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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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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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5화

DUMMY

붉은빛과 푸른빛.

이 둘의 근본적 차이는 쉽사리 단정할 수 없었다.

다만, 붉은빛이 큰 재물을 몰고 왔던 걸 생각하며 반대되는 푸른빛은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게 아닐까 추측할 뿐이었다.

이러한 내 추측이 확신으로 바뀐 건 다음 날 점심 무렵이었다.


“예? 뭐라고요?”


느긋하게 일어나 가볍게 미국식 브런치를 먹던 순간 벤저민에게서 걸려 온 전화 한 통.

그가 언급한 내용이 내용인지라 놀란 반응을 보이자 벤저민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보드 사의 항공기에 결함이 있다는 걸 어떻게 예상하신 겁니까?

“그게 무슨······.”

- 아니지, 아니야. 정보원이 누구인 거죠? 보드 사 임원급입니까? 아니면 기술자?


대체 뭔 소리인가 싶어 황급히 태블릿PC를 확인했다.

인터넷에 ‘보드 사 항공기 결함’이란 내용으로 검색하니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이게 대체 몇 페이지야.’


국내 언론사에서 다룬 내용만 이 정도다.

재차 영문으로 검색하며 확인한 외신 기사는 맨눈으로 파악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개중 상단을 차지하는 기사 대부분은 보드 사의 경제적 손실에 관한 내용이다. 기업의 손실은 주가로 연동되니 사실상 주식 기사와 다를 바 없었다.

이로 인해 알게 된 건 색상에 따른 결과의 차이였다.


“역시.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

- 예? 뭐라고요?


통화 중이란 사실도 잊은 채 홀로 중얼거린 말에 곧장 벤저민이 반응했다.

조금 더 격해진 억양이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중얼거린 게 다행인 느낌이랄까.


‘내가 뭐 한국계 미국인도 아니고.’


벤저민 데이비스가 혼잣말을 알아들었다면 왜인지 통화가 길어질 것만 같았다.

다행히도 벤저민은 한국어에 무지했고, 더불어 프로페셔널한 변호사였다.


“혹시 현금은 당장 사용해도 괜찮나요?”


그는 내 질문을 받자마자 높아진 목소리를 낮추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답변했다.


- 그게 갑자기··· 후. 일단 신탁 자금 중 예금 상태인 달러가 아니라 직접 발견하신 현금을 말씀하신 거라면 상관없습니다.


더불어 냉장고에서 발견된 비자금은 애초부터 신탁 자금에 포함된 금액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 그러니 편히 사용하셔도 됩니다. 물론 미스터 강의 통장에 입금하거나 계좌를 통해 이동할 예정이라면 사전에 말씀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제가 도와드릴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 이게 제 일인데요··· 가 아니라. 보드 사의 정보를 대체 어디서······!


나는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통화를 종료했다.

통화의 목적을 이루지 못해 다급해진 벤저민의 목소리가 연달아 들려오기는 했지만, 나 역시 그에 관한 해답을 찾아야 했기에 대화를 길게 끌 수는 없었다.

애초에 지금 당장 결론 내고 답변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다.

답을 알고 있다고 한들 벤저민에게 그 사실을 공개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기도 했고.


‘나중에 뭐라고 하면 스마트폰이 구형이라 음질 문제가 있었다고 둘러대지, 뭐.’


이내 속으로나마 짧게 결론을 내고 태블릿PC의 메모장을 열어 두 빛에 관한 내용을 끄적였다.

붉은빛을 정의하는 건 한 줄로 간단히 끝냈다.


‘좋음.’


사실 한 줄이라 말하기도 뭐한 단어 하나였다.

추가하자면 매우 좋음 정도.

간단히 표현하자면 불장 정도가 적당하려나.


‘주식 시장에서도 호조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불장이라 말하니까.’


때마침 같은 붉은색이라 표현하기도 편했다.

물론 불장이란 용어 자체가 활활 타오르는 불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황소를 뜻하기는 했지만, 의미는 같았으니 그러려니 넘겼다.

다만 이에 반대되는.

푸른빛의 경우 한 줄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저 나쁨이라 말하기에는 뭐하지.’


이토록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으려면 비행기가 추락했어야 한다.

혹은 기체의 결함이 내가 확인했던 그 비행기에서 발견됐어야 할 문제다.

하지만 기사를 둘러본 결과.

결함이 발견된 당시의 비행기는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던 일본 국적기였고, 기종 자체도 달랐다.


‘그나마 연관성을 찾으라면······.’


같은 회사.

바로 보드 사의 기종이었다는 점 정도.


“흐음.”


나는 딱딱한 베이컨을 오물거리며 몇 가지 내용을 추가한 뒤 대충 식사를 끝마쳤다.


‘어차피 중요한 건 좋고 나쁨의 명확함 정도니까.’


지금 내가 발견한 빛의 사례는 겨우 두 번이고, 그 두 번이 서로 다른 빛을 내뿜었기에 완전히 단정할 수 없었다.

붉은빛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푸른빛을 피하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추후 논해볼 문제였다.

