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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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후
작품등록일 :
2024.08.15 06:35
최근연재일 :
2024.09.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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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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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녀와의 첫 만남

DUMMY






엄마, 김난희.


그녀의 팀이 맡은 게이트가 예정보다 일찍 클리어되었다.


사고도 없었고.

부상도 없었다.


난이도에 비해 수월한 클리어였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녀가 본부 소속 지원팀으로부터 차영숙의 콜을 받은 것은 게이트 밖으로 나온 직후였다.

새벽 6시였다.


차영숙은 첫 비행기가 예약되어있으니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들으라 했다.


공항까지 25분.

비행기 탑승까지 15분.


김난희는 이어폰으로 차영숙이 전하는 말을 들으며 스마트폰으로 아들의 영상들을 봤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은 밤 사이 거의 대부분 내려졌다면서······.

차영숙이 보내준 원본들이었다.


“영숙아, 다 알았어. 고마워. 이만 끊을게.”


비행기 창가 쪽에 자리 잡은 김난희는 전화를 끊고 창밖을 보았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동안, 쭉.


“댁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유진태 비서관의 차량을 타고 귀가할 때도.

말없이 창밖의 먼 곳에 시선을 뒀다.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전, 8시 즈음.


집 안으로 들어온 엄마는 거실에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한다.

잠시 그렇게 서 있어 본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내 그녀는 주방으로 향했다.


냉장고를 열어 재료들을 꺼내고, 손질하고, 물을 끓이고, 식용유를 달궜다.


입이 두 배로 늘었으니.


양도 그만큼 늘려서 한 컵, 두 컵, 세 컵, 그리고 한 컵의 쌀을 더 뜨려는데.


“할머니?”


어릴 적의 아들을 꼭 닮은 아이에게 앞치마를 붙잡힌다.


아들의 아들.


그 아이에게 상냥하게 웃어 보인다.


“네가 세종이구나.”

“네, 맞아요.”


김난희는 세종을 들어 올리며 아일랜드 식탁 위에 앉혔다.


어디보자.


세종은 오른쪽 눈꺼풀이 부어있었다.


“에구, 눈은 누가 그랬을까?”

“어젯밤에 모기한테 물려 줬어요, 할머니.”


모기에 물렸다가 아니라 물려 줬단다.


그 말에 할머니는 콧바람을 내며 웃음을 참았다.


“진짜에요, 할머니.”


세종은 진심이었다.


어젯밤의 모기가 일반 모기였다면 권능을 쪼금 써서 퇴치했겠지만······. 아버지와 봉창구가 연결된 미지의 끈과 비슷한 것이 모기에게서 느껴져서 차마 죽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모기를 쫓을 수도 없었다.


움직이다가 아버지가 깰까봐.


세종은 제 눈 위에 앉은 모기에게 물려주고 피를 내줘야만 했었는데.


“아무렴.”


세종이 보기에 할머니께서는 어린 아이의 귀여운 언어사용법으로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굳이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런 할머니의 시선이 의외로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있었으니까.


“할머니는 뭘 만들고 계셨나요?”

“불고기, 장조림, 소고기미역국, 조기구이, 소시지야채볶음이랑, 멸치볶음이랑, 진미채볶음, 겉절이에, 계란말이, 그리고 또 우리 세종이가 따로 먹고 싶은 게 있을까? 궁중떡볶이 어때?”


세종은 이때 심장이 팔짝 뛰었다.


옛 궁궐에서 수라상에 올랐다던 궁중떡볶이는 그가 읽었던 소설에서 세종이 이세계에 가서도 그리워하던 최애의 간식이었던 까닭이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이후 세종은 할머니가 요리 하시는 모습을 줄곧 지켜보며 좋아라했다.

나서서 돕고 싶은 마음도 전했었는데.

어째서인지 할머니께서는 예쁘게 앉아서 잘 봐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게 진심 같아서?

왜인지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세종은 최선을 다해서 제자리에 예쁘게 앉아 할머니를 잘 지켜봤다.


“우오오오오오!!” “오우우우우우!!”


맛있는 냄새에 잠에서 깬 동생들이 달려온다.


