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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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2화

DUMMY

3월이 다 지나기 전.

나는 푸르른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셨다.

바깥세상과 사뭇 다른 온실 속 풍경을 바라보며 놀라기는 했지만,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아침이나 밤에는 아직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인데······.’


마치 이곳은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맥스엘 해링턴의 저택 속 온실 내부는 울창한 수풀 림처럼 화려했다.


달그락.


나는 조심스레 찻잔을 내리며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일행들을 면밀히 살폈다.


‘맥스엘 해링턴.’


레이크스 그룹의 회장.

그리고 윈디 시티 에스테이츠와 미드웨스트 리얼티 홀딩스의 대표까지.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맞는 건가?’


그런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걸출한 부호들이 눈앞에 있으니 괜스레 심장이 떨렸다.

너무 떨려 몸이 딱딱히 굳을 지경인데, 그게 상대방 시점에서는 꽤 당돌해 보였는지 맥스엘 해링턴이 입을 열었다.


“우리와의 첫 만남에서 이토록 여유로운 젊은이는 처음이군.”

“······.”


해링턴의 시선이 부정에 가까웠다면 모를까, 딱히 나쁜 오해는 아닌지라 정정하지는 않았다.


‘다행히 다른 두 명도 긍정적인 거 같고.’


나는 살포시 미소를 걸으며 재차 목을 축이고 말을 꺼냈다.


“아닙니다. 저도 뛰어난 경영자분들을 만나는 자리라 떨리기는 합니다만, 첫 만남이니만큼 노력할 뿐입니다. 당연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긴장이라니. 외국인이 그렇게 유창한 발음으로 말하는 걸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군. 하하하.”


우리는 사사로운 대화를 시작으로 그간 있었던 사업적 얘기를 시작했고.

얼마 안 가 이곳에 찾아온 목적과 관련해 서론을 꺼냈다.


“그럼··· 우리 레이크스의 유통망을 통해 비타미트를 판매하고 싶다는 뜻이겠군.”

“예.”

“시에라 베이 벤처스도 괜찮은 유통망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내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윈디 시티의 대표 카엘이 입을 연다.

저 의견에 있어 나 또한 어느 정도는 동의하나, 장점과 비교해 큰 단점도 존재했기에 완전히 수긍할 수는 없었다.


“시에라 베이 벤처스는 확고히 최상류층만 겨냥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대체육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오롯이 최상류층에 몰리는 건 아니니, 중상층을 겨냥한 고급형 유통망이 더 큰 효과를 보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월마트는 대중을 상대하고.

시에라 베이 벤처스는 극소수 0.1%를 겨냥한다.

하지만 맥스엘 해링턴의 유통사.

해피 레이크스는 공산품과 더불어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하여 두 소비층을 붙잡고자 신경 쓰는 편이었다.


“무엇보다 방문 고객 수 자체도 차이가 심한 편이죠. 시에라 베이 벤처스와 해피 레이크스를 비교하는 건 실례인 편이기도 하고요.”


그 규모의 차이는 몇 배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큼지막한 수준인지라 디테일하게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이렇듯 자기 자식 칭찬 싫어하는 부모는 없다고.

사실을 기반으로 꺼낸 아부성 멘트에 맥스엘 해링턴 역시 웃으며 받아줬다.


“듣기 좋은 말이군.”


다만, 그와 좋은 분위기를 이끌며 대화를 나누는 건 딱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사업일세. 우리가 받아줄 만큼 괜찮은 사업안일지는 확인해야겠지.”


진짜 비즈니스 이야기가 오가는 순간 맥스엘 해링턴을 비롯한 CEO들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선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그들이 숫자에 얼마나 예민한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맥스엘 해링턴의 기준이 너무나 높았다.


“이 사업안을 토대로 유통하기 시작하고, 예상 매출액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큰 이득일지는 모르겠군.”


이번 제안은 분명 꽤 매력적일 게 분명했지만.

레이크스 그룹 정도 되는 위치라면 우리가 아니더라도 구미가 당길 만한 제안이야 지속해서 올 게 당연했다.

무엇보다 비타미트는 판매량이 증명된 상품이 아니다.

시에라 및 몇몇 소형 유통사를 통해 보여준 매출이야 있지만, 구태여 확실히 증명된 여러 상품을 제치고 매장에 채워놓아야 할 제품은 아니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맥스엘 해링턴은 자신했다.


“비타미트가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뒤에 받아들여도 될 텐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함께 모험할 이유가 없지 않나?”


살짝 돌려 말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의 말을 짧게 해석하면 이러했다.