그러니 지금은 두 부류의 완벽한 차이점을 정확히 체크하는 게 먼저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있는 장소는 완벽했다.


“아침 비행기 타고 복귀하길 잘했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호텔과 카지노들.

이 빛무리를 파악하기에 라스베이거스만 한 곳은 없을 게 분명했다.




* * *




오후 1시.

진짜 라스베이거스를 즐기기에는 이른 아침이라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다.

하지만 그러한 말은 바깥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나 뱉을 수 있는 말이고.

카지노에 들어섬과 동시에 느껴지는 휘황찬란함에 절로 눈이 커졌다.


“와. 도대체 슬롯머신이 몇 개야.”


딱히 유명한 카지노를 찾아온 것도 아닌데 이 정도라니.

처음 마주한 카지노는 말 그대로 화려함의 극치였다.

고급스러운 카펫과 더불어 의자 대부분이 금장.

쉬지 않고 울려대는 슬롯머신의 소음과 화면에서 돌아가는 슬롯 게임의 그래픽까지.

길거리에서 바라보던 것과 딴판인 공간인지라 체감되는 화려함은 배가 된 기분이었다.


‘딱히 관심 있던 곳도 아니어서 그런가. 괜히 더 화려한 거 같네.’


이전까지는 막연히 내 인생과 거리가 먼 장소라고 생각했었다.

창고 경매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왔음에도 카지노를 떠올리지 않았던 이유도 그래서다.

무엇보다 판돈이 많아야 돈을 딴다는 명언도 있었고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탓에 도박과 거리가 멀었으니 당연한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까지 내 수중에 굴릴 만한 판돈이 없었음에 감사했다.


“······푸른빛이 가시질 않네.”


분명 화려하기 그지없었던 장소.

하지만 잠깐 사이 푸른빛이 일렁이며 카지노 전체를 잠식한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을씨년스러운지 감탄사를 내뱉은 게 수치스러울 정도다.


‘이거 적응 좀 필요하겠는데.’


처음 붉은빛을 발견했을 때 색맹이냐는 소리를 들었던 게 떠올랐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이상할 게 없는 반응이다.

집중해서 바라보지 않으면 이게 빛의 일렁임인지 기존의 색상이었던 건지 쉽게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뇌의 과부하로 생겨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모를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고작 환각의 한 종류였다면 냉장고를 비롯해 보드 사의 기기 결함을 완벽히 맞추지도 못했을 테니까.

더불어 그런 부분을 떠나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살겠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본능적 감각이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쉬울 건 없었다.

이 정도 능력을 얻는 데 필요한 마이너스 요소가 색맹이라면 너도나도 원할 테니 오히려 축복에 가까운 효능이다.

더군다나 집중해서 살피면 어느 정도 빛을 인지할 수 있었다.


‘확실히 움직임이 있어.’


도깨비불이라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빛무리는 약간의 일렁임이 존재했다.

그 사실만 인지하더라도 세상 사는 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빛을 인지한 순간 무언가를 투과하듯 빛 너머를 파악할 수도 있었다.


‘아. 이 슬롯은 초록색 기계였구나.’


매번 빛에 가려져 살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텐데, 이 정도라면 일상생활에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렇듯 어느 정도 빛무리에 적응하니 주변을 파악하는 것도 꽤 만족스러웠다.


‘카지노로 오길 잘했네.’


대충 불장과 물장으로 이름 지은 녀석들을 파악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었다.

문제가 있다면 딱 하나.


‘······대체 불장은 어디 있는 건데?’


진짜 빌어먹을 카지노.

푸른빛 사이에서 붉은빛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다.

그렇게 카지노 게임들을 살피며 빛을 쫓았다.

완전히 고정된 붉은빛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만, 몇 시간을 돌아다니며 추가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붉은빛은 유동적.’


붉은빛은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

간단한 예로 블랙잭의 경우 참가자가 어떤 카드를 받았느냐에 따라서 붉은빛이 커지거나 작아졌고, 때로는 카드를 받음과 동시에 푸른빛으로 물들었다.

이처럼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혹은 함께 참여한 타인의 선택으로 딜러가 받을 카드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그러했다.

나름 실시간으로 승리 확률을 계산하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붉은빛의 특징을 확인한 뒤.

나는 푸른빛이 가득한 슬롯머신 쪽을 돌아다니며 물장을 파악했다.


‘푸른빛은 종합적.’


한 노인이 무려 2만 달러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렸지만 메가 그랜드란 단어가 화면을 가득 채운 순간조차 머신의 빛깔은 푸르렀다.

나는 그런 현상을 보고 푸른빛을 종합적이라 판단했다.

왜냐하면, 2만 달러의 대박을 터트린 당첨자가 알고 보니 3만 달러를 퍼부어 이미 1만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음을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무슨 일이 있어도 손해.’


그러니 푸른빛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더군다나 몇 시간을 돌아다니며 유동적이지만 붉은빛이 일정하게 떠오르는 한 가지 게임을 찾아낸 상태다.


