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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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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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21화

DUMMY

미카엘 리처드슨은 자신 있는 표정으로 투자 관계자들을 바라봤다.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도 마찬가지다.


‘직접 연구한 우리도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건데······.’

‘흥. 돈만 생각하고 찾아온 투자자들이 맞출 리 없지.’


그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찍이 비타미트를 방문한 투자사만 수십이며, 투자자로 따지면 족히 수백이 넘었다.

개중에는 대체육 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압도적인 1위 기업도 있었다.


‘놈들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지.’


리처드슨은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더욱 자신했다.

실상 기술력으로 먹고사는 기업임에도 인수를 위해 찾아온 경쟁 업체에 선보일 정도였으니.

그 자신감이 하늘을 뚫었다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미각과 맨눈만으로 성분표를 확인할 수 없기에 어느 정도 문제가 없기는 했다만, 이렇듯 그들의 자신감은 업계 최고라 해도 무방했다.

그러한 자신감처럼.

처음 비타미트의 패티를 맛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리처드슨의 시선은 WPW 인베스트먼트의 CEO 강성준에게 향했다.


“으음.”


패티 하나를 나이프로 잘라내 가볍게 베어 무는 그의 표정은 다른 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는 하나씩 맛을 음미한 뒤 물로 가볍게 입을 헹구고, 이어 다른 패티를 맛보며 몇 차례씩 고개를 끄덕였다.


‘뭐라도 느낀 건가···?’


너무나 평온한 반응에 잠시 그런 생각을 가졌던 리처드슨은 티 나지 않게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


이번 비타미트의 소고기 패티는 그가 만든 역작이었다.

대체육 상품의 판도를 뒤바꾸고, 기업가치만 족히 10배 이상 차이 나는 1위와의 거리를 단박에 좁힐 역작.

그런 역작이.

고작 어린 동양인 투자자에게 감별 당할 리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


그건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었기에 몇 번이고 부정했다.

물론 슬슬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태인지라 기업 재정에 불안감은 있었지만, 이 역시 상품화를 시작하면 모두 해결될 일이라 생각했다.

리처드슨은 잠시 올라왔던 불안감을 가볍게 떨쳐냈다.

하지만 몇 초가 흐른 뒤.


“이거네요.”

“···!”


강성준의 말 한마디에 리처드슨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무려 여섯 개의 일반 패티 사이.

비타미트에서 개발한 회심의 패티를 단박에 구별하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리처드슨은 최대한 개의치 않은 체하며 입을 열었다.


“어째서 그 패티입니까?”


강성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육즙의 차이랄까요.”

“육즙이요?”

“예. 소고기의 지방과 단백질로 만들어진 육즙이랑, 섬유질과 단백질 구조를 조절한 대체육에서의 차이가 미세하게나마 느껴지네요.”

“······.”


그걸 느낀다고?


‘그게 말이 돼?’


물론 품질 미달의 대체육 패티에서는 저 의견 역시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상 대체육이라면 얘기가 달랐다.


‘우리가 얼마나 고생해서 만든 제품인데!’

‘식물성 조미료도 고르고 골라 엄선해서··· 아니, 저걸 어떻게······.’

‘미각이 미친 듯이 뛰어난 사람인가? 중국만 봐도 특이한 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저 아시아인도······.’


심혈을 기울였고 상상 이상의 제품이 완성했는데.

그 걸작이 단박에 판별 당한 모습에 연구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중에서 가장 골 아파하는 건 당연히도 연구소장 리처드슨이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 책임 연구원을 바라봤다.


‘준비해.’

‘예.’


둘은 말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소통하며 무언가를 준비했다.

뒤이어 등장한 건 패티를 제외한 다른 대체육 상품의 비교 품이었다.


‘그냥 운이 좋은 놈이겠지.’


리처드슨은 다양하게 준비된 비타미트의 대체육 상품과 실제 육류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생각했다.

거액의 연구 자금을 지원할 투자자야 언제나 필요했으나······.


‘······우리 제품이 이렇게 쉽게 분간될 리 없어!’


연구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하지만 굳건했던 자존심 역시 얼마 안 가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흠. 이건 식감 때문에 판별이 쉽네요. 소시지의 육즙은 살아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잘게 부스러지는 부분이 좀······.”

“풍미가 걸립니다. 고기 특유의 향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없잖아······.”

“외관만 봐도 알겠는데요? 푸석해 보이는 모양새가······.”


철렁.


연달아 쏟아지는 강성준의 펙트 폭격에 리처드슨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비타미트에서는 항시 제품 출시에 앞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지만, 이처럼 많은 부분에 있어 완벽한 지적을 해주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자신을 비롯한 연구원.

