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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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8화

DUMMY

빽빽한 고층 빌딩 사이.

시카고의 메인 상업 거리인 더 루프와 약간 떨어진 스트릿에 고급 세단 한 대가 정차했다.

이내 깔끔히 정장을 차려입은 노신사가 젊은 사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도착했습니다.”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CEO.

안드레 몬토야는 자신을 상징하는 투박한 지팡이에 몸을 지탱하며 고개를 들었다.


Winston


이제 막 자신이 차지한 건물을 바라보며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에 걸었다.


“오래 걸렸군.”

“그래도 10년이면··· 빠른 편이지 않겠습니까?”

“내 계획은 5년이었다네. 곱절이 걸렸다면 느린 편이지.”


시카고의 부동산을 총망라해 자신만의 선을 그리겠다고 다짐했던 게 무려 10년 전이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항상 제 목표를 완벽히 달성했던 안드레 몬토야에게는 너무나 긴 인고의 세월과 같았다.

고작 남미 출신 이민자가 중서부의 심장을 차지할 수 있겠냐며 무시했던 이들을 쉼 없이 밟아 죽이며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안드레 몬토야가 투자한 시간은 고작 40년 남짓에 불과했다.

물론 많은 이들에게 손가락질당한 건 사실이다.

그가 남미 출신 이민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블루라인 매니지먼트 초기 자금의 불투명성 때문에 받은 손가락질.

대부분은 남미에서 벌어들인 불법적인 자금이라 추측했고 그 누구도 밝혀내지 못했지만, 그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안드레는 신경 쓰지 아니했다.


‘쯧. 벌레 같은 놈들이 그래봤자 귀찮은 날파리일 뿐이지.’


오히려 자신을 깔보았던 상류층 백인들을 벌레라 여기며 더욱 세를 불려 갔다.

시카고에서 자신이 원했던 마지막 빌딩.

윈스턴을 손에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으니 뒤처진 패배자들을 무시하고 이제 더 큰 미래를 준비할 때였다.


“샌프란시스코 쪽은 어떻게 됐나?”

“아메리칸 타워스 쪽에서 부른 가격이 너무 높아 조율 중입니다.”

“알겠네. 자네는 먼저 들어가게나. 조금 걷고 싶군.”

“하지만······.”


직원의 만류에 안드레가 손을 저으며 가슴을 폈다.


“내 도시에서 두 발로 걷겠다는데 문제 생길 게 뭐 있겠나.”


분명 신사답게 차려입은 모양새였지만, 그의 발언은 매우 경솔하며 거만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내로라하는 부호 중 하나였기에 틀렸다고 볼 수도 없는 발언이다.

어떤 나라든.

어떤 도시든.

그곳을 이끄는 건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진 극소수였기에.

이렇듯 극소수에 속한 안드레 몬토야는 시카고를 내 도시. 혹은 지분을 가진 도시라 표현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타악. 탁.


이내 안드레 몬토야는 지팡이를 친구삼아 시카고의 도심을 거닐었다.

그의 걸음이 멈춘 곳은 블루라인의 빌딩이 아닌 더 루프 스트릿에 자리한 유명 로컬 커피숍이었다.

정확히는 신호 건너서 보이는 야외 테라스.

그곳에 앉아 있는 네 명의 사내를 확인한 순간이다.


‘······맥킨지?’


베이커 맥킨지의 변호사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대형 로펌이기에 그 모습은 특별할 게 없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안드레 몬토야가 알아볼 정도로 급이 있는 변호사들의 만남이라 볼 수 있었다.

더욱이 서로의 분야가 다른 만큼 안드레조차 처음 보는 광경이기도 했다.


신탁 관리 전문 파트너 변호사.

기업 관행 전문 파트너 변호사.

부동산 거래 자문팀의 시니어 변호사까지.


물론 자신의 분야와 연관된 변호사이자 이후 파트너 변호사로 임명될 유력한 시니어가 아니었다면 도미니크를 기억하지 못했겠지만, 저 셋의 만남은 안드레 몬토야가 보기에도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근데······.’


저 동양인은 누구지?

곧장 떠올릴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갔다.


‘윈스턴의 신탁 기금 수혜자가 저놈인가 보군.’


그저 신탁에 묶여 구매할 수 없었던 빌딩의 매각을 주도한 신생 투자 회사도 아마 저 동양인 소유일 게 분명했다.


‘얼마나 가진 졸부려나.’


자금의 크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맥킨지 삼인방과 마주 앉은 정도의 위치니 적지는 않을 터.

하지만 시카고를 넘어 더 큰 미래를 바라보는 대부호 안드레 몬토야에게는 한낱 풋내기에 불과했다.


“동양인이라고 다 똑똑한 건 아니군.”


그랬다면 윈스턴 빌딩을 매각하지 않았을 텐데.

안드레는 그러한 생각을 끝으로 멈췄던 발을 움직였다.

