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천재 걸그룹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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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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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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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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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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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걸그룹 프로듀서

DUMMY

한참 전, 강은성의 인턴 면접이 한창일 때였다.


강은성은 곤란에 빠져 있었다. 회귀 전과 마찬가지로, 면접관들은 그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키고 싶어 한 것이다.


회귀 전에는 어찌어찌해서 배우 매니저 쪽으로라도 이야기가 넘어갔는데, 무려 5년 전의 일이라 어떻게 이 사람들의 마음을 돌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특히 강은성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을 가장 탐탁잖아하는 것은, 안경을 쓴 까칠한 면접관, 1센터 본부장이었다.


“강은성 씨는 본인이 직접 아이돌 데뷔할 생각은 없나? 얼굴만 보면 연예인 하는 게 더 낫겠는데? 쓸데없이 이렇게 면접 보러 와서 재능 낭비할 게 아니라. 남들은 갖고 싶어도 못 가지는 게 잘난 얼굴인데.”


‘본부장님, 5년 전에 이랬었지. 하하. 까칠도 하셔라.’


까칠한 본부장의 말에도, 강은성은 그저 추억 속 앨범을 보는 기분이라 주눅 들지 않았다.


“저는 정말로 아이돌 프로듀싱을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강은성의 기조였다. 어차피 꿈이니까 지금만큼은 내 맘대로 한다는 것.


“그럼, 증명해 보게. 의욕만 있으면 안 되고, 실력도 있어야지.”


까칠한 면접관이 프로필 한 무더기를 가져와 책상에 늘어놓았다.


“우리 남자 연습생 애들일세. 이 중에서 데뷔조를 꾸린다면, 어떤 조합으로 하겠나?”


아마 지금 잘못 대답하면 배우 매니저고 뭐고 없이 이대로 면접에서 떨어질 것이다.


‘잠깐만, 꿈인데 무슨 상관이야.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자.’


강은성이 심호흡을 하던 그 순간,


[회귀 전과 달라지려는 시도를 감지했습니다. 조건을 충족하여 새로운 기능을 오픈합니다.]


회고의 시계가 신기능을 오픈했다.


[지금부터 회귀 전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의 타임라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강은성은 떨리는 마음으로 시계를 만지작거렸다.


“지금 뭐 하는 건가?”


본부장이 태도를 지적해도 시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소리만 들려주던 시계가, 이제는 빔프로젝터처럼 화면을 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임라인에 열람을 추천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현재 면접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열람하시려면 경건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고 태양의 경배 자세를 취하십시오. 미지의 신비에 경의를 표해 보세요.]


시계는 친절하게 태양의 경배를 어떻게 하는지까지 영상으로 띄워 줬다.


강은성이 운동 삼아 자주 하던 요가 자세 중 하나였다.


‘어우씨, 뭔 꿈이 이렇게 생생하냐. 이젠 요가까지 시키네.’


강은성은 의자에서 일어나, 천천히 태양의 경배 자세를 했다.


“지금 면접 도중에 뭐 하는 건가!”


본부장뿐만이 아니라, 자리에 있던 모든 면접관이 경악했다.


하지만 강은성은 후회하지 않았다.


시계의 영상에서, 데뷔조 아이들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데뷔조 테스트’라고 쓰인 것을 봐서, 확실히 데뷔조 사진이 맞는 것 같았다.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나왔구나. 꿈인 것치고는 정말 생생하군.’


강은성은 얼떨떨한 마음을 다잡고, 책상 위에 놓인 사진 무더기 속에서 데뷔조 아이들을 찾아 모았다.


그 순간, 안에 있던 모든 면접관이 말을 잃었다.


조용하던 그곳에 누군가가 다시 말하기 시작한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다.


“대박···.”


순간 강은성도 아차 하는 마음으로 아까의 무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아까까지만 해도 까칠했던 본부장이 갑자기 친절 모드로 변한 채 흐뭇하게 강은성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신들린 사람처럼 굴더니, 모범 답안을 골랐구만. 인원수에 멤버까지 정확하게 맞춘 면접자는 자네가 처음일세.”


“하하하, 감사합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강은성은 생각했다.


어째서 이 아이들은, 타임라인 속에서 데뷔조 사진만 있었던 걸까?


회고의 시계는 분명 회귀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의 타임라인을 열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강은성의 눈앞에 펼쳐진 사진들은, 데뷔조 시절 사진 말고는 없었다.


결정적으로, 강은성의 5년간의 연예계 기억 속에 이 팀으로 데뷔한 보이그룹은 없었다.


‘혹시, 최종 데뷔조는 이게 아닌 게 아닐까?’


현시점에서의 정답은 시계가 보여준 게 맞을지라도, 그의 생각에 이 팀은 최선이 아닌 것 같았다.


‘결정적으로, 나는 이 조합의 데뷔조에 동의하지 않아. 훨씬 나은 조합이 눈에 보이는데···.’


어차피 꿈속이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강은성은 사진을 다시 뒤섞은 뒤, 가장 이상적일 거라 생각하는 조합을 뽑아냈다.


