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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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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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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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3화

DUMMY

태연하게 직감이라 중얼거리기는 했다만.

사실 그들보다 당혹스러운 건 당사자인 나였다.

무엇보다 그 기업이 스포트파이니만큼 살짝 의문이 들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에만 지사가 있는 기업도 아닌데 굳이?’


그들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굳건한 1위 기업이다.

미국에서만 1등이 아니라 세계 1등.

매출만 해도 연간 세 자릿수가 넘는다. 그 금액은 무려 100억이 넘는 수준이고.

심지어 원화도 아니고 달러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용하는 유지비를 절약하고자 시카고로 옮기는 것 자체가 의문인 기업이란 소리다.

그 부분에 대해 궁금증이 싹트던 시점.

자본주의 전문가들은 나를 대신해 머리를 맞대고 관련 내용을 쏟아냈다.


“구태여 옮겨야 했나?”

“벤저민. 샌프란이라고요, 샌프란. 스포트파이가 아무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지사가 있어도 부동산 관련 임대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곳은 샌프란이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나도 도미니크 말에 동의. 그 정도 임대료를 버티면서 고수해야 할 동네는 아니지.”


진지한 표정으로 의견을 내비친 로버트의 말에 벤저민은 곧장 반박했다.


“콘텐츠 기업이야. 그냥 영상 찍고, 송출하고 그런 콘텐츠 기업이 아니라 사용자를 다각화하고 확장해 나가는 기술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힘 쓰는 기술 기업이자 콘텐츠 기업이라고. 시카고에 쓸만한 인재가 있어도 샌프란시스코만큼 충당이 될까?”

“되겠지. 다른 곳도 아니고 스포트파이면.”

“이것 봐 로버트. 기술 기업들이 샌프란에 몰린 건······.”


모두가 관련 업종 종사자는 아니었지만, 변호사이니만큼 대화의 수준은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호사가 으레 그러하듯.

그들은 자신들의 변호를 끝낸 뒤 재판장 위의 판사를 바라보며 판결을 기다렸다.


“미스터 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근데 왜 내가 판사냐고.

가뜩이나 꿀 같은 휴식을 방해받은 상태인데 여기서 이런 질문까지 던지다니.


“제가 뭘 압니까.”


대충 손을 휘저으며 넘어가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가 없었다.

비자 발급 단계에서 나를 도와줬던 벤저민이 막아섰기 때문이다.


“거주지. 분명 내 집으로 되어 있을 텐데?”

“···그건 잠깐이잖아요. 명의만 빌린 그런 느낌.”

“그러니까. 돈도 그렇게 벌어놓고 아직 시카고에 집도 안 사고. 비자 발급을 위해 거주지는 내 집에 박아두고. 심지어 잠은 여기서 자네? 근데 대답도 안 해 준다고?”

“······.”


변명할 말이 없었다.

주변에 집을 알아보기는 했지만 딱히 끌리는 매물이 없어서 맥킨지 건물에서 지낸 것도 사실이고.

근데 이게 내 잘못인가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샤워실 있고, 휴게시설도 좋고. 수면실까지 완벽히 갖춰진 건물이라 저도 모르게······.”

“······.”


그렇다.

이건 다 맥킨지 본사의 시설이 압도적으로 좋은 탓에 벌어진 헤프닝일 뿐이다.


‘그러게 누가 호텔마냥 꾸며놓으라 했냐고.’


무엇보다 살기 좋은 주거지를 찾아다니던 시기.

때마침 블루라인의 아파트먼트에서 영롱한 붉은빛을 마주한 탓에 잠시 주거지 선정을 미뤘을 뿐이다.


“아무튼. 저도 조만간 아파트먼트로 들어갈 겁니다.”


하지만 벤저민은 이렇듯 완벽한 나의 사실적시 변명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미스터 강 의견은 뭔데?”

“여태 일리 있고 쉽게 생각할 이야기는 다 꺼내 놓고, 이제 와서 다른 의견이 없냐고 물어보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역시 자본주의에 찌든 변호사답게 궁지에 모는 방식 한번 치졸하기 그지없다.

나는 하는 수 없이 홀로 생각했던 의견을 내뱉었다.


“임대를 벗어나려는 거겠죠.”

“사옥 빌딩 자체를 구매하겠다는 뜻입니까?”


그러자 벤저민 대신 도미니크가 되물었다.

현재 스포트파이의 지사 이전 발표 내용만 본다면 충분히 의문이 생길 만했기에 도미니크의 질문이 이상할 건 없었다.

그들의 발표 내용은 분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전체 이전.

그러나 지금 시기에 그 정도 인력을 받쳐줄 괜찮은 빌딩 매물을 찾는 건 힘들었으니 당연하다.


‘이미 크기 좀 있다는 곳은 레이크스나 미드웨스트 쪽에서 다 건드리고 있기도 하지.’


