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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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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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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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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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절대 갑 (2)

DUMMY

“너희 늙은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주지.”


“우리는 사람 죽이는 걸 아주 좋아하는 게임 중독자들이다. 아니지, 이걸론 부족하지. 사람도 잘 죽이고, 건물도 잘 부수고, 질서 자체를 파괴하는 걸 잘 한다.


“아, 그래··· 힘이 아주 아주 센 유치원생. 이게 가장 좋은 요약이겠군.”


스스로 만족할 만한 요약이었다.


“실제로 너희들이 게임 플레이어들을 보는 시선과 일치하다니, 재밌지 않나?”


한국의 위정자들은 게임이라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과거의 한우현은 그것을 매우 증오했다.


지금은 별 생각이 없다. 게임 규제에 대한 논쟁 따위는 이제 그의 마음 속에서 아무 가치를 찾을 수 없는 의제에 불과하니.


“모든 시민이 동등한 존재여야 민주주의가 성립 할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런지 설명해야 하나? 여기 있는 놈들 중 서울대 안 나온 사람 없을 텐데?”

“...그 내용이, 그들에게 유의미한···”

“그 조약이야말로 우리 플레이어들이 법을 지키게 만드는 울타리가 될 것이다.”


목이 말랐다.


"[인벤토리]. [엘릭서]."


유리병에 담긴 포션이 손에 나타났다.


그것을 입에 쏟아 붓듯이 삼켰다. 두통이 조금 가셨다.


“시원하군. 다들 사회계약론 정도는 알고 있겠지?”

“...”

“어차피 플레이어들이 자연스럽게 휘두르게 될 권리들이다.”


지끈거렸다. 엘릭서의 효과는 잠깐을 끝으로, 두통과 답답함이 다시 올라왔다.


“너희들을 덮친 놈들이, 어디 권한이나 조약이 있어서 간 크게 그런 짓을 했을까?”

"..."

“그 미국도 지금 대통령이 암살 당하고 부통령이 상황을 수습한다고 발악하고 있는데?”

“...받아들인다면, 그대는 우리. 아니지.”


대통령이 마침내 대표로 그 말에 대답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건가?”


청와대에 입성한 순간부터 시종일관 한우현이 뿜어냈던 초저주파.


인간의 본원적인 공포와 긴장을 자극하는 주파수.


그에 짓눌린 정치인들이 마침내, 심리적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원래 같으면 겨우 그 정도의 논리와 근거로 설득되지 않았을 자들이다.


절망적이고 비현실적인 상황에 눈앞에 직면한 강대한 힘 아래 결국 무릎을 내리게 된다.


“그래. 질서의 유지.”

“...줄 수 있는 게 겨우, 그것 하나 뿐이란 말인가?”

“그 하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제는 깨달았을 텐데?”


한우현이 심드렁하게 으르렁댔다.


“나 혼자서 한국군. 아니, 미군 전체를 궤멸시키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릴 것 같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우현은 그 답을 알고 있었다.


“한 시간이면 충분하지."


한참 동안 침묵이 일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에 반박하지는 않았다.


단순히 한우현이 강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홀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청와대를 테러한 초월적인 능력자들 수십 명을 수 초도 지나지 않아 제압했다.


그것이 바로 플레이어들의 대장이라고 스스로를 칭한 정체불명의 존재.


한우현이었다.


세계 최강대국의 군대를 한 시간만에 절멸시킨다는 미친 헛소리.


하지만 그 말이 공갈로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도, 공갈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의 한우현은 장기전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보스 최초 보상을 얻어 포스를 회복한다면.


충분히 그러할 수 있었으므로.


결국, 모든 정치인들이 그 말이 진실임을 마음 속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건 어떤가?”

“말해 봐라.”

“조약 자체는··· 서명하겠네. 애초에, 그 외의 선택지가 없는 것 같으니.”


마침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조약의 대외적인 공개 및 선언은 삼가주게.”

“그 정도는 협조해주지. 하지만 영원히는 안 된다.”

“...1년.”

“그래, 적당하겠군.”

“자네 부하들이 이미 다 들었는데···”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애초에 대통령, 당신부터도 청와대 관계자 인터뷰라는 거 다 못 막지 않나?”

“아니, 그건.”

“적당히 입막음은 해 두지. 하지만 흘리는 말 정도는 어쩔 수 없다.”

“···알겠네.”


대통령이 피곤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자 국무총리가 말을 이었다.


“그럼 영상으로 조약을 증빙하지.”

"영상까지... 알았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국회 입장에서 대 놓고 저 행사들을 두둔하기는···”

“그런 협조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너희들은 적당히 입이나 닫고 있으면 된다.”


