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명 : 쉐도우

[43화] 시점 : 로사나

“.....”

청룡은 스텔라 언니를 침대에 눕혔다. 그러자 주작이라는 사람이 다가와 말했다.

“.... 기린님이 치료해달라던 애가 애인가?”

“네.”

“.... 알겠다.”

“저는 둘에게 가보겠습니다. .... 백호. 다치는 걸 무서워하니깐요.”

“...”

주작이 고개를 끄덕이자 청룡은 일어나 나가며 말했다.

“허튼짓 하지 마세요.”

“이미 인질인데 허튼짓을 하겠어?”

“그건 그렇군요.”

탁. 문이 닫히고 주작은 말했다.

“.... 친언니입니까?”

“아니... 같은 [언더그라운드] 실험체였어.”

“.....”

주작은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치료하기 시작했다. 나도 아무 말 없이 그걸 지켜보았다. 치료를 마치고 주작이 말했다.

“뼈가 부러지면서 장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최대한 막아봤는데. 운이 나쁘다면 죽겠죠.”

“.....”

“그럼.”

탁. 문이 닫히고 나는 스텔라 언니 옆으로 갔다. 색색 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식은땀을 닦아주며 나는 중얼거렸다.

“.... 제발 죽지 마....”

“... 어때애?”

기린이 들어와 묻자 나는 경계를 하며 말했다.

“... 우선 치료는 끝났어.”

“응, 알아.”

“.... 왜 도와주는 거야?”

“으음, 뭐... 그 애들하고 비슷해서어?”

“... 무슨 애들?”

“두 명이 있었어어, 그리고 너희와 처지가 비슷했지이. ..... 피가 이어져있지 않지만. 둘은 거의 친 오누이였어어. 그러다가... 너희처럼. 버리지 못하고 도망가지도 못하는....”

기린의 표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그리고 갑자기 주저앉았다. 나는 당황했지만 다가가 흔들었다.

“괘.. 괜찮아?”

“......”

머리를 감싸 쥐고 덜덜 떨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그러자 주작이 달려와 기린에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진정하세요.”

“......”

기린은 계속 덜덜 떨며 중얼거렸다.

“안돼.. 안돼..”

“모셔갈게.”

현무가 와 기린을 데리고 방을 나갔다. 청룡도 한숨을 쉬며 주작에게 말했다.

“백호도 상태 안 좋아.”

“... 그렇지. 다쳤으니깐.”

“.....”

도대체 여긴 어떻게 된 거지? 최강의 조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보다 괴물 같았는데. 더 사람 같았다. 일반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