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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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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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6화

DUMMY

프로덕션 R3와 어느 정도 투자 관련 얘기가 종료된 시점.

나는 호텔 스위트룸 테라스에서 가볍게 목을 축였다.

캐러멜 향이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위스키가 목을 타고 흐르며 뜨겁게 몸을 달군다.

분명 비싼 위스키라고 했는데······.


‘도통 모르겠네.’


위스키가 나한테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술 자체를 잘 안 마시는 편이라 그런 건지 도통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나와 달리 반짝이는 눈빛의 이유찬은 꿀꺽꿀꺽 위스키를 삼켰다.


“크으··· 역시 비싼 술은 다르네요!”

“그런가요?”

“그렇죠. 켄터키 버번은 원래 유명하기도 하고, 이것만 해도 7천 달러는 나가잖아요.”


술 한 병에 900만 원.

물론 이것보다 더 비싼 술도 많겠지만, 딱히 술과 연이 없던 지라 이런 가격들을 확인할 때마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럼 대체 한 잔에 얼마야?’


하지만 가격대보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런 술들을 맘 편히 깔 수 있는 재력가들이 아닌가 싶었다.

이내 내 시선은 이유찬 옆에 자리 잡은 벤저민에게 향했다.

클라이언트한테 선물로 받아왔다며 20년산 켄터키 버번을 당당히 깐 벤저민은 묘한 표정으로 서류를 확인하고 있었다.


“흐음.”


벤저민은 짧은 신음과 함께 위스키를 입안으로 단박에 털어냈다.

그러고는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슬슬 현금이 떨어져 가네요.”


사실 바닥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이익을 실현할 때마다 일정 비율을 사내 유보금으로 전환한 탓에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면 급한 불은 끌 수야 있겠지만.


‘지금처럼 큰 금액을 자유롭게 투자하기는 힘들겠지.’


이렇듯 벤저민의 한마디 속에는 꽤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막무가내 투자를 진행한 건 아니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거액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비율상 큰 이득을 볼 것들은 많으니까요.”

“따로 생각해 두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여차하면 경매장이라도 싹 돌죠, 뭐.”

“······.”


벤저민은 미친놈인가···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웃으며 능청스럽게 내뱉은 말이기는 했지만, 사실 이것 역시 생각해 둔 방법의 하나다.


‘살바토르 문디가 얼마에 팔렸더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한때 모작으로 평가돼 고작 1천 달러도 남짓한 가격에 판매됐던 살바토르 문디는 이후 진품으로 판명 나며 4억 5천만 달러에 판매됐다.


‘대충 40만 배.’


진짜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이다.

솔직히 세계 곳곳의 경매장이나 골동품 시장을 샅샅이 뒤진다고 해서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는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을 정도.


‘하지만 돈이 될 작품들을 골라내는 것 정도는 무리가 없겠지.’


그렇기에 WPW 인베스트먼트의 현금 부족은 딱히 걱정되지 않았다.


‘여차하면 투자자를 모집해도 될 문제고.’


적어도 지분 투자만큼은 피할 생각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외부 자금을 유치할 방법은 다양했다.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벤저민이기에, 그는 약간의 걱정을 담아 질문할 뿐 크게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반응한 건 다른 부분이었다.


“또 천호입니까.”


어느새 취기가 잔뜩 올른 이유찬이 방으로 도망간 직후.

벤저민은 자신이 생각하던 문제를 둘만 있는 자리에서 화두에 올렸다.


“천호그룹은 재벌입니다. 그들이 미국 시장에서 행할 수 있는 것들은 대한민국에서 쥔 권력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대기업인 건 무시할 수 없겠죠.”

“예.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PW 인베스트먼트의 행보야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금융 계열사의 인재들을 낚아채온 것도 그렇고, 이번 베닛 감독의 투자 건도 그렇고요. 하지만······.”


지금의 행동이 그저 투자 수익만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라면 모를까.

혹여 감정이 포함된 상태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된다면, 분명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조언했다.

나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예전에 벤저민과 대화하며 불현듯 떠올렸던 사유 하나만으로는 불편한 마음이 가실 것 같지 않았다.


‘천호그룹보다 더욱 큰 기업이 되는 일.’


그걸 위해 쉼 없이 돈을 버는 게 맞나 싶었다.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이내 더욱 확실한 목표를 정립하고자 벤저민에게 물었다.


“천호그룹. 얼마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예?”


너무 허무맹랑한 목표를 들어서인지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는 듯이 벤저민의 고개가 갸우뚱 흔들렸다.


“천호그룹을 사려면요?”

“예.”

