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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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후
작품등록일 :
2024.08.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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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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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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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2)

DUMMY

투두두두두두둣-!!


총알로는 오크의 질긴 피부와 단단한 근육을 뚫어낼 수 없다.

그저 탄알이 진피층에 박히는 것에 그친다.


즉, 치명상을 줄 수 없다.


하지만 아프다.


천둥소리에 벼락같이 날아든 납덩이들이 피부에 박히면, 놀라고, 아프고, 웅크리다가, 버틸만한 고통에 익숙해지면, 마침내, 흥분한다.


퀘웨엑-!! 취익- 췩-!!


주평은 보육원 건물 내의 오크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명령했다.


“사격중지. 사격중지.”


이제는 드론 측도 주평의 오더에 즉각 따랐다.

몇 분, 아니, 몇 초 사이에 군부대 측으로 차영숙 장관의 압박이 크게 들어갔을 터였다.


좋다.


이제 오크가 선택할 차례다.


췩! 췩! 취익-!!


네가 흥분한 건 알고 있다.


‘그런데, 네가 흥분해서 뭘 어쩔 건데?’


두리번두리번.


총성은 가셨지만 건물 내 스마트폰 벨소리는 사방팔방에서 요란하게 울렸다. 복도에 흩뿌려놓은 분변, 음식물, 토사물, 똥 묻은 휴지 등에는 똥파리들이 꾀여 날아다녔다. 바람도 불지 않아 묵직한 악취가 켜켜이 쌓여만 갔기에······.


당장에 화풀이를 할 인간이 있었다면 흥분은 분노가 되었을 테다.


그런데 인간의 모습도, 냄새도, 소리도, 없다.


췩-! 취익!!


혼자 씩씩거려도 돌아오는 것은 허무함뿐이었다.

더욱이, 정신연령이 5~6세 수준인 오크에게는 인내와 끈기가 부족했다.


“그래, 옳지, 나가라.”


건물 내 오크가 쭈뼛쭈뼛 바깥의 눈치를 살피더니, 이내 한걸음씩, 바닥의 오물들을 피해 출입구를 빠져나왔다.


이 상황까지 약 3분을 벌 수 있었다.


사격 중에 뼈 목걸이를 착용한 오크주술사의 화염구체에 7기의 드론이 요격됐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 “봉창구 수송 헬기 도착까지 1분40초.”


“좋습니다.”


무리에게 돌아온 오크는 그들만의 언어로 췩췩거리며 해명에 나서려는 모습이었다.


주평은 그럴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11번, 14번, 17번 드론, 최루탄 준비. 목표지점은 오크무리로부터 본 건물로 1~2m 이격된 부근, 좌측 노랑꽃 화단, 우측 그늘쉼터.”


- “확인.”


“최루탄 발포.”


- “최루탄 발포.”


퐁. 퐁. 퐁.


이내 목표지점으로 정확하게 떨어진 최루탄에서 탄산 새는 음과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났다.


오크들은 최루가스를 경계하며 황급히 물러났다.

하지만 오우거는 그 자리에서 최루가스를 흡입했고, 그 결과 호흡곤란과 안구 및 코의 점막자극을 고스란히 겪었다.


우으워어어-!!!


그 상태에서 눈까지 비볐으니.


오우거가 고통에 몸서리치며 바위만한 주먹으로 지면을 내려치는 등 발광을 떨기 시작했다.


부우우-


오크 중 한 마리가 뿔피리를 꺼내 불며 오우거를 통제하려고 시도했지만.

도리어, 오우거의 어그로를 끌었다.


오우거의 시뻘게진 눈이 오크들에게로 돌아가 고정되는 순간이었다.


“1번, 4번, 5번, 7번, 10번, 드론은 안전지대에 착지해서 프로펠러 끄고 카메라로 현장상황을 찍습니다. 나머지 드론들은 북쪽으로 산개해서 정찰을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실시.”


- “실시.”


주평은 현장 지시를 선행한 후 제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시민들에게 외쳤다.


“통화 종료 부탁드립니다!!”


이내 전화연결이 모두 종료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테이블과 바닥에 떨구기도 했는데······. 액정이 깨졌는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다른 사람들처럼 몸을 푹 늘어트렸다.


‘영웅들이시다.’


주평은 놀이동산에 와서 음식이 식도록 식사까지 미뤄가며 협조해준 사람들의 면면을 살폈다.


그들도 주평을 바라보고 있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평이 그들에게 다시 한 번 허리를 굽혔다.