“성종, 정조, 맞지?”

“네, 할머니.” “안녕하세요.”

“자 너희들도 잠깐 여기 앉아 있어. 할머니가 금방 밥 해줄게.”


이내 세종 옆에 나란히 앉혀진 성종과 정조도 밥이 다 되길 얌전히 기다렸다.

세종의 눈에 대해서 의념으로 이야기하며.


(“히히히, 눈 좀 봐.”) (“푸흡, 왜 그래?”)

(“아우들아, 놀리는 건 옳지 않은 거야.”)


얼마 후.


‘일찍 돌아오셨네······.’


가장 늦게 일어난 주평은 까치집이 된 머리를 긁적이며 주방으로 향했다.

그때 엄마와 눈을 맞췄는데······.

서로는 아무 말 없이 눈빛으로 나중을 기약하는 것으로 통했다.


그렇게 식탁에 온 가족이 모였다.


토요일 아침의 어느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었다.


아니, 할머니 댁이랄까.


“밥이 왜이래, 맞아?”


김난희가 앉은 자리를 제외한 모든 자리의 밥그릇에 고봉밥이 쌓여있었다.

음식은 또 얼마나 많던지······.


“자, 밥 먹자.”


***


도란도란 모여 배터지게 밥을 먹은 후.


주평은 세종의 눈탱이를 밤탱이로 만든 주범을 찾아보기로 했다.

세 아이들도 함께 했다.


[《키보드워리어의 키보드》를 장착합니다.]


[플레이 대상 리스트]

1. [김목이](정보갱신)

2. [봉창식]

3. [봉창구]

4. [김세종](절대코인【1】/재수락)


‘정보갱신?’


주평은 리스트에서 김목이의 정보갱신과 김세종의 표기를 눈여겨봤다.

일단은 김목이부터였다.


[《김목이》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김목이》(정보갱신)

블랙드래곤의 피를 흡혈했다. 신체가 블랙드래곤의 피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 받았다. 알을 낳기 적정한 고인물을 물색 중이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


“아버지, 소자는 김목이의 자업자득이라고 여겨집니다.” “난 불쌍한데.” “나도 그래.”


플레이 화면에 보이는 김목이는 거실 바닥 모퉁이에 앉아있었다.


저걸 어쩔까.


청소를 시작한 엄마로부터 구제해줘야 할까.


주평이 고민하던 찰나였다.


“아빠? 알은 낳자.” “맞아요, 네?”


성종과 정조가 나섰다.

더 나아가 성종은 물을 제공하고 정조는 온도를 조절하겠단다.


주평은 그래도 될까 싶었다.


왠지 유전자가 변이된 변종 모기가 태어나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대한민국을 덮칠 것 같았다. 유전자 변이 생체실험도 할 기술은 있는데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뭘 그렇게 고민해?”

“고모, 한 생명의 생사를 두고 고민 중에 있었습니다.” “살려야겠죠?” “맞아 맞아.”


주평의 방에 방문한 주혜는 김목이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고······.

다수결로 정하자 하였다.


찬성 3표: 주혜, 성종, 정조

반대 1표: 세종

기권 1표: 주평


결국 김목이의 알 낳기가 가결되었다.


조건은 창고에 있는 곤충채집통을 랩으로 덮고 작은 숨구멍만 내는 것이었다.


도도도도도-!!


김목이는 성종과 정조가 일사분란하게 거실로 달려가서 잡아왔다.

그 사이 주혜는 곤충 채집통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아버지, 아우들이 청이 있다 합니다.”)

(“아빠, 내 거 이명.”) (“나도요”)


(“······그래, 그럼 권능부터 확인을 해보자.”)


[《플레이》 지정 대상 《김성종》이 자발적으로 플레이의 대상이 되고자합니다. 절대코인 ①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김목이》 플레이가 해제됩니다.]

[《김성종》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타다다다다닷-!!


《영혼 서리》 (플레이 호환 스킬)

플레이화면에 보이는 영역 내의 모든 생명체들을 절대적인 냉기로 영혼까지 얼려버린다. 영혼 서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녹지 아니한다.