‘이제 붉은빛이 100%의 확률로 이어지는지 직접 체험할 순간이지.’


이내 일찍이 골라둔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원형의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휠을 중심으로 검은색과 빨간색의 번호 칸들이 교대로 배열된 원판.

바로 룰렛이다.

베팅 방식도 다양하고 운에 의존하기에 초심자가 체험하기 좋다고 평가받는 도박이었지만······.


‘번호만 맞출 수 있으면 무려 36배의 배당.’


이토록 완벽한 불장은 없을 게 분명했다.




* * *




빠르게 회전하는 룰렛 휠에서 그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작은 구슬 하나.


틱- 틱- 티익-


원목으로 제작된 휠에서 하염없이 돌아가다 철제가 혼합된 중앙 부분으로 떨어지는 구슬이 만들어낸 소음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작은 카지노 룰렛 테이블 하나를 바라보는 시선 가지고 세간이란 단어를 쓰는 게 조금 이상할지 모르지만.

룰렛에 고정된 시선 중 그 단어를 부정할 사람이 없는 건 분명했다.

정확히는 그런 세세한 부분에 신경 쓸 사람이 없었다.


“twenty five.”


그저 딜러의 목소리와 테이블 위에 놓인 베팅 금액을 바라보며 수군거리기에 바빴다.


“벌써 몇 번째야?”

“세 번 연속.”

“세 번? 단일 숫자를 연속으로 세 번이나 맞추다니······.”

“거기다 천 달러 베팅이야.”


어느새 자리에는 칩이 가득 쌓여있었다.

이 모든 게 천 달러짜리 칩이었어도 금액이 상당할 텐데, 대부분이 5천 달러나 1만 달러 칩이었다.


‘눈대중으로 대충 파악하면······ 흠. 60만 달러 정도 되려나.’


무려 8억 원.

베팅 금액 상한선이 존재하는 테이블이란 점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액수다.

심지어 환수율이 낮기로 유명한 룰렛에서 1천 달러 칩 하나로 이와 같은 이득을 봤으니 사람이 몰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보안요원이나 카지노 관계자일 것 같은 검은 정장 사내들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도 왜인지 알 거 같았고.


‘이제 슬슬 날려야겠네.’


어차피 빛무리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시작한 도박이었다.

성능 확인은 진작에 끝났고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는 거 같아 붉은빛이 일렁이는 곳만 피해 베팅을 이어갔다.

금액은 이전과 같이 천 달러.

참가자들의 베팅 시간과 딜러의 베팅 중지 선언, 휠스핀에 볼을 발사하고 결과 확인 후 정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략 2분으로 잡는다면······.


‘허. 1시간에 3만 달러?’


감명 깊게 본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처럼 딴 돈에 반만 가져가고 싶었으나 소모 시간을 계산하니 그건 안 될 것 같았다.

이내 몇 번의 베팅을 끝마친 뒤 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와 동시에 우르르 물러나는 구경꾼들 사이로,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사내들이 몰려왔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저희 칼린 조이드 카지노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조금 당황하다가도 마치 VIP를 모시듯 깍듯한 인사에 나도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네, 안녕하세요.”

“고객님의 행운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칩 환전은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액이 금액인지라 함께 케이지로 이동하시죠.”


이내 영빈 대접을 받는 것처럼 검은 정장 사내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했다.

한데 그들과 함께 도착한 장소는 칩 환전을 도와주는 케이지나 호텔 프런트가 아니었다.

화려함으로 무장했던 카지노와 달리 원룸 남짓한 크기에 딸랑 조명 하나 달린 이상한 장소.


‘여기는 뭐 취조실인가.’


그러한 감상을 내리자마자 안내를 도왔던 책임자가 쏘아붙이듯 질문을 퍼부었다.

우리 룰렛의 특이점을 발견했냐, 혹시 수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거냐, 어떻게 단일 베팅으로 그 정도 승률을 보였냐 등등.

무엇보다 단일 숫자 베팅이 강제되지도 않은 룰렛 게임에서 위험한 방식을 고집했다는 점을 콕 짚어 말하며 나를 심문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멀티 베팅으로 30개 정도만 칩을 올려놨어도 2분당 3만 달러는 뺐겠네, 젠장.

카지노에 대해서 뭘 제대로 알아야 하든 말든 하지.

혹시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이런 상황이 생길까 봐 돈도 반 정도만 가져가려 했던 건데······.


‘···그래도 뭐 문제 될 건 없겠지.’


속임수를 쓴 것도 아니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베팅했으니 시종일관 운이 좋았다고 답변하면 될 일이다.

더군다나 이곳은 미국이다.


‘큼지막한 땅덩어리 위에 자리한 소송의 나라.’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지갑에 대충 꾸겨 넣었던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죄송한데 관련된 이야기는 이쪽으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


냉장고에서 발견한 작디작은 명함 한 장.


“베이커 맥킨지?”

“예. 제 변호사입니다.”

“······.”


고작 손바닥 크기도 되지 않을 작은 명함의 위력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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