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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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6화

DUMMY

한 기업의 덩치를 키우는 일.

흔히 덩치라 빗대어 말하는 기업의 크기는 고작 자본 하나만으로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자본과 매출액.

시장 지배력과 더불어 직원의 수도 덩치를 표현하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WPW 인베스트먼트는 결코 대기업이라 부를 수 없었다.


‘자산 총액 정도는 넘었지.’


매출액 역시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투자 기업의 반년 수익이 8억 달러면 대기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고.

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대기업과는 꽤 큰 격차가 존재한다.

그도 그럴만한 게 국내 대기업만 해도 수천 개다.

하지만 대부분이 생각하는 대기업이란 재벌 그룹을 연상케 하니 괴리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괜히 중견 기업이랑 대기업 사이에 준대기업이란 말이 튀어나온 게 아니니까.’


WPW 인베스트먼트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한참이나 멀었다.

무엇보다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성장할 수가 없었다.

활동 무대가 다른 것도 있지만, 추구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문어발식 경영을 추구한다?’


대기업으로 올라서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게 분명하나 빛을 본다는 내 장점을 완벽히 차단하는 형태다.

실속 없는 빈 깡통.

하지만 빈 깡통도 수십, 수백 개를 들고 다니면 무거울 수 있는 법.

아직 내 능력은 그 정도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고, 그러니 최대한 피해야 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여러 방면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방법을 고민했고 끝내 결론 낸 게 인재 발굴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날.

국내 유명 호텔 카페에서 이 남자를 마주한 이유도 그래서였다.


“안녕하세요. 이유찬이라고 합니다.”


면접이 아닌 면담.

구태여 면담이라 칭한 건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정중히 자리만 마련한 거기 때문이고.


“예, 반갑습니다. 강성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간단히 통성명만 할 뿐 명함 한 장 교환하지 않았다.

이유찬은 이 상황이 꽤 당혹스러웠는지 머쓱하게 웃어 보인다.


“하, 하. 헤드헌팅은 몇 번 당해보긴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다행이네요. 저도 처음이라서요.”


구태여 사명을 밝히지 않고 면담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업체에 부탁했다.

밝힌 내용은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갖춘 미국 법인의 투자사라는 점과 임원급 핵심 인력을 뽑는다는 사실이 전부.

물론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유찬이 면담을 승낙할 리는 없었다.


“저, 혹시 말씀하셨던 금액은······.”


이내 목적을 이루고자 조심스레 입을 여는 이유찬을 바라보며 챙겨온 봉투 하나를 건넸다.


투욱.


무심한 듯 올라오는 두툼한 봉투에 이유찬이 움찔한 것도 잠시.

조심스레 손을 뻗어 내용물을 확인하더니 입을 다물지 못했다.


“······.”

“혹시 몰라서 현금으로 했는데, 가져가기 불편하시면 계좌로 넣어드릴까요?”

“아, 아닙니다!”


그곳에 들어 있는 건 5만 원짜리 지폐 200장.

이유찬이 이 자리를 거절하지 않은 건 이렇듯 천만 원이란 금액 때문이었다.

설마 눈앞에서 현금으로 이 정도 금액을 지급할 줄 몰랐던 건지 영롱한 노란빛에 넋을 잃었던 이유찬은 누가 볼세라 황급히 가방에 봉투를 챙겼다.


‘누가 보면 범죄 수익금이라도 챙겨가는 줄 알겠네.’


사실 카페 직원들의 눈초리가 아까부터 사납긴 했다.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자리에 앉아 여러 명에게 돈봉투를 건네주고 있으니 좋게 보일 리는 없겠지.

다만 고급 호텔의 직원이니만큼 대놓고 티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나 홀로 그렇게 느꼈을 뿐이지 호기심에 가까운 눈빛이기도 했고.


‘아무튼······.’


나는 주변 시선을 날려버린 채 서류를 확인했다.

이유찬.

서른여덟.

천호증권 펀드매니저.

그 외 자세한 인적 사항이나 이력도 적혀 있었지만 딱히 중요할 건 없었다.


‘천호그룹의 금융 계열사 중 하나.’


천호그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그룹이자 경제를 선도하는 대기업이기.

