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제국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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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습
작품등록일 :
2024.07.30 05:53
최근연재일 :
2024.08.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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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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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양념 치킨

DUMMY

“뭐가 이리 맛있어!”

“나 이런 거 처음 먹어 봐!”

“엄청 맛있어요!”

“맙소사. 이걸 정말 네가 만들었다고?”

“네!”


어머니 물음에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맵고 자극적인 양념치킨 맛만 알다가 단짠단짠의 끝판왕이 나타났으니 모두 난리가 날 수밖에.

대한민국 양념치킨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바꾼 ‘규동치킨’은 분명 1991년에 시작된다. 간판에 ‘1991’이란 시작 연도가 있었거든.

물론 브랜드 이름을 훔치겠다는 건 아니다. 어차피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본 것이니 맛을 따라 하겠다는 거다.


“맛이 완전 끝장인데? 이걸로 치킨집 하면 진짜 대박 나겠어요!”

“우리도 치킨 팔아서 빌딩 사는 거 아냐?”


가족들은 모두 치킨 장사 하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맛이 일본풍이니 간판은 ‘오사카 치킨’이나 ‘동경 치킨’이라고 하면 어떨까?”

“오, 고급스럽고 좋은데?”

“아버지! 그건 절대 안 됩니다!”


나의 강력한 반대에 가족 모두가 놀랐다.


“만약 한일 관계가 안 좋아지면 반일 감정이 일어나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겁니다. 그러니 절대 일본풍의 느낌을 주어선 안 됩니다!”


사실 일본 가정식 양념치킨의 기본 베이스가 바로 간장양념이다. 하지만 일본을 연상시키는 이름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나중에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났을 때를 생각한다면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아이디어다.


“가게 이름은 <소이 치킨 (Soy Chicken) 1990>으로 하겠습니다. 간장을 영어로 ‘소이 소스’라고 하거든요.”


가족 모두 마음에 드는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소이 치킨’은 직접 치킨 장사를 하게 되면 붙이고 싶은 브랜드 이름이다.


그럼 이걸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일 거냐고?

아니. 난 음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부정적이다.

일반인은 창업할 때 안전한 길을 가기 위해 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 장사하는 방법도 배우고, 브랜드 홍보 효과도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 보면 지점마다 전부 맛이 다르다. 결국 음식은 레시피가 아니라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요리에 욕심도 있고, 창업한다면 내 고유 브랜드를 갖고 싶다.

그저 이걸로 우리 가족 모두가 먹고살면 그만일 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까지 키우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규동치킨이 나올 테니까. 우리는 그저 직영점으로 특정 지역만 지키면 된다.


“그럼 우리 모두 강남으로 이사 가서 치킨 장사 하는 겁니다?”


형과 여동생은 긍정적인 반응인데 오히려 부모님이 확신하지 못하셨다.


“절 믿어보시죠?”


지금은 세기말이다.

역사적으로 세기말엔 종말론이 세상에 판쳤다.

그리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종말론으로 불안에 휩싸인 시대.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이비 종교나 종말론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과거 우리 부모님도 여기에 휩쓸려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데 그것을 막으려면 가족 모두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우리 가정이 무너지도록 두고 볼 수는 없지. 난 반드시 우리 가족을 지켜내고 말 테야.’


~*~


다음날이 되자 어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최근 신내림 받았다는 무당집으로 향했다.


“무당이요?”


나는 짜증부터 냈다.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정말 용하다고 하더라. 그냥 속는 셈 치고 가보는 거야.”


솔직히 난 무당을 신뢰하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진짜 신내림 받은 무당 찾기가 쉽지 않다. 진짜 무당인지, 사기꾼인지 어찌 알겠는가.

또 무당 대부분은 지난 과거는 잘 맞추는데 미래는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허름한 시멘트 집의 문 앞에는 깃발만 꽂혀있을 뿐, 간판조차 걸려있지 않았다.

어머니는 내가 과연 가수로 성공할 수 있는가와 또 강남으로 이사 가서 치킨 장사를 하면 잘 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목적이다.


신당 안으로 들어서자 나이 많은 무당이 앉아서 우리를 맞았다.


“어서 오세요.”


무당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물었다.


“어라? 어린애 몸 안에 웬 중년 늙은이가 들어가 있네?”


무당의 말에 엄마도 깜짝 놀랐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제 아들이 아니라고요?”


너무 놀란 나도 침을 꿀꺽 삼켰다.


“아니, 그게 아니라 자네 아들은 맞아. 맞는데 희한하네. 껍데기는 어린애인데 속은 다 큰 어른이란 말이지. 그것도 나이가 꽤 많은···.”


하, 이걸 뭐라고 변명하지? 그러자 엄마가 먼저 나섰다.


“맞습니다. 얘가 요즘 어쩐지 애늙은이가 된 거 같더라니까요.”

“최근에 벼락 맞은 적 있지?”