사무직원.

마케터.

심지어 이름난 요리사나 미식 평론가들을 초청해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몇몇 제품을 골라내거나 지적하는 경우가 한계였다.

이처럼 수많은 제품을 단기간에 섭취하고 완벽히 파악하는 사람을 마주한 건 연구소장 리처드슨도 처음 이었다.

그렇기에 리처드슨의 심장 속.

자존심이 떨어져 나가 텅 빈 한편에는 활력이 샘솟았다.


‘아아··· 이 사람이라면··· WPW 인베스트먼트와 함께라면 분명 더 멋진 미래 식량 자원을 만들 수 있겠구나!’


흔들렸던 눈동자는 제자리를 찾았고, 끝내 반짝이며 한 발짝 앞선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꿈에 부푼 리처드슨과 달리.

강성준은 생각했다.


‘······이게 되네?’


비타미트 투자를 결정한 이상 대체육 관련한 공부야 당연하기에 여러 자료를 떠올리며 일단 끼어맞춘 것뿐이거늘.


‘잘 풀렸으니··· 뭐 괜찮은 건가?’


강성준은 멋쩍게 웃었다.

물론 리처드슨의 시선에서는 뛰어난 미식가의 기품 있는 미소 정도로 보였겠지만 말이다.




* * *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물론 내 투자 방식이야 빛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이전까지도 수월히 풀렸던 건 사실이다.

다만, 그 수월함 사이에서도 약간의 변곡점은 존재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블루라인의 주가를 파악하는 일이라거나.

이후 지역을 나눠 토지를 매입하는 문제라거나.

딱히 위험이라 할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짧은 시간 안에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건 사실이었다.


‘원래 투자라는 게 다 그러니까.’


이번 투자는 너무나 속전속결로 치러진 게 아닐까 싶었던 찰나.


“···예?”


나는 리처드슨을 대신해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비타미트의 CFO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래도 나름 한 회사의 대표인지라 이런 모습은 최대한 자중하려 노력이야 한다만.


“3억이 필요합니다.”

“······.”


저 금액을 듣고 안 놀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진짜 미친놈들인가.’


투자자 필요 없다던 녀석들 입에서 3억이란 단어가 튀어나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3억 원도 아니고 3억 달러인데.

아무리 나라도 놀라는 게 당연하지.


‘3억 달러라니. 무슨 자기네 기업가치만큼 투자해달래?’


WPW 인베스트먼트의 가용할 현금 자산이 없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오라 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비타미트에 3억을 투자한다는 건 다른 곳에 투자할 자금을 한쪽에 몰아주는 것과 다를 바 없었으니까.

물론 이미 성공하리라 확신하는 사업에 투자를 꺼리는 것 역시 투자 기업의 CEO로서 옳지 못한 행동이다.


‘그래도 고민은 해봐야겠지.’


투자금을 줄이는 게 이득인가.

아니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게 이득인가.

CFO가 건넨 재무제표와 신제품 출시 후 예상되는 매출 등.

나는 비타미트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살피며 고민을 끝마쳤다.


“예. 그렇게 하죠.”


이토록 쉽게 승낙할 줄 몰랐던 건지 CFO는 잠시 놀라다가도 황급히 표정을 숨겼다.

하지만 3억이 내주며 평범한 투자 계약서에 서명할 생각은 없었다.


“대신 몇 가지 수정 사항이 있습니다.”

“어떤 부분 말씀이십니까? 지분은 충분히······.”

“지분을 떠나 유통 관리 및 마케팅 권한 역시 원합니다.”

“유통 및 마케팅 권한이요?”


내 제안에 놀란 건 비타미트 사람들뿐만이 아니었다.

사실상 월권이라 표현할 만한 조건이었기에 벤저민조차 순간적으로 눈쌀을 찌푸렸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걸고자 이런 말을 꺼낸 건 아니었다.

나는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웃음으로 환기하고 재차 말을 이었다.


“제가 바라는 권한은 어디까지나 비타미트 측에 제안을 건네는 정도의 권한입니다. 기존의 유통사를 당장 바꾸자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유통사와 조율해보는 정도. 마케팅 방향성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정도 말이죠. 직접적인 권한 행사가 아니라 제안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제야 CFO의 표정이 밝아졌다.

애초에 3억 달러를 받아놓고 그 정도도 못 해주면 말이 안 되는 일이었고, 딱히 걱정될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저 정도 투자금이면 비타미트의 경영자를 제외한 최대주주이기도 했고.

물론 투자 계약서를 재차 수정하며 생겨난 몇몇 문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결국 계약서 내용만 살피면 쉽게 월권을 행사할 만한 계약은 아니었다.


