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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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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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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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B팀 촬영 (2)

DUMMY

10화. B팀 촬영 (2)




방송국 편성 드라마는 영상미를 추구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이다.


러닝타임 2시간짜리 영화도 1년 내내 찍어서 겨우 영상 건지는 마당에, 미니시리즈만 해도 보통 70분짜리 16부다.

총 1120분 분량을 길어야 반년 안에 찍어야 하니 당연히 시간이 모자랄 수밖에.


거기다 방영 기간 겹치면 피드백 반영한답시고 쪽대본까지 날아오기 시작한다.

감독 입장에선 영상미는커녕 3분할 법칙이라도 제대로 지키면 다행인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사전제작이라 시간이 많거나, 작가가 스타라 돈이 많거나, 아니면 둘 다거나.


이런 작품들은 충분히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를 낼 수 있고, 대개 한 번쯤 이름 들어봤을 작품이다.


만약 이중 어느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는데 미장센 뽑겠다고 수십 테이크씩 찍어대는 놈이 있다면, 그건 미련한 게 아니라 멍청한 것이다.


“···이 피디. 우리 몇 테이크째지?”

“글쎄요. 40까지는 박 피디가 슬레이트 쳐줬는데. 팔 아파 보여서 그냥 쉬라고 했습니다.”

“어, 잘했다.”



*



-윤슬, 넌 이기적인 년이야.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기만 하니까 모르겠지. 매번 2등만 하는 사람 마음을 네가 알긴 해?

-몰라. 그걸 왜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뭐?

-네 마음 네 거야. 네가 직접 챙겨. 난 내 거 챙기기도 바쁘니까.


“컷! 좋습니다!”


방금 대사 친 최윤서의 표정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오케이 사인을 외쳐버렸다.


하지만 카메라에 붙어있던 박창진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우는 걸 보니, 괜찮았던 모양이다.


동시에 배우들을 둘러싸고 있던 스탭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다음 씬 카메라 세팅 하겠습니다!”

“라이트 지나가요! 길 막지 마세요!”

“보조출연 스탠바이 하겠습니다!”


늘어지는 촬영, 오늘 페이스에 자신들이라도 빨리 안 움직이면 꼼짝없이 밤샘이라는 걸 아는지 제작진이 바삐 발을 놀린다.


촬영 시작 8시간째다. 어느새 해가 제법 기울었지만 진행된 씬은 고작 4개뿐이고. 오늘 스케줄표에 9개 씬이 예정돼 있었으니 그 반도 못 채운 양이다.


평소와는 다른 강행군에 불평 한마디씩은 할만한데, 예상외로 제작진은 군말 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물론 B팀이라 현장 컨트롤이 쉬운 것도 있다. 하지만 스탭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아닐까 싶다.


“두 분 정말 잘하고 있어요. 테이크 많이 나는 건 신경 쓰지 말아요. 연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니까.”

“아, 네! 감사합니다!”

“···네, 감독님.”


분장팀의 손길을 받는 두 배우에게 빨대 꽂힌 물병을 건넨다. 최윤서와 연주 역을 맡은 배유진이다.


걸그룹 출신인 배유진도 이번이 첫 드라마 출연이라 말하자면 신인이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와 주고 있다.


단역이라 별생각 없이 왔을 텐데. 오전에 최윤서가 창문 쳐다보는 컷 하나로 30번 넘게 다시 찍는 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실 경기를 일으키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쯤 나는 두 사람이 대본을 읽을 수 있게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박창진 감독을 찾았다.


박 감독은 교실 한편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방금 찍은 것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배유진 이 친구도 표정 연기가 제법 괜찮아. 체계적으로 배우면 조연 정도는 쉽게 하겠어.”

“직캠 같은 게 많아서 그런지, 요즘 아이돌들이 얼굴 근육은 기가 막히게 씁니다.”

“그래? 그건 그렇고···”


박창진이 자판을 탁, 치자 화면의 시점이 바뀐다. 냉랭하게 상대방을 흘기는 최윤서의 모습이 재생된다.


“···얘는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냐.”