‘그래, 녹지 않는구나. 다음······.’


[《플레이》 지정 대상 《김정조》가 자발적으로 플레이의 대상이 되고자합니다. 절대코인 ①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김성종》 플레이가 해제됩니다.]

[《김정조》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타다다다닷-!!


《용암 지대》 (플레이 호환 스킬)

플레이화면에 보이는 영역 내의 대지가 들끓어 폭발하며 용암 지대를 형성한다. 용암 지대가 식은 땅에는 희귀 광물이 발견된다.


‘그랬구나, 희귀 광물이 나오는 구나······.’


주평은 당초 성종과 정조의 권능이 수속성과 화속성이라고 보았었는데.

막상 보니 조금 달랐다.


물과 냉기 그리고 불과 대지였다.


‘그리고, 어디보자······.’


타다다다닷-!!


이어서 주평은 성종과 정조의 능력들을 교차 플레이를 통해 심도 있게 파악해가며 스킬들의 응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런데.


타다다닷-!!


개중 어디에도, 지난 날, 귀가 중에 추락하던 헬기를 지탱했던 토네이도는 없었다.

정확히는, 조합의 가능성이 있는 스킬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성종과 정조의 협동 스킬.


그것은 아마 플레이에 호환되지 않은 오리진의 조화일 테다.


‘오케이······.’


머지않아, 주평은 확인 할 수 있는 건 다 머릿속에 접수해냈다.


[《플레이모드》를 종료합니다.]


(“자, 잘 들어.”)

(“네네!”) (“네!”)


주평은 그가 생각해낸 권능의 이명을 전했다.


성종과 정조가 크게 기뻐하며 씩 웃더니 차례대로 권능을 발휘했다.


“이의 혈 빙공 얼어붙은 영혼은 영생하리다!!”

“이의 산 폭렬공 용암의 늪에 녹아내릴지니!!”


이내 곤충채집통에 수증기가 일며 물이 차올랐다.


정확한 원리는 모른다.

권능이니까.


주평은 잘 차오르는구나 하며 보다가 세종이 마당에서 가져온 흙과 돌 그리고 나뭇가지 등을 곤충채집통에 담았다.


이후 통에 김목이를 넣어 랩을 씌웠다.


팬으로 숨구멍까지, 쿡쿡쿡.


이로써 김목이의 산란 준비가 끝났다.


《플레이》로 산란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으나 굳이 그렇게까지 강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순산해라······.’


그 후, 주평과 삼둥이는 화장실로 직행하여 다 같이 샤워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옆집 할머니의 장례식.


회귀 첫 날 주평이 봉창식을 제압하고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했던 할머니는 의식을 회복한 후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가지 않아도 될 곳.


하지만 옆집 할머니의 손녀가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친한 조교이긴 하다는 주혜의 말과 더불어······. 엄마도 오고 가며 할머니와 손녀를 만나 인사를 나눴었다며······.


엄마는 다 함께 조문가자고 하였다.


주혜가 아차 하며 “샘이 학생들은 오지 말라고 하셨는데?”라고 반문했지만······. “그건 주혜 네가 학교 기숙사에 있었을 때의 얘기지.”라시며.

그것이 예의라고 했다.


***


[102호실]

故이향례(83세) 07월19일 별세

상주 최민아(손녀)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전자 게시판에 쓰인 정보를 보았을 때부터.

엄마와 주혜는 울었다.


(“아버지, 저희도 울어야 합니까?”)

(“정말?”) (“그래요?”)


(“아니, 너희들은 그냥 얌전히 있으면 돼.”)


(“태어나 살았다면 모든 생명은 죽지 않습니까? 이건 자연의 섭리인데. 할머니와 고모가 우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렇지.”) (“맞아.”)


주평은 삼둥이들이 삶과 죽음에 대하여 해탈한 듯한 내면의 의념을 읽었다.

맞는 말이었다만······.

주평으로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었다.


문득, 회귀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가 떠오르게 된다.

정말이지 잠깐 스치듯이 그랬는데.


(“아버지······.”) (“허어어.”) (“으어어.”)


삼둥이들이 그새 주평의 회상을 공감했나보다.