하지만 그러한 정보를 넘어 빛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는 나였기에 한 가지 해답을 찾아냈다.


“아니요.”

“아니라고요? 그러면 시카고로 어떻게 이전한다는 겁니까?”

“짓겠다는 뜻이죠.”

“······짓는다고요?”

“예.”


건설 계획이 중단된 토지.

내가 구매한 블루라인의 매물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타오른 건 그 땅이었으니까.




* * *




부동산 매매와 건설.

건물이라는 하나의 틀만 같을 뿐, 실상 완전히 다른 업종이다.

무엇보다 건설업에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직접 나선다는 건 미친 짓이지.’


벤저민이 우스갯소리로 뱉었던 것처럼 진짜 약을 한 게 아니라면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이다.

내가 먹는 알약이래 봤자 종합비타민과 마그네슘인 걸 생각하면, 당연히 토지 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아 넘기는 게 옳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에 전환점이 되어줄 존재는 우연찮게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


‘레이크스 그룹.’


상업과 더불어 산업용 부동산까지.

그레이트 레이크스 프라퍼티 그룹이 시카고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부동산만 예를 든다면 아마 최고 자리를 논할 수 있는 수준.

레이크스 그룹에 건설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면 정답은 당연히 전자였다.


“레이크스요? 하필이면 왜······.”


이러한 내 의견에 벤저민이 말끝을 흐렸다.

분명 레이크스 그룹은 부동산 시장의 거물이고, 수직 통합 전략을 통해 일반적인 상업 및 산업을 조성한 상태다.

더 나아가 물류, 유통, 건설까지 진행하는 거대한 기업이었던 탓에 벤저민은 저자세를 고집했다.

그러나 잠깐 고민을 이어가던 벤저민이 힘겹게 말을 꺼냈다.


“레이크스 그룹은 부동산 시장의 빅 코퍼레이션이자 메이저 컴퍼니입니다.”

“예. 당연히 알죠.”

“그곳과 손을 잡는 게 정말 옳을까요?”


벤저민이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는 구태여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옛말에도 그런 말이 있지 않던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지금이랑은 좀 다른 말이긴 하지만······.’


벤저민은 결과론적으로 그것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고래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 정도.

그냥 레이크스 그룹이라는 거대한 고래가 WPW 인베스트먼트란 조막만 한 새우의 등을 터트릴까 걱정할 뿐이지.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꽤 조심스럽다.

동시에 객관적인 시선으로 강성준이란 사람을 재차 평가했다.


‘내가 말을 잘하는 편인가?’


사회적 활동에 무리는 없으나 달변가라 볼 수 없고.


‘그럼 부동산이나 건설 관련 전문적인 지식이 출중한가?’


오히려 부족한 편에 속했다.

기본적으로 빛의 유무와 변화에 따라 투자를 결정할 뿐 전문가와 비견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로 아니었다.


‘꾸준히 공부하고 있기는 한데······.’


부동산과 주식.

이와 관련된 이하 전문적 자료들까지.

당연히 거래를 위한 자료 검토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공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내가 만난.

그리고 이후 만날 사람들 태반이 관련 업종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지식을 쌓아온 현직자인 걸 감안하면 수박 겉핥기를 넘어 저 멀리서 지켜보는 수준에 불과했다.


“벤저민의 걱정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전적으로 맥킨지 삼인방을 믿고 의지하는 편이다.

이러한 속마음이 목소리에서 느껴진 건지 벤저민 역시 부차적인 조언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그럼 역시 토지를 판매하는 방향······.”

“대신 가주십쇼.”

“······뭐요?”

“맥스엘 해링턴이요.”


끔뻑끔뻑.


대체 무슨 소리냐며 눈만 끔뻑거리던 벤저민이 미국인 특유의 격한 손짓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 레이크스 그룹의 맥스엘 해링턴?”

“예.”

“근데 뭘 가라는 겁니까?”

“이번 건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기로 했거든요.”

“······.”


일찍이 맥스엘 해링턴과는 개인적 통신망을 구축한 상태다.


‘대기업 회장님이다 보니 생각하는 단어가 좀 이상하긴 하네.’


사실 그냥 개인번호 교환한 정도.

딱히 만난 적도 없었고, 업무 메일을 통해 관련 번호를 전달받은 게 전부였다.

하지만 빛을 확인하고.

붉은빛의 농도가 합리적인 상황이 현실에 벌어졌을 때.

나는 고민하지 않고 맥스엘 해링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내가 멍한 표정의 벤저민에게 전하는 말 자체가 결과 보고의 일환이라는 뜻이다.


“이미 스포트파이 쪽이랑도 연결은 끝난 상태입니다.”

“······말도 없이요?”

“정확히는 말할 틈도 없었다··· 정도로 해두죠.”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스포트파이의 지사 이전 발표가 끝난 직후 고작 하루가 지난 상황이다.

