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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르시스
작품등록일 :
2024.08.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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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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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어딨어!

DUMMY

[입이 무겁고, 손속이 잔인한 애들로 몇 명씩 배치해놨으니, 남은 평생은 지옥보다 더 큰 고통 속에서 살게 될 거다.]

김성재 실장이 전해준 말을 떠올리며, 내가 쓴웃음을 지었다.

누구도 아닌 할아버지가 독하게 마음먹고 조치한 일이니, 아마 천도희와 장기석은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끔찍한 수감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특혜를 받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돈이라는 권력은 이제 한낮 종이 쪼가리에 지나지 않게 되었으니,

나도 이젠 더 이상은 저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그보다 이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본격적으로 내가 가진 비밀을 파헤쳐 보고 싶었다.

바로 내 왼쪽 팔에 새겨진 이 문구에 관한 비밀 말이다.


[악마의 구슬: 111개]


숫자가 111개로 늘어나 있었지만,

여전히 나는 이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물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건 아니었다.

내가 그동안 알아낸 것은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본래 죽어야 할 사람을 구할 때마다 구슬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이고, 한강에 뛰어든 김성수를 구함으로써 그게 사실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이것이었다.


"웜홀!"


[웜홀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악마의 구슬 1백만 개가 필요합니다]

[현재 보유 수량: 111개]


"타임머신!"


[시간을 이동하는 기술은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안티그래비티!"


[안티그래비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악마의 구슬 1백만 개가 필요합니다]

[현재 보유 수량: 111개]


"인공지능!!"


[인공지능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악마의 구슬 1백만 개가 필요합니다]

[현재 보유 수량: 111개]


SF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기술들을 외치던 나는 곧 하던 말을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지난번 지수와 밥을 먹다가 알게 된 이후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대충은 알게 되었지만, 말 그대로 알게 되었다 뿐이지.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말한 기술 중 하나라도 얻으려면,

무려 1백만 개나 되는 구슬이 필요했고, 그 의미는 결국 내가 1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거였다.


'그게 가능하겠냐고!!'


베네요타의 피를 얻은 이후 생긴 능력이라. 뭔가 굉장할 거로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정말 이런 기술을 얻는 데만 구슬을 사용할 수 있는 걸까?

······



***



블루머 금융 그룹.


"언제까지 보고만 있으란 거야? 이러다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지도 모른다고!"

"세바스타인, 넌 가만 보면, 참을성이 너무 없어. 내가 말했잖아. 지금은 움직여봐야 러시아 좋은 일만 시키는 거라고."

"그래서 내가 체첸을 돕겠다는 거잖아."

"어떻게?"

"어떻게라니, 체첸 반군에게 돈이든 무기든 지원하면 되는 거지."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한 세바스타인의 말에 블루머가 혀를 쯧쯧 찼다.


"넌 정말 3차 세계대전이라도 일으킬 생각인 거야?"

"뭐가?"

"다른 곳도 아닌, 러시아가 진행 중인 전쟁에 몰래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놓고 지원하면, 러시아가 가만히 있을 것 같아?"

"흥. 가만 안 있으면?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고 겨우 명맥이나 유지하고 있는 놈들이 뭘 어쩌겠어."

"아스토리아 에너지그룹 본사로 핵미사일이 날아와도 같은 소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


러시아가 보유한 핵폭탄을 떠올린 세바스타인이 표정을 찌푸렸다.


"하여간, 그놈의 핵이 문제라니까."

"곧 기회가 올 거니까. 날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

"기회가 온다니? 나 몰래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야?"

"꾸민다기보다는 더스틴이 움직였어."


세바스타인이 놀랍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더스틴이 움직였다고?"


블루머가 고개를 끄덕인다.


"크하하하하. 더스틴 그 미친놈이 혼자 전쟁에 참여했단 말이야? 러시아 군에 잡혀서 무슨 수모를 당하려고."

"체첸 반군으로 위장해서 러시아 군에 맞설 거라더군."


