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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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8화

DUMMY

천호문화재단 이사장 천유리.

그녀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들을 손에 쥐고 태어났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무릇 그러하듯.

천유리는 제 손에 쥐고 있는 것보다 남의 손에 들린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평범한 집안의 자녀였다면 그저 울며 떼를 쓰고 끝났겠지만, 천호그룹의 차녀이니만큼 그녀는 원한다면 빼앗는 삶을 살아왔다.


“나 가질래.”

“그, 그래! 여, 여기! 내가 주는 선물이야.”


물론 표면상으로는 빌리거나 선물 받은 것으로 포장됐겠지만.

이미 권력에 맛을 알게 된 그녀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다.

천유리가 차지하지 못한 것이라면 오롯이 천호그룹 내부의 것으로, 후계 서열에 저만치 밀려 싸움조차 하지 못했다는 게 전부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그룹에서 살아남기로 결정했다.

단아한 겉모습과 달리 호시탐탐 무언가를 노리는 그 재능으로.

그녀는 천호갤러리 부관장을 시작으로 관장, 이후 문화재단 이사장 자리를 차지하며 재능을 과시했다.

국내에서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그렇고.

이러한 그녀의 성격은 업계에서 유명한 탓에 그 누구도 싸움을 걸지 아니했다.

하지만 오늘.


으득.


경매에 참여한 천유리는 인생 처음으로 이를 갈았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천강호는 재밌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이야. 저놈 물건이네.”

“···조용히 해.”

“오빠한테 말버릇하고는.”


순간 다른 이들의 시선 때문에 최대한 표정을 관리하던 천유리의 이맛살이 팍 구겨졌다.

하나 천강호의 삶 역시 그녀와 다를 바가 없었던 탓에 개의치 않았다.


“저번에 같이 얘기하던 놈 아니냐? 친한 사이인 줄 알았더니 아닌가 보네.”

“입 닥치라고.”


거친 말을 필터링 없이 뱉어내는 천유리의 모습에 함께 참관한 천호갤러리 관장은 황급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녀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까지 쓸 수 있어?”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천유리의 질문에 곧장 고개를 들며 답변했다.


“100만 달러 정도면······.”

“우리가 겨우 그 정도밖에 못 쓴다고?”

“그, 그게 아니라······.”


이마저도 미확인 작품 하나를 뜻하는 게 아니라 분기 예산이었다.

하지만 관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천유리가 팻말을 들어 올렸다.


“80만 달러! 6번 80만 달러입니다!”


무려 10억이 넘는 금액.

아무리 한태석 작가의 초기작이라 할지라도 이미 진품으로 감정된 그의 작품 중 최고가가 30억 남짓인 걸 생각하면 미친 가격이다.

더불어 이번 경매.

아니, 이번 분기 예산의 80%를 잡아먹은 작품이 위작일지 모를 미확인 작품이었으니 관장의 머리가 뜨거웠다.

하지만 그러한 관장과 달리 천유리는 어깨를 펴며 나지막이 강성준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딜 듣도 보도 못한 소규모 투자 회사 주제에.’


WPW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어떤 투자를 했든.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달성했든 천유리가 느끼기에는 그저 약소한 신생 투자 기업에 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녀는 태생부터 다른 것들을 싫어하는 편이다.


‘고작 80만 달러에 고민하는 서민.’


팻말을 매만지며 고심하는 강성준의 모습을 끝으로.

그녀는 이내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자신의 시선 끝에 닿은 한태석의 작품을 바라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 *




테이블 아래로 팻말을 돌리며 혹시나 했다.


‘얘는 얼마까지 입찰하려는 거지?’


하지만 그러한 고민은 길지 않았다.

입찰하면 곧장 상위 입찰로 따라오는 천유리의 기세를 생각하면, 이제 작품에 대한 욕심을 떠나 자존심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도 아니고 대한민국 1위 재벌의 혈통이자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천유리의 자존심이라면.


‘얼마를 부르든 그 이상.’


다른 분야도 아니고 미술 작품 경매에 있어서는 얼마를 쓰든 제 자존심을 지킬 거라는 확신이 섰다.

그래서 고민이 끝남과 동시에 팻말을 들었다.

이러한 입찰 싸움이 몇 차례 더 진행된 직후.

나는 팻말을 들어 올리지 않은 채 감탄했다.


‘와······.’


······이걸 이 가격에 사네?

순수한 감탄이다.

이유찬과 벤저민 역시 비슷한 감상을 곧장 내뱉었다.


“120만 달러라고요? 미확인 작품에?”

“진짜 돌았군. 이전까지 와이드 아트가 주관하던 경매의 최고 입찰액이 40만 달러인 걸 생각하면······ 허어.”


천유리가 한태석 작가의 위작을 낙찰받은 금액은 무려 120만 달러였다.

솔직히 50만 달러 정도 긁어낼 수 있으면 다행이지 싶었는데, 2배 이상 피해를 준 탓에 나조차 놀랐다.


‘아무리 재벌가 놈들이 돈이 많다지만······.’