“네! 맞아요!”

“그 이후로 변했을 거야.”

“맞습니다!”


무당은 방울을 흔들며 점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초도 걸리지 않아 결과를 말해주었다.


“그냥 얘가 하자는 대로 해. 그럼 자다가도 떡이 생길 테니까.”

“네?”

“자네에게 하늘이 복을 내려준 거야. 그러니까 무조건 얘가 하자는 대로 해! 뭐가 됐든! 그래야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더 이상의 질문은 필요 없었다.

엄마가 날 바라보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무당은 나에게 경고를 해주었다.


“그리고 너. 남의 것을 빼앗으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는 걸 잊지 마라. 너의 능력을 선하게 사용하면 복을 받을 것이요, 나쁘게 사용하면 반드시 벌전(罰錢)이 따르는 법이거든. 그건 너도 다르지 않아.”


무당의 경고는 섬뜩했다.


‘<소중한 추억 속의 나>를 빼앗은 걸 말하는 건가?’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나중에 반드시 저작권도 돌려주고, 경제적인 보상도 몇 배로 갚아주겠습니다!’


진수현은 20년 후,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하게 된다. 고작 몇억 때문에. 그때가 되어 내가 100배로 갚아준다면 오히려 더 잘된 일 아닌가?


아니면 ‘규동치킨’?

하지만 간장양념 맛을 내는 치킨은 일본에 흔하다. 가라아게와 야키토리가 그것이다. 규동치킨 역시 그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겠고. 더군다나 이름을 훔친 것도 아니었다.

레시피를 모두 알고 있는데 간장양념 치킨 장사를 안 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아, 카피맨의 <쿵따쿵따는 사랑입니다>를 말하는 거구나!’


지금 무당은 이 노래를 훔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다!

맞다. 그건 분명 내 노래가 아니다. 따라서 내가 작사, 작곡한 걸로 바꾼다면 벌을 받게 된다는 경고일 터였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하긴, 어쩌면 이미 작곡된 곡일지도 모르지 않나. 괜히 내가 작곡했다고 우겼다가 망신이라도 당하면 큰일이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다시는 연예계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3의 멤버로 들어가는 건 괜찮지 않나?’


이건 피해자가 생기는 일이 아니다. 남성 듀오 그룹에서 트리플 그룹이 되는 거니까.


“그럼 서울로 이사도 가고, 치킨 장사도 해야 할까요?”

“그야 당연하지!”

“얘는 가수로 성공할 수 있고요?”


그러자 무당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었다.


“가수? 얘는 그깟 가수로 만족할 놈이 아냐. 두고 봐. 이 나라에서 반드시 황제 소리를 듣게 될 테니까!”

“화, 황제요?”

“한 국가의 우두머리만이 황제가 아냐.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그게 황제인 거지. 두고 보라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될 거라고!”


무당집에서 나온 엄마와 나는 집으로 오면서 멍했다.


‘내가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고?’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돈을 벌어 파주 땅을 사고, 크게 오르면 그 돈으로 사과컴퓨터 주식과 비트코인을 사게 되면 30년 후 난 분명 지구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가 되어 있을 테니까. ‘지구의 황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그런데 돈이 많다고 황제일까?

무당의 뉘앙스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내가 뭔가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될 거란 얘기 같았다.


어머니 역시 무당의 말에 미래의 운명이 바뀌는 것을 느낀 것 같았다. 집에 가는 내내 멍한 눈으로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이사 준비부터 하셨다.


“강남 어디로 이사 가면 좋겠니?”

“당연히 한강이 보이는 압구정동이죠!”


이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내가 검정고시를 보고 중학교를 그만두는 것 역시 말리지 않으셨다.

무당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


우리 가족은 운이 좋게도 급매물로 나온 압구정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몇천만 원 싸게 구매했다. 2층이라서 싸게 살 수 있었다.


“2층이면 나중에 팔 때 손해 보는 거 아냐?”

“아니에요. 두고 보세요. 나중에 2층이 아파트의 로열층이 될 테니까요!”


지금 사람들은 모르지만, 지력 전달 문제로 저층 아파트가 오히려 로열층이 된다. 사람도 식물처럼 지력을 받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거든. 또 엘리베이터 고장 시에도 저층이 유리하기도 하고.


나는 도서관과 서점을 돌며 치킨 관련 서적을 모두 사 모았다. 간장양념 소스가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가장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나는 서로 다른 치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닭을 튀기는 기술과 장사하는 법 등을 보고 배웠다. 나 같은 경우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얻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아버지는 인근을 돌아다니며 영업할 상가를 찾아다니셨다.


“백화점 앞 로데오거리 쪽에 2층 상가가 나왔는데 인테리어도 아직 쓸만하고, 꽤 넓더라고. 거길 월세 얻으면 어떨까?”

“아뇨! 반드시 1층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매장은 클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인근 아파트 단지를 상대로 배달 위주로 장사할 거거든요.”