“비타미트의 인지도만 올린다면, 충분히 유통망 구축을 도와주시겠다는 뜻입니까?”

“도움이라니. 그때는 내가 부탁하지 않겠나. 우리 해피 레이크스에 공급해달라고.”


이어지는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님은 표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네.”


이내 대부호의 온실을 빠져나와 잘 가꾸어진 널찍한 정원을 지나 대기하던 검은 세단에 올랐을 때.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던 벤저민은 궁금증 가득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어떻게 되셨습니까?”


하지만 그의 물음에 답하기 전.

나는 역으로 질문했다.


“저번에 알아봐 달라고 했던 건 어떻게 됐나요?”

“음? 할리우드 PPL 관련 내용 말씀이십니까?”

“예.”

“잭슨 리드와 광고를 조율한 뒤에 천천히 찾아보실 계획 아니셨습니까? 지금 시점에 갑자기 왜······?”


왜긴 왜야.


“순서를 좀 바꿔야 해서요.”


우리 시카고의 공룡께서 브랜드 이미지나 만들고 오라는데 뭐 어쩌겠나.


“그러니 할리우드로 가죠.”

“언제요?”

“당장.”


까라면 까야지.

이게 맥스엘 해링턴이 내게 건넨 시험인지 에둘러 거절한 건지.

그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최대한 빠르게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법.’


하나의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기에 할리우드 영화만 한 것도 없을 테니까.




* * *




우리의 원래 계획은 간단했다.

가장 먼저 유통망을 구축한 뒤.

현 미국 광고계의 핵심인 잭슨 리드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

이어 할리우드 영화나 오리지널 OTT 플랫폼을 통한 PPL을 통해 글로벌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겠다는 게 계획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이 순서를 바꾼다는 건.

엄밀히 따지면 계획이 꼬였다고 표현해도 이상한 게 없었다.


‘사실 꼬인 게 맞기도 하고.’


첫 단추였던 유통망 구축부터 틀어졌는데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벤저민의 표정은 썩 좋지 못했다.


“이게 맞는 겁니까? 영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나 개선은 장기 계획입니다. 진짜 각 잡고 만든 광고만 해도 몇 달은 걸리는데, 영화 제작 기간을 생각하면 이걸 우선순위로 두는 게······.”


매번 그러하듯 옆자리에 앉아 쉬지 않고 말을 뱉는 벤저민을 바라보다 가볍게 손을 움직였다.


드륵.

드르륵.


가볍게 일등석의 칸막이를 쳤지만 재차 벽을 내리는 벤저민.

그 모습에 어깨를 으쓱 움직였다.

그러자 벤저민이 옅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후우. 그렇게 간단히 지나갈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그가 무엇을 걱정하는지야 알고 있었기에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지금 당장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일단 가서 확인하자는 거니까.”

“저는······ 아닙니다.”


무언가 더 말을 꺼내려던 벤저민은 끝내 좌석에 몸을 기대며 입을 닫았다.

가끔 저러한 모습을 보면 고집이 센 것처럼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와 꽤 긴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하는 내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걱정 어린 마음에 불과했다.

솔직히 말해 나한테 가장 필요한 인물 중 한 명인 셈이다.


‘···혹시 모르니까.’


그저 빛에 의지하다가 피해야 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매몰당할 수도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더 좋은 선택을 놓칠 법한 순간에 다시금 고민할 타이밍을 만들어줄지도 모르니까.

벤저민은 여러 의미로 내게 필요한 존재였다.

지금만 봐도 그렇다.


툭.


말없이 두꺼운 서류봉투를 건네는 벤저민.

그건 일찍이 내가 요청했던 미발굴 시나리오들이다.


“고마워요.”

“됐습니다. 제 일인데 해야죠.”


정확히는 투자자를 찾지 못한 미투자 시나리오다.

뭐, 투자를 받지 못했으니 미발굴 시나리오라 말해도 딱히 이상할 건 없었다.


“애인 분께는 감사하다고 전달 부탁해요.”

“말은 바로 합시다. 애인이 아니라 엑스 걸 프렌드.”


NFL 때는 전전전처에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애인··· 그러니까 헤어진 전 애인에게 도움을 받았다.


‘능력 좋은 사람이라 확실히 다르네.’


신예이기는 하나 할리우드 배우랑 연애도 하고.

나는 약간의 부러움을 떨쳐내고 시나리오를 확인했다.

열 개가 넘는 시나리오 중에서 딱히 빛이 보이는 건 없었다.


‘이건 좀 아쉽네.’


영화 시나리오기 때문에 빛이 안 보였다기보다는, 내가 빛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맞았다.

