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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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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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4화

DUMMY

크리스마스이브.

시카고를 비롯한 미전역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단란한 휴일을 보내는 시기.

나는 그 시기에 맞춰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달 추수감사절과 더불어 대표적인 공휴일이니만큼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정도로 화려한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시카고 도심만 해도 거대한 트리를 설치했고, 공항마저도 트리와 함께 끊이지 않는 캐럴이 들려와 괜히 연금이라 부르는 게 아니구나 체감했다.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에서도 캐럴이 들려오면 말 다 한 수준이지.

나는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백색소음 삼아 탑승 전 챙겨온 경제지를 확인했다.


‘표지 한번 화끈하네.’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몰락.

짤막하게 적힌 문구 뒤로는 내가 구매했던 복합용 빌딩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용이야 뻔하다.

10년 전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했던 블루라인 매니지먼트의 부동산이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왔고, 이내 그 빌딩이 철거를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당연히도 스포트파이의 샌프란시스코 지사 이전이 철거의 시발점이다.


‘설마 기존 건설 부지에 추가로 이곳까지 원할 줄이야.’


WPW 인베스트먼트와 레이크스 그룹.

그리고 스포트파이가 낀 삼자 간의 계약이 오래 걸린 이유이기도 했다.

빈 토지에 건설을 계획하는 일도 쉽지 않으니 당연한 일.

현 임대자와 추가적인 계약서를 작성하며 이전을 도와주고 철거를 시작하며, 그에 맞춰 건설 계획을 수렴하는 게 쉬울 리 없었다.

하지만 이후 사정은 내가 크게 관여할 바가 아니다.


‘우리는 돈만 보면 되지.’


이내 계약서를 확인했다.


$ 545,000,000


세후 5억 5천만 달러.


“허.”


절로 헛웃음이 터졌다.

건설 부지와 빌딩 하나.

이 둘의 가치는 사실상 4억 선이 적당하다.

애초에 우리가 10억이나 되는 비용을 그곳에 투자해야 했던 건 상가 건물이 여러 채이며 토지 자체가 매우 넓었던 탓이다.


‘4억을 투자하고 몇 달도 안 돼서 1억 4,500만 달러의 이득이라니.’


요즘 너무 큰돈을 만져서 그렇지 어안이 벙벙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이곳에 적힌 수치는 예상 수익이다.

세금 문제는 언제나 새롭게 추가될 수 있는 사안이기에 확정할 수야 없었다.


‘······그래도 큰 차이는 없겠지.’


아무리 차이가 나도 앞자리가 바뀔 일은 없었다.

이렇듯 성공적인 계약을 마치고 귀국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기쁜 마음 때문인지 환한 미소가 올라오며 옅은 웃음이 흘렸다.


“흐흐.”


근데 왜 옆에서 이상한 웃음소리가 터질까.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건 히죽 웃고 있는 벤저민이다. 굳이 굳이 칸막이를 내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벤저민.


“······대체 왜 따라오십니까?”

“따라가다니? 나 역시 휴가일세, 미스터 강.”


그래. 즐거운 성탄절이니 그럴 수 있지.


“그런데 가족 분들이 미국에 계시잖아요? 거기다 자식이 둘이나 있으신 분이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려고 한국에 간다고요?”


벤저민이 넥타이를 풀어 헤치며 대답했다.


“혼자 떠나는 게 맞지. 오히려 한쪽에만 방문하면 그게 더 독이라고. 내 몸이 세 개면 모를까.”

“······.”


전처만 셋.

자식은 둘.

거기에 사랑하는 애인과 혹시 생길지 모를 애인까지 생각하면 일리 있는 말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에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자리는 왜 이렇게 예매하셨는데요?”

“오해하지는 마. 애초에 급하게 서울행 티켓 구한 거잖아? 오히려 이렇게라도 구한 게 다행이라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몇 명이고, 연말 맞이해서 귀국하는 사람이 몇 명인데.”


이어 장거리 비행에서는 말동무가 있는 게 아무래도 낫다고 중얼거렸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아. 그리고 도착하면 줄 선물도 있어.”

“···선물이요?”


너무나 뜬금없는 타이밍에 나온 말이라 되물었음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라고 스노우볼이라도 사 온 건가?’


그의 사무실에는 꽤 많은 스노우 글로브가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내리 짐작 할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 예상이 한국 땅을 밟고 캐리어를 챙겨 나오자마자 틀렸음을 깨달았다.


“Welcome to Korea, Benjamin”


진짜 이 미친 아저씨.


‘도대체 공휴일에 자기네 파트너십 변호사들을 왜 불러 모은 건데?’


공항에 깔린 족히 스무 명 가까운 정장의 변호사들.