그러자, 면접관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나로서는 도저히 강은성 씨를 이해할 수가 없군. 정답이라고 알려줬는데 굳이 오답을 고르는 이유가 뭔지···.”


안경 쓴 면접관도 다시 까칠 모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강은성이 만들어 낸 조합을 눈을 밝히며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나랑 생각이 똑같잖아?’


칼단발과 수트가 잘 어울리는, 서늘한 냉미녀 면접관이었다.


‘이거 완전 이브 생로랑을 발굴한 디올이 된 기분이네. 우리 팀에 꼭 넣어야지.’


그래서 선유리는 지금, 강은성이 나가자마자 쫓아온 것이었다.


***


면접이 끝난 강은성을 쫓아온 선유리. 기억 속에서는 분명 배우 파트인 2센터였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 꿈속에서는 아이돌 파트인 1센터로 나오는 선유리 팀장이었다.


강은성은 잠시 얼어 있었다.


‘이 사람이 정말 선유리 팀장님이라고?’


평소에 보던 모습과 스타일이 180도 달라서,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아까 면접관으로 계셨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계시길래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목구비는 메이크업이랑 스타일을 제외하면 변한 게 없기는 해. 갑자기 얼굴이 어려졌다는 걸 빼면 동일 인물이 맞는 것 같은데···.’


평범한 남자라면 스타일 좀 변했다고 못 알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미대생 강은성의 안목이니만큼 믿어도 될 것이었다.


‘그나저나 꿈이라서 그런가, 팀장님 수트 잘 어울리시네.’


2센터에서 같이 일할 때는 항상 츄리닝을 입고 머리는 아무렇게나 부스스하게 묶고 다니던 사람이었는데, 꿈이라서 그런지 스타일이 180도 바뀌어 있었다.


그때, 또다시 회고의 시계에서 알림이 울렸다.


[회귀 전에 관계가 깊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조건을 충족하여 열람할 수 있는 타임라인이 추가됩니다.]


‘뭐? 회귀?’


아무래도 지나치게 생생한 것도 그렇고, 어쩌면 꿈이 아니라 진짜 회귀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물 ‘선유리’의 타임라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열람을 추천하는 타임라인 영상이 있습니다.]


[열람을 원하시면 큰 소리로 ‘선유리 님은 거인이십니다!’라고 외치십시오.]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서며 발전해 왔습니다. 강은성 님이 회귀 전에 키운 배우들을 모조리 캐스팅해 온 선유리 님의 업적을 기려 보세요.]


강은성은 순간 생각했다.

그냥 열람하지 말까?


[참고로 해당 영상은 ‘네버더레스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시계의 말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면 안 볼 수가 없는데, 나중에 보는 방법은 없을까?’


[해당 영상은 앞으로 5분간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5분이라, 그럼 빨리 이야기 마치고 사람 없는 데 가서 외쳐야겠다.’


[참고로, ‘선유리’의 타임라인은 ‘선유리’와 함께 있으면서 ‘선유리 님은 거인이십니다!’라고 외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강은성은 순간 생각했다.

역시 그냥 열람하지 말까?


‘아니지. 진짜 회귀한 거라면, 내가 죽는 미래를 피해 갈 수도 있어.’


아무리 보너스를 많이 받더라도, 죽는 결말만큼은 사양이었다.


강은성의 기억대로라면 이맘때쯤 엎어지는 걸그룹 데뷔조를 살려낸다면, 유마린도 사랑 없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강은성도 안 죽어도 된다.


‘사실 안 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원하는 대로 살아보고 싶어.’


한 번 죽어 봤더니 깨달음을 얻은 강은성이었다.


그렇게 강은성은 5분 안에 자연스럽게 ‘선유리 님은 거인이에요!’라고 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선유리와 대화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처음은 아니죠. 아까 면접 때 봤으니까요. 다시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사실은 몇 년 동안 봤지만 말입니다, 팀장님.’


강은성이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든 말든 상관없이, 선유리는 다급하게 그를 붙잡았다.


“지금 주변에 아무도 없죠? 거두절미하고, 걸그룹 프로듀싱에 관심 있어요? 나 곧 2팀장으로 승진하거든요. 우리 팀에 들어올래요?”


다짜고짜 이어진 선유리의 말을 듣고, 강은성은 캐스팅 제의를 받은 아이돌 지망생의 기분을 이해할 것만 같았다.


이거, 덥석 받아야 해, 일단 튕겨야 해?


***


아주 급하게 강은성을 원하는 것 같아 보이던 선유리는 이제 진정이 된 듯, 다시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런, 제가 너무 다급하게 말했죠. 대외비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잠시 조용한 데로 갈까요?”


그동안 다급하게 안구 정화를 한다며 강은성을 필요로 하던 여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팀장님.”


“호호호, 벌써 팀장님이라고 불러주는 거예요?”


선유리는 강은성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후, 지하 1층 버튼을 눌렀다.