뒤따른 야당 대표의 입까지 다물게 한 한우현은 다시금 서류를 펼쳤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대놓고 깽판을 치지는 않는다. 방금 말했듯이.”


인장을 꺼냈다.


“이것은 오히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틀을 존중함을 보여주는 장치이니.”


체념한 표정의 대통령.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국무총리가 펜을 들었다.


“자, 그럼 찍어 볼까. 국방부 장관, 할 일 없어 보이니 네가 영상을 찍어라.”

“네, 넵···”


-서걱서걱

-콰악


펜들이 움직이는 소리와 도장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금 서류를 넘겨받은 한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보다 자세한 것은 이번 주 내로 다시 전해주도록 하지.”


그 말에 대통령과 당 대표, 장관들의 표정이 썩어 들어갔다.


“걱정 마라. 이렇게 온다는 뜻이 아니니.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길드를 결성함과 동시에 대외 활동이 시작될 거다.”

“...그럼?”

“알아서 사람을 보내라. 너희들도 구경만 하고 있기에는 불안할 테니.”


어차피 감시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윽박 지른다 해도, 감시자를 보내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직접적으로 정부에 의사를 전달할 공식적인 인선이 있는 게 나았다.


“하... 그리 하지.”


그 말에 대답한 건 대통령이었다.


“좋아. 그럼 오늘 이런 저런 고생을 하느라 피곤할 테니, 이만 난 가보지.”


소리 없이 정치인들의 눈과 입에 안도가 퍼져나갔다.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치 심해진 두통과 현기증.


그것을 억누르며 발을 돌렸다.


“다들 알아서 잘 쉬고, 다음에 보지. 아니지. 보지 않기를 바라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다음에 보면, 별로 좋지 않은 표정으로 보게 될 것 같으니.”


국방부 장관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을 낚아챘다.


-띠링


영상과 조약문이 빠르게 한우현의 계정으로 전송되었다.


확인을 마친 한우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밖으로 나섰다.


“와아!”

“나왔다!”

“길드장! 길드장! 한우현!”

“어떻게, 잘 됐습니까?”

“국가권력급! 국가권력급!”

“진짜 우리 면책권 가지는 거에요?”

“그럼 나 물통 사기친 거 이제 무죄 되나?”

“이런 씨발? 사기 쳐서 쌀먹 하던 새끼가 있었어?”

“에헤이, 농담 농담.”


30분도 걸리지 않았기에, 플레이어들의 열의가 아직 식지 않은 상태였다.


“모두 받아 들여지지는 않았다. 길드의 직위가 보장되었다는 것까지만 말하지.”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한우현을 맞이했다.


"와!"

"대박!"

"와아아아!!"

"개 쩐다!!!"


하지만 한우현은 그 환호성에 전혀 기쁨이나 뿌듯함을 느끼지 못했다.


“자세한 건 대외비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군.”


머리가, 머리가 너무도 아팠다. 시야가 겹쳐 보였다.


“하나만 확실히 말해주지. 길드는 이제 한국, 아니 세계를 통틀어 유일하면서 적법한 플레이어 단체다.”


걷기가 힘들었다. 균형감각이 어지러웠다.


“씨발, 좆 간지···”

“길드장, 그럼 얘네는 이제 어떡해?”

“속박기가 지속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텐데···”

“우리가 계속 속박기 써?”

“근데 어디 가둘 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용기사 권승환이 물었다. 바닥에 누운 나유나의 볼을 발로 꾹꾹 즈려밟으며.


“걱정 마라.”


한우현은 칼과 방패를 치켜 들며 바닥에 뻗어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다가갔다.


여기까지 구태여 끌고 왔던 암살자까지 함께 그 가운데 누워있었다.


모두들 눈알을 굴리며 한우현을 쳐다보았다.


“모두들, 귀는 열려 있으니 잘 들었겠지.”


-키잉


한우현의 검과 방패에 빛의 기운이 어렸다.


“이제 나와 길드에는 너희를 처단할 권한이 ‘적법하게’ 부여되었다.”


그 칼 끝이 풍수사의 목 끝까지 다가왔다.


“흐··· 흐윽!”

“내가 원한다면, 이 자리에서 모조리 모가지를 쳐 내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단 말이지.”


-스르륵


“하지만, 기회를 주고 싶군.”


그 칼 끝에 서린 기운이 다시금 흩어졌다.


“나유나, 이지현, 박재율, 성하준, 정서원, 제갈선우···”


한우현이 이름을 하나하나 읊을 때마다 쓰러진 플레이어들이 놀란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딱히 알고 맞힌 것이 아니었다.


회귀 전, 나유나를 따랐던 빌런들. 그 가운데서도 유명했던 이들의 이름을 읊었던 것이니.


