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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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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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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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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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 좀 봅시다

DUMMY






23일.


이는 주평이 제시하는 속죄의 기간이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용의 둥지 게이트는 용과 함께 전부 사라지고 탑이 솟게 될 테니까.

앞으로의 23일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늘릴 수 없는 마지노선이었다.


하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


그 시간 안에 일일이 그럴만한 능력은 되지 않았으니······.


일단, 양심에 맡겨 본다.


“본인들은 알 것입니다. 뭘 잘못했는지. 가서 무릎 꿇고 사죄하세요. 그리고 자수하세요. 부디, 제 말 뜻을 이해할 정도의 양심이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평은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끝으로, 핵보유국들은, 부디, 돌이킬 수 없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핵 따위로 대한민국을 공격하면 어떻게 될지.


직접 보지 못한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기자회견장 내에 공간 뒤집기의 입구와 출구를 연 후.

그것을 통과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또한, 지원을 받아 선정한 세 명의 기자들을 통과시켜 보이기도 했으니.


알아서들 잘 알아들었으리라.


해서, 끝이다.


“제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세요. 이상입니다.”


주평은 ■■■ 아우라를 거두고 질문을 일절 받지 않은 채 기자회견장을 이탈했다.


***


다음 날, 오전.


특수재난관리본부 측에서 공문을 띄웠다.

어제 자, 주평의 긴급기자회견이 있었던 이유에 대한 상세내용이었다.


생체실험에 대한 것과 증빙 자료.


아주 끔찍한.


그것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여 내보낸 자료였다.


이에 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일었으며······.

그 책임자들을 규명하려는 움직임들이 세계 곳곳에서 꿈틀거렸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 “······이모가 세크리파이스를 쓰는 건, 어때?”

- “아뇨, 안 돼요. 이모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게 했을 경우에, 평생,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요?”

- “······아, 그렇구나.”


주평과의 심사숙고 끝에 차영숙의 세크리파이스가 불발됐기에······.


대한민국에서 생체실험의 피해자들을 치료하기로 결정하였다는 발표와 세계 각국의 의료진 및 박사들에게 원조를 요청하는 성문도 냈다.


이 날, 드래곤들에 대한 내용은 토씨 하나 없었다.


맹점이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지구는 인간사회니까.


무엇보다, 인간에게 드래곤은 게이트를 통해 인류를 침공한 몬스터 중 하나이니까.


하지만.


알아야할 알 사람들은 다 알았으리라.


그 알 사람들은, 애당초, 김주평을 인간이 아닌 드래곤으로 보고 있었으니.


알기에······.


세계 곳곳의 용의 둥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다.

양심인지, 겁을 먹어서인지는 모르겠다만······.


개중에는 카일 우드도 있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사과를 받는 하라이아스 곁에는 로이엘라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로이엘라는 차영숙의 세크리파이스를 받아 외관적으로 작은 차도를 보였지만······. 너무 작은 차도는 새살이 돋는 수준에 그쳤다.


즉, 망가진 드래곤하트는 수복되지 않았고······.


카일이 방문 했을 때는, 이미, 로이엘라가 생명을 다한 상태였다.


크르르르르.


하라이아스는 애써 인내하고 있었으나 으르렁거림까지 참아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끝내는 으르렁거림도 참는다.


로이엘라 때문이었다.


“동생이 유언을 남겼다.”


어제 밤, 주평과 삼둥이에 의해 하라이아스의 둥지로 옮겨진 로이엘라.


그녀는 아일라와 보냈던, 하인즈 박사를 만나기 전의, 단 하루를, 일 년이고, 이 년이고, 삼 년이고, 줄곧 행복했던 것처럼 길게 이야기하곤······.


유언을 남겼었다.


- “용서해줘요, 오빠.”


그렇게 로이엘라가 마지막 날숨을 내쉴 때.


하라이아스는 유언 속의 용서라는 단어가 그리도 원망스러웠다.


정말이지 싫은데······.


“······그대를 용서한다.”