짝짝짝짝짝-!!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중간 중간 휘파람 소리가 섞였고, 어느새, 햄버거 가게 밖에 진을 치고 있던 인파에서도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아빠 최고!” “맞아!” “최고야!!”


그 중에서 가장 열띠게 기뻐하는 삼둥이를 발견한 주평은 머쓱해진 나머지 머리를 긁적이고는 제자리에 다시 착석했다.


이제, 1막이 끝났을 뿐.


아직 현장의 상황은 종료되지 않았다.


“후우우.”


주평은 다시 러기드 노트북 화면을 응시했다.


오우거의 난동을 저지하려고 뿔피리를 불었던 오크는 갈비뼈가 함몰된 채 숨을 헐떡였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마리의 오크가 오우거에게 머리통을 잡힌 채 발끝으로 반원을 그리며 패대기쳐지고 있었다.


쿵쿵쿵-!!


오크 주술사가 화염구를 시전하여 오우거의 머리에 불을 지폈지만 화를 돋을 뿐이었다.

결국, 오크 주술사와 오크 두 마리는 빈사상태의 오크들을 오우거와 함께 내버려두고 북쪽으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 “봉창구 수송 헬기 현장 상공 도착까지, 10, 9, 8·········”


주평의 플레이화면에 보육원이 내려다보였다.


“문 개방해주세요. 봉창구 각성자 먼저 현장에 투입시키겠습니다. 헬기는 보육원 남측 공터에 착륙해주시기 바랍니다.”


- “확인.”


[F9][F10][F11][F12] 타ᄃᆞ타닷-!!


주평은 화면 시점을 초 단위 채 썰듯이 변경해가며 헬기의 높이를 감시탑처럼 이용해 주변 지형과 특이점을 파악했다.

화면상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즉, 봉창구 컨 연습시간이 확보됐다는 뜻이었다.


“봉창구 출격.”


주평의 키보드 조작에 봉창구가 기계적으로 헬기 밖으로 몸을 던졌다.

약 100m 상공에서의 맨몸 강하였다.


[SHIFT]+[O]

야수화/야수화 해제


타닷-!!


낙하하는 와중에 주평의 커맨드를 받은 봉창구가 야수화 스킬을 시전했다.


이에 단추 두 개가 풀린 흰 셔츠 사이로 드러난 가슴팍, 손등, 목덜미, 그리고 광대를 타고 내려오는 턱의 선을 따라 검고 굵직한 털이 자랐다.


그 와중에 기존에도 3대 운동 700은 찍을 것 같았던 몸이 근육으로 부풀었다.

특히, 상체가 크게 발달하며 팔 길이가 늘었다.


유인원으로의 야수화.


그 중에서도 우두머리 고릴라였다.


쿠우우웅-!!


봉창구가 지면에 양손 스텀프를 찍어 크레이터를 형성하며 낙하속도를 상쇄했다.


상륙이었다.


우어?


오우거는 난데없는 충돌음에 손에 쥔 오크를 던져버리고 봉창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주평도 화면으로 오우거를 응시하며, 생각했다.


[《오우거》 일반코인 ㊴]


특코 2 대 일코 39.


코인 격차만큼이나 실질적인 무력 또한 A등급 육체능력 각성자인 봉창구가 월등히 우세할 테니.

여기서 오우거의 체급은 무의미 했다.


이는 덜떨어진 오우거조차도 본능적으로 인지할 격차였다.


‘쫄?’


저 산만한 덩치가 겁에 질린 채 다리를 떨며 헝겊으로 대충 덮어둔 아랫도리를 적시고 있었다.


·········하여, 주평은 개전을 알리는 신호로 도발부터 얹기로 결정했다.


타닷!


[ALT]+[D]


도발 커맨드를 받은 봉창구가 제 주먹으로 가슴팍을 북처럼 치며 크게 울부짖었다.


쿵! 쿵! 쿵-!!

크롸아아아아아아아!!


이후 주평의 키보드 조작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타다ᄃᆞ다다ᄃᆞ 틱틱틱 타ᄃᆞ다다다다타타 타다다닥 틱틱 ᄐᆞ다다탓 타닷-!!


플레이화면 속.


봉창구는 오우거를 향해 먼저 달려들었다.

그리고 지근거리에서 뻗치는 오우거의 주먹을 한 끗 차이로 피하여 뒤를 점한 후, 방향전환과 스퍼트를 병행하며 시선을 어지럽혔다.