이렇게 막 써도 되나 싶었다.

심지어 재단인 점을 생각하면, 지금 천유리의 행동은 미친 짓에 가까웠다.


‘그래도 감당 가능한 미친 짓이라는 건가.’


천호그룹이 어디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천호문화재단의 자금 역시 탄탄한 편인지라 저 정도 썼다고 난리가 날 덩치도 아니었다.

업계에서 소문 좀 나는 거로 끝나겠지.

애초에 천유리가 그룹 내에서 후계 자리를 두고 싸웠던 핵심 인물도 아닌지라 가족들한테 푼수 소리나 듣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지금 당장 큰 피해를 줘서 눈엣가시가 되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더욱이 경매장에서 발생한 한차례 소란이 끝난 직후.

이제 내가 입찰하려고 했던 진짜들이 등장할 시간이었기에 잡생각을 버린 채 경매에 집중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더 지난 뒤에야 나는 목표로 삼았던 작품들을 모두 낙찰받을 수 있게 됐다.


“총 네 작품이군요.”

“네.”

“꽤 많은 돈을 쓴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벤저민은 무언가 말하려다가 들썩거리던 입술을 닫았다.

오늘 내가 사용한 금액은 총 12만 8천 달러.

분명 미확인 미술품을 구매한 비용으로는 꽤 큰 금액이기야 했지만, 실질적인 자산으로 따졌을 때는 그다지 무리가 없는 금액이었다.

그래서인지 벤저민 역시 이번 경매를 한낱 유희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즐거웠다면 그만이겠죠. 원래 일만 하면 몸도 마음도 다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이것도 일입니다.”

“예, 예. 일이죠.”


이내 알겠다며 빠르게 이곳을 벗어나려던 벤저민을 붙잡았다.


“그러니 다음 업무도 함께 처리하셔야죠.”

“업무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되묻는 벤저민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생각과 달리 나는 정말 업무의 연장선으로 경매에 참여한 거고, 벤저민과 함께한 이유도 그에게 업무적인 부탁을 청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업계 사람들 좀 소개 부탁드려요.”

“업계 사람들이라면······?”

“정확히는 작품의 진위를 판별해 주실 수 있는 전문가들의 소개를 부탁하는 거죠.”


이미 붉은빛을 내뿜는 작품은 골라냈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은 작품의 진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판매하는 일이다.


‘관련해서 전문적인 업체가 있다고는 하지만······.’


쉬이 믿기는 껄끄러웠다.

사설 업체의 경우 중간에 위작으로 바꿔치기할 수가 있다고 했으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었다.

벤저민은 귀찮다며 넘어가려 했지만, 그러면서도 몇몇 예술계 관계자들과 눈인사하며 대화를 청했다.

이후 나와 연을 트고 미술 감정과 관련된 업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아아, 이번 작품 말씀이신가요? 물론이죠! 저희야 환영입니다. 모든 작품을 저희 쪽에 맡기시는 건 시간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손해일 테니, 혹시 루이스 타벨라의 작품 한 점으로 괜찮을까요?”

“네. 하나라도 맡아주신다니 감사합니다. 혹시 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하하, 금액이랄 게 뭐 있겠습니까. 어차피 저희 직원들이 하는 일이 미술품 감정인걸요. 다만··· 실례가 안 된다면 진품일 경우 단기 전시 조약만 걸어둘 수 있겠습니까?”


내가 만난 미술관, 혹은 박물관 관계자들은 이렇듯 감정비 대신 단기 전시 약속을 요청했다.

그들은 이 부탁 자체가 상당히 민감하고 실례되는 문제라 생각하는 듯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작품을 구매한 나한테는 오히려 득이 되는 조건에 가까웠다.


‘감정도 해주고 홍보까지 해준다고?’


심지어 무상이다.

애초에 거절할 이유가 없는 수준.


“네, 물론이죠. 오히려 레이크뷰 아트 뮤지엄에 전시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강 대표님.”


이렇듯 나는 낙찰받은 네 개의 작품 모두 서로 다른 이들에게 감정을 부탁했다.

각각의 미술관마다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술품의 강점도 다르고, 무엇보다 한 곳에 맡겼을 때 걸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다.


‘아무리 이번 미술품 경매가 단기적인 투자라지만······.’


미확인 물품을 감정하는 게 고작 일주일 만에 끝날 리 없었다.

그런 탓에 이번 LA 출장을 끝으로 우리는 약간의 공백 동안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시카고로 복귀한 후 텅 빈 집 거실을 바라보며 나름 뜻깊은 휴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이게 사람 사는 집인가.”


가구부터 좀 채우자.

이전까지 바쁜 걸 떠나 귀찮음에 딱히 채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LA에서 스위트룸 생활을 하다가 돌아와 마주한 집의 풍경이 너무 초라한 탓에 생각을 바꾸었다.

하나하나 직접 알아보고 구매하면 모를까, 벤저민이 소개해 준 업체 때문에 결정도 빨랐다.