“어때 미스터 강? 이제 성공의 맛이 느껴지지?”

“······창피하니까 말 걸지 마요.”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남들의 시선도 그렇고.

일단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게 급선무였다.




* * *




베이커 맥킨지는 대형 로펌이다.

심지어 글로벌.

대한민국에서도 베이커 맥킨지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로펌이 있는 게 당연했다.

맥킨지에서 파트너십 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벤저민 데이비스란 변호사가 두 로펌 사이에서 가진 입지는 높다 못해 하늘을 뚫을 정도.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타악─


나는 검은색 세단에 올라타며 빠르게 문을 닫았다.

마치 대기업 회장을 보는 듯한 남들의 시선 탓에 괜히 얼굴이 달아오른 탓이다.

그러자 다른 차량에 탑승한 벤저민에게서 문자메시지가 날아온다.


[내 직장 동료라고 말해뒀어. 편안히 안내받으라고.]


변호사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아도 되나 싶었지만.

승소를 위해서라면 그럴듯한 거짓말을 포장하기도 하는 직업이니 그러려니 넘겼다.


“후우.”


짧게 한숨을 내쉬자 운전대를 잡은 정장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중운이라고 합니다. 당분간 변호사님의······.”

“굳이 영어 사용하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아! 혹시나 했는데 한국계 미국인이셨군요.”

“······강성준입니다.”


괜히 한국인이라고 말했다가는 뭔가 일이 복잡해질 것 같아 부정하지 않고 넘어갔다.

미국 로펌에 순수 한국인 변호사가 없는 건 아니라도 괜히 틀어진 정보를 고쳐잡기가 불편했달까.


“어디로 모실까요?”


고개를 젖혀 나를 바라보는 김중운의 말에 잠시 고민했다.


‘어차피 가족들이랑 만나려면 서너 시간은 기다려야 할 테니······.’


이내 고민을 끝내고 입을 열었다.


“혹시 아시는 부동산중개사가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투자 목적인지 실거주 목적인지만 말씀 주시면 알맞은 공인중개사 사무소 쪽으로 모셔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거주입니다.”

“아무래도 서울 지역이시겠죠?”

“예.”


그는 1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말한 뒤 곧장 출발했다.

나는 한겨울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즐겼다.


‘크으. 이게 휴가지.’


여기가 뭐 공기 좋은 산기슭은 아니라지만 먼 타지에서 생활하다 들이켜니 뭔가 공기도 좋은 느낌이다.

사실은 주변 환경보다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위로 찍힌 숫자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4,000,000,000


40억.

내 계좌에 찍힌 금액이다.

정확히는 40억이 찍힌 계좌가 두 개로 나뉘어져 있기에 총 80억.

이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현금의 일부를 국내 계좌로 송금해 나온 금액이었다.


‘심지어 달러도 남았지.’


아무리 큰돈이어도 전문가들이 만져서 입금하는 건데 수수료로 70억 넘게 뜯길 리도 없고.

미국에서도 급히 사용할 약간의 현금이 필요할지도 모른 탓에 적당선을 남기고 옮겨온 돈만 이 정도였다.


‘이 정도면 어머니랑 진성이가 살 집 구하고 생활비로 충분히 쓰겠지.’


사실 차고 넘치는 돈이다.

문제라면 아직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서울 도심의 부동산 가격 정도.


‘어느 정도가 나으려나······.’


홀로 고민하다가 생각을 접었다.


‘그냥 좋은 집.’


보기 좋고.

위치 좋고.

시설도 좋고.


‘돈이 없으면 모를까, 가족한테 쓰는 돈인데 아까울 것도 없지.’


슬슬 편한 노년을 보내셔야 하는 어머니도 생각해야 했고, 한국대를 장학금 받아 가며 다니는 동생한테 이 정도야 아까울 것도 없었다.

공부를 못 했어도 가족한테 쓰는 돈이 아까울 것도 없었고.

생각을 끝마치고 김중운에게 요즘 괜찮은 아파트 매물이나 고급 빌라에 관한 이야기를 물었다.

그 역시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사여서 그런지 답변은 술술 나왔다.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전망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학군을 따지시는 분도 계시고요. 저야 뭐 아들놈 생각해서 강남 8학군······.”


김중운은 말하다가도 미국인한테 학군 얘기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뚝 끊고는 내용을 전환했다.


“아무래도 보안 쪽에 신경을 많이 쓰시죠. 서울에서 부촌이라 불리는 동네는 웬만하면 일반인이 접근하기도 힘든 편이고요.”


유엔빌리지라거나 평창동이라거나.

나 역시 한국 사람이기에 부촌이란 단어는 꽤 익숙했다.