우웨아아아!!


이내 괜히 성을 내며 돌격자세로 몸통박치기를 해오는 오우거에, 봉창구는 지면을 박차 오우거의 뒷덜미를 짚고 공중제비를 돌아 가뿐하게 착지했다.

과연, 근육질의 신체조건으로는 보일 수 없는 유연하고 균형 잡힌 민첩함이었다.


타닷-!!


주평은 공격도 지시했다.


후욱-!!


봉창구의 레프트 훅이 파공성을 내며 오우거의 옆구리를 향한다.

하지만 닿지는 않았다.

그 전에 입력된 명령에 봉창구가 백스텝을 밟았기 때문이었다.


일명, 모션 캔슬.


이는 게임을 할 때 평타캔슬 및 스킬캔슬 등으로 활용되며, 특정 동작 중 새로운 동작을 실행해 앞선 동작의 딜레이 혹은 시전시간을 단축시키는, 고난이도의 플레이 방식이었다.


‘이런 느낌이구나.’


이내 봉창구로 하여금 움츠러든 오우거에게 접근하여 가벼운 도약으로 볼을 터치한다.

얼음과 땡이었다.


그렇게 주평은 계속 반복적으로 봉창구의 스피드, 도약력, 반응속도, 리치, 커맨드 전환 속도, 동작, 민감도 등을 손으로, 눈으로, 머리로, 접수해갔다.


‘범죄자 새끼 치고는 나쁘지 않네.’


이 대치 상황을 공유 받아 보는 작전사령부 및 기타기관 측은 봉창구가 뭐하나 싶을 것이다.

뭣 모르고 보면 농락이었으니까.

어서 상황을 정리하길 바라는 마음이 속에서 드글드글 끓고 있을 테다.


주평도 알았다.


욕? 해도 된다.

욕을 먹어도 싼 범죄자 봉창구는 귀가 가려워져도 괜찮았다.


‘이제 1분 정도 남았네.’


앞전에 오크 한 마리가 무리를 데리고 오기까지 걸린 시간을 고려하여, 또 다시 더 큰 무리와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5분 남짓.


그 시간을 주평은 알뜰하게 꽉꽉 채웠다.


‘이제 마무리 하자.’


[↑][↑][ALT][↓][F][→][↑][SHIFT][R]


타ᄐᆞ다다다 타다다닷-!!


앞서 거리를 벌린 봉창구가 사족보행으로 전광석화처럼 어지러이 오우거의 지척에 당도하는 순간 도약하여 주먹을 뻗었다.

이에 오우거는 정확히 턱을 가격 당했다.


탁! 하는 뼈 부러지는 소리에 이어 오우거의 목이 뼈째로 뜯겨 나갔다.


생각보다 과했다.


‘이런······.’


주평은 어느덧 다가와서는 자신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 채 곁에서 플레이화면을 지켜보던 세종의 눈을 황급히 가렸다.


“아버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들은 이런 거 보는 거 아니야.”


“하지만 장자로서 아버지께서 하는 일을 본받아 가업을 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고, 세종아······.”


도대체 저런 말들을 어디서 배웠을꼬.

눈에 집어넣어도 안 아플 것만 같이 귀여웠지만······. 집에 돌아가는 즉시 세종의 화법에 영향을 끼친 근원을 파악하기로 주평이 계획하던 때였다.


- “김주평 실장.”


“김주평 실장님, 현장화면 확인 바랍니다.”


차영숙에 이어 주평을 찾은 유진태가 러기드 노트북 화면을 가리켰다.


올 게 왔다.


회색피부 오크들의 본대가 산속에서 비탈진 흙 위를 미끄러지듯이 내려왔다.

왜 정찰을 보낸 드론들이 오크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없나 했는데······.

오크들이 온몸에 위장을 하고 있었다.


“아······.”


뿐만 아니라.


앞전에 보육원을 습격한 오크들은 미성숙 아동에 불과했다는 냥 배는 큰 몸집을 자랑했다.


수도 적잖아 넋을 놓게 된다.


‘이거 불길한데······.’


오크 전사, 수십이, 열병식을 준비하듯 일렬로 도열해 도로를 점한다.

이내 정예 오크 넷이 등장했고······.


투박한 바위 대검을 등에 인 족장이 제 모습을 드러내며 선두로 나섰다.


[《잿빛태양부족장 달도르》 특급코인 ㉗]


주평은 플레이화면 확대를 통해 절망이 한 걸음씩 다가오는 것을 보며 말했다.