“배달만?”

“네. 2층이면 배달 다니기도 어렵고, 매장이 크면 월세도 많이 내야 합니다. 시작은 작은 상가에서 하는 게 맞아요.”


사실 장사는 처음이라 성공할지 자신이 없었다. 맛은 분명 ‘규동치킨’을 따라 했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다. 또 장사 도중에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몰랐다.


---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다.

우리는 집 근처에 작은 1층 상가를 하나 얻었다. 주방을 제외하면 테이블이 고작 4개뿐이었지만 도로변이어서 간판이 잘 보이는 가게였다.

외관은 한옥과 현대가 만난 느낌이 나도록 하고, 간판은 단순화시킨 닭의 머리 캐릭터 아래에 <소이 치킨 (Soy Chicken) 1990>이라는 글자를 넣었다. 그리고 입구 양쪽에 청사초롱을 2개 걸었다. 그리고 하나에는 술을 뜻하는 ‘酒’를, 다른 하나에는 닭을 뜻하는 ‘鷄’ 글자를 그려 넣었다.


“청사초롱은 왜?”

“보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청사초롱은 원래 혼례식에 사용하였기에 이것을 걸면 곧 결혼식을 의미한다. 남녀의 결혼이 무엇인가. 바로 사랑의 완성이다. 새로운 출발!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청사초롱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저녁이 되면 이 청사초롱에는 전등 불빛이 켜지는데 그럼 멀리서도 더욱 눈에 띄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호기심에 이곳을 방문하겠지.


개업 축하 화환을 입구에 전시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전단은 내일부터 돌리기로 했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7,500원으로 정해졌다.


‘와, 91년 치킨 가격이 이렇게 비쌌던가?’


30년 뒤에 2만 원 정도인 걸 생각하면 지금의 치킨 가격은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부자 동네에 속하는 압구정동에 가게를 차린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입구에서 새로 걸린 간판과 청사초롱을 감상하고 있는데 여고생 한 무리가 재잘거리며 지나가다가 가게 앞에서 멈췄다.


“어? 새로 생겼나 보다.”

“소이 치킨?”

“콩 통닭? 이름이 너무 귀여운데? 까르르.”

“맞아요. 오늘 개업했어요.”


순간, 내 머리에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동네 장사는 소문이 중요하다. 그리고 소문에 민감한 여고생들은 소문 제조기 같은 존재 아니던가.


“들어오세요. 첫 손님은 공짜입니다.”


놀란 여고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공짜라고?”

“네. 대신 소문 좀 내주세요.”

“우린 맛 없으면 맛없다고 소문낼 거야.”

“그야 당연하죠! 어서 들어오세요.”


여고생들은 깔깔거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얼마 후, 나는 여고생들 앞에 콜라와 함께 간장양념 치킨 한 마리를 서빙했다.


“어머, 이게 뭐야? 양념치킨인가?”

“네. 간장양념 치킨입니다.”

“간장?”

“짤 거 같은데?”


여고생 중 일부는 눈살을 찌푸렸다. 당연하다. 난생처음 보는 치킨일 테니.

그중 호기심이 많아 보이는 한 여고생이 먼저 치킨을 입으로 가져갔다.

와그작!


“맛이 어때?”

“와, 대박이야!”


모두 치킨을 한 조각씩 입으로 가져갔다.

맛을 본 순간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감탄이 터져 나왔다.


“와, 이거 뭐야?”

“진짜 맛있어!”

“나 이런 거 처음 먹어봐!”

“맙소사,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었다니!”

“나 이제부터 이것만 먹을래!”


여고생들의 반응을 보고 속으로 확신을 외쳤다.


‘이젠 대박이다!’


학교를 기반으로 소문이 퍼진 뒤 전단을 아파트 단지에 뿌리면 끝나는 거지.

이제 가족 걱정은 여기까지다.


애즈기획에는 가지 않고 왜 치킨 장사를 하고 있냐고?

물론 갔었다. 서울에 이사 오자마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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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투서 24.08.12 94 1 12쪽
13 질투는 나의 힘 +1 24.08.11 110 3 13쪽
12 복수 24.08.10 114 2 13쪽
11 와이프 24.08.09 389 3 12쪽
10 뮤직비디오 24.08.08 114 3 12쪽
9 자수 그리고 거성기획 24.08.07 106 1 12쪽
8 대마초 24.08.06 110 3 12쪽
7 조경수 사업 24.08.05 113 1 12쪽
6 테스트 24.08.04 118 2 12쪽
» 간장 양념 치킨 24.08.03 132 1 14쪽
4 소중한 추억 속의 나 +1 24.08.02 136 4 12쪽
3 넌 모르지 24.08.01 140 3 12쪽
2 멍청이 24.07.31 166 3 11쪽
1 돌아왔다 1990! +5 24.07.30 216 3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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