결국, 로이엘라의 뜻을 들어 줄 수밖에 없게 된 자신을 원망하며.

하라이아스는 카일의 사죄를 받아줬다.


단, 카일의 것뿐이었다.


또 누군가가 찾아와 죄를 고하거든 로이엘라의 뜻대로 용서해줄 것이나.

그게 아닌 자는 용서치 아니할 것이다.


해서, 부탁한다.


“카일 우드여, 부디, 벌을 받아 마땅한 이들에게 철퇴를 내려다오······.”


***


주평은 기자회견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공간 가두리 속에서 보냈다.


억울한 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무려, 15,289명의 생애를 들여다봐야했으니.


“다음.”


먹고, 자고, 싸고, 봤다.


그렇게, 보고, 또 보고, 또 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인간에 대한 회의감도 없지 않아 들었다.


그럴 때면 가족들을 생각했다.


엄마 김난희, 여동생 김주혜, 아들 김세종, 김성종, 김정조를······.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 때도 있었다.


그때는 판사봉을 힘껏 내리쳤다.


탕!! 탕탕!!!


“후우, 이제 좀 살겠네······.”


······이렇듯, 판사봉이 내는 목탁 소리로 마음의 평안을 찾아야할 때는 대게 사형을 해도 부족한 작자들을 만났을 때였다······.


들여다보는 게 고역인 사람들.


천인공노할 것들.


그들에게는 대한민국 법에 따라 법정 최고형까지도 고려하여 판결을 내렸다.


이때, 판결은 주평 혼자 내리는 것이 아니었다.


주평은 비밀유지서약을 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사들과 함께했다.

서초동 검사들도 기용했다.

또한, 오윤탁 변호사의 로스쿨 제자들에게 자원을 받아 변호인으로서 법정에 자리하도록 했다.


법정은 드라마 세트장에 만들었다.

또한, 공간 삼키기로 공간 가두리 내 시간의 흐름이 현실보다 여유로운 곳에 옮겼으니.


주평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읽은 것을 잘 요약해서 일러주고, 심의하고, 상의 한 후, 사안의 심각성을 논하고, 곱씹고, 심문하고······.


타다다다닷-!!


서기관과 역사학자들이 기록을 남기는 가운데.


판결 사항, 주문, 취지, 이유 등은 생략 한 채, 바로 선고했다.


“피고인을 사형에 처한다.”


사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수형으로 진행됐다.


망나니 역은 오 달도르가 맡았다.


서걱-!!


현재까지, 참수형에 처한 인원은 301명.


무기징역은 1,758명.


이 둘의 간극은 속죄하고자 하는 마음의 차이 하나로 갈렸다.


삼둥이들이 삼교대로 재판관, 검사, 변호인, 서기관 등에게 피고인들과의 의념을 연결시켜 그들의 생각을 읽고 헤아릴 수 있게 했으니.


언어의 장벽은 허물어졌고.


정녕, 뉘우치는 자만이 양형을 받았다.


무죄도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일 알바로 갔는데 실험체가 됐을 예정이었던 사람, 식당 요리사, 청소부, 영업사원, 폐수처리업자, 당일 파견 온 군인, 등등.


또한, 악의와 선의를 구분하여 집행유예와 실형 사이를 오가는 사례도 엄청나게 쏟아졌다.


이 경우도 요지는 속죄였다.


내면에 반성의 기미가 없는 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형량을 가중했다.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1년은 3년으로.

3년을 5년으로.


5년을 8년으로.


그 이면에는 25년일 것을 15년 형으로 줄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사람들을 법정에 세우며.


재판은 21일 동안 이어졌다.


마지막은 하인즈였다.


크크크크큭!!


뭘 잘했다고 처 웃는지······.


실성한 하인즈의 내면에는 자신이 한 점 틀림없이 옳았기에, 너희들은 분명 후회할 것이고, 역사는 나를 위대한 과학자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망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친 놈.”


그에게 검사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고, 변호인들은 변론을 포기했으며, 판사들은 사형을 선고했다.


