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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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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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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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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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절대 갑 (3)

DUMMY

“하, 할 게··· 한다고···”

“음? 잘 안 들리는데. 뭐라고?”


한우현은 약간 장난을 치기로 했다.


“들어갈게요··· 길드장님.”

“더 크게 말해야지.”

“[길드창]... 가입. 가입하겠습니다···!”


당연히 이유는 있었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장난을 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


“좋다. 길드에 들어온 것을 축하한다.”


이것은 권위였다.


그 누구도 반항할 수 없는 압도적이고도 절대적인 군주.


한우현이 그런 존재임을 보이기 위한, 의도적인 무시.


“걱정 마라. 아까 말했지 않나?”


나유나의 등을 탁탁 가볍게 두들기고선 일으켜 주며 말을 이었다.


“부당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


뒤이어 그의 뒤에 늘어선 플레이어들.


그리고 그들의 가장 앞에 자리잡은 차정훈과 김재승과 눈을 마주친다.


“우리는 플레이어의 연합이다.”


“그냥 연합이 아니다. 오직 우리만이 유일한 길드다.”


“우리는 플레이어의 이권과, 플레이어의 질서와, 플레이어의 사회를 대변한다.”


-시아악


한우현이 검을 높게 들었다.


그에 빛이 깃들었다.


아주 밝게, 주위의 밤 어둠을 모두 몰아낼 정도로.


“너희들이 과거에 어떤 존재였건, 지금 어떤 계기로 길드에 들어왔건.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나유나도, 김재승도, 차정훈도, 권승환도, 그리고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


모두가 멍하니 그를 올려다보았다.


“중요한 건 이제 우리가 하나의 길드 아래 있다는 것이다.”


은연 중 생길 수 있는 두 그룹의 위화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한다.


“나는 길드장 한우현. 너희 모두의 대표자다.”


한우현은 품 속에 손을 넣었다. 다시 꺼낸 손에는 수표 다발이 한 가득 들려있었다.


“오늘 모두들 수고가 많았다. 그냥 가기에는 섭섭하겠지. 받아라. 수고비다.”


그것을 김재승과 차정훈에게 건넸다.


“오늘 가입한 창립 멤버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나씩 나눠주도록.”


여기 모인 이들을 다 합한다면 대략 300명 정도. 다행히 부족하지 않았다.


“이, 이게 무슨... 몇 억은 되는 수표를? 미리 준비한 겁니까?”


김재승이 아연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받아들었다.


“그렇다면?”

“아니··· 네, 알겠습니다. 모두, 받으십시오! 가입비입니다!”

“가입비?”

“가입비는 우리가 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게, 뭔 가입비를 들어갈 때 받냐···”

“몰라, 오늘 존나 쩔었는데 마무리도 좋네···”

“와, 100, 150... 200? 이게 얼마야?!”

"200만 지르면 된다더니 진짜 200이네..."

“이거 물통을 몇이나 팔아야 나오는 거냐.”

“씨발, 물통 타령은 좀···”


한우현이 인당 200만이나 되는 돈을 별 이유도 없이 뿌리는 것은 단순한 돈 지랄이 목적이 아니었다.


손쉽게 파괴와 약탈로 사회 질서를 붕괴시킬 수 있는, 너무나도 강력한 플레이어들.


그들에게 정당한 가치를 부여해 줌과 동시에, 날뛰는 것이 아니라 길드의 아래 있음이 보다 편하고 쉬운 길임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즉, 길드의 창립 멤버에 대한 최소한의 자긍심과 소속감 고취.


“내일부터 바빠질 것이다. 모두들 본명, 캐릭터 네임, 주소와 연락처를 적고 가도록. 차정훈!”

“네?”

“부탁하지.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예.”

“나도 도와주지. 또 뭐 하면 되겠습니까?”


이제는 체념한 눈빛의 차정훈과, 그의 어깨를 잡은 김재승.


“적당히 잘 해산시키고, 내일 다시 보지. 회사를 설립해야 하니.”

“회사요? 아···”

“걱정 마라. 길드를 회사로 구체화 하는 방향에 대해서 너희가 잘 알 리가 없지. 너희는 잠실 쪽에 사무실로 쓸 대형 건물과 일할 친구들이나 알아봐라.”