감독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이건 긍정적인 의미다. 그것도 엄청나게 긍정적인 반응이다.


나도 최윤서가 한예종 출신에, 오디션과 단편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연기를 꽤 한다는 건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의 최윤서는 그야말로 제 무대인양 날아다닌다. 부담감을 느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신인 배우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인데,


최윤서는 마치 십수 년은 연기해온 것처럼 자기 스타일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테이크 수가 세 자리를 안 넘어가는 건 전적으로 최윤서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거 봐. 대사 없이 무표정인데도 사연 있어 보이잖아. 근데 또 이게 평소의 무표정이랑은 다르거든. 의도하고 있다는 얘기야.”

“···요즘 대학 연영과에선 대체 뭘 가르치는 걸까요?”

“글쎄. 이상한 약 같은 거 멕이는 건 아닌가 몰라.”


그렇게 말한 박 감독은 자신이 찍은 구도와 소품까지 꼼꼼히 체크하더니, 마침내 노트북을 덮었다.


다음 씬으로 이동할 시간이다.



*



교무실의 책상 앞에 스탭을 세워두고 앵글을 보는데, 복도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 피디님!”


주성이 녀석의 목소리다. 곧 막내는 교무실로 들어오더니, 내게 다가와서 작게 속삭였다.


“피디님. 조현철 선생님이 잠깐 하실 말씀이 있으시답니다.”

“그래? 어차피 이번 씬 하실 건데, 들어와서 대기하시라고 말씀드려.”

“그게···.”


막내가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잇는다.


“···좋은 일은 아닙니다. 대기실에서도 최 배우님한테 쓴소리 좀 하셨대요.”


드디어 터질 게 터졌나 싶다.

담임 교사 역을 맡은 조현철 배우는 오늘 첫 씬 찍고 지금까지 계속 대기 중이었다.

미리 양해를 구해두긴 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걸 나한테 푸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연출이고 오늘의 기조를 잡은 것도 나니까. 근데 배우한테 푸는 건, 솔직히 조금 마음에 안 든다.


“···지금 어디 계시는데?”

“교문 밖에 계십니다. 그, 흡연 때문에.”

“알았어.”


막내도 이미 한 소리 들었는지 안색이 어둡길래 어깨를 두드려주고, 나는 박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박 감독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뭐, 조 배우 성격에 이 정도면 오래 참았지. 같이 가줘?”

“하하, 아닙니다. 금방 갔다 오겠습니다.”


그렇게 막내와 함께 복도로 빠져나왔는데, 최윤서가 불안한 모습으로 근처를 서성거리고 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이쪽으로 다가와서 머리를 살짝 숙인다.


“···죄송해요.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다음 씬부터는-”

“진짜 아니에요.”


일부러 조금 세게 말했다. 잘하고 있는데 괜히 외적인 압력이 들어가서 연기에 영향 생기면 낭패니까.


그러자 최윤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나를 쳐다본다.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진 모르겠는데, 윤서 씨 잘하고 있으니까 이대로만 해요. 나머진 제가 잘 해결할 테니까. 알겠죠?”

“···.”

“이 대답은 꼭 들었으면 좋겠는데.”


잠시 입가를 움찔거리던 최윤서가 곧 입술을 뗀다.


“네.”


먹구름이 꼈던 얼굴이 다시 환하게 밝아진다.


나는 안심하며 최윤서를 다시 대기실로 넣었고, 막내에게 상세한 위치를 물은 뒤 교문 밖을 향했다.

자잘하게 촬영 딜레이 되는 것도 아까워서 거의 뛰듯이 걸었다.


마침내 교문을 나오니 한적한 골목길에 서 있던 두 사람이 이쪽을 본다. 조현철 배우와 그 매니저다.

발치에는 꽁초가 몇 개 널부러져 있다.


“어, 왔네. 이 피디.”

“예, 선생님.”

“좀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드나?”


곧바로 본론부터 들어가는 게 차라리 낫다.

나는 일단 가만히 들었다. 보아하니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서.