“그럼 법률적 문제를 검토한 후에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비타미트 측과 대화를 끝마친 후 벤저민을 바라보자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법적 문제에 관해서라면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무언의 표시였다.

이내 구두상 계약을 끝냄과 동시에 우리는 비타미트 측의 열띤 배웅을 받으며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었다.


‘같은 미래로 향하는 동반자에 대한 예의려나.’


아니면 3억 달러를 흔쾌히 수락한 투자자를 향한 겉치레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다지 중요한 문제도 아니고.’


비타미트는 우리에게 돈을 벌어줄 기업이고, 그 외 부차적인 부분은 딱히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물론 이 정도 투자금을 받아놓고 선을 넘는다면 우리 측에서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으나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상상에 불과했다.


‘이 소송의 나라에서 그게 어디 쉽겠냐고.’


그러한 생각을 끝으로 한결 가벼워진 마음과 함께 차에 올랐다.

이어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말을 아끼던 벤저민은 비타미트 본사와 멀찍이 떨어진 뒤에야 조심스레 입을 얼었다.


“직접 유통사라도 설립하실 예정이십니까?”


편한 말투가 아닌 비즈니스 모드.

그가 이번 투자에 대해 꽤 미심쩍어한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려주는 뉘앙스였다.


‘투자 내용만 본다면······.’


충분히 생각해 볼 문제였다.

일반적인 투자 회사에서 유통과 관련된 부분을 직접적으로 건드렸으니, 법률 자문 전문가인 벤저민의 시선에서는 더욱 그렇게 느낄 테고.

하지만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요.”

“정말이십니까? 아무리 계약서에 월권 행사에 관한 안전망을 기재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유통사를 직접 차려서 운영한다면 비타미트 측에서도 쉽사리 거절하지 못할 테고요.”


끝내 의심을 풀지 못하는 벤저민을 바라보며 재차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다.


“절대 운영할 생각 없습니다. 투자할 종목 찾고 거기서 돈 불리기 바쁜데 굳이요?”


비타미트가 대체육을 넘어 식품계에서 알아주는 생산기업이라면 모를까.

비타미트 하나만 믿고 사업체를 굴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잠깐 고려해 보긴 했지만······ 미친 짓이지.’


이미 크기를 키운 유통 공룡들을 상대로 신생 유통사가 살아남는 건 힘든 일이다.

더불어 자리를 잡더라도 꽤 오랜 시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잠깐만 계산해도 나오는 결과갑을 생각하면, 구태여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왜 유통과 마케팅 부분에 있어 수정을 요청하신 겁니까?”


나름 장기간 일을 함께했던 벤저민 역시 내 사업 방향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궁금증을 풀고자 연이어 질문을 던졌고.

나는 그런 벤저민을 바라보며 가볍게 대답했다.


“3억 달러나 투자했는데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잖아요.”

“이번 투자가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랬다면 애초에 투자금을 조절하거나 거절하셔도······.”

“성공한다고 단언합니다.”

“그런데 대체 왜······?”


다만, 그 성공을 더욱 빠르게.

그리고 크게 만들 방안이 있다면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었다.


“이미 거대 유통사야 우리도 알고 있잖아요?”

“저희가요? 저희가 무슨··· 아.”


그제야 어딘가를 떠올렸는지 벤저민은 입을 벌렸다.


“······레이크스.”


바로 레이크스 그룹이다.

시카고 부동산의 괴물인지라 다른 분야가 조금 뒤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분명 레이크스 그룹은 물류 및 유통마저 여타 공룡들과 비교해 꿀리지 않는 크기를 자랑했다.


‘돈을 더 크게 벌 수 있는 판을 깔려면······.’


당연히도 레이크스 그룹 역시 한 다리 걸치는 게 맞았다.

그래서 계약 조항 역시 ‘제안’이라 표현한 거고.


“비타미트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가겠군요.”

“예.”

“그런데······ 레이크스 그룹, 그러니까. 레이크스 그룹의 맥스엘 해링턴이 저희와 손을 잡을까요?”


나는 걱정스러워하는 벤저민을 바라보다 그의 어깨 위로 손을 얹었다.


“그렇게 만들어야죠.”

“······근데 왜 제 어깨에 손을 올리십니까?”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저 우리라는 단어를 추가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사색으로 변한 벤저민을 보며 가볍게 시선을 회피했다.


‘유통망을 손에 넣은 상태로 광고계의 블루칩인 잭슨 리드까지 얹는다면······.’


조만간 소비할 3억 달러의 투자금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빨리 복구될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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