다만, 이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아갔기에 딱히 연이 있던 건 아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그럴 거고.

하지만 이제는 달랐기에 거리낌이 없었다.


“근데 좋은 매물들은 대부분 임자가 있는 상태인지라 마음에 드시는 집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운중의 걱정 어린 말에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었다.


“여차하면 통으로 사죠, 뭐.”

“······예?”


아파트라면 모를까, 고급 빌라 호수가 얼마나 된다고.

돈 좀 더 주고 사면 되지.


‘음? 이게 더 좋으려나?’


다른 곳은 전세로 내주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 가족들 생활비까지 퉁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 * *




한국대 경영관.

이미 2학기가 끝난 크리스마스임에도 학교로 찾아와 내년 졸업반 준비를 이어가던 강진성은 뜻하지 않은 문자를 받았다.

바로 강성준에게서 온 메시지다.


[나 귀국]


짧디짧은 메시지.

하지만 반가움이 앞섰던 터라 서운함 같은 건 느낄 새가 없었다.


[왔어? 미국은 어땠어? 원래 3개월만 있다가 오는 거였잖아. 관광비자 아님? 왜 그리 오래······.]


길고 긴 답장을 보냈지만 묵묵부답.

강성준은 예전부터 딱딱한 성격이었던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친구들이라도 만나나?’


잠시 생각하던 강진성의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졌다.

대학 동기나 선후배와 교류하며 친하게 지내던 자신과 달리.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이후 강성준이 친구라 할만한 사람과 만났던 걸 본 적이 없어서다.


‘분명 입대하기 전에는 많았었는데······.’


어째서 그가 사람들과 멀리하며 지냈는지야 뻔하다.

홀로 가정을 위해 투잡으로 돈을 벌던 어머니 때문일 거고, 더 나아가 입시를 포기하려 했던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창고 경매라는 어처구니없는 꿈을 위해 미국에 간다는 형을 말리지 않은 건 그래서였다.


‘어차피 나도 내년 안에 취업할 거고, 형도 돌아와서 다시 자리 잡겠지.’


언제나 든든한 형이었으니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이 조금 사그라든 건 뒤늦게 날아온 메시지를 확인한 이후였다.


[진성아. 집 샀다.]


“······?”


갑자기 집이라니.

열심히 일해서 2, 3천 간신히 모은 뒤에 미국에 갔으면서 갑자기 집?


[장난ㄴㄴ 나 지금 내년 공채 시험 준비 중. 방해 노.]

[진짜야.]


뭐지. 미국 가더니 이상한 유머라도 배워온 건가.

강진성은 홀로 생각하다 곧장 답장을 날린 강성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대낮부터 술 마셨어?”

- 지금 대낮 아니고 술도 안 마셨어.

“근데 형이 무슨 집을 사. 우리 집도 아직 투룸 월세야, 이 사람아.”


그것도 신림동 투룸 구축 빌라.

사실 말이 투룸이지 거실 하나 방 하나 구조다.

지어 조금 큰 원룸을 가벽으로 분할한 정도.

이 정도 평수도 나쁘게 생각할 것 없다며 가족끼리 투룸이라 부르던 게 입에 붙어 그리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강성준의 말은 작디작은 월세방을 투룸이라 부르는 것보다 더욱 허황했다.


- 너 졸업하면 뭐 필요한 거 있어?

“필요한 게 어딨어. 그냥 취업만 하면 되지.”

- 그래도 뭐라도 사주려고 했지. 잠깐 휴가로 온 거라 또 미국 들어가 봐야 하니까.

“그건 또 뭔 소리야? 형 다시 미국 가?”


그제야 강성준과 실속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미국에서 작은 투자를 했고, 괜찮게 돈을 벌어서 관련 비자까지 취득해서 일하는 중이라고.

그렇다고 맘 편히 집을 살 수 있을 리가 없을 텐데.


‘이 형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가족한테 막 퍼주려고 하네.’


쯧. 이제 곧 서른하나가 되는 사람이 이래서야······.

강진성은 형이 자신을 위해 더 고생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절대 불가능할 선물을 퉁명스레 던졌다.


“그럼 포르쉐라도 사주든가.”

- 어떤 거?

“어떤 거는 무슨. 미니어처라도 사주게? 선물을 됐고. 오늘 저녁에 고기나 사줘.”


하지만 둘의 대화에는 약간의 모순이 존재했다.

포르쉐를 그저 비싼 차로 생각하는 강진성과 달리.


- 그러니까 무슨 모델?

“······엉?”


포르쉐의 어떤 모델이든.

강성준은 이제 가격표를 보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작가의말

디엘미디어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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