“······이거, 봉창구만으로는 안 됩니다.”


[《봉창구》가 상태이상:〈공포〉에 걸렸습니다. 상태이상으로 능력치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 순간이 오면 본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 “제가 10분 뒤 도착합니다.”


“장관님, 오시면 죽습니다.”


- “······.”


“지금부터 수송 헬기에 인원들은 보육원 건물 뒤로 진입해서 지하실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멀리 대피하세요. 그리고 현장에 남은 드론 5기는 건물 앞에 연막탄 발포하세요. 실시.”


- “실시.”


주평은 고개를 숙인 채 이마를 짚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장관님 오시면 죽습니다. 당장 운전대 돌리세요.”


주평은 차영숙을 잃는 경우의 수를 배제했다.

적장 달도르와 차영숙의 코인 값은 대등하다지만 포지션 자체가 딜러와 보조라는 근본적인 격차가 있었으니······.


“후우.”


도대체.


회귀 전에는 누가 잿빛태양부족장 달도르와 맞서 이 상황을 정리했을까.


이 시점에 그럴만한 각성자가 한국에 있었던가.


없다.


적어도 김주평의 머릿속에는 없었다.


이제 방법은 둘 남았다.


1. 미지의 강자를 기다린다.

2. 비장의 카드를 사용한다.


주평은 후자를 택했다.


[특급코인이 부족합니다. 절대코인 ①을 소모하여 플레이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절대코인 사용을 생각했다면 하수다.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으나 절대코인 만큼은 사용하지 않는다.


주평의 비장의 카드는 따로 있었다.


“후우.”


타다ᄃᆞ다ᄃᆞㅏᄃᆞᄃᆞㆍ타ᄐᆞᄐᆞ다다ᄃᆞ타타ᄐᆞ다ᄃᆞ타ᄐᆞᄐᆞㆍᄃᆞ타타타타타ᄐᆞ타ᄐᆞ타ᄐᆞㆍ타ᄐᆞ타ᄐᆞ타타ᄐᆞ타타타ᄐᆞㅏᄐᆞㅏ다다다다ᄐᆞ다ᄃᆞ타ᄐᆞᄃᆞㅏ닷-!!!!


주평은, 느닷없이, 미친 듯이, 플레이화면에 뭐가 스치는지 일반인의 동체시력으로는 알 수 없을 정도의 쾌속으로, 키보드를 조작한 후.


입을 열었다.


“장관님,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H: 대한민국 최종 병기 HIDE의 투입 허가를 요청합니다.”


- “·········.”


작가의말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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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탑에서 주말농장(2) NEW 8시간 전 3 0 12쪽
30 탑에서 주말농장(1) 24.09.16 11 1 14쪽
29 부디 평온하길 24.09.15 11 1 14쪽
28 마지막 ■ 들여다보기 24.09.14 18 2 13쪽
27 이색 데이트(3) 24.09.13 20 2 15쪽
26 이색 데이트(2) 24.09.12 18 2 13쪽
25 이색 데이트(1) 24.09.11 32 2 14쪽
24 단 둘이 좀 봅시다 24.09.10 30 2 14쪽
23 구출작전(2) 24.09.09 31 2 14쪽
22 구출작전(1) 24.09.08 37 2 12쪽
21 101태극부대 창설 24.09.07 44 3 14쪽
20 2차 면접과 접 24.09.06 49 3 13쪽
19 첫사랑이었다 24.09.05 46 2 13쪽
18 면접(2) 24.09.04 45 3 13쪽
17 면접(1) +1 24.09.04 59 2 13쪽
16 그녀와의 첫 만남 24.09.03 69 3 14쪽
15 길었던 하루의 마무리 24.09.03 65 2 13쪽
14 뜻밖의 인연 24.09.02 72 2 14쪽
13 재량이 낳은 산물 24.09.01 91 3 13쪽
12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3) 24.08.31 94 4 14쪽
»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2) 24.08.31 102 4 14쪽
10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1) 24.08.30 108 4 13쪽
9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2) 24.08.29 112 4 13쪽
8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1) 24.08.28 131 6 13쪽
7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 아빠가 되었다 +2 24.08.27 139 6 13쪽
6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3) 24.08.26 138 4 13쪽
5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2) +1 24.08.25 161 6 13쪽
4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1) 24.08.25 177 6 12쪽
3 각성자여, 너 자신을 알라 24.08.24 231 7 13쪽
2 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2) +1 24.08.23 24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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