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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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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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화

DUMMY

하지만 무턱대고 이 자리에서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마인지 예상도 안 가는 달러를 세는 게 조금 껄끄럽기도 했고.


‘그렇다고 다른 안전한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곳이 한국이면 모를까 집도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장소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장기로 예약해 둔 숙소로 가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괜스레 믿음이 안 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돈이 가득 담긴 냉장고를 픽업트럭에 싣고 도로를 내달린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로또 1등 당첨된 사람들이 손 떨려서 직접 차 끌고 안 간다던데······ 그 심정이 이제 이해가 가네.’


나는 잠시 고민하다 조금 전 낙찰 업무를 끝마친 사무실로 재차 발걸음을 옮겼다.


‘어차피 물건 보관할 임대 창고도 필요했으니 괜찮겠지.’


지금이야 내 소유의 창고가 아니기에 개방된 장소지 임대만 하면 계약 동안은 온전히 내 소유가 된다.

냉장고를 옮길 필요도 없고 개방할 필요도 없는 온전한 내 전유물.

고작 돈을 세기 위해 임대하는 거라면 고민 좀 했겠지만, 결국 미국 생활 동안 판매 상품들을 보관할 창고가 필요했으니 딱히 낭비랄 것도 없었다.

이렇듯 조금 격양됐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무실로 들어서니 민머리의 중년인 윌리엄이 나를 반겼다.


“아, 벌써 옮긴 건가?”


당연히도 냉장고 하나 딸랑 있던 창고를 비운 거냐고 묻는 윌리엄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제가 당분간 낙찰 물품을 보관할 창고가 필요해서요. 이번에 낙찰받은 창고 좀 임대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예. 안 되나요?”

“아닐세.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서 말이야. 생각해 보면 창고 경매만 하려고 미국까지 날아온 동양인 자체가 흔치 않을지도 모르지만.”


괜스레 긴장했던 나와 달리 윌리엄은 딱히 의심하지 않았다.


‘애초에 누가 의심하겠냐고.’


고작 50달러··· 아니, 52달러에 낙찰받은 냉장고에 100달러 지폐가 가득 쌓여있으리라고 의심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윌리엄은 이상했다.


“혹시 그 고물 덩어리에 금은보화라도 숨겨져 있던 건 아니겠지? 하하하.”

“······.”


미친. 이걸 맞추네.

나는 못 들은 체하며 서류만 바라보며 시선을 회피했다.

그러자 윌리엄이 말한다.


“······진짜로?”

“그럴 리가요.”


윌리엄.

머리카락을 잃은 대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묘한 촉을 얻은 게 분명했다.




* * *




활짝 열렸던 셔터를 내리고 낡은 조명을 켠 뒤.

냉장고 속 달러의 가치를 파악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것도 백 장. 저것도 백 장··· 그리고 이것도······.’


달러마다 밴드로 묶여 있었고, 그 밴드 위에는 금액과 더불어 달러를 발급한 은행 정보가 인쇄돼 있었다.

물론 정확한 건 아닐지도 모르기에 랜덤하게 달러 묶음을 선정해 따로 세보았다.

얼추 스무 다발이 넘겼을 때 오차가 없음을 확인하고 냉장고 안 달러의 가치를 손쉽게 계산할 수 있었다.


“······.”


그렇게 스마트폰에 적힌 금액을 보며.

나는 딱딱히 굳어버렸다.


[11,000,000]


“이게··· 말이 돼?”


너무나 터무니없는 금액.

십만도 아니고 백만도 아니고. 무려 천백만 달러란 거금인지라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대략 140억 중후반에 달하는 금액에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기쁨보다는 걱정과 긴장이 뒤섞인 표정 변화였다.


‘어떤 미친놈이 140억을 냉장고에 넣어놔?’


심지어 그걸 창고에 처박고 임대료도 안 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 돈다발들이 범죄 수익이란 사실에 무게가 더욱 기울어진 상황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종이 밴드에 박힌 은행명도 문제다.

검색해 보니 하필이면 바하마다.


‘누가 봐도 탈세나 비자금 아니냐고!’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꿀꺽 먹고 날라도 되는 돈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미 창고 낙찰 서류에 내 인적 사항이 상세히 기록된 상태였다.

범죄 수익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혹여 진짜로 범죄 집단의 수익이라면?


“그때는 진짜 조광우 팀장 말이 실현되는 거잖아.”


