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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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후
작품등록일 :
2024.08.15 06:35
최근연재일 :
2024.09.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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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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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색 데이트(1)

DUMMY






광복절.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 된 역사적인.


즉, ‘국경일로서 집에 태극기를 달고,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며, 그 시절 한 몸 받쳐 일본에 대항하셨던 조상님들께 감사드리고, 독립에 더해 무궁하게······.’, 쉬는 날.


세종에 미리 이사하게 된 새집.


삼둥이들의 각1방을 생각해서 미리 매매했던 아파트보다 훨씬 넓은 평수로 새로 얻은 곳.


드르렁-!! 쿠우울-!!


주평은 새방의 새침대에서 지난 날의 묵은 피로를 풀 듯 푹 늘어진 채로 잠들어있었다.

속옷만 입고 발라당.


누군가 깨우지 않는 다면······.


알람을 맞춰둔 11시 30분까지는 곤히 잠을 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툭툭-!!


“야, 김주평.”


툭툭툭-!!


주평은 잠결에 거슬리는 감각을 느꼈다.


아마, 발가락이리라.


‘아, 왜 또······.’


주평은 조금만 참으면 알아서 포기하겠지 싶어 잠자는 척 뻐겼지만······.

툭툭이 퍽퍽이 될 뿐이었다.


참기엔 너무 아팠다.


“왜! 왜! 왜!?”

“왜에~!?”


주혜는 짝다리를 짚고 팔짱을 낀 채 오빠를 한심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뒤로 빼꼼 열려 있는 방문.


그 틈 사이로 삼둥이와 아일라가 얼굴로 탑을 쌓고서는 방 안의 상황을 구경하고 있었다.


현실 남매 직관이었다.


쨕! 쨔악! 쨕!


“왜!? 왜!? 왜냐고!?”


다짜고짜 오빠의 등짝에 스매싱을 갈기는 여동생.


이에 세종은 조선시대와 반전된 현대사회의 집안 내 기강(?), 서열(?), 뭐, 그런 것에 놀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성종과 정조도 안절부절못했다.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본인들도 언젠가 고모한테 맞을 날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아일라는 이해 못 하겠다는 냥 물었다.


의념으로.


(“왜, 왜냐고만 물으면서 계속 때리는 걸까?”)

(“고모님께는, 아버지께서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는 깊은 뜻이······.”) (“딱 봐도 없어.”) (“맞아.”)

(“그럼 폭력이잖아.”)

(“하지만 고모님께도······”) (“뜻?”) (“없어.”)


그 사이 주평의 등짝은 온통 붉게 달아올랐다.


그제야 주혜는 주평이 맞아야 했던 이유를 하나씩 풀어주기 시작했다.


“최민아 조교샘한테, 뭐~어!? 2주 동안 문자에 답장도 안하고, 좀 봅시다!? 단 둘이!?”

“그런 걸 말해?”

“······와, 그게 중요해? 우리 집에 쓰레기가 있었네. 좀 더 맞자. 단도리 좀 쳐야겠어.”


퍽퍽퍽-!!


베개를 들고 가드를 올리는데 주먹이 빈 공간을 침투하며 냅다 꽂힌다.


이전의 등짝 스매싱이 나았다.


퍽퍽-!!


“우리 조교샘이 쫄았잖아!!”

“왜!? 왜 쪼는데!?”

“왜에~!!?? 안 그래도 E등급 각성자가 조교를 하는 게 맞냐고 말이 많은데!! 그딴 식으로 문자를 보내면!! 그것도 나 같은 A등급 학생 보호자가!! 심지어 애들도 이제 유치원부 가잖아!! 무려 S등급들이!! 최민아 조교샘이 유치원부 체육선생이라고!!”


퍽!! 퍽!! 퍼억!!!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때려, 나 죽어!!”

“안 죽여 걱정 마!!”


퍼억-!


주혜는 마지못해 한 대를 더 때리곤 문 틈 사이의 아이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손짓하며 심부름을 시켰다.


“고모가 거실 식탁에 둔 최상급 포션 좀 하나만 가져다주겠니?”

“넵, 고모님!!” “나도!” “갈래!!”


도도도도도도도!!!


삼둥이들은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고모의 심부름을 이행했다.