“오늘 아침 8시에 여기 도착해서 지금 오후 4신데. 8시간 동안 대사 한 줄 했어. 장난해? 공들이는 거 이해해. 박 감독도 오래 찍는 걸로 소문난 양반이고. 근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고개를 숙였지만 나이 든 배우는 전혀 변함없는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조현철은 원로배우는 아니지만 그 언저리는 된다. 그걸 뒷받침하는 실력도 있고, 프라이드도 있다.


단역이나 다름없는 선생님 역을 수락한 건, 그가 전미주 작가 사단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오늘내일 이렇게 해서 찍어봤자 대체 몇 분이나 들어가는데?”

“···자를 거 자르면 6분 정도 들어갈 겁니다.”

“그래. 잘 아네. 고작 한 부 러닝타임 10분의 1도 안 돼. 적당히 좀 하자, 적당히. 뭐든 적당해야 일이 돌아가지. 아역 하나 데리고 백날 찍어봤자 드라마 안 바뀐다.”


그래도 아예 파투 낼 생각으로 나온 건 아닌지, 조현철은 그쯤 혀를 쯧 차고는 옷가지를 챙겼다.


하지만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적당히 하자는 말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었다.

적당히 할 거였으면 애초에 이번 촬영 시작도 안 했을 거다.


“선생님. 촬영 계획대로 갈 겁니다.”

“···뭐?”

“들어가서 한 씬 찍고, 또 대기하시다가 마지막 씬 찍고. 내일도 똑같이 8시까지 오셔야 합니다.”

“···어이, 이 피디. 지금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는지 조현철의 마르고 주름진 입가가 약간 떨린다.

곁에 선 매니저가 말리려 하지만, 실장급도 아닌 매니저가 조현철의 몸에 손을 댈 수는 없다.


나는 여상스럽게 대답했다.


“네.”

“야!”


지나가던 사람이 쳐다볼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발성이 짱짱한 게 배우는 역시 배우다. 내일모레 60인 나이가 무색하다.


“전미주 아니었으면 이딴 역할 받지도 않았어! 어디 입봉도 안 한 새끼가 배우 쥐고 흔들겠다고-”

“그래서, 안 찍으실 겁니까?”


붉어진 얼굴이 말을 뚝 멈춘다. 테이프라도 붙인 것처럼 다부진 입술이 딱 붙었다.


“안 하실 거면 지금 말씀해주세요. 찍은 거 날리고 새로 날짜 잡고, 배역도 새로 뽑겠습니다.”

“···이제 겨우 B팀 잡는 주제에 그걸 감당할 순 있고?”

“감당해야죠. B팀이라도 감독이니까요.”

“···.”


배우가 작가의 부탁을 못 이겨 작은 역할을 맡았다는 건, 본인도 본인의 줄어든 영향력을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는 작가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TV에 제 모습을 비추기 힘들 정도로 줄어든 입지의 배우. 흘러간 시간은 그의 눈빛을 더 깊게 만들었지만, 시청자들의 기억을 휘발시키기도 했다.

그게 지금의 조현철이고, 그가 어떤 답을 내릴지는 사실 뻔했다.


하지만 기싸움은 여기까지다. 어쨌든 시간 내에 끌고 가려면 나는 이 배우가 꼭 필요하다.


“이번 시퀀스, 선생님이 지금껏 해오신 것에 비해선 초라하겠지만 주목 많이 받을 겁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앞날 창창한 후배들 한 번만 밀어주세요.”

“···크흠.”


눈을 부라리던 조현철은 이내 깊게 한숨 쉬더니, 매니저에게 라이터를 받아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인다.


연기를 뻑뻑 뿜어대던 것도 잠시, 조현철은 어느 정도 풀어진 얼굴로 내게 물었다.


“···그 윤서란 친구는 괜찮나? 내가 흥분해서 꽤 심한 말을 한 것 같은데.”



*



자정이 넘은 시각, 조현철을 포함한 몇몇 제작진은 이미 퇴근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인원들끼리 조금 전에 찍은 밤씬을 돌려보고 있다.


-···선생님이 그래? 너네 아빠가 범죄자라서, 원서 못 넣어주겠다고?