항소는 없었다.


탕! 탕! 탕!


재판이 끝나자 잿빛태양부족의 정예오크들이 법정으로 들어와 하인즈를 형장으로 끌고 갔다.


“후우······.”


주평은 탄식했다.


속죄의 뜻이 있는 자들은 모두 본부의 인솔 하에 용의 둥지를 방문하게 했다만······.


그것으로 된 것일까.


모르겠다.


아직 세상 밖에는 공간 삼키기의 영역에 없었던 이들이 수두룩했다.


다 읽고 헤아려서 안다.


그들 또한 잡고자 하면 잡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장벽에 가로막히게 된다.


그들 중에 자발적으로 용의 둥지로 들어가 용서를 구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양심? 그걸 믿어도 되는 것일까.


주평은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다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마저도 차마 용들 앞에 서서 말할 수 없는 오만처럼 느껴진다.

아무래도, 이는 쭉 안고 가게 될 마음일 터.


일단, 지금은 법정에서 도움을 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만 이틀 남았다.


곧 탑이 솟는다.


주평은 그 내용을 인류에 알리지는 않기로 했다.


혼란은 있겠으나.


탑이 현현하는 동시에 무척이나 친절해지는 시스템에 의해 인류는 금방 적응하게 될 테니.


주평은 자신의 탑 등반 준비에만 몰두했다.


우선 괘씸하게도?


재판 7일차 때, 한창 바쁜 와중에 핵미사일 일곱 발을 쏜 중국 주석에게······. 세계 최초의 핵 보유 인간으로 만들어주어 고맙다는 인사치레를 했다.


또한, 너무 고마우니 땅도 좀 내달라고 했는데.


주평이 원한 땅은 중국 후난성 장가계 지역의 일부였다.


면적은 대충 10만 평.


사유는 화합과 화해의 뜻으로 관광개발 수익 좀 벌겠다는 내용이었다.


주석은 향후 100년 동안 땅의 소유권을 제외한 모든 권리와 개발허가권을, 냉큼, 주평에게 주었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유명 관광지역이긴 했으나 지리적으로 외딴 곳의 땅이었으니.


주평을 대리하여 중국으로 간 외교관들과 변호사들도 피대리인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평은 알았다.


그곳엔 탑이 솟는다.


해서, 꼭, 반드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주평은 대리인들에게 당부했었다.


그리고.


“이모, 이거 받으세요.”

“······어머나, 이거 야동이니?”

“하아, 그거 아세요? 그렇게 말하는 거 형사 처벌 받을 수 있는 성희롱이에요······.”


주평은 차영숙에게 현재까지 축적해둔 모든 공략이 담긴 USB를 전했다.

전략기획실 사람들 더러 숙지하도록 명령하라고.


“주평아, 세상 사람들이 다 너 같진 않아. 이걸 어떻게 다 숙지하니? 이거 가혹행위야.”

“그래서 이모한테 부탁하는 거잖아요.”

“······이건 상관 모독이야.”

“아아아아아, 몰라요. 저는 전했어요.”


그 후.


삼둥이들을 S등급 각성자로 등록시켜 여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유치원부에 입학신청을 했다. 일이 이렇게 된 거 힘을 숨기는 것보다 드러내는 쪽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물론, S등급도 숨긴 거긴 하다만······.


아무튼.


정조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태극모기 부대를 관리하고······.


오크들을 살필 때.

오크들 더러 알아서 관리하라고 봉 씨 형제를 상봉시켜 오 달도르에게 맡겼다.


그 다음에는 카일 우드를 만났다.


“저를 찾으셨다고요.”

“네, 맞습니다.”

“하라이아스에게 용서를 받았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글쎄요, 그것으로 죄가 사하여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시길 바랍니다.”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요.”


카일 우드는 드래곤들에게 패악을 저지르고도 은폐하고 숨어든 이들을 찾아내, 본인이, 벌하여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하라이아스가 그래주길 바랐다고 했고······.