“프리미엄 가구 렌트나 대행업체는 많아. 우리 집도 가구들 태반이 렌트라고.”

“돈도 많으신데 왜 렌트입니까?”

“내가 많아 봤자 너보다 많을까. 진짜 최상류층들이 사용하는 가구들이 얼만 줄 알고 하는 소리야? 걔네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할 때마다 사람들이 인테리어 얘기해. 2년, 3년 지난 가구면 트렌드에 뒤처졌다고 다 바꾼다니까?”

“그러니까 트렌드에 뒤처지기 싫어서 벤저민도······.”

“됐고. 명함 줄 테니까 이쪽으로 연락해 봐.”


이후 벤저민에게 받은 명함 속 인물과 통화를 나누고.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쉬지 않고 가구들이 채워졌다.

참고로 내 경우는 렌트가 아니라 구매였다.


‘딱히 집에서 파티를 열 것 같지도 않고.’


가족들 놀러 올 때나 주변 사람들 방문할 때를 대비해서 갖춰두는 가구들인지라 트렌드를 따지지도 않았다.

물론 현재 기준으로 최상류층의 트렌드에 딱 맞춰 가구들을 매입한 탓에 금액은 억 소리가 날 정도다.


“사인 부탁드립니다.”


$ 750,000


‘그냥 억 소리도 아니고 십억 소리가 나네.’


하지만 카드기 위로 사인을 그려 넣는 손놀림에는 막힘이 없었다.

담당자는 이러한 경우를 흔히 봐왔는지 딱히 놀라지도 않았다.

오히려 어색해하는 건 내 쪽이었지.


스윽.


카드기에서 뽑아내 돌려받은 블랙 카드를 바라보니 괜히 머쓱하다.

흔히 차지 카드라 불리는 신용카드다.


‘살다 살다 한도 없는 신용카드가 생길 줄은 몰랐네.’


개인이 발급 신청하는 게 아니라, 카드사에서 직접 연락해 고객을 선별하는 프리미엄 차지 카드.

국내에서도 로마 지휘관을 형상화한 마크로 유명한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를 바라보다 지갑에 고이 보관했다.

이제 돈 쓰는 것에 조금 무감각해지기는 했다만.

이렇듯 과거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마주하는 순간이면 흠칫흠칫 놀랐다.

집안에 가득 채워진 가구를 보며 그다지 감흥이 없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이 테이블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모던함과 미니멀의 정석이라 알려진 카피텔리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원룸에서 지냈던 내가 가구라고 딱히 아는 브랜드가 있어야지.

다만, 담당자가 하나하나 설명할 때마다 얼마나 대단한 브랜드의 제품인지 정도는 인지할 수 있었다.

나는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가구와 관련된 생각을 가볍게 날려버렸다.

오히려 재미난 구경거리는 고가의 가구들이 아니라 담당자가 떠나고 노트북을 켜고 바라본 인터넷 기사들이다.


“경매 끝난 지 보름도 안 지났는데 이 난리네.”


나는 이렇듯 재미난 기사들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원래 감정이란 게 그렇다.

진품을 판정하기에는 길고 긴 시간이 걸리지만······.


[천호갤러리, 위작 논란 속 한태석 작품 매입··· 재계의 굴욕]


위작을 판별하는 건 고작 한 달도 안 걸리기 일쑤니까.

이어 포털 메인 최상단에 떠 있는 기사를 지나 비슷한 맥락의 다른 기사들도 살폈다.


[대한민국 1위 재벌의 실수? 천호갤러리의 '값비싼' 위작 사건]

[미확인 작품, 결국 위작? 천호문화재단 대형 스캔들]

[천호갤러리, 경매 위작 사태로 미술계 충격···'책임은 누구에게?']

[경매장에서 위작 낙찰받은 천호갤러리, 재계의 자존심에 흠집]


그러나 내 관심사는 오롯이 천호갤러리, 천호문화재단에 쏠린 건 아니다.

적나라한 금액과 위작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화제성은 천유리의 실패가 유독 두드러졌지만.

천호그룹과 관련된 기삿거리가 또 하나 존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금액으로 따지면 천유리의 120만 달러와는 비교가 안 될 일이었고, 그 중심에는 천강호가 있었다.


[천호 글로벌 테크 아메리카는 어째서 투자를 거절당했는가? CEO 천강호, “영화계 거장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베닛 감독과 조율 중”, 이미 한정판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향방은?]


‘얘는 무슨 자신감으로 한정판 모델을 벌써 생산하고 있었던 거지?’


미친놈들이 따로 없다.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에 가까운 선조치.

근데 뭐, 그게 내 알 바인가 싶다.


‘너희들이 시작했으니 감당도 너희들 알아서 해라.’


과연 올 상반기 천호 글로벌 테크 아메리카의 적자가 얼마일지.


[천호 글로벌 테크 아메리카曰, “이미 베닛 감독의 신작 투자 및 콜라보는 8할 이상 조율을 끝마친 상태”]


이제는 상상도 가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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