지하 1층에 도착한 뒤, 게시판의 예약 일지를 쓱 훑고는, 비어 있는 녹음실 한 곳에 카드키를 찍고 들어갔다.


“여기라면 적어도 1시간은 아무도 안 올 거예요. 방음도 잘 되고요.”


선유리에게 이끌려 녹음실에 들어온 강은성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황홀하게 바라보았다.


헤드폰에 마이크에 신디사이저에 기타에, 음악 장비들이 가득했다.


걸그룹 멤버들이 이곳에 와서 녹음할 때, 자신이 디렉팅하는 것을 상상하기만 해도 짜릿했다.


“은성 씨, 패션에 관해 관심 있어요?”


“조금은 그렇습니다.”


“그럼, 이브 생로랑이 디올 하우스에서 일하게 된 일화도 아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패디과에 다니던 친구가 재밌는 이야기를 해 준다며 들려준 일화였다.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디자이너인 디올의 스케치와, 의상 학교 학생 생로랑의 스케치가 쏙 빼닮았던 것이다.


디올은 이브 생로랑을 만나자마자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며 즉시 고용했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제 눈에는 은성 씨가 이브 생로랑처럼 보여요.”


“그렇다면 선유리 님은 디올이란 말씀이십니까?”


“후후후, 그렇게 되나요? 왠지 저 자신을 금칠한 것처럼 보이네요.”


강은성은 시계를 슬쩍 봤다. 제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조금 위험한데, 지금 해야겠다. 마침 방음도 된다고 하니까.’


잠시 심호흡을 한 뒤, 용기를 내서 외쳤다.


“선유리 님은 거인이십니다!”


“후후, 그렇죠. 아니, 잠깐만요! 키는 은성 씨가 더 큰데요?”


“그게, 디올은 패션계 거인 중 하나니까, 디올과 닮으신 선유리 님이 거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는 뜻으로 드린 말씀으로···.”


“흐음, 경험상 말이 쓸데없이 길면 숨기는 게 있다는 건데···.”


강은성이 쪽팔림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던 그때, 시계에서 알림이 울렸다.


[지금부터 인물 ‘선유리’의 타임라인 영상이 재생됩니다.]


빔프로젝터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


재생된 영상을 요약하자면 이랬다.


회귀 전, OO년 OO월 OO일.


1센터 2팀 팀장으로 승진한 선유리. 걸그룹 데뷔조의 데뷔가 임박해질수록, 그녀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선유리가 권력자에게 밉보여서, 그녀의 프로젝트까지 엎어진 것이다.


선유리가 밉보인 권력자는 바로, 네버더레스 회장의 아들 김피터였다.


보이그룹을 담당하는 1팀 팀장이 석연찮게 퇴사한 뒤, 김피터는 무경력 낙하산으로 1팀에 들어왔다. 팀장 자리는 공석인 채였다.


그리고 그는, 걸그룹을 담당하는 2팀 팀장 선유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로, 볼일을 본 뒤 손을 씻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항상 깨끗하게 씻는 선유리는 그 소문을 들은 다음, 손 안 씻는다는 사람과 악수할 일이 있으면 바로 손을 씻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바로 그 손 안 씻는다는 사람이 선유리에게 고백했다.


그것도, 사람 많은 회식 장소에서.


최악의 고백, 최악 그 자체였다.


“선유리 씨, 좋아합니다. 제 고백을 받아주세요!”


“죄송하지만, 저는 손에 더러운 게 묻은 사람과는 사귀고 싶지 않습니다.”


“하, 지금 제가 낙하산이라고 디스하는 겁니까? 대체 어떻게 아셨는지는 몰라도, 세상에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오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까?”


“네?”


“지금 저 때문에 1팀 팀장이 짤렸다고 디스하는 거 아닙니까? 불공정 계약서로 경업금지 10년 걸었다고 디스하는 거잖습니까. 손이 더럽다면서요!”


“전 그냥 화장실에서 손 안 씻는 게 더럽다고 한 건데요···.”


그렇게 자격지심 때문에 자신의 더러운 비밀을 자기 입으로 밝혀 버린 그는, 끝까지 선유리가 모르는 척 유도신문을 한 거라고 믿으며 사내 왕따를 주도했다고 한다.


하필 그가 회장 아들이라는 소문이 쫙 퍼진 이후라, 그를 막을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선유리가 맡았던 2팀의 걸그룹 데뷔조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데뷔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까지가, 시계가 보여준 선유리의 회귀 전 타임라인 영상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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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고의 육성 계획 (1) 24.08.22 61 2 11쪽
6 데뷔조를 지켜라 (3) 24.08.21 71 3 12쪽
5 데뷔조를 지켜라 (2) 24.08.20 75 4 12쪽
4 데뷔조를 지켜라 (1) 24.08.19 87 3 13쪽
3 시계가 명함을 삼킴 24.08.18 117 4 12쪽
» 이번 생은 걸그룹 프로듀서 24.08.17 151 5 14쪽
1 배우 매니저, 회귀하다 +1 24.08.16 22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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