미국에 자살하는 거 아니냐고 묻던 조 팀장의 말이 사실이 될지도 몰랐다.

물론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기야 하겠으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그 진실을 알아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아.”


갑자기 올라오는 두통에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싶어 걱정만 커졌다.


‘무엇보다 이게 진짜 범죄 수익이면······?’


경찰에 연락한다고 내가 안전할까.

그런 걱정이 앞섰다.

이내 고개를 돌려 바닥에 가득 쌓인 달러를 확인했다.

그 순간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봉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뭐야, 이거.”


돈다발 사이에 접혀 있는 봉투 하나.

내 손은 자연스레 녀석에게 향했고, 새하얀 봉투를 펼치자 한 장의 편지와 함께 명함 하나가 동봉돼 있었다.


“Baker MaKenzie?”


베이커 맥킨지.

익히 알고 있는 곳이다.

글로벌 대형 로펌이고 개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대단한 곳이니 모를 수가 없었다.

물론 여기가 김앤장도 아니고 대한민국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 곳이라지만, 한때 마음속에 품었던 소송 때문에 나는 알고 있었다.


‘질문 게시물 하나 올렸는데 커클랜드 앤 앨리스나 베이커 맥킨지 정도면 해볼 만하다고 했지.’


사실상 어른들이 우스갯소리로 던진 농담 끼 다분한 답변에 불과했고 당시에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런 탓에 베이커 맥킨지란 로펌에 관해서는 조금 알고 있었다.

뭐, 갓 제대했던 시절이라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냐마는.

여하튼 명함 속 벤저민 데이비스란 이름을 확인하고 편지를 확인했다.


[To My Dear Children]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부모라면 한 번쯤은 써봤을, 혹은 상상해 봤을 그런 평범한 편지.

한데 그 내용은 평범함과 거리가 멀었다.

나는 본문을 읽어내리다가도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이거 완전 막장이네.’


편지의 첫 문구와 달리.

그 내용은 정말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편지를 간략히 줄이면 대충 이런 내용이다.


‘내 재산 가지고 치고받는 거 꼴도 보기 싫다.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나 혹시나 아비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는 자식들이 있다면, 숨겨둔 비자금이라도 남기고 가마.’


작성자는 추가로 이런 말을 남겼다.


[어차피 자식새끼들 안 올 거 뻔하니 다른 누군가가 발견했더라도 상속하려 한다네. 벤저민 데이비스는 생전 내 자금을 관리해 준 친구이니 믿고 연락하길 바라네.]


살아생전 이런 편지를 마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편지를 남긴 인물은 모르는 게 이상할 정도의 대부호다.


Winston P, White.


윈스턴 폴 화이트.

미국 벤처 투자의 신화적인 인물이자 주식 시장의 거물.

내 경우 주식이라면 환장하는 조광우 팀장 때문에 청력이 상할 정도로 많이 들은 이름이기도 했다.

물론 조 팀장이 아니었어도 워낙 유명한 사람인지라 익히 알고 있었다.

이미 5년 전에 명을 다한 탓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서특필했었으니 모르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그런 사람의 비자금?’


어안이 벙벙하다 못해 지나가다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머리가 싹 타버린 느낌이다.


‘허. 내가 윈스턴의 비자금을 손에 넣다니.’


그렇게 멍하니 있길 몇 분.


“아. 우선 확인부터 하자.”


정신을 차린 뒤 곧장 스마트폰으로 로펌의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명함에 적힌 개인 번호나 로펌 직통 번호로 연결해도 되겠지만, 이 명함이 진짜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이런 방식을 통해 로펌과 연결했다.


“혹시 벤저민 데이비스 변호사님 번호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명함에 적힌 번호로는 연결이 안 되네요.”

- 혹시 기존에 알고 계신 번호를 먼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아, 잠시만요.”


번호를 불러주니 같은 번호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나는 대수롭지 않은 척 번호를 잘못 누른 거 같다고 답변한 뒤 곧장 통화를 종료했다.

이 명함이 가짜가 아니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윈스턴의 편지 역시 진짜일 확률이 높아졌다.

점점 커지는 심장박동에 호흡을 조절하며 긴장을 풀었다.


“후우. 긴장하지 말자.”


굳은 입을 몇 번 푼 뒤에야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리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맥킨지 파트너 변호사 벤저민 데이비스입니다.