건물이라고 모든 건물이 빛나지 않고.

주식이라고 전체 종목이 빛나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이 문제야 차차 알아볼 사안이고.

나는 잡생각을 떨쳐내며 시나리오에 집중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흐음.”


입 밖으로 의문 섞인 탄식이 터졌다.


‘이것들이 왜 미개봉 시나리오인지 알겠네.’


미발굴, 미투자, 미개봉, 개발 단계 등등.

지금 눈앞에 놓인 시나리오의 제목 앞에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단어가 앞에 붙는다.

어째서 그런 수식어들이 붙는지 오늘 깨달았다.


‘······이런 게 영화로 제작이 될 수 있나?’


내 짧은 감상평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아, 이건 뭐 어떻게든 포장하지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겠구나.

그런 느낌이랄까.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는 게 어째서 영화 시나리오인데?’


재미 포인트라든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라든지.

무엇 하나 알 수 없는 시나리오를 보며 절로 든 생각이다.

물론 비행 중 확인한 시나리오가 모두 그랬다는 건 아니다.


‘이건 대체 얼마나 들려나.’


너무 방대한 세계관과 시작부터 끝까지 CG를 떡칠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시나리오도 있었고.

실화를 기반으로 각색된 시나리오 중에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미화된 작품도 존재했다.

심지어 그 대상이 유명 연쇄살인마 미화인지라 이걸 제작할 곳이 있나 싶기도 했고.

이렇듯 여러 이유 사이에서 공통된 점을 하나 찾자면, 인터넷에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단 한 명도 그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아. 이거 하나 빼고.’


가득 쌓인 시나리오 중 나는 하나를 재차 꺼내 확인하며 작가의 이름을 확인했다.


Ethan Cole Bennett


이던 콜 베닛.

딱 이 한 사람만은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기도 했다.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감독이니 모르기도 힘들지.’


애초에 이던 콜 베닛 감독의 작품 자체가 너무 유명한지라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인이다.

그의 작품이 이렇듯 선택받지 못한 시나리오와 함께라는 건 조금 의외였다.

쉬지 않고 종이를 넘기다가 조용히 이던 콜 베닛의 시나리오 표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벤저민이 고개를 삐쭉 내밀며 반응했다.


“아아. 업계에서 유명한 시나리오네.”

“이거요?”

“감독이 감독이니 유명할 수밖에 없지.”


하지만 진짜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다며 그가 말을 이었다.


“4억 달러. 이던이 원하는 제작비가 4억 달러야.”


심지어 마케팅 비용 제외하고 4억 달러다.

거액의 투자를 받아야 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 대부분은 글로벌 마케팅에 사활을 더하고, 그로 인해 필요 자금도 천정부지로 상승하기 마련인데······.


‘···그걸 제외하고 4억?’


미친 수준이다.

그러니 이던 콜 베닛이란 명함을 달고도 이렇게 미개봉 시나리오 사이에 껴있겠지.


“확실히 뭔가 다른 거 같기는 한데··· 이런 시나리오가 이렇게 막 돌아다녀도 되나요?”


뒤이어 생겨난 의문에 벤저민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영화계에서 이던 콜 베닛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미쳤다고 누가 그 사람의 시나리오를 카피해.”


더 나아가 동화율이 높을수록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시나리오인데 가당키나 하겠냐며 코웃음 쳤다.

무엇보다 제작이 안 됐다고 시나리오의 저작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괜히 거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놈이 그 바닥에 있을 리 만무했다.


“흠.”


이내 깊어진 고민과 함께 더욱 신중히 시나리오를 살폈다.

그러자 말도 안 되는 제작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벤저민이 아리송한 표정을 하고 내게 물어왔다.


“······아니지?”

“······.”

“···관심 있는 거 아니지?”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렇듯 침묵이 길어질수록 벤저민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다.

근데 뭐 어쩌겠나.


‘이건 대체 뭔데?’


붉은빛, 파란빛도 아니고.

마치 맥스엘 해링턴의 온실 속 수풀을 떠올리게 하는 푸르름 가득한 초록빛 일렁임에 골이 아파졌다.


‘빨강, 파랑 이후에는 초록이냐. 이게 뭐 빛의 삼원색도 아니고.’


결국 이 골치 아픈 상황을 해결하려면 만나봐야겠지.


“자리 좀 마련해줄 수 있어요?”

“······돌겠네, 진짜.”


이 4억 달러짜리 시나리오를 구상한 거장.

이던 콜 베닛을 만나지 않으면 해소되지 않을 궁금증이자 통증일 게 분명했다.


작가의말

씨앤씨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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