속전속결이었다.


“자, 마셔.”

“어, 으응······.”


주평이 최상급 포션을 들이키자 붉게 누적된 타박상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피부 결도 뽀송뽀송하게 좋아진 느낌이었다.


최상급 포션의 효능이었다.


주평으로서는 하급 포션으로도 치유될 걸 굳이 아깝게 최상급 포션을 마셨어야 했나 싶었는데······.


다 뜻이 있었나 보다.


“오늘 둘이 같이 밥 먹기로 했다며?”

“······와, 그걸 또 말해?”

“그럼, 네가, 오빠가, 학부모가, 특수재난관리본부 전략기획실장이!! ‘김밥 집에서 김밥이나 먹던가요.’ 이따위로 말하는데, 안 말해?”

“김밥이 왜!?”

“아, 단도리 좀 더 칠까? 우리 집에 포션 많아.”

“내가 잘 못했어······.”


사실 주평은 속으로 ‘주혜, 이게 김밥 무시하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급급해서, 말만 그랬지.

실질적으로, 뭘 잘 못 했는지는 몰랐다.


헌데, 그걸 여동생이 모를까.


다 꿰뚫고 있었다.


“뭘? 뭘? 잘 못 했는데? 모르지? 왜, 김밥 집에서 떡볶이랑 순대도 시켜 먹자고 하지 그랬냐.”

“······.”

“확! 그냥! 이런 게 내 오빠라니······.”


주혜는 손바닥을 치켜들었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리고.


“오빠, 데이트라는 건 말이야······.”

“······데이트 아닌데?”

“그 입! 다물고 들어라. 어!?”

“······응.”


데이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론이 이어졌다.


김밥X, 츄리닝X, 산발머리X부터 시작해서 죄다 X밖에 없는 예순일곱 가지의 내용들이었다.

모두 주평에게 해당 될······.


“레스토랑은 내가 예약했어. 맛있게 먹고. 계산은 오빠가 해.”

“계산은 고마운 사람이 해야지.”

“그게 맞아?”

“아니, 또 내가 틀렸네······.”


주혜가 제 이마를 탁 치며 절래절래를 시전했다.


이걸 어찌해야 할까.


삼둥이들이 찬성했고, 본인도 찬성했고, 엄마도 찬성했으니, 이 오빠란 작자를 최민아 조교샘이 냉큼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그냥, 일단, 부딪쳐봐야지······.


“옷 입어.”

“······지금 아침 7시야.”

“내가 몰라? 츄리닝X라니까? 지저분한 머리X라고!! 속이 비었으면 겉이라도 뿜뿜해야지!!”

“그랬구나······.”


이 상황에서 더 이상 맞지 않으려면 몰라도 알아야 함을 주평은 깨달았다.


‘데이트 아닌데······.’


여기서 오해라고 오바하지 말라고는 말 못한다.


‘······말하면 죽는다.’


이제는 싫어도 데이트를 해야 한다.


“알았다.”


***


점심은 13시로 예약되어 있었다.


‘모든 공략은 시간을 정확하게 칼 같이 지키는 것이 기본인데······.’


주평은 데이트 시 지각X로 예약시간 15분 전에 미리 가서 기다릴 것을 주혜에게 강제 당했다.


- “어서 가. 안 가?”


백화점에서 아이들이랑 더 쇼핑 할 거니까 알아서 택시타고 가라는데······.


그때 그 질렸다는 표정과 손짓이 잊히질 않는다.


아무튼, 결국 왔다.


예약된 장소로 가는 엘리베이터도 왔다.


‘에효······.’


이때 주평은 동생이니까 봐주는 것으로 자기위로하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127F] 【L'atelier de Blue Ciel】


5성급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프렌치 레스토랑.


승강기의 고도가 상승하며 귀가 점차 먹먹해질 때 코를 막고 기압을 맞추며 생각한다.


‘이런 데를 굳이 돈 아깝게······.’


그러다, 띵!


이내 도착한 스카이라운지는 때 아닌 소란 중에 있었다.


【《아나스타샤 로스차일드》 특급코인 【32】】

【《로라 스미스》 특급코인 【22】】

【《도민석》 특급코인 【4】】

【《민수혁》 특급코인 【2】】

【《최만지》 일반코인 【59】】


“예약이 꽉 차기는, 무슨. 텅 비었지 않습니까?”