보아하니 그들 중 다수가 여기 있었음이 확실했다.


“궁금하지 않나? 같은 플레이어인데 나는 어떻게 이렇게 강한지. 우리는 대체 뭐하는 놈들인지.”


한우현이 차정훈과 김재승에게 눈짓을 했다.


“차정훈. 김재승. 누군지 알겠지? 그 레벨 단 이그드라실 플레이어들이라면.”

“...”


말없이 그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 소개를 해라, 차정훈. 김재승.”

“그, 차정훈입니다. 유튜브 이름은 이그드라실 탐방기요···”

“김재승입니다. 유튜브 이름은 익실 보스 싹쓸이.”

“한국 지부장이다. 이 친구들 뿐만이 아니지. 랭커라는 랭커는 다 가입하고 있다.”


한우현이 다시금 다른 플레이어들을 내려다보았다.


“한국 뿐 아니다. 길드는 중국, 동남아시아, 글로벌 서버도 아우르고 있으니.”

“...우리도, 가입하라는 거야?”


그 말을 한 것은, 이빨을 꽉 깨문 동양인 여자였다.


황토빛 눈과 머리빛깔을 가진 풍수사.


“그래, 나유나. 청와대 테러리스트.”

“나 혼자 한 게, 아니거든···!”

“누가 봐도 네가 대장인데, 쓸데 없는 말싸움은 하지 말지.”

“...가입하면, 뭘 해 줄 건데?”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군.


나쁘지 않았다.


“너희들이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한 면책. 그리고 길드원으로서 휘두를 수 있는, 모든 초법적인 권한.”

“...모든? 모든, 이라고?”


그 말에 나유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마 좀 더 나쁜 조건을 생각했나 보다.


“나는 너희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모든 플레이어들의 연합. 단지 그것이 목표이니.”


추가적으로, 너희 정신병자들이 날뛰지 않을 최소한의 족쇄이기도 하지만.


이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다.


구태여 내뱉을 필요가 있는 말이 아니었으니까.


“...안 하면?”

“그럼 죽어야지. 민간인을 학살하고, 정부를 붕괴 시키려 한 테러리스트를 살려 둘 이유가 있나?”


거짓말이었다.


이 자리에 290레벨 이상의 플레이어만 10명이 있다. 세계 최강의 정신병자들.


보스 몬스터. 12 사도를 공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력.


정 끝까지 반항하는 한 둘 정도야 처리한다고 쳐도, 대부분은 무조건 복종시켜야 했다.


한우현은 뾰족한 방패 끝으로 그들을 내리 찍을 듯 크게 휘둘렀다.


아주 아주 느릿하고 큰 동작으로.


“자, 자자자 잠깐만!!!”

“야!”

“씨발, 난 죽고 싶지 않아!”

“우릴 죽이려고 한 새끼 밑으로 들어간다고?”

“몰라! 그 딴 거 알 바냐!”

“난 살 거야!”

“나도! 가입! 가입 할게! 한다고!”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누구도 한우현의 그런 속내를 알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플레이어들은 그다지 참을성이나 상황 판단력이 좋지 않은 이들이었고.


압도적인 강함과, 확실한 명분까지 한우현에게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은 배짱을 부릴 이유를 찾지 못했다.


“[길드창]! [가입]!”

“좋다. 어이, 사제. 정화해라.”

“[정화]!”

“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저, 저도요!”

“[정화]!”


한 명이 시작되자, 이후는 쉬웠다.


눈치를 보던 쓰러진 이들이 너도나도 가입하겠다고 외쳤다.


"..."

"넌 어쩌겠나?"


마지막까지 남은 건 한 명 뿐이었다.


풍수사 나유나.


"...으으으."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음보를 터뜨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 대체 어떻게... 하루 만에 길드라니... 게다가 이렇게 강하다고... 말이 안 되잖아...!"


하지만 현실을 부정 해 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작가의말

물통 거래란, 게임 내의 재화를 현실의 재화로 바꿔서 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실제로 작중 뿐 아니라 현실에서 이러한 게임머니 거래는 사기나 먹튀의 위험이 있어, 관련된 분쟁이 아주 많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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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미래를 거머쥐어라 (1) +10 24.09.11 864 5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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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다시 만난 가족 (1) +8 24.09.04 1,023 71 13쪽
35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6) +10 24.09.03 1,047 85 13쪽
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0 72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6 79 13쪽
32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3) +6 24.08.31 1,091 70 13쪽
31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2) +5 24.08.30 1,108 68 14쪽
30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1) +7 24.08.29 1,168 70 13쪽
29 황금의 씨앗 (3) +12 24.08.29 1,168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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