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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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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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5화

DUMMY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그곳은 예로부터 가장 대표적인 부촌으로 유명한 동네다.

내로라하는 주택이 밀집된 평창동과 달리 고급 빌라의 성지라 불릴 만큼 이름만 들으면 억 소리가 절로 나는 건물로 가득한 곳이다.


‘이제 그냥 억 소리로는 부족하려나.’


나는 풋살을 뛰어도 될법한 크기의 거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고작 7층짜리 빌라.

하지만 높은 층고 탓에 7층 펜트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바깥의 전경은 호화로웠다.

물론 한남동 특유의 언덕진 건축 설계 때문이기도 했지만, 평범한 아파트와 비교하면 족히 15층은 넘어선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만 같았다.


“내가 한강뷰를 다 볼 줄이야.”


진심 어린 감탄을 내뱉으니 곧장 중후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흠. 그 정돈가.”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면 전망으로 따졌을 때 열 손가락 안에는 들 겁니다.”


별 감흥이 없는 벤저민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사실 여기보다 더 좋은 전망도 많기야 하겠다만 내가 가본 적이 있어야지.


“강을 끼고 있는 게 멋있기는 한데······ 그래도 내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시카고보다야 많이 부족한 것 같군.”


저건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의견이기야 했다.


“그쪽이 너무 멋진 뷰라 어쩔 수 없죠.”


미국 대도심 특유의 각진 스트릿.

그곳에 자리 잡은 고층 빌딩들의 향연은 서울의 한강뷰와는 또 다른 멋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취향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웅장함으로 따지면 베이커 맥킨지 본사의 전경을 이곳이 따라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한강뷰’ 그 자체의 로망 때문에라도 내게는 지금의 뷰가 더 값졌다.

무엇보다 내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라는 게 한몫하기도 했고.

그러한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벤저민이었지만, 아직 혼자 간직했던 의문을 풀지 못한 듯 입을 열었다.


“미스터 강. 하지만 이 정도 값을 지불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편히 말을 내뱉던 그의 어투는 어느새 변호사 특유의 딱딱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뉘앙스로 변모했다.

딱히 부정할 수 없는 말이기도 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기는 하죠.”

“그냥 그렇다고 넘어갈 수준이 아닙니다. 현 시세에서 족히 20%는 더 줬으니까요.”


시세의 20%.

관점에 따라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라는 수치 자체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 이 펜트하우스의 시세를 듣게 되면 체감부터가 달라진다.


‘현재 부동산에서 측정한 시세가 대략 70억.’


여기서 2할을 더 쳐줬으니 대략 14억을 얹어서 준 셈이다.

펜트하우스라지만 무려 84억.

서울 부동산 가격이 미쳐 돌아가고, 한남동의 가치가 높다고는 해도 쉽지 않은 금액이다.

심지어 그 가격이면 이곳보다 더 미래 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를 노려도 됐었다.


“어째서 여기입니까?”

“······가장 빛났달까요?”


거짓 하나 없는 대답에도 벤저민은 의심을 풀지 못했다.

아마 평생 풀지 못하겠지.


‘여기가 가장 붉게 빛나는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나는 괜찮은 빌라를 빠르게 매입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다.

실거주가 목적이기는 하지만 나중을 위한 투자 목적 역시 간직하고 있었기에 실내 구조나 인테리어보다 붉은빛을 찾는 데 집중했고.

끝내 꼭대기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13세대로 설계되어 5년 전에 완공된 이 고급 빌라를 선택했다.


‘조목조목 어떤 요소를 따지고 고른 게 아니니 설명해 줄 수도 없지.’


벤저민은 나를 바라보며 홀로 끌어올렸던 의문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클라이언트가 원한다면야··· 문제는 없겠죠.”


그가 물러난 이유는 딱히 특별할 게 없었다.


“이 정도 금액 선이야 힘든 것도 없고요.”


펜트하우스만 84억.

다른 호수는 조율 중이기는 하나 최소 45억에서 55억까지.

평균 50억으로 따졌을 때 모든 세대 구매가 확정될 경우 내가 지불하는 금액은 대략 600억이다.

달러로 환산할 경우 대략 4,500만 정도.

지금 벤저민의 말은 4,500만 달러 정도의 투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현재 WPW 인베스트먼트의 자금은 13억 달러입니다. 5억이 안 되는 자본으로 설립되어 반년도 안 지나 8억 달러의 수익이니··· CEO가 자국 땅에 이 정도 투자를 하는 것 정도야 특별할 건 없죠.”

“······.”


벤저민에게서 저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말문이 막혔다.

내가 CEO이니만큼 현재 자본에 관해서야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걸 타인에게 들으니 기분이 참으로 오묘하다.