-···.

-너 1등이잖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만년 1등인 네가 어떻게··· 이건, 차별이잖아!

-···.

-왜 아무 말도 안 해!


연주가 울먹거리면서 소리치지만, 윤슬은 차갑게 고개를 젓는다.


-말해봤자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

-변하지 않는 것도 있는 거야. 그리고 그게 나한텐 더 익숙해.


항상 날을 세우던 연주가 두 팔을 벌려 윤슬을 와락 안아주고, 화면이 전환되면서 두 사람의 손이 서서히 포개지는 모습을 비춘다.


탁, 화면을 정지시킨 박 감독이 만족스럽게 머리를 끄덕거린다.


“됐어. 이 정도면 어디 가서 싸구려라고 욕은 안 먹겠네.”

“···진심이세요? 저는 이것만 보면 못해도 연말 베스트씬 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베스트씬은 무슨. 연출상은 받아야지.”


박 감독이 피곤에 절은 얼굴로 흐흐 웃는다. 물론 나도 마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림이 훨씬 잘 나왔다.


그러자 뒤에서 함께 보고 있던 피디들, 그리고 배우들도 지친 기색이었던 얼굴에 한 줄기 미소가 피어난다.


하지만 곧 막내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나저나 내일 찍을 내용, 진짜 괜찮을까요?”

“왜? 그게 핵심인데?”

“그러게.”


박 감독과 내 대답에 막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투로 말을 잇는다.


“아니 그래도요, 이렇게 서사를 잘 쌓아놓은 캐릭터를 죽이면 너무 아깝잖아요!”


여기까지만 해도 급하게 추가된 대본치고는 두 사람의 서사가 예쁘게 잘 쌓였다.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윤슬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민 친구는, 그 누구보다 윤슬을 싫어하던 연주다.


하지만 전미주 작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윤슬이 어째서 다른 사람의 손을 잡지 못하는지 확실하게 각인시켜줘야지. 그래야 박도진의 손을 잡을 때 더 드라마틱하지 않겠어?


추운 겨울날, 연주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윤슬은 다시 혼자가 된다.


소식을 듣는 순간 내리는 겨울비와 함께 회상은 끝난다.


그리고 그 순간은, 이번 시퀀스의 둘도 없는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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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흑돌이
    작성일
    24.08.25 11:49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개발부장
    작성일
    24.08.26 16:10
    No. 2

    쭉 달리고 있습니다. 질서를 지키려 하는 고참, 자신의 순서였는데 굴러온 돌이 치고 나와서 분하지만 한 마디 하는 정도로 참는 선배,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배우와 스탭들, B컷을 하루종일 찍고 있는 화가 날 법한 상황이라 한 마디 하지만 자신의 현황을 인식하고 정공법으로 상황을 풀어가려 하는 고참 배우... 다들 평범하게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여서 오히려 독특하네요.
    아, 마약사범 빼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9.07 07:28
    No. 3
  • 작성자
    Lv.56 은하수하수
    작성일
    24.09.17 19:50
    No. 4

    되돌아가는 능력이 생겼는데 피디 일 하는데만 쓴다구요? 자, 먼저 로또 1등을 기억합니다. 주식과 코인도 기억해 놓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그리고 피디 일을 하다가 되돌아 갑니다. 이제 로또 용지에 당첨번호를 표기합니다. 주식과 코인도 돈 될 것 같으면 사고 아니면 놔두면 됩니다. 이외에도 할 건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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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위기를 기회로 (3) +1 24.09.05 1,462 35 13쪽
25 25화. 위기를 기회로 (2) +1 24.09.04 1,410 33 14쪽
24 24화. 위기를 기회로 (1) +1 24.09.03 1,474 32 16쪽
23 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1 24.09.02 1,434 34 14쪽
22 22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5) +1 24.08.31 1,428 31 15쪽
21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1 24.08.30 1,432 32 15쪽
20 20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3) +4 24.08.29 1,445 34 13쪽
19 19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2) +1 24.08.28 1,474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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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드라마는 선택의 연속 (3) +2 24.08.25 1,57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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