오늘처럼 기분 좋은 날.

멍청한 놈과 그런 놈을 좋다고 따라다니는 바보들을 보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안드레였다.




* * *




테라스로 나와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빌딩 숲을 바라보는 평온한 하루.

나는 오후 네 시가 넘어갈 시간에 통화를 걸었다.

한국은 아직 오전 여섯 시에 불과했을 시간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매번 새벽 5시면 일어나시던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리기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 아들. 잘 지내고 있어?

“네, 어머니.”

- 어머어머, 얘가 진짜. 갑자기 어머니가 뭐야? 매번 하던 대로 엄마라고 불러.

“저도 이제 서른인데 제 사회적 체면 좀 챙겨주세요.”


미국에서 지낸 지 벌써 석 달.

짤막한 우리나라의 봄 날씨와 비슷한 9월의 시카고를 경험한 지는 얼추 일주일이 지났다.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던 탓에 나름 미국에 적응한 건지 어머니와의 통화에서도 여유로운 스몰토크를 하고 있었다.


- 얘가 진짜 왜 이래. 엄마 닭살 돋았어.


말은 그렇게 하시면서도 살가운 통화가 싫지는 않으신지 어머니도 장난스레 웃어넘기셨다.


- 아들. 엄마 이제 출근 준비해야 해.

“돈 보내드렸잖아요. 일 좀 쉬시라니까.”

- 그걸 내가 어떻게 쓰니? 이제 직장도 그만둔 애가 미국까지 가서 그만큼이나 보내면 어떡하려고 그래.

“괜찮아요. 아직 여행할 돈 충분해요. 그러니까 저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라도 좀 푹 쉬세요.”


아직 신탁에 관한 이야기는 전해드리지 않았던 탓에 내가 보낸 2천만 원을 극구 사양하며 건드리지 않으신 모양이다.


‘들으시면 기절하실지도 모르지.’


옆에서 놀란 가슴을 달래드리려면 통화보다야 귀국 후가 낫다고 판단해서다.

물론 곧이곧대로 말한다면 내가 옆에 있다고 한들 기절하실 거 같으니 어느 정도 금액을 하향시켜 설명해 드릴 예정이기도 했다.


‘한 4, 500억 정도만 말씀드려도 많이 놀라시려나.’


이후 매번 그러하듯 가벼운 안부를 주고받고 통화를 끝마쳤다.

그러자 벤저민 역시 매번 그러하듯 입을 열었다.


“내 아들도 자네처럼만 컸으면 좋겠군.”

“······자식 있으셨어요?”

“그럼. 아들만 둘이지.”


‘아, 엄마는 달라’라고 하는 벤저민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저 정도 조크까지 웃으며 받아칠 수준은 아직 아니었던지라 못 들은 척 넘어갔다.

생각해 보면 이혼만 세 번인데 자식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했고.

아무튼.


“왜 계속 여기 앉아 계십니까?”


너희들 변호사 아니냐? 안 바빠?

속마음을 최대한 포장해 물으니 도미니크가 대답했다.


“일하는 중입니다.”

“일이요?”

“예. 고객 상담.”

“······.”


내가 고객이기는 했지만 이미 끝난 업무다.

결정된 매각가는 두 달여 간의 긴 협상 끝에 289,000,000달러.

무려 450만 달러를 더 올려 값을 받았다.

당연히 도미니크에게 매번 고맙다는 말을 전했지만······.


“제가 이번 달에 긁은 커피값이 얼만 줄 아세요?”

“······.”


진짜 빌어먹을 미국 물가.

어떻게 네 명이 커피를 마시는데 225달러가 나오냐고.


달그락.


추가로 포크가 처박힌 저 어쩌고저쩌고 샐러드까지.

이놈들은 대체 왜 나를 따라다니며 커피에 밥까지 얻어먹는지 모르겠다만, 그래도 함께 지내며 얻는 걸 생각하면 싸게 먹히는 장사다.

무엇보다 변호사다.

그냥 평범히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괜히 지식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내 고개를 돌려 한 달 전 새롭게 안면을 튼 로버트를 바라봤다.


“회사 문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돈 받고 하는 일인데요, 뭘.”


마치 역도 선수를 보는 듯한 거대한 덩치.

서양인은 근육의 질부터 다르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는 체격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덩치와 맞지 않게 샐러드를 씹어먹는 모습을 한 달이나 지켜보니 이제 무섭지도 않았다.


“매번 샐러드만 드시고. 참 좋아하시나 봐요.”

“물론이죠.”

“근데 차라리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는 건 어때요? 운동 좋아하시면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지 않나.”

“아이고. 아무리 그래도 클라이언트한테 매번 비싼 거 얻어먹기는 저도 좀 그래서요.”

“······.”


저게 32달러짜리 샐러드를 세 개째 비운 놈 입에서 나올 말인가.

하지만 그 생각을 내뱉지는 않았다.