“손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통으로 대관이 된 상태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

“······알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규정대로 할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주평은 오늘 아침 삼둥이들과 아일라가 그랬듯 사각지대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

그렇게, 무슨 일인지는 대충 파악했는데······.


‘저 사람들이 왜 여기 있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최만지와 월드스타 각성자 남성아이돌 그룹 Dan.D의 멤버인 도민석과 민수혁은 됐고······.


아나스타샤와 로라가 눈에 든다.


회귀 전 공략 기여도 랭킹 4위와 6위였던 국가권력급의 미국 여자 둘.


저들은 왜 한국에 있는 것일까.


‘아이돌 남친 때문인가?’ 싶을 때······.


“단디네요.”


등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최민아였다.


【《최민아》 일반코인 【7】】


“어? 아, 굿, 아니, 그게, 안녕하세요? 어라라······.”

“어어어······.”


주평은, 그가 어색하게 인사하는 사이 최민아를 보는 시야가 기울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에 최민아가 다급하게 손을 뻗어오는데······.


이미 늦었다.


그렇게 몰래 레스토랑 앞의 상황을 훔쳐보던 게 들통나버린다.


무게중심을 잃고, 꽈당!


“괜찮으세요?”


주평은 민망해하는 한편 최민아의 손을 잡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냥 엉덩이를 터는데······.


“하이, 마스터 킴.”


언제 다가왔는지 아나스타샤가 인사해온다.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며.


하지만 주평은 아나스타샤와 최민아를 번갈아 보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두 사람이 입은 원피스가 같았기 때문이었다.


한 쪽은 제 몸에 딱 맞는 원피스인 냥 당당했고, 다른 한 쪽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냥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다.


사이즈의 문제는 아니었다.


둘 다 탑모델 저리 가라 수준이었으니까.


‘몰래카메라 같은 건가?’


주평이 얼떨결에 벙찌게 된 사이 민망해진 아나스타샤의 손은 최민아에게로 돌아갔다.


“세 피스 나온 원피스 중 하나가 여기 있었네요. 안녕하세요. 아나스타샤 로스차일드라고 합니다.” (영어)

“hello, I’m 민아 최.”


작금의 대화로 주평은 주혜가 최민아에게 원피스를 선물했거나 빌려줬으리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었다.


에효, 쓸데없는 짓을 해서······.


“두 분이서 식사하러 오셨나보군요. 실례지만, 저희 일행이 합석할 수 있을까요?” (영어)

“아, 음, 그게······.”


아나스타샤의 돌발적인 합석 요구에 최민아는 주평의 눈치를 살폈다.

입모양으로, 저 영어 못한다며.


‘······나, 시험에 든 것인가.’


이때 주평은 주혜의 데이트 강론이 떠올랐다.


‘다른 여자 보기X······.’


해서, 잠시 딜레마에 빠졌다.


하지만 랭킹 5위를 만나는 자리에서 4위와 6위까지 만나 연을 쌓아두는 것은 좋은 거 아닌가.


어차피 데이트도 아니었으니······.


최민아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전한다.


“최민아 씨, 이분들이 합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기 여자 분들은 미국의 전도유망한 S등급 각성자들이세요.”


순간, 설렘 포인트일까 싶었던 최민아가 귓속말의 내용을 듣고 얼굴을 붉혔다.


전략기획실장이 미국의 S등급 각성자들과 우연히 만나 밥 좀 같이 먹겠다는데 일개 E등급 조교가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저는 화장 좀 고치고 들어갈게요.”


또각또각, 삐끗.


최민아가 돌아서서 화장실로 향하는 길에 높은 구두굽을 삐끗할 때.

주평은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꼈다.


막, 팔뚝에 소름이 돋는데······.


“여자친구?” (영어)

“······No.”


아나스타샤의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했을 때는 소름이 전신으로 번졌다.


불길했다.


“그럼 앞으로 애인이 될 예정?” (영어)


육감적으로 여기서 아니라고 대답하면 어딘가에서 요절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미래를 보았다.


그래서 아니라곤 말 못했다.