“······.”

- 여보세요?


순간 당황하며 입을 열지 못하다가 황급히 말을 이었다.


“아, 안녕하세요?”

- 예. 누구시죠?

“성준, 성준 강이라고 합니다.”

- ······?


그래서 네가 누구냐는 듯한 침묵.

스몰토킹을 먼저 건네기에는 아직 미국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곧장 본론을 꺼냈다.


“윈스턴 폴 화이트 씨의 비자금 문제 때문에 연락드렸······.”


뚝.


동시에 통화가 끊어졌다.


“···아.”


이거 좀 순서가 잘못 전달됐을지도 모르겠다.




* * *




“하하. 반갑습니다, 미스터 강.”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나는 그곳에 자리한 빌딩에 방문해 고풍스러운 테이블 앞에 앉았다.

눈앞에 살짝 갈색빛이 감도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푸른 눈빛의 중년인은 몇 시간 전 통화를 나눈 벤저민 데이비스였다.

무려 베이커 앤 맥킨지의 파트너 변호사.

솔직히 이런 사람을 마주할 일이 생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탓에 몸은 딱딱히 굳어있는 상태다.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만큼 눈썰미가 좋은 건지 그 사실을 단박에 캐치한 벤저민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무리 저라도 갑자기 비자금 얘기를 꺼내시니 잠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 뭡니까? 하하하.”

“아,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죄송할 게 뭐 있습니까. 딱히 틀린 말도 아니고요.”


그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하며 내 긴장을 풀어줬다.

역시 변호사라 그런가 다르긴 다르다.

뭐랄까. 몸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같은 게 느껴진달까.

그렇게 몇 분가량 가벼운 대화를 나눈 뒤에야 벤저민이 먼저 일 얘기를 꺼냈다.


“우선 편지부터 확인할 수 있을까요?”

“예. 여기 있습니다.”


따로 암호라도 적어둔 건지 편지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확인하던 벤저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와 함께 작성했던 내용이 맞는군요.”


이어 파트너 변호사답게 막힘없이 내용을 읊었다.


“우선 유언대용신탁과 더불어 수혜자 선정의 위임권을 부여받아 미스터 강을 수혜자로 선정토록 하겠습니다. 관련 서류는 이것과 이것··· 그리고 또······.”


쏟아지는 서류들.

내가 어느 정도 프리토킹이 가능하긴 하지만, 전문적인 내용과 더불어 경제 용어가 가득한 영문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는 건 쉽지 않았다.

벤저민은 천천히 확인해도 괜찮고 여차하면 로펌에 소속된 한국계 변호사를 연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어디까지나 주요 문건들은 가린 채 번역에 한해서라는 말을 덧붙이기는 했는데 그래도 되는 건가 싶다.


‘글로벌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한국인 변호사를 번역기로 쓰는 건 좀 그런데.’


같은 동포라서가 아니라 조금 부담스럽달까.

표정을 읽은 벤저민은 주요 사항만 확인하고 세부적인 목록은 느긋하게 확인해도 괜찮다고 말하며 서류와 관련된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내게 설명해 줬다.

그러다 멈칫하게 된 건 신탁 자금에 관한 부분이었다.


“저기······ 총 1,100만 달러 아닌가요?”


스윽-


자신의 태블릿PC를 확인하며 서류상 빈 공란에 무언가를 계속 적어 가는 벤저민.

분명 냉장고에서 꺼낸 달러는 1,100만 달러였는데, 서류에 가득 채워진 건 숫자만이 아니었다.

신탁 자금이니만큼 그 종류도 다양했다.

현금, 부동산, 채권 등.

내가 혀를 내둘렀던 1,100만 달러는 별거 아니라는 듯 한가득 내용을 옮겨적은 뒤.

벤저민이 나를 보며 미소 지었다.


“부동산 및 채권과 주식을 현금화할 경우······.”


이내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더욱 환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원화로 환산하여 총 5천억입니다.”

“······.”


무려 5천억.

조금 멍해진 정신을 힘겹게 다잡고 세금과 관련된 부분을 물으니 벤저민이 대답했다.


“아. 세금 관련 문제도 깔끔히 해결한 경우를 말한 겁니다. 자국에 돌아가셔도 편히 사용하실 수 있게 현찰로요.”


미국 입국 1일 차.

나는 그렇게 걸어 다니는 중견 기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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