‘통장에 13억도 없던 인생이었는데······.’


내가 빛을 보게 됨에 따라 짧은 시간 많은 게 달라졌다.

의도치 않게.

정말 우연히 생긴 능력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게 맞나 싶었다.


‘좋은 집 구매하니 괜히 감성적이네.’


잠시 감성에 젖어 들던 마음을 바로잡았다.

무엇보다 나는 이 빛을 그저 우연의 결과물이라 판단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앉은 자리 위로 돈이 떨어지면 우연이지만.

먼발치 떨어져 있는 장소로 향하다 돈을 주우면 그건 우연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내가 꿈을 좇아 미국으로 향하지 않았다면.’


부족한 생활비를 아껴가며 돈을 모으지 않았다면.

기울어진 집안을 위해 어머니께서 잠을 설쳐가며 바깥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놀기 바빴던 동생이 정신 차리고 공부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등등.

우연이 겹치면 필연적이라 부르듯 나만이 볼 수 있는 빛의 향연을 단순히 우연이라 말할 수 없었다.

더욱이 우연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끝내 찾아온 이 기회를 허탈하게 날려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우연이 아닌 선택.’


그렇기에 마음속으로나마 이 능력을 직접 선택했다고 정의했다.

내가 붉은빛과 푸른빛을 바라보며 매번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에 걸맞은 공부를 병행하는 이유다.


“그런데······.”


뒤이어 들려오는 벤저민의 물음 역시 위와 같은 선택의 연장선이었다.


“어째서 한국 법인을 따로 설립하지 않고 진행하신 겁니까? 자회사를 설립하면 세금 측면으로 따졌을 때 상당히 이득이었을 텐데요.”


더 나아가 선택에 의한 공부의 결과이기도 했다.


“돈보다야 안정을 위하니까요.”

“안정이요?”

“예.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해서 이곳을 통으로 구매하면 언론에서 꽤 좋은 먹잇감으로 볼 겁니다.”

“이 동네가 대한민국의 부촌이란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지금 상태만으로도 자극적인 기사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일리 있는 말이나 외국 기업이 투자를 감행한 것과 외국계 자회사가 부동산에 투자한 건 엄연한 차이가 존재했다.

언론이 타깃으로 선정하는 목적성 자체가 달라진다는 소리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부터 해서 외국 투자사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나쁜 줄 아세요? 그런 기업이 세금 감면 혜택까지 가져가고 법적 책임마저 따로 분리한다?”


이거 까딱 잘못하면 투기 세력으로 몰리고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을지도 몰랐다.

내가 뭐 바지 사장을 앉혀둔 거면 모를까.

직접 내 이름 걸고 세운 투자 법인인데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심지어 부동산은 대한민국 개인 투자자들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서울은 더하고요. 대출 끼고 실거주이자 투자 명목으로 아파트 사는 국민이 태반이라고요.”

“아······.”

“오히려 당당히 세금 더 내고 들어오는 게 낫습니다.”


그제야 이해한 듯 벤저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선택이 실질적인 수익에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소지만, WPW 인베스트먼트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했어도 대한민국이란 시장이 정말 큰 축에 속했다면 나 역시 법인 설립을 진행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농도는 짙지 않다.


‘분명 붉은빛을 꽤 보기는 했지만······.’


내가 본 대한민국 시장의 붉은빛은 그 농도가 짙지 않았다.

주식도.

부동산도.

그 외 투자를 할 만한 여러 요소는 시카고에서 경험한 것들과 비교해 매우 옅은 편이었으니 구태여 고국에서까지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이해하신 거로 알겠습니다.”

“예. 어차피 반대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정말요?”

“······.”


대답하지 않는 걸 보니 반대할 생각이었네.

하지만 그게 자문 변호사가 해야 할 입이자 업이니 이상할 건 없었다.

이제 그 부분은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으니 다음 문제에 관해 논의할 때다.

벤저민 역시 자연스레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니까, 미스터 강을 투자 회사 직원 정도로 소개하면 된다는 뜻입니까?”

“예.”

“능력 있는?”

“그렇죠. 그래야 어느 정도 가족들도 이해할 테니까요.”


어머니와 동생한테 모든 걸 밝힐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온 결론이다.


“······이걸 이상하게 안 생각하시려나요.”

“저희 어머니는 편견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냥 미국에서 운 좋게 2백억, 3백억 수익을 올렸다고 말씀드리면 그냥 넘어가실걸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무너졌다.


“아들······.”


힘든 업무를 끝마치고 새집에 방문한 어머니가 처음 하신 말.