“······염치없습니다만, 그렇기에 김주평 님께 먼저 허락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평은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으로, 긍정했다.


필요 악(惡).


이로써, SS등급 각성자가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속죄의 철퇴를 내리기 시작하게 될 터.

세상에는 양심 없는 작자들이 무수했으니.


잘 됐다고 생각하는, 한편.


아일라가 떠오른다.


“······아일라는 만나 봤습니까?”

“예, 멀리서요. 아드님들과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온 참입니다······.”


아일라는 임시로 주평의 집에 머물렀다.


그녀는, 다행히, 신의 물방울로 인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기억을 전부 잃었다.


이 또한 끔찍한 기억이 병으로 인식되어 치유된 것일지도 몰랐다.


- “너 싫어······.”

- “······아일라, 내가 네 아빠란다.”

- “싫다고!! 꺄아아아악!! 크롸아아아!!”


아일라는 아빠인 카일마저도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아가, 그를 기피하고, 두려워했다.

그리고 그럴 때면 신체가 드래곤화 됐다.


더욱이, 마력측정이 SSS등급으로 되는 문제가 있기도 했기에······.


주평이 잠시 도맡은 것이었다.


그 잠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만······.


“······이렇게 벌을 받나봅니다.”


카일은 고개 숙여 인사한 후 주평의 앞에서 사라졌다.


“후우······.”


주평은 카일이 떠난 빈자리를 보며.


그 벌이야 말로 어떠한 형벌보다도 잔인한 벌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절래절래.


“······다 뜻이 있겠지.”


이제 얼추 주변 정리는 끝난 것 같다.


남은 주요 일정은 둘.


그중 하나를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역시, 사두는 게 맞겠지.”


【No.5】


회귀 전 5등이셨던 분으로부터 지지난주에 받았던 매세지 한 통.


최민아라며, 고맙다고.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장문의 내용.


이에 늦었지만 답장한다.


“고마울 땐 밥 사는 거, 맞지?”


그것은 주평이 살면서 이성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신청하는······.


첫 톡이었다.


[단 둘이 좀 봅시다.]

[전송] 툭.


작가의말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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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탑에서 주말농장(2) NEW 8시간 전 3 0 12쪽
30 탑에서 주말농장(1) 24.09.16 11 1 14쪽
29 부디 평온하길 24.09.15 11 1 14쪽
28 마지막 ■ 들여다보기 24.09.14 18 2 13쪽
27 이색 데이트(3) 24.09.13 20 2 15쪽
26 이색 데이트(2) 24.09.12 18 2 13쪽
25 이색 데이트(1) 24.09.11 31 2 14쪽
» 단 둘이 좀 봅시다 24.09.10 30 2 14쪽
23 구출작전(2) 24.09.09 31 2 14쪽
22 구출작전(1) 24.09.08 36 2 12쪽
21 101태극부대 창설 24.09.07 44 3 14쪽
20 2차 면접과 접 24.09.06 48 3 13쪽
19 첫사랑이었다 24.09.05 46 2 13쪽
18 면접(2) 24.09.04 45 3 13쪽
17 면접(1) +1 24.09.04 59 2 13쪽
16 그녀와의 첫 만남 24.09.03 69 3 14쪽
15 길었던 하루의 마무리 24.09.03 65 2 13쪽
14 뜻밖의 인연 24.09.02 72 2 14쪽
13 재량이 낳은 산물 24.09.01 91 3 13쪽
12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3) 24.08.31 93 4 14쪽
11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2) 24.08.31 101 4 14쪽
10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1) 24.08.30 107 4 13쪽
9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2) 24.08.29 112 4 13쪽
8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1) 24.08.28 131 6 13쪽
7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 아빠가 되었다 +2 24.08.27 139 6 13쪽
6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3) 24.08.26 137 4 13쪽
5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2) +1 24.08.25 161 6 13쪽
4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1) 24.08.25 177 6 12쪽
3 각성자여, 너 자신을 알라 24.08.24 231 7 13쪽
2 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2) +1 24.08.23 24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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