세바스타인이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러시아가 체첸 수도인 그로니즈를 밀어 버리려고, 기갑 부대와 병사들을 대거 파견했다는 말 못 들었어? 체첸 반군과 함께한다고 해서 더스틴이 그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은데? 지가 무기를 개발하는 회사 대표인 거지. 뭔가 대단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잖아."

"더스틴이 뭘 가지고 있는지 잊었나?"

"아, 그렇지. 인장!"

그제야 더스틴이 무슨 생각으로 움직였는지 깨달은 세바스타인이 경악성을 내뱉었다.

오딘 로지 클럽의 여섯 수장만이 가지고 있는 신물 중 하나.

아크테크의 수장인 더스틴이 가지고 있는 인장이라면, 분명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아나올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살아나오는 정도가 아니겠지.

그 과정에서 엄청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체첸의 송유관 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당한 양의 카르마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그로니즈 중앙 기차역 부근.


"다들 준비해. 곧 131여단의 알파대대가 이곳에 도착할 거라는 첩보다."

"알파대대라면, 러시아에서도 최강의 기갑 부대로 알려진 곳이 아닙니까. 지금 이곳에 있는 병력만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본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휘관인 카디르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본대도 이곳을 지원할만한 여력이 없어. 이곳은 우리가 가진 병력만으로 지킨다."

"대장!"


살만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일반 화기만을 보유한 자신들이 러시아의 기갑부대를 막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었기 때문이다.

카디르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살만이 소리를 지르는 데도. 말 없이 전방을 주시할 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귓가로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분위기가 왜 이래. 내가 초상집을 잘 못 찾아온 거야?"

"넌, 뭐야?"


살만이 지휘부 안으로 들어온 남자를 경계어린 시선으로 쳐다봤다.


"어제부로 그로니즈 민병대에 합류한 더스틴이다."

"민병대 소속이 여길 어떻게 온 거지? 앞을 지키는 병사들이 있었을 텐데."


더스틴이 재밌다는 듯.

폭소를 터트렸다.


"그놈들 알파대대가 온다는 말을 듣더니, 뒤도 안 보고 도망치던데?"

"이런."


카디르가 인상을 찌푸렸지만,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어차피 승산있는 싸움이 아니었던 지라.

그도 희생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 따윈 없었다.


"더스틴이라고 했나? 이곳에 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아아. 다들 러시아군에 질 거라는 생각만 하고 있길래 말이야. 괜찮은 작전 하나를 알려주려고 왔어."

"괜찮은 작전? 기갑부대를 상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작전은 별로 없을 텐데?"

"정면 대결에서야 그렇겠지."

"정면 대결이 아니면?"


카디르가 호기심을 보였다.


"알파대대를 그로니즈 시가로 끌어들인 뒤, 민간인들 틈에 숨어있다가 공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아니 승산 정도가 아니라. 저들을 쓸어버릴 수도 있을 거다."


카르디가 말도 안 된다는 듯.

언성을 높였다.


"지금 민간인들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건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멍청하군. 정면 대결로 싸운다고 해서 민간인들이 무사할 거로 생각하나? 아마 러시아 군에 점령당하는 순간. 싸우다 죽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고통을 맞게 될 것이다."

분명 러시아 놈들은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긴 했다.

"대장. 제 생각에도 일리가 없진 않습니다. 이대로 싸우다 전멸당하는 것보다는 병력의 열세를 시가전으로 극복하는 편이 승산은 훨씬 더 높습니다."


살만까지 더스틴의 의견에 동조하자.

카르디도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어차피 결론은 이대로 싸우다 전멸당하느냐.

아니면, 민간인들의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저들과 싸워 이곳을 지켜내느냐였고, 결론은 하나로 귀결됐다.


"좋아. 네 의견을 받아들이지. 우리는 시가전을 준비한다."

"좋은 결정이군."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카르디와 살만을 보며, 더스틴이 미소를 머금었다.

판을 벌여놨으니,

지금부터는 자신이 마음껏 날뛰어도 그리 시선을 끌진 않을 것이다.

.

.

.

.

카르디와 살만이 병사들에게 작전을 지시한 지 반나절도 채 지나기 전에 러시아 131여단 소속 알파대대가 그로니즈 시가로 진입했다.

확실히 기갑부대라.