(“······아이고, 애들아 그런 거 아니야.”)


앞서 얌전히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으리라.


한편.


[101호실] [102호실] [103호실]


나란히 있는 호실 앞에는 삼가 슬픈 마음을 나타내는 화환들이 놓여있었는데······.

102호실은 양 옆 호실에 놓인 화환에 비해 수가 매우 적었다.


단 세 개.


학교 측과 교사일동 그리고 학부모회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아이고, 아이고······.’


엄마는 스마트폰을 꺼내 연락처를 검색했다.

애석하게도, 노련한 각성자들은 저마다 화환을 주문하는 곳이 있기에······. 곧장 전화를 걸어 장례식장 이름, 상주, 호실을 일러주며 화환을 주문했다.


“주혜야, 먼저 들어가렴.”

“네, 엄마······.”


엄마의 조언에 주혜가 먼저 안으로 향했고, 시간차를 두고, 남은 이들이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삼둥이들도 앞선 고모가 한 예법을 보고 익힌 것인지 곧잘 함께 했다.

그러나 이내 응어리가 터졌나 보다.


삼둥이 셋은······.


해탈이 아니라.

참은 것이었다.


(“흐어엉.”) (“아아아아아.”) (“허아아아!!”)

(“엄마아아!”) (“아빠아아!”) (“누나아아!!”)


이때 주평은 삼둥이들의 의념 속에서 한 맺힌 슬픔을 공감하게 되었다.


삼둥이의 알을 품어준 존재들이 심상에 그려졌다.


친부와 친모 그리고 친누이가······.


하여, 주평은 전했다.


(“애들아, 참지 않고 울어도 돼······.”)


이윽고.


상주 최민아와 절을 해야 할 때.


아이들은 세상 다 잃은 어린 아이처럼 커다란 울음을 터트렸고······.


······주평은 눈가를 쓱쓱 비볐다.


그 행위는 비단 삼둥이들의 슬픔에 동화되어서만은 아니었다.


‘어라?’


주평은 마치 못 볼 것을 본 냥 조문객으로서의 예의도 잊은 채 넋을 놓았다.

엄마가 눈치채고 옆구리를 찔러주지 않았다면.

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멀뚱히 서있었을 지도 몰랐다.


‘아, 최민아······.’


옆집 할머니의 손녀.


그녀는 탑 공략 기여도 랭킹 5위의 최민아였다.


작가의말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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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색 데이트(2) 24.09.12 18 2 13쪽
25 이색 데이트(1) 24.09.11 32 2 14쪽
24 단 둘이 좀 봅시다 24.09.10 30 2 14쪽
23 구출작전(2) 24.09.09 32 2 14쪽
22 구출작전(1) 24.09.08 37 2 12쪽
21 101태극부대 창설 24.09.07 45 3 14쪽
20 2차 면접과 접 24.09.06 49 3 13쪽
19 첫사랑이었다 24.09.05 47 2 13쪽
18 면접(2) 24.09.04 45 3 13쪽
17 면접(1) +1 24.09.04 60 2 13쪽
» 그녀와의 첫 만남 24.09.03 70 3 14쪽
15 길었던 하루의 마무리 24.09.03 66 2 13쪽
14 뜻밖의 인연 24.09.02 72 2 14쪽
13 재량이 낳은 산물 24.09.01 91 3 13쪽
12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3) 24.08.31 95 4 14쪽
11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2) 24.08.31 103 4 14쪽
10 명장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1) 24.08.30 109 4 13쪽
9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2) 24.08.29 113 4 13쪽
8 삼둥이와 놀이동산에 갔을 뿐인데(1) 24.08.28 131 6 13쪽
7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 아빠가 되었다 +2 24.08.27 139 6 13쪽
6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3) 24.08.26 138 4 13쪽
5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2) +1 24.08.25 162 6 13쪽
4 단지, 정찰만 하려했을 뿐인데(1) 24.08.25 178 6 12쪽
3 각성자여, 너 자신을 알라 24.08.24 232 7 13쪽
2 방구석 공략 천재 키보드워리어 회귀하다(2) +1 24.08.23 24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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