“알겠습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한우현은 서서히 흐릿해지는 의식을 간신히 부여잡고, 플레이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 최강의 플레이어들, 김재승과 차정훈 그리고 그 팬클럽.


한국 최초의 빌런 단체, 나유나와 일원들.


그리고 그들에는 못지 않지만, 무수한 미래의 빌런과 영웅들까지.


아직 남아 있는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한 거의 모두를 성공적으로 흡수했다.


“...자, 다들 내일 봅시다!”

“집에서 푹 쉬시고요!”

“내일 채용 정보 관련해서 다시···”

"사고 치지 마세요! 그냥 경고 아닙니다!"

"스킬은 되도록이면 밖에서는 자제..."


물론 이것은 진정한 복종이 아니다.


기껏해야 동호회에 끌어들인 수준의 결속력에 불과하니.


심지어 아직은 반감도 꽤나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가장 어려운 일을.


예상보다도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임은 틀림 없었다.


단 한 명의 손실도, 예상의 어긋남도 없었으니.


그러니까··· 이제 좀 쉬어도 될 것이다.


“나도 가보지. 내일 간부들과 함께 피시방으로 다시 오겠다.”

“아, 예 길드장.”

“살펴 가세요!”


한우현은 근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발을 박찼다.


최대한 힘껏.


섬세한 힘의 조절 따위는 없이, 그냥 강하게 도약해서 날아올랐다.


-휘이잉


아무렇게나 대충 북쪽을 향해 날아 올랐기에, 착지 위치도 정확하지 않았다.


-콰앙


북악산 일대에 처박힌 한우현은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아이템을 꺼내들었다.


어차피 플레이어의 육체 내구력은 초월적인 수준이다.


단순히 추락해서 처박히는 충격 따위는 간지럽지도 않다.


문제는 뇌다.


“괜··· 츠않··· 아아···”


괜찮지 않았다. 전혀 괜찮지 않았다.


아무리 압도적인 신위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였다고 해도.


너무나도 강력한 오리지날 스킬을 사용했다.


회귀 전에도 최대한 집중해서 단시간에 끊어 치듯이 사용했던 스킬이 바로 [현실 재조정 해석]이었다.


그것을 무려 10분이나 운용했다.


물론, 필요한 일이기는 했다.


만약 한 명이라도 제압에 실패해서 싸움이 일어났다면 청와대는 물론이요 종로 일대가 파괴될 수도 있었으니.


하지만, 그래도 부작용이 너무 심했다.


정신력으로 버틸 수준의 한계에 다다랐다.


감각이 늘어지고, 붕괴되며, 생각하는 게 아프다.


송과체에서 시작되어 퍼져나가는 뇌출혈. 뇌경색. 두개내압 항진. 신경 괴사. 뇌실 파열···


그 모든 것이 생생히 느껴지고 있었다.


“인···벤···”


서둘러야 했다.


이건 직접 조치를 취해야 하는 손상이었으니까.


“[인벤토리]... [브레인 노말라이저 No. 3]...”


툭 하는 소리와 함께 기묘하게 생긴 주사기가 나타났다.


게임의 기본 회복 물약인 [엘릭서]로 자연 치유될 수 없는 부상.


플레이어 능력의 근원. 송과체에 관련된 부상.


그를 치유할 수 있도록 미 국방부에서 개발한 특수 의료 기구였다.


게임 아이템들을 조합하고 제련해 만들었기에 그 자체도 아이템으로 판정되는.


“빠···알리···”


한우현은 혀가 꼬이는 것을 느꼈다.


송과체에서 시작된 출혈과 경색이 주위 대뇌와 소뇌까지 퍼져나가고 있었다.


-키이잉


포스를 받아들인 기구가 날카롭게 빛나며 회전했다.


그것을 송과체에 가장 가까운 표면인 뒷머리에 조준하고, 강하게 박았다.


-콰드득


“끄흐흡···!”


두개골에 구멍이 나며 대뇌와 소뇌 일부가 뭉그러졌다.


기구에서 튀어나온 오중 침습 구조 바늘이 대뇌를 뚫고 간뇌에 이르렀다.