그 위용이 자못 대단했다.


100여 대에 달하는 T-80 전차와 200대가 넘는 장갑차 그리고 6천에 달하는 병력은 체첸의 수비군을 잔뜩 위축시켰다.

러시아 군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전쟁을 수행 중임에도 그다지 긴장한 표정들이 아니었다.


"체첸 놈들 전부 어디로 간거야?"

"아무래도 겁먹고 전부 도망친 것 같습니다."

병사의 대답에 돈트스크 대대장이 누런 이를 드러냈다.

"이참에 최대한 빨리 기차역을 점령할 수 있게. 걸리적거리는 건 전부 쓸어버려!"

"넵."


돈트스크의 명령이 떨어지자.

그들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것들을 향해 알파대대 전차의 포신이 일제히 불을 뿜어냈다.


콰광!

콰과과과광!!


무차별적인 러시아 군의 포격에 체첸 시가지의 건물들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그들은 점령군임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다.


그렇게 대략 10km쯤 이동했을까.

러시아군의 시야에 몰려있는 민간인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민간인들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돈트스크가 그들을 보더니,

눈을 희번덕거렸다.


"여자만 빼고, 나머지 놈들은 전부 죽여!"


체첸인들 사이에서 악마라 불리는 러시아군의 위명답게 그들은 끓어오르는 욕망을 대놓고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한 최대의 실수였다.

여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머뭇거리는 그 순간을 노려.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있던 체첸군의 병사들이 일제히 러시아군을 급습한 것이다.


"저 이반(Иван) 놈들을 전부 죽여!"

"가자. 가서 우리 공화국을 침공한 놈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자."


드르르르르르륵-

콰과과과과광!!!


기관총과 로켓포가 러시아 군을 향해 비처럼 쏟아졌고, 방심한 틈을 노리고 쇄도한 공격에 러시아 군의 전열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천여 명에 달하는 체첸군이 한꺼번에 퍼부은 공격이었기에 제아무리 러시아 군이라고 해도 쉽게 당해낼 순 없었다.

하지만, 러시아 최신예 기갑 부대와 6천에 달하는 병사들을 고작 기습만으로 전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했고, 오래지 않아 전열을 정비한 러시아군이 반격을 가해왔다.

개인 화기만으로 공격하는 체첸군과는 달리 기갑 차량에 장착된 중화기와 대전차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군의 공격은 그 화력부터가 차원이 달랐다.


러시아 군이 한차례 공격을 쏟아낼 때마다 체첸군의 진영에서 끔찍한 비명이 쏟아졌다.


"끄... 끄아아악."

"내 다리... 내 다리가 사라졌어."

"멍청한 놈들. 모여있지 말고, 산개해!"

"사... 살려줘."


그들의 계획과 달리 단 한 차례의 반격으로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된 것이다.

지켜보던 카디르의 표정에 절망이 깃들었다.

기습을 통해 잠시나마 승기를 잡긴 했지만, 이건 뭐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러시아군의 공격에 전멸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후퇴를 염두에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그때.

갑자기 러시아 군 내부가 혼란스러워지더니,

저들의 후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방에 있던 전차와 장갑차들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었던 것이다.


"뭐... 뭐야?"


러시아 지휘관 돈트스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대장님. 괴... 괴물입니다."

"괴물이라니.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짜증 섞인 돈트스크의 물음에 병사가 급히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사람인 건 분명한데. 총에 맞아도 죽질 않습니다."

"뭔, 개소리야. 그런 게 어딨어."

"저... 정말입니다. 지금 후방에 있는 전차들이 파괴된 게 전부 그 괴물 때문입니다."


억울하다는 듯 항변하는 병사의 말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돈트스크가 병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부릅떴다.


"저... 저게 뭐야?"


인간 같지 않은 속도로 움직이며,

병사들과 기갑 차량 들을 유린하는 존재.

그가 환하게 미소 짓는 얼굴로 돈트스크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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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근데 넌 표정이 왜 그래? +2 24.09.10 1,708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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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게 어딨어! +1 24.09.08 2,04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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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들으면 속상할 텐데 +2 24.09.06 2,097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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