“······통째로?”

“그렇죠.”

“······.”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는 멍한 표정으로 입을 벌렸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질문만큼 대답하기 쉬운 것도 없는 법이다.


“마음 편히 살려면 한 1조는 있어야겠죠.”


대답 역시 비현실적이면 그만이니까.


“1조라······.”

“당연히 원이 아니라 달러로요.”


대충 천호그룹 가치의 2배에 달하는 비용이자 우리나라의 2년 치 예산이기도 했다.

그걸 하나의 기업이 현금으로, 그것도 개인이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누군가 우리의 얘기를 듣고 있다면 몽상가라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겠지.


‘목표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금액이네.’


하지만 이렇듯 몽상에 가까운 목표를 하나 선정하니, 앞으로 나아갈 방향 역시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잔에 채워진 위스키를 나긋이 바라보다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벌면 되겠네요.”

“······.”

“비타미트의 인지도나 영화의 성과를 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테니 다른 것부터 이용해 보죠.”


가만히 있는다고 돈이 복사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면 뭐든 도전해 봐야겠지.

나는 어이없어하는 벤저민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내일 시간 있으시죠?”

“없습니다.”


괜스레 귀찮은 일에 휘말리까 싶은 건지 발뺌하는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어디 좀 들리죠.”

“······시간 없다니까요?”


이내 남은 위스키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돈을 벌 방법은 무궁무진했으니 가장 가까운 방법부터 경험해 보면 될 문제다.

무엇보다 이곳은 로스앤젤레스.


“우선 가볍게 플리 마켓부터 돌죠.”


전시회를 시작으로 경매, 빈티지 및 디자인 스토어 등등.

돈 되는 예술품이 가득한 곳이니만큼.

내 능력이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할 차례일 게 분명했으니 말이다.




* * *




LA에서 가장 대표적인 경매가 무엇이 있냐 묻는다면 모두의 대답은 동일할 거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추가로 본햄스까지.

이 셋 모두 고가의 미술품을 시작으로 희귀품, 보석, 가구 등등 수많은 품목을 경매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이 기업들 모두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애초에 검증이 완료된 작품들을 경매하니까.’


이미 고점을 찍고, 다음 고점을 위해 앞서 판매되는 상품들이 올라오는 경매다.

본햄스의 경우 소더비나 크리스티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상품들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검증이 끝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단기간에 큰 이득을 실현하는 건 무리겠지.’


그럼 어쩔 수 없이 마켓 형태나 작은 중소형 경매 기업을 찾아야 한다.

물론 그곳에 방문한다고 좋은 매물을 찾아내는 게 쉬울 리 없었다.

애초에 가치가 높은 예술품이나 골동품이 존재한다는 보장도 없었고.

그래서인지 바쁘다면서도 나를 따라 플리 마켓에 방문한 벤저민은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이게 현실입니다. 여태 투자에 있어 좋은 결과를 냈어도 이번 건 별개의 문제라고요. 그리고 경매도 잘 모르시잖아요?”

“그래도 좀 압니다. 처음 연락드린 것도 창고 경매로 비자금 찾아낸 이후잖아요.”

“그거랑 이게 같습니까?”


타인의 시선에서는 다를지 몰라도 내 기준에서는 같았다.

붉은빛을 찾고 이후 그 진가를 확인하면 될 문제니까.

다만, 결국 플리 마켓은 플리 마켓.

검증되지 않는 물품들이 산처럼 쌓인 벼룩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여기도 없나.’


몇 번의 빛무리를 발견하기는 했지만, 그중에서 붉은빛을 띠는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온통 푸른색.

나는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장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세 차례의 이동과 대략 7시간을 투자한 이후.

마켓을 돌아다니는 건 여러모로 손해임을 파악했다.


‘예상이야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네.’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으며, 이후 거래까지 활발한 플리 마켓이지만.

빛을 통해 그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내가 느끼기에는 실속이 없어도 너무 없는 장소였다.

이러한 내 속마음을 살짝 눈치챈 벤저민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플리 마켓은 파워볼 같은 겁니다. 매번 추첨을 기다리며 멋진 미래를 상상하고, 그러면서 생성된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원천 삼아 더욱 알찬 하루를 보내는 도핑에 불과한 거죠.”


이어 개나 소나 살바토르 문디 같은 걸 플리 마켓에서 찾아내면 그게 유명해졌겠냐며 시간 낭비 그만하고 돌아가자 재촉했다.

나 역시도 쉽지 않음은 예상한 바였기에 실망감을 빠르게 떨쳐낸 뒤 곧장 걸음을 옮겼다.