“사람 일은 모르죠.” (영어)


이에 아나스타샤는 윙크를 날리며 오브컬스(of course)를 시전했다.


왜 저러는 걸까.


주평은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아나스타샤 로스차일드님은 일행 분들과 먼저 들어가 계세요. 저는 제 일행분이 돌아오시면 함께 들어가겠습니다.” (영어)

“아샤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영어)

“효율적이네요. 앞으로는 아샤 님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이 남자는 애칭을 효율로 따진다.


듣는 이에게는 철벽 씨게 치는 소리 같았다.


하지만.


뭐, 사람 일은 모르니까.


아나스타샤는 주평의 뜻대로 일행들과 먼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자리했다.

이때는 레스토랑 직원도 안내를 해줬다.


잠시 후.


주평은 돌아온 최민아에게 먼저 다가가 팔 한 쪽을 내줬다.


또 삐끗할까봐.

그래서 또 불길한 소름이 돋을까봐.


영문 모를 소름이 만든 매너로 최민아를 대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최민아와 팔짱을 낀 채 걸으며.


주평은 겸사겸사 주머니 속의 미니키보드를 조작하며 최민아 구매에 나섰다.


타다다다닷, 딸깍!


[일반코인 【7】을 지불하여 《최민아》를 플레이 대상으로 지정합니다.]

[《최민아》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최민아》 플레이를 해제됩니다.]


그렇게, 노룩(no look)조작으로, 지정, 플레이, 그리고 해제까지 1초 이내로 연달아 시행한 결과.


주평은 미래의 퀸을 최저가로 얻었다는 생각에 만족도 최상을 찍었고······.


최민아는 걷는 와중에 찾아온 찰나 같은 블랙아웃에 이만 앞으로 치우쳐졌다.


이때, 처음에는 물리학이 적용됐다.


관성의 법칙과 중력이 그리고 가속도가 최민아를 자빠트리려 했고.


이어서 심리학과 생물학적 관점에서 발휘된 자기보호본능과 무의식적인 반사가 주평과 낀 팔짱을 가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 와중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던 주평은 맥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

“······················································.”


먼 훗날.


주평은 자신의 회고록에 이때 갑자기 멈춘 시간 속에서 느낀 이질적인 촉감과 그 체향을 잊지 못한다고 하였다.


첫 느낌이었단다.


작가의말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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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탑에서 주말농장(2) NEW 8시간 전 3 0 12쪽
30 탑에서 주말농장(1) 24.09.16 11 1 14쪽
29 부디 평온하길 24.09.15 11 1 14쪽
28 마지막 ■ 들여다보기 24.09.14 18 2 13쪽
27 이색 데이트(3) 24.09.13 20 2 15쪽
26 이색 데이트(2) 24.09.12 18 2 13쪽
» 이색 데이트(1) 24.09.11 32 2 14쪽
24 단 둘이 좀 봅시다 24.09.10 30 2 14쪽
23 구출작전(2) 24.09.09 31 2 14쪽
22 구출작전(1) 24.09.08 37 2 12쪽
21 101태극부대 창설 24.09.07 44 3 14쪽
20 2차 면접과 접 24.09.06 49 3 13쪽
19 첫사랑이었다 24.09.05 46 2 13쪽
18 면접(2) 24.09.04 45 3 13쪽
17 면접(1) +1 24.09.04 59 2 13쪽
16 그녀와의 첫 만남 24.09.03 69 3 14쪽
15 길었던 하루의 마무리 24.09.03 65 2 13쪽
14 뜻밖의 인연 24.09.02 72 2 14쪽
13 재량이 낳은 산물 24.09.01 91 3 13쪽
12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3) 24.08.31 94 4 14쪽
11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2) 24.08.31 101 4 14쪽
10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1) 24.08.30 107 4 13쪽
9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2) 24.08.29 112 4 13쪽
8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1) 24.08.28 131 6 13쪽
7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 아빠가 되었다 +2 24.08.27 139 6 13쪽
6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3) 24.08.26 138 4 13쪽
5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2) +1 24.08.25 161 6 13쪽
4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1) 24.08.25 177 6 12쪽
3 각성자여, 너 자신을 알라 24.08.24 231 7 13쪽
2 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2) +1 24.08.23 24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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