시상과 시상하부 사이를 포스에 휩싸인 바늘들이 섬세하게 파고들었다.


“하···하아···”


순식간에 의식이 산산조각 나는 듯한 충격이 한우현을 덮쳤다.


-꿀렁

-꿀렁


하지만 버티며, 끝까지 주사기에 계속 포스를 불어넣었다.


포스를 넣지 않으면 이 기기는 플레이어의 신체를 뚫고 약물을 주입할 수 없으니까.


-꿀렁


고농도로 추출-응축된 [엘릭서], 항고혈압제, 뇌압진정제의 유효 성분이 송과체에 흘러들어갔다.


그 모두가 그냥 평범한 약물이 아니라, 플레이어 전용으로 응축-재처리된 물질이었다.


“허억··· 허억···”


박동과 함께 끓어오를 듯 올라가던 혈압과 뇌압이 점차 내려가는 것이 느껴졌다.


여러 개로 겹쳐 보이던 잔상이 합쳐졌다.


덜덜 떨리던 손과 팔이 그 움직임을 멈췄다.


현기증과 두통도 멎었다.


약간 머리에 뭔가 찬 듯한 불편함만이 남았을 뿐.


“흡!”


그것도 이제 해소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우현은 포스를 주입해 기구를 잡아당겼다.


-꾸르륵

-콰르륵


검게 뭉친 혈전과 죽은 뇌 조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많이는 아니었다.


송과체와 그 주위의 뇌 조직들이 재생되며 남은 찌꺼기들이 흘러나온 것이었으니.


“하아···”


마침내 모든 이물질이 다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고서, 기구를 빼냈다.


-쯔걱


브레인 노말라이저가 빠져나오기 무섭게 상처는 아물었다.


플레이어의 초월적인 자연 회복력.


오히려 그 때문에, 만약 송과체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용 기구를 스스로 운용하지 않는 한.


어찌 할 수도 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역설적인 육신.


물론 죽고 나서 사제가 [부활]을 쓴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부활]을 그따위로 낭비하는 건 병신 같은 짓이었다.


“하아··· 이것까지 쓸 필요는 없어서 다행이군.”


한숨을 내쉰 그는 손에 들린 나머지 두 기구를 다시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포스를 폭주시킬 때 일어나는 뇌출혈과 뇌경색의 치료에 특화된 No. 3.


그 외에도 송과체가 직접적으로 외상을 입었을 때 쓰는, 뇌 조직 자체의 재생에 특화된 No. 1.


송과체의 포스가 그 자체로 폭주해 신경 다발의 제어 및 감각이 통제 불능일 때 사용하는 플레이어 전용 신경 수용체 차단제 No. 7.


혹시나 더 상태가 악화된다면 그 둘도 써야 했다.


“얼마 안 되니··· 아껴야지.”


미국이 멸망하고 나서는 더 만들 수 없었다.


그도 기초적인 원리만 알 뿐,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으로 작동하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으니까.


“[포스 공명 투시].”


마지막으로 한우현은 스스로를 대상으로 영상학적 진단을 내렸다.


자기장MRI조차 튕겨내는 플레이어의 육신을 들여다보기 위해 개발된 오리지날 스킬이었다.


“괜찮군.”


정확히는, 아예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남은 상처들은 천천히 아물고 있었다.


“이제, 정말로 집에 가자.”


이 정도면 집에 가는 길에 대부분은 낫고, 송과체의 상처도 내일 아침쯤 에는 완전히 나을 것 같았다.


-후웅

-쾅

-후웅

-쾅


허공에 물리력으로 된 장판을 만들어 내딛었다.


성기사의 이동기인 [빛의 발걸음]과 오리지날 스킬인 [포스 전투술]이 합쳐져 초월적인 속도를 냈다.


10분도 지나치 않아 자취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아아···”


지리한 한숨을 내뱉었다.


“[엘릭서].”


-벌컥


굳이 마실 필요도 없는 포션을 한 번 더 마셨다.


잠들고 나서 일어나면 조금이라도 더 컨디션이 좋아질까 해서.


이건 낭비해도 괜찮았다.


플레이어 한 명이 수만 개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아도는 아이템이니까.