하지만 대기업이라고 모든 분야에서 1등을 달리지 않는 것처럼.

천호증권 역시 국내 1위 증권사라 부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손에 꼽히는 건 분명하지.’


더 나아가 1위 증권사가 아니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도 쉬웠다.

나는 이런 자리가 익숙지 않았는지 찻잔을 들어 올리는 어색해하는 이유찬을 뒤로하고 서류를 넘겼다.

뒤이어 확인한 건 헤드 헌팅 당시 요청했던 추천 주식과 펀드와 관련된 내용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종목이 서류에 빼곡히 나열돼 있었다.


‘템플릿처럼 이루어진 증권사의 내부 추천 목록이 아니라, 이유찬이 직접 골라낸 개인의 추천 목록.’


고작 몇 시간 안 되는 만남을 위해 천만 원을 투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우진바이오. 상아테크. 레일중공업. 오토피아 모터스. 넥스트젠 텔레콤 등등.

꽤 유명한 기업을 시작으로 상장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까지.

나는 이유찬이 선정한 주식을 말없이 확인했다.


‘······절반 정도.’


개중에서 절반 정도는 빛이 파악됐다.

어떤 것은 푸르기도.

또 어떤 것은 붉게 타오르기도 한다.

매번 모든 주식이나 여러 곳에서 빛을 확인하면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내가 보는 이 불빛은 만능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만능인데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이 정도면 훌륭하네.’


재차 추천 항목을 확인하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찬을 제하더라도 오늘 만난 증권사 소속 매니저만 무려 열 명이 넘는다.

그중 이토록 높은 확률로 빛을 발현시킨 종목을 가져온 이가 있었나 잠시 생각했다.


‘없지.’


나에게 있어 인재란 이런 사람이다.

몸이 열 개가 아닌지라 항상 모니터만 바라보며 주식을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이처럼 시간을 절약해 줄 직원이 필요했다.


‘마이클의 팀도 괜찮기는 하지만······.’


서로 분야가 다르다 보면 된다.

마이클이 전체적인 시장의 동향 파악과 내 옆에서 직접적인 투자를 보조한다면.

지금 채용하려는 이들은 투자에 앞서 정보를 수집하는 핵심 정찰대인 셈이다.

이내 가장 높은 확률로 빛을 발현시킨 이유찬을 바라보다 품속에서 명함 지갑을 꺼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WPW 인베스트먼트의 CEO 강성준이라고 합니다.”

“아, 잠시만요. 제 명함입니다. 천호증권 투자금융 1팀 이유찬입니다.”


우리는 재차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명함을 교환했다.

어느 정도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는지 이유찬은 자세를 고쳐잡았다. 나는 그런 이유찬을 바라보며 망설임 없이 말을 꺼냈다.


“우리 WPW 인베스트먼트에서는 이유찬 매니저님처럼 능력 있는 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본은 충분하나 마땅히 굴릴 사람들이 없어서요.”

“말씀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딱히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자도 아니고, 당장 미국으로 일자리를 옮기기에는······.”


그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부드럽게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명언이 있다.


“기본급은 세 배로 측정하겠습니다.”

“···옙?”


상대방이 제안을 거절했다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명언.

나는 그 명언에 근거해 쉬지 않고 말을 이었다.


“원래부터 기본급 자체가 높은 직종은 아니지만 세 배 정도면 미국 생활에도 지장은 없으실 겁니다. 주거도 저희 측에서 제공할 테니까요.”

“잠시만요. 제 기본급으로만 2억 5천을 주신다는 겁니까?”

“예. 성과 보너스도 기존에서 상향 조치할 예정이고요.”

“······.”


파격적인 조건에 잠시 말문이 막힌 듯 멍하니 있던 이유찬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며 물어왔다.


“저를 원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천호에서도 나름 괜찮은 실적이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는 아니라며 뒷말을 짧게 흐리는 이유찬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 느낀 감정을 숨김없이 내뱉었다.


“간혹 빛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마치 은유적 표현이라 느낀 이유찬과 달리.

나는 자연스레 올라가던 한쪽 입꼬리를 고정한 채 숨을 죽였다.


‘허. 이제는 사람도 빛이 나네.’


