수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시스템은 허무할 정도로 쉽게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마치 해설지를 보고 시험지를 푸는 듯한 기분!

물론 답을 가르켜 주는 건 아니었기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일이 재밌게 느껴질 줄이야..."


도현은 그마저도 감지덕지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RPG 게임에서 몬스터를 잡고 경험치를 쌓는 기분이랄까.

게임과 다른 점이라면, 이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겠지.

도현은 과거 임광혁에게 깨졌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 Y 엔진 시리얼 넘버 넣는 공식이 뭐야.

- 하이브리드 용이면 H, 군용이면 A..

- 기본은 하네. 그럼 PLC 상에서 2진수를 아스키 코드로 변환 하려면 무슨 함수를 써야 해?

- 그, 그건..

- 애휴. 내가 이런 새끼를 데리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게 한탄 스럽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도현이 모르는 문제는 던지고, 대답을 못하면 자존심을 산산조각 내고.

문제는 그렇게 갈궈 놓고도 답을 가르켜 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래야 자신의 지위가 유지 되니까.'


이해는 됐다.

이 업계에서 지식은 곧 힘이고, 힘들 게 쌓은 지식을 남들에게 공유해 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친절하게 기술을 전수 해주는 사수도 있다는데, 적어도 도현에겐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이제는 다르겠지만.'


프로그램 해석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문득 도현의 귓가에 눈 앞에 새로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프로그램의 해석을 완료 했습니다!]

[숙련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프로그래밍(LV.2▶LV.3)]

[레벨 3 이하 프로그램의 에러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레벨 3 이하 프로그램의 성능 개선이 가능합니다.]


씨익-

도현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과거엔 뼈와 살을 갈아 넣어서 결과물을 내어 놓아도, 모래성처럼 흩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정직하게 실력이 상승했다. 거기에 친절한 설명까지. 아직 본격적으로 능력을 써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었다.




사장 실을 빠져 나온 전현우는 조용히 전기 쪽 사무실에 들어갔다.


'사람이 없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출장 업무가 잦은 부서다 보니,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실력 좀 보려고 했더니..'


사장인 김원식 앞에서는 겸손을 떨었지만, 사실 그 역시 프로그래밍 하면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키보드 자판 두들기는 모습을 보고 '고수'인지 '하수'인지 판별하는 건 일도 아니라는 뜻.


당장 1인분이 가능한 고수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싹수만 보이면 그걸로 족했다. 애초에 보조 역할 정도만 시키는 게 목표였으니까.


'물론 그 보조라는 게, 일반적인 수준의 보조는 아니겠지만.'


문제는 그 실력이란 걸 테스트 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전현우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발길을 돌렸다.


"나도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이 시간엔 사람이 없는 게 당연한데, 그걸 까먹다니. 다르게 말하면 전기 쪽 인재 수급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었다.


어찌 보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볼 수도 있었다.

[Z엔진 단산 & 리툴링 프로젝트].

나름 업계에서 앨리트 취급 받는 그가, 쥐꼬리만한 회사로 이직한 이유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니 말이다.


타닥타닥-


그때.

막 사무실을 나서려던 전현우의 귓가에 문득 키보드 소리가 들렸다.


"...... 사람이 있었어?"


프로그래머들이 쓰는 기계식 키보드 소리가 아니었다.

일반 노트북의 기본 옵션인 펜타그램 방식 키보드. 그래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전현우의 안면에 의아한 기색이 어렸다.

지금 이 시간에 왜 사무실에 남아 있단 말인가?

노트북 키보드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두드리고 있다는 것도 이상했다.

회로에 손 대는 게 가능한 대리 급 이상 직원들에겐 모두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지급해 주었기 때문이다.


저벅저벅-


전현우는 의심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겼다.


"...... T엔진 황삭 프로그램?"


몇 번이나 들여다 본 프로그램이었기에,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 홀로 사무실에 남아 있는 이 남자는, T엔진 황삭 프로그램의 회로를 작성하고 있었다.


A DB87.DBX 1.3

A( O M 135.3

O M 115.7

O M 135.2)

O

A( O M 115.3

O M 125.3

O M 135.3)

A( A(ON DB99. DBX 1.2

ON M 115.)

AN M 30.2

O DB98.DBX 1.1) )


그건 분명 간단한 회로였다.

직경 473.27MM의 소재를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척(CHUCK)을 클램핑(Clamping:고정)하는 회로.

plc를 만질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석이 가능한 회로였지만.


'...... 젊은 사람 중에 STL을 만질 줄 아는 사람이 있었나?'


STL(스트링) 방식으로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흥미를 끌었다.


일반적으로는 LAD(사다리) 방식이 쉽고, 또 알아 보기도 수월했기 때문.


"이도현... 대리?"


책상에 놓인 명판을 발견한 전현우가 중얼거렸다.

이도현 대리.

들어본 이름이었다.

얼마 전 회사 전체를 들썩이게 한 안전사고. 나 홀로 사무실에 남아 있는 남성은 그 주역이었다.


'실력이 형편 없다고 하지 않았나?'


전현우는 임 차장이 했던 도현에 대한 평가를 떠올렸다.


- 형편 없습니다. 회로 수정은 꿈도 못 꾸고, 해석만 겨우 가능한 수준입니다.


- 이제 2년 차인데, 솔직히 대리 급 실력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실력 있는 친구였다면 안전 사고를 냈을리가 없겠죠.


임광혁은 전기 쪽에서 그나마 믿을만한 실력자였다.

물론 완전히 신뢰할 정도는 아니고, '그나마' 괜찮은 수준.

어쨌든 그런 임 차장의 말과는 다르게, 도현의 회로 구성 능력은 꽤나 쓸만해 보였는데.


전현우는 조심스럽게 도현을 불렀다.


"흠흠..."

"......."

"이봐요."

"......."


몇 번이나 불러 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PLC 회로 수정에 깊게 몰입한 듯한 모습.

전현우의 두 눈에 또 한 번 이채가 어렸다.


'집중력 하나는 끝내주네.'


코드 하나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게 PLC다.

반대로 제대로 된 회로를 구성한다면 수십 억의 LOSS(손실)을 방지할 수도 있었고.

집중력은 PLC 프로그래머들에게 필수 요소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 점이 전현우의 관심을 더욱 증폭 시켰다.


'뭘 하고 있는 거지?'


멍 하니 서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트북 화면에 눈이 갔다.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손.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전현우의 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 했다.


'....... 이제 2년 차라고 안 했나.'


완숙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섬세 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적어도, 그건 절대 2년 차의 실력이 아니었다.

최소 4년 이상 현장에서 구르고 굴러야만 나올 수 있는 손놀림.


도현은 경력자들도 다루기 힘들어 하는 Fb와 SFb 함수들을 활용하고 있었다.


'.... 잘 키우면 쓸만할 거 같은데?'


전현우는 예상 외의 소득을 얻은 기분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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