혹여 다른 지역을 이전 장소로 선정할지 몰라 빠르게 움직인 탓에 설명할 틈이 없었다.

벤저민은 어떻게 나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와 같은 표정을 짓다가 곧장 얼굴을 폈다.


“후우우.”

“죄송합니다. 우선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요.”

“아닙니다. 가만히 있다가 다른 경쟁자한테 뺏기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어차피 홀로 레이크스 그룹에 향하지 않으리란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벤저민은 덤덤히 넘어갔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문료와 더불어 의뢰 비용을 철저히 책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는 했지만, 오히려 고마운 소리였다.


‘아무리 밥 먹는 하마라도 여태 도와준 값을 따지면 내가 더 큰 이득을 봤을 테지.’


어느새 업무 모드에 돌입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벤저민의 모습을 보니 괜스레 도미니크의 말이 떠올랐다.


‘화이트 씨와 벤저민은 절친한 친구였죠. 클라이언트 그 이상으로.’


베어커 맥킨지의 파트너 변호사나 되는 사람이 어째서 나를 이렇게 도와줄까 싶었던 생각들이 그 말로 인해 어느 정도 해석됐다.

내가 윈스턴 폴 화이트의 이름을 따 WPW라는 사명을 결정할 때 어째서 그리 좋아했는지도 말이다.


‘윈스턴 빌딩을 매각한다던 결정을 만류하던 게 고작 임대 수익률 때문이 아닐지도 모르고.’


가족이나 친구 한 명 없는 이국땅에서 벤저민은 이렇듯 내게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다.

얼마 안 가 쉰이 될 벤저민과의 나이 차를 생각하면 친구가 가당키나 싶다가도, 지금처럼 함께 교류한 감정들을 생각하면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았다.


“도미니크. 어디야? 뭐? 클라이언트? 개소리하지 말고 빨리 들어와. 제일 중요한 거래 잡혔으니까.”


심지어 저렇게 일 잘하는 친구라면 더더욱 좋았고.

그렇게 몇 시간 정도가 더 지나자 도미니크와 로버트 역시 합류했다.

커피 하나를 각성제 삼아 입안에 털어내며 일에 열중하는 세 변호사를 바라보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한 느낌이다.

그 든든함 때문인지 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금방 끝날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건설이란 게 간단히 계획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맥킨지 삼인방과 그들의 인맥을 총동원했지만 이번 거래의 결과를 받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어느새 12월 중순이 넘어가고.

한파와 함께 간간이 내리는 눈이 우리를 맞이하는 시기.

그때가 되어서야 레이크스 그룹과 스포트파이가 낀 계약서가 내 앞에 도달했다.


“고생하셨습니다.”

“······.”

“······예.”

“뒤지겠네, 진짜······.”


말을 잃은 로버트와 간단히 대답하는 도미니크.

제 감정을 스스럼없이 뱉어내는 벤저민까지.

그들은 내게 계약서를 건넴과 동시에 마치 동면기에 몸을 숨기듯 안마의자를 찾아 쏙 들어가 산 채로 죽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다가는 왜 말을 거냐며 주먹이라도 날릴 분위기인지라 숨죽여 계약서를 확인했다.


‘내용이야 뭐······.’


중요히 확인할 건 없었다.

서로 조율하며 기본적인 사항이야 매번 확인했으니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있었던 미팅 중 어떤 결론이 났느냐다.

즉, 금액이 가장 중요했다.


“일, 십, 백, 천······.”


이내 조용히 숫자를 세던 순간.

나는 어느 지점에 도달함과 동시에 턱 멈춘 입을 움직일 수 없었다.


‘······25억 달러.’


무려 25억 달러.

대충 계산하면 3조 3천억.

임대료 아끼겠다고 이 어이없는 건설 비용에 사인하다니.


‘괜히 글로벌 기업이 아니네.’


WPW 인베스트먼트의 자본을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인지라 돌처럼 딱딱히 굳어 멍하니 있길 잠시.


우우웅─


나는 우리의 수익을 파악하기 전에 어머니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확인했다.

이내 잠깐동안 계약서를 바라보다 서류가방에 챙겼다.


“연말인데 휴가 삼아 가족들 얼굴은 봐야겠지.”


대략 반년가량의 미국 생활.

그동안 내가 얼마를 벌었냐 보다.

그리고 당장 이번 건설 수주에서 우리에게 얼마의 돈이 떨어졌냐 보다는 가족이 그리울 시기였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하루넷입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를 표할 자리가 없어 이제 와 작가의 말을 남깁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답글을 남기려 하다가도, 괜히 이후 확인을 못 해 실망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 여태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제 글을 봐주시는 덕분에 저 역시 재밌게 글을 쓰고 있다는 말을 이제서야 작가의 말을 통해 전합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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