간혹 이라 말했지만 사실 처음이다.

이렇듯 붉게 빛나는 사람은.




* * *




대략 이틀간.

내가 만난 사람은 서른에 달했다.

개중 직접 상향 이직 제안을 건넨 건 일곱.

그 일곱 명 중에서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 수는 당연히도 일곱이다.


“미스터 강. 이제야 자본주의의 참맛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동네 커피숍에 마주 앉아 목을 축이며 커피잔을 내려놓은 벤저민이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그리 말했다.

물론 자본주의 추종자답게 칭찬 뒤에는 약간의 조언이 뒤따랐다.


“하지만 기본급 책정은 조금 높은 감이 있습니다. WPW 인베스트먼트의 수익률을 생각하면 인재 포섭에 큰돈을 쓰는 거야 저도 찬성입니다만, 과연 이번에 채용한 사람들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스윽.


채용자 명단을 확인한 벤저민은 고개를 기울이며 말을 이었다.


“천호증권. 천호선물. 천호자산운용. 천호벤처투자.”


이어 그들의 이력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살짝 가늘어진 눈매로 나를 바라본다.


“···어째서 다 천호죠?”


뜨끔.


할 말은 많았지만 구태여 내뱉지 않았다.

하지만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더욱이 대형 로펌 변호사이니만큼 그 서당의 훈장과 같은 노련함을 갖춘 벤저민은 곧장 내 속을 간파했다.


“혹시 천호그룹이 그곳입니까?”


그곳.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벤저민과 국내 재벌과 관련해 자세한 대화를 나눈 건 고작 한 번뿐이었으니 눈치가 빠르다며 이상해할 것도 없었다.


“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그냥 사심 가득한 건 아니고요?”

“흠, 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도 어디선가 빼 올 인재라면 우리 아버지가 사고를 겪은 3차 하청 업체의 제일 윗선인 곳.

그러니까, 천호그룹의 인재를 가져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어차피 몇 명 빼 온다고 무너질 그룹도 아닌데요, 뭘. 그랬으면 재벌도 아니지.”


퉁명스럽게 내뱉은 말에 벤저민은 걱정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미스터 강. 사업에 감정을 섞는 것만큼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건 없습니다.”


이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

또한 부정할 수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화륵─


그와 동시에 벤저민의 얼굴 위로.

작은 불씨가 타올랐다.


‘이번에는 벤저민인가.’


연달아 나타난 현상에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잠시 휘몰아친 혼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나는 아직 불빛에 대한 완벽한 활용 방법을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겠어.’


24시간 주식 차트를 바라본다고 모든 종목의 불빛을 확인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내가 더 노력해 최대한 활용 방법을 찾아내리라 다짐하며 혼란했던 마음을 가벼이 가라앉혔다.


‘아직 의문이 남기는 했지만······.’


미국 생활 초창기부터 내게 큰 도움을 줬던 벤저민은 왜 시작부터 붉게 타오르지 않았는지.

왜 이제야 사물이 아닌 사람에게서까지 불빛을 볼 수 있는지.

이 부분은 차차 노력하며 알아볼 문제지 지금 당장 내 앞길에 제동을 걸 사안은 아니었다.


‘그러니 지금 해야 할 건 오롯이 하나.’


새롭게 발견한 인적 불빛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사실 급선무라고 말할 만큼 딱히 급할 건 업었다. 하지만 미래에 도움이 되는 활용 방법을 고민하기엔 급할 게 없는 시기만큼 좋은 게 없었다

이내 떠오른 분야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분야를 생각하며 스마트폰으로 날짜를 확인하고는 벤저민에게 물었다.


“저희 시카고로 돌아갈 시기면 NFL 디비전이죠?”

“······갑자기 풋볼 얘기로 빠지시는 건 반칙 아닙니까.”


사람 자체가 돈이 되는 분야.


“돌아가면 같이 디비전 플레이오프나 관람하죠.”

“진짜 미치겠네. 나 변호사야, 변호사.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한테 암표를 구해달라고?”


벤저민의 격한 반응은 뒤로 미루더라도.

인적 불빛을 정확히 파악하기에 스포츠만 한 건 없을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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