“서, 설마 미국인 부자랑 결혼하는 거니? 그, 그것도 동성이랑?”

“······.”

“······.”


편견이 없다 못해 단어의 존재 자체를 모를 법한 수준이어서 문제였지.




* * *




어머니와 나 사이에 생긴 약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꽤 긴 대화가 필요했다.

평범한 중소기업 직원이 퇴사 후 미국에 가서 반년 만에 수백억을 벌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은 순간이다.


‘······내가 멍청했지.’


요즘 너무 큰돈만 만졌다.

그래서인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떠올렸던 금액이 200억, 300억 수준이었고.

하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 300억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구들이랑 농담하듯 ‘나도 300억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뱉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지금처럼 그 정도의 자본이 있음을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순간이라면 더더욱.


“진짜 아니라니까요.”

“아님니다. 아니에여. 저 여성. 조아합니다.”


어느새 어눌한 한국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한 벤저민까지 합세해서야 우리의 오해는 풀렸다.

나는 뒤늦게 집에 도착한 진성이까지 앉혀두고서 모든 사정을 설명했다.

가만히 듣기만 하던 가족들의 얼굴은 시시각각 변화했다. 그러다 먼저 입을 연 건 동생 강진성이다.


“······형이 부자라고?”

“응.”

“2, 3억도 아니고 300억?”

“집 샀으니 200억 정도.”

“······.”


어머니는 아직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신 듯 눈을 감고 머리를 감쌌지만, 진성이는 역시 내 동생답게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럼 나 911.”

“어?”

“포르쉐 911. 남자의 로망이야 이게.”

“아까는 소고기나 사달라며.”

“소고기는 내가 살게.”


흐음.

고민하는 척 연기를 한 뒤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내는 동생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미 주문했어.”

“지, 진짜? 내가 911 고를지 어떻게 알고?”

“···남자의 로망이잖아.”


사실 여러 모델로 주문했다.

그것도 전화 한 통으로 주문을 걸었다.


‘여기서 인맥의 중요성을 느낄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앞다투어 딜러와 연결해 준 탓에 무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은 한남동에서도 알아주는 고급 빌라 중 하나라 가구당 주차 가능 대수만 5대에 달한다.

여러 대를 주문한다고 딱히 문제 될 건 없었다.


“그런데 오래 걸려. 신차 주문이라 빨리 나와도 1년이야. 그전에 취소 물량 나오면 바로 연락해 준다고 했으니까, 지금은 적당한 중고차 하나 몰면서 운전 연습이나 해.”

“이거 진짜 꿈 아니지······?”


이미 몇 번이고 설명했음에도 가족들의 멍한 눈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진성이야 어느 정도 기쁨과 혼란이 교차하는 눈빛이라 괜찮았는데 어머니의 눈빛은 당혹감이 짙게 서린 느낌이다.

나는 테이블 위로 두 손을 꽉 잡고 있는 어머니의 손등을 맞잡았다.


“그러니까 어머니도 이제 좀 쉬세요.”

“아들······.”


내 두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어머니를 보며 괜스레 미소를 지었다.


“가장 노릇은 이제 장남이 할게요.”

“노릇이라니. 4학년부터 이곳저곳 인턴 돌아다니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서 꼬박꼬박 생활비도 보탰잖니.”

“저만 고생했나요, 뭐. 진성이도 공부하느라 고생했고 어머니도 밤낮없이 일 다니셨으면서.”

“그래도 아들이 힘든 게 번 돈으로 엄마가 편히 산다는 게······.”

“일 다니시면서 피곤해하시는 거 보면 그게 더 불편해요. 그러니까 이제라도 좀 쉬셔야죠.”


그제야 어머니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고마워, 아들.”


나름 무거웠던 분위기가 환기되고.

이후 우리 가족은 몇 개월간 떨어지며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냐.

음식은 입맛에 맞냐.

춥지는 않냐.

아프지는 않냐.

대부분은 내 걱정 가득한 어머니의 물음이기는 했지만,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긴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즐거운 건 없었다.

그렇게 긴 밤을 지새우며 졸음이 몰려오기 직전.

일찍이 빈방에 찾아 들어가 잠을 청한 벤저민을 뒤로하고 어머니께서 물으셨다.


“미국은 다시 언제 들어가니?”

“조만간이요. 휴가 겸 업무 처리하러 귀국한 거라서 그리 오래는 못 있어요.”

“업무?”


무슨 일이냐며 되묻는 어머니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만날 사람이 있어서요.”


딱히 국내 시장에 투자할 건 없다만 회사의 자금이 크게 불어난 지금 시점.


‘이제 슬슬······.’


WPW 인베스트먼트의 크기를 키울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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