“또 어디 가십니까? 이 정도면 괜찮은 플리 마켓은 다 돌았는데, 그만 돌아가죠.”


그러한 벤저민의 의문에 답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곳은 ‘Wide Art’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아남은 소형 경매 기업 중 한 곳이자 나름의 특이성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곳.

벤저민도 와이드 아트를 들어본 적 있었는지 미간을 좁히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미확인 미술품 전문 경매?”


그의 말처럼 와이드 아트가 유명한 이유는 미확인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와이드 아트가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사건이 있으니.

그건 바로 잭슨 폴록의 초기작이 이곳에서 발굴됐기 때문이다.


“그때 5천 달러에 낙찰됐던 잭슨 폴록의 초기작이 얼마에 판매됐었죠?”

“정확히 1만 배. 5천만 달러죠.”


추상표현주의가 돋보였던 그의 초기작, 해매는 리듬.

5천 달러에 낙찰됐던 이 작품이 10,000배 높은 가격에 다시 팔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넉 달이다.

이후 와이드 아트는 말도 안 되는 인지도를 등에 업고 LA에서 살아남았다.


“그 후에도 걸출한 작품 좀 나오지 않았던가요?”

“그렇긴 하죠.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작품들은 몇 번이고 있었으니까요.”


와이드 아트는 이렇듯 높아진 인지도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변형시키지는 않았다.

그들이 예술계에서 가지는 가치에 비해 소형이라 취급받는 이유도 그래서다.

하지만 이러한 와이드 아트의 정규 경매 회차에는 명성 있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역시 인파가 가득하다.


‘이번 경매 작품 전시는 어제를 포함해 총 3일.’


경매는 전시가 끝난 시점부터 일주일 후.

이렇듯 10일간 이루어진 와이드 아트 특유의 경매에는 업계 관계자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는 일정 중 하나였다.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난 경매사들도 이 시기에는 한 번씩 와이드 아트를 찾아왔고, 웬만한 아트 딜러들 역시 방문하는 편이었다.

개중에는 진품을 골라내 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다른 목적을 두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오. 구겐하임 쪽이네요. 저기는 메트로폴리탄이고, 또 저기는 게티 미술관······.”


벤저민이 예술 업계에도 이토록 관심이 많았나 싶었는데, 내 표정을 확인한 그는 이게 뭐 별거냐는 듯이 태연하게 설명했다.


“미술관 고위 인사들이 신탁을 이용해 재정을 관리하는 경우도 좀 있는 편이고, 그걸 떠나 사교계 활동이 왕성하니 저랑은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죠.”

“아아. 사교계까지 얘기하니 좀 이해가 되네요.”

“예술계에서 기부금 유치나 후원 관련 이야기가 주로 오가는 건 사교계니까요.”


자선 행사나 문화 예술 이벤트, 그 외 VIP 네트워크를 통한 파티 등.

미국의 사교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편이다.

벤저민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사교계에 편승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했으니 이상한 건 없었다.

오히려 그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아마 미스터 강도 곧 연락이 올 걸요?”

“제가요?”

“예.”


에이, 설마.

사교계라는 게 그저 돈만 있다고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돈만 있어도 가능한 건 맞긴 한데······.’


흔히 진짜들의 사교계라 말할 수 있는 곳은 돈만 있다고 초대받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벤저민의 말에 피식 웃으며 시선을 돌렸다.

그다지 연도 없는 사교계보다, 나름의 연이 있는 한쪽으로 시선을 돌린 거다.


‘저 사람을 여기서 만나네.’


천호 글로벌 테크 아메리카.

그곳의 CEO 천강호가 한 여성과 함께 이곳에 방문한 상태였다.


‘악연도 인연이라더니.’


그의 옆에 있는 여성도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내 시선을 따라 그쪽을 바라보던 벤저민 역시 그녀를 아는 눈치인지 입을 열었다.


“천강호 옆에 있는 여자··· 그 사람 맞습니까?”

“예. 천호문화재단의 이사장이죠.”


삼남삼녀로 이루어진 천호그룹의 재벌 3세이자, 천호갤러리가 속한 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은 차녀 천유리였다.

맡은 바 자리가 그러하니 이곳에 온 목적이야 뻔했기에.

나는 편히 방문하고자 했던 마음을 고쳐잡으며 시선을 떼고 걸음을 옮겼다.


‘저걸 뺏길 수야 없지.’


단층 형태이자 가로로 길쭉이 설계된 와이드 아트의 건물 주변.

붉게 타오르는 빛의 근원이 무엇인지.


“들어가죠.”


이제 찾아볼 시간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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