엘릭서라는 거창한 이름에 맞지 않는 공급량이었다.


“우준이가 남긴 건가.”


보란 듯이 컴퓨터 앞에 쪽지 모양으로 접힌 종이가 눈에 들어왔다.


-형에게


“어디···”


-문자나 전화로 하는 게 더 편하겠지만, 뉴스를 보고 나니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


-좀 더 진지하게, 와 닿게 말을 남기고 싶어서 말이야.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을 지경이야. 정말 내 형 한우현이 맞는지.


-하지만 맞겠지. 그 일은 엄마랑 아빠한테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형이 그 대출 일을 남에게 얘기했을 거 같지는 않네.


-엄마랑 아빠한테는 내가 잘 설명할게. 대신 우리한테 대체 왜 그렇게 변한 건지. 외모 말고, 성격이랑 그··· 아무튼 뭐든지 말이야. 길드니 대표니 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해서. 모두 다 설명을 자세히 해 주면 좋겠어.


-그리고 어찌 되었든··· 형이 잘 되어서 다행이야. 이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걱정이 되지만.


-그래, 잘 되었으면 좋겠어. 정말로. 세상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도.


“...우준아.”


편지를 다 읽은 한우현의 목소리가 잠겼다.


“...어머니. 아버지.”


한우현은 불효자였다.


정말이지 끔찍할 정도로 부끄러운 자식.


나이를 서른이나 처 먹고서는 취업은 커녕 가족의 등골이나 빨아 먹고 살았던 게임 폐인.


부모님이 죽는 그 순간까지 그 방 구석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오히려, 부모님에 이어 그를 억지로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간 동생마저 죽고 나서야.


한우현은 생의 의지를 각성할 수 있었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런 비참한 최후를.


그에게 베풀기만 했던 가족들이 맞이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내일 저녁에 왕십리에서 식사하자. 그 때 설명하마.


한우현은 문자를 보내고서는 침대에 누웠다.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의학적인 병리 소견과 신경 해부학, 근관절계 해부학, 치료 기전은 게임적인 작중 묘사를 위해 약간의 의학적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시게도 "아스페르"님께서 좋은 새 제목을 추천해주신 덕분에, 힘을 내 저녁에 한 번의 연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좋아요와 추천,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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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그래, 당장 꺼져 (오전 2시 15분 수정됨) NEW +22 12시간 전 889 66 23쪽
50 여긴 우리 구역이다 (4) +30 24.09.18 1,530 126 18쪽
49 여긴 우리 구역이다 (3) +17 24.09.17 1,639 120 15쪽
48 여긴 우리 구역이다 (2) +14 24.09.16 1,643 117 17쪽
47 여긴 우리 구역이다 (1) +10 24.09.15 1,573 103 19쪽
46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2) +13 24.09.14 1,624 117 18쪽
45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1) +14 24.09.13 1,628 98 17쪽
44 미래를 거머쥐어라 (2) +12 24.09.12 1,588 93 14쪽
43 미래를 거머쥐어라 (1) +11 24.09.11 1,642 93 16쪽
42 질서 악 (3) +4 24.09.10 1,687 96 14쪽
41 질서 악 (2) +11 24.09.09 1,706 103 13쪽
40 질서 악 (1) +15 24.09.08 1,744 108 13쪽
39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2) +8 24.09.07 1,774 99 12쪽
38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 +11 24.09.06 1,788 105 13쪽
37 다시 만난 가족 (2) +9 24.09.05 1,776 98 13쪽
36 다시 만난 가족 (1) +9 24.09.04 1,831 104 13쪽
35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6) +10 24.09.03 1,865 121 13쪽
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867 105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8 24.09.01 1,925 113 13쪽
32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3) +7 24.08.31 1,920 106 13쪽
31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2) +7 24.08.30 1,937 107 14쪽
30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1) +8 24.08.29 2,006 106 13쪽
29 황금의 씨앗 (3) +12 24.08.29 2,019 104 14쪽
28 황금의 씨앗 (2) +15 24.08.28 2,002 97 13쪽
27 황금의 씨앗 (1) +4 24.08.27 2,041 98 11쪽
» 절대 갑 (3) +8 24.08.26 2,103 1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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