이들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방어 수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문료는 거의 무료 봉사 수준으로 해드렸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죠?”

“······물론이죠.”


사실 무료 봉사에 가까운 수준이 아니라 진짜 무료로 해줬다.

네 번째 샐러드를 주문하는 로버트의 만행을 내가 말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미니크도 무료는 아니어도 나름의 할인이 있었고.’


여기서 제외할 사람은 벤저민 한 명이다.

그는 애초에 내가 아닌 윈스턴 폴 화이트에게 돈을 받았던 사람이니까.

어쨌든 이렇게 함께 지내며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식사나 커피를 대접하는 건 나름대로 나만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그래도 변호사들이 처음 본 동양인한테 안타까움을 느껴서 그런 건 아닐 테고.’


갑자기 부자가 된 동양인을 보고 안타깝게 느낄 건 더더욱 없었고.

무엇보다 이 자본주의에 찌든 변호사들이 무료로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거 자체가 모순이다.

물론 뜻깊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변호사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야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아니다.

그랬으면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나 시니어 타이틀은 엄두도 못 냈을 테니까.

이윽고 벤저민이 먼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앞으로 관리는 어떻게 할 겁니까?”

“회사요? 아니면 자금이요?”

“뭐··· 둘 다 같은 뜻이라고 봐야겠죠.”


즉, 내 앞에 앉은 이들 모두 나를 예비 고객으로 선정하여 도미니크 말처럼 상담을 진행하는 셈이었다.

이들은 벤저민이 포문을 엶과 동시에 나를 쳐다보며 기대 섞인 시선을 보냈다.

그나마 다른 눈빛을 섞어 보낸 건 도미니크가 유일했다.


“그런데 블루라인에 투자하겠다는 건 어떻게 된 겁니까?”


도미니크는 끝내 궁금증을 참지 못한 듯 입술을 뗐다.


“윈스턴 빌딩을 매각하고 그곳에 투자하는 건 좀······.”


도미니크는 클라이언트의 결정이 끝난 직후에는 칼 같은 성격을 보였지만, 이처럼 결정해나가는 과정에서는 호기심이 상당히 강한 편에 속했다.

누군가는 저러한 성격이 맞지 않을 수 있어도 내게는 알맞은 사람이기도 했다.

내 부족한 지식에 항상 의문을 표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니 당연했고, 나는 곧장 입을 열었다.


“혹시 문제가 있을까요?”

“어느 정도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크게 보면 괜찮습니다. 이미 블루라인의 주가는 윈스턴 빌딩 매입 후 변동이 있었고, 시장에서도 반응을 보인 상태니까요.”


조율하던 시점에서 주식을 구매했다면 내부자 거래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소리다.

하지만 푸른빛을 확인한 내가 하려는 건 블루라인의 주식을 매수하고 확보하는 게 아니다.


“공매도도 마찬가지겠죠?”

“아, 예. 물론··· 예?”

“······공매도?”


이번에는 벤저민과 로버트마저 반응했다.

투자 회사 설립 직후 하려는 게 공매도라니.

심지어 그 대상은 블루라인이다.

윈스턴 빌딩의 매입 가격이 조금 높다는 평가를 받음에도 현 부동산 시장을 생각하면 옳은 판단이라 긍정적 평가를 받는 블루라인.

그곳을 공매도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건 시기상, 여건상 맞지 않았다.


“미스터 강. 공매도라는 게 그렇게 막 시도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 준비는 이미 얼추 해뒀어요.”

“······벌써요?”


벤저민의 시선이 로버트로 향했고, 이내 모두의 시선을 받은 로버트가 턱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준비는 다 끝났죠. 나중을 위해 준비하는 줄 알았을 뿐이지.”

“······.”

“······.”


이윽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공매도는 쉽게 말해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실행하는 천재적인 단기 투자 전략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천지신명에 모든 걸 맡기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과 같으니까.

가장 전문적인 부동산 시장 지식을 자랑하는 시니어 변호사가 앓는 소리를 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행동이었다.


“재차 고려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제가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존중하고 절대 반론을 내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만, 지금 시장에서 블루라인의 주가가 폭락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나는 진지한 표정의 도미니크를 보며 되물었다.


“정말 없을까요?”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하아아. 정말, 진짜 정말 확률 낮은 가정을 했을 때는 딱 두 가지 경우죠.”

“그게 뭡니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부동산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산하거나 아니면 블루라인 매니지먼트가 거래하는 은행이 파산, 혹은 그 직전까지 몰리 거나.”


사실상 지금의 미국 경제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덤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둘 중 하나겠네요.”

“······.”

“······.”


어차피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기에.

나는 그 순간이 언제 찾아올지 파악하고자 점점 짙어지는 완연한 푸른빛을 관망할 뿐이다.


작가의말

文pia사랑 님, 후